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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8 14:31
저도 갑자기 5년전에 헤어졋던 그녀생각이.. ㅠㅠ
스무살 재수시절 학원에서 만나서... 군대도 기다려준 그녀.. 5년을 사귀고.. 헤어진지 벌써 5년... 아마 그녀도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서로 첫사랑이었죠. 음.... 저도 한잔 생각나는걸요.. (그래도 업무시간엔 일을 해야 월급이 나오고 월급이 나와야 술을 먹을수 있다는 현실....)
05/04/08 14:36
안좋은 일이란게 이것이었군요. 우선 참 안타깝습니다.
다만 한가지 바라고 싶은 건 절대로 지금과 같은 마음을 그녀에게만은 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죽을 것 같이 힘드시더라도, 술에 이성이 마비되어 있는 그 순간에도 철저하게 자신의 몸에 족쇄를 채우셨으면 합니다. 저도 한 6년 전인가 너무 힘들어서 참지 못하고 "할말이 있어. xx로 나와."라며 전화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10분후에 다시 전화해서 "나오지마!!"라며 핸드폰을 던져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잘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잘 참아낸 것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상처는 아물고 아픔은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간지럽다고 자꾸 긁으면 곪게 되죠. 방법이 없습니다. 꾹 참는 것 밖에는... 시간의 흐름을 믿는 것 밖에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기능을 믿는 것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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