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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4/10 13:26:01 |
Name |
크루세이더 |
Subject |
모두 출발점은 같았다. |
2003.1st 2003.2nd 2003.3rd 2004.1st 2004.2nd 2004.3rd 2005.1st
SK 2//1 5//4 3//3 5//4 6//4 4//3 8//6
KTF 4//2 4//2 1//1 5//4 7//6 9//7 7//5
GO 6//5 3//2 2//2 5//4 7//6 6//4 6//5
팬택 미창단 3//3 0//0 6//5 5//3 4//2 4//3
한빛 5//5 4//4 3//3 1//1 0//0 1//1 1//1
삼성 0//0 0//0 1//1 2//1 0//0 2//2 3//2
드림팀 4//3 4//3 2//2 1//1 1//1 1//1 0//0
SOUL 4//3 5//4 2//2 3//3 1//1 2//1 0//0
PLUS 4//3 0//0 1//1 0//0 0//0 0//0 0//0
POS 1//1 1//1 0//0 1//1 2//1 2//1 2//1
KOR 2//1 3//2 1//1 3//3 3//3 1//1 1//1
2003년 이후 양대방송사 1부리그 진출자 수를 팀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방송사 리그 일정이 완벽히 같지 않은 관계로 각 리그별 시작이 어느 해에 있었가 그 대회가 그 해에 있어 몇 번째 리그인가를 기준으로 분류했습니다. 2003년 3rd시즌은 엠겜이 2003년에 두 시즌밖에 안 한 관계로 온겜만 계산해 넣었습니다.
4//2에서 앞의 숫자는 총 차지한 자리수, 뒤에 자리는 올라온 사람 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데 KTF 4/2란 KTF 소속 선수 2명이 양대방송사 1부리그 4자리를 차지했다는 뜻이죠.
2003년 양대 방송사 팀리그 개막과 더불어 급속도로 팀체제가 개편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팀자체는 그다지 지명도가 없었고 지명도 있는 팀으로는 IS와 한빛, 두 팀을 더 들자면 GO나 드림팀정도였죠.
그러다 2003년에 접어들면서 IS는 사실상 붕괴되고 KTF는 이윤열 홍진호 선수를 영입하며 단숨에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죠. 팀리그//프로리그의 활성화로 팀자체가 생명력을 얻었구요. 그리고 현재는 BIG 4와 그 밖의 7개팀 정도로 분류 가능합니다.
지난 스토브리그때 많은 분들이 소위 대기업 팀들을 비판하셨는데 사실 대기업 팀이나 비 대기업 팀이나 출발점은 비슷했습니다. KTF가 물론 2003년 시점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지원을 자랑했습니다만 나머지 10개팀은 도토리 키재기였죠. 전력의 측면에서만 봐도 GO는 그때나 지금이나 강팀으로서 한빛과 양강이라고 부를만 했지만 KTF는 선수층의 측면에서 볼 때 드림팀 SOUL PLUS보다 얇은 편이었고 SK는 임요환 원맨팀 팬택은 미창단 상태였죠. 표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KTF를 제외한 10개팀 중 실력으로는 한빛과 GO가인지도로는 동양(SK)와 한빛이 유리한 상태였습니다.
양대방송사 본선에 올라온 선수 수만 해도 2003년 두번째 시즌에서 동양과 더불어 SOUL이 가장 많았죠. 그러나 2004년 1st 시즌부터 Big 4 의 집중률이 높아졌습니다. Big 4가 최하 65% 최대 80% 까지 점유하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Big 4의 집중률이 높아진 이유는 Go는 대박 신인 양성, 팬택은 대박 신인 양성에 중고 신인 영입, SK는 중고 신인 영입 KTF는 대박 선수 영입 로 각각 다릅니다만
결정적인 계기는 2004년 KTF의 대량 선수 영입이 컸죠. SOUL의 조용호 선수 한빛의 박정석 변길섭 선수 투나에 홍진호 선수 복귀시킨 후 완전 이적 GO에서 강민 선수 영입했습니다. 그 후 GO는 다시 살아남고 선수들을 재양성했으나 이번 스토브리그때 SK에 박태민 전상욱 이 두 선수들을 고스란히 넘겨줬죠. 한빛과 SOUL은 2004년 이후로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특히 한빛은 개인리그에서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죠. 반면 팬택은 사실상 무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만 대박 신인 양성에 이윤열 카드로 팬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면서 현재는 BIG4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SK와 팬택의 성공신화는 유사했습니다. 성적 자체는 원맨팀으로 출발했고 아주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 신인을 양성하고 이른바 4대 천왕 카드가 주어졌을 때 최대한 활용하여 대기업을 끌어들이고 대기업의 힘으로 다른 팀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성공했죠. KTF는 처음부터 안정적인 스폰서를 가짐으로써 대기업을 끌어들이는 과정을 생략한 체 대기업의 힘을 처음부터 제대로 활용했구요.
이 점에서 GO 와 한빛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재균 조규남 감독님은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만 2003년말부터 2004년 대기업으로 재편되기 시작한 스타계 흐름을 놓쳤죠. 사실 2003년 말 강민 서지훈 선수를 보유한 GO와 박정석 선수를 보유한 한빛은 SK나 팬택에 비해 대기업 스폰을 얻는데 딱히 불리한 편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GO는 강민 선수를 어떤 식으로든 붙잡아 두었어야 했고 한빛은 박정석 선수를 보유한 체 결단을 내리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호 선수를 보유했던 SOUL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마찬가지구요.
남은 팀들이 살 길은 합병외에는 없어보입니다. 특히 몇몇 팀은 더욱 그래보입니다. 현재 무스폰 상태에 있는 팀들 대부분이 몇 년 전부터 무스폰 상태였죠. 몇몇 팀이 흡수 합병하여 개인/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스타를 만든후 그 스타를 통해 스폰을 만드는 것 외에는 딱히 미래가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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