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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4 13:59
자고 일어난 제자가 너무 슬피 울어서 스승이 제자에게 물은거죠.^^ 왜 그리 슬피 우냐. 했더니 제자왈. 그 꿈이 너무 달콤한데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기에 울었습니다.- 저도 김지운 감독 영화 좋아합니다. 그냥 재미있거든요. 코드가 맞는 다고 할까요? 어쨌든 저는 결말을 보고 단순히 아~ 꿈이였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병헌이 유리에 비춰진 자기의 모습을 향해 주먹을 날립니다. 저는 그 모습이 자신의 머리속의 복잡함-즉 영화의 줄거리(이병헌에게는 꿈의 내용)을 날려버리려는 행동으로 보였거든요.
어쨌든 영화라는 것이 보통 감독의 의도보다는 관객의 해석의 폭이 더 큽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다들 느낌이 다르고 해석이 다른 것이겠죠.^^
05/04/04 14:00
저는 그냥 꿈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결론지어버렸습니다.
뭔소린가 설라무네.... 김지운 감독이 장자의 영향(호접몽^^)을 받았구나....그러니 누가 나비이고 누가 장주인지는 해석하기 나름이겠구나...라고 생각해버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글 쓰신 분 혹시 홍진호, 김정민, 정유석, 유병준 등등의 고수를 배출한 NC길드의 테스터님? 그렇다면 엄청난 고수...덜덜덜...;;;
05/04/04 14:02
3주만에 각본을 쓴다는 김지운 감독은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사랑받지만 영화내용은 항상 말이 많죠 윗분의 말씀처럼 좋게 해석하자면 관객의 판단과 시각으로 보게하는거죠 꿈은 확실히 맞구요 그중에 꿈이 시작되는 부분은 이병헌이 각설탕을 넣어 커피를 마시면서 '사장님 내일 오전까지 입금하겠습니다.' 이부분 부터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권투연습을 하며 씨~익 웃는게 이게 혼자 생각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우야뜬 조금은 허무
05/04/04 14:09
IntiFadA님://헉 정말 엔씨길드에 테스터쓰씨는 아이딘가요? 제가 워낙 테스터를 좋아하다보니^^ 베타겜 테스토하구요^^전 무한고숩니다.
차이코프스키님://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기억했군요.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나이가 들다보니 기억력이 감퇴OTL
05/04/04 14:25
처음부분에 이병헌이 달콤한 푸딩을 먹죠, 그다음에 일을 처리하고 달콤한 커피를 마시는..이런걸 비추어 볼때.. 웬지 달콤한 상상을 한것 같다는.^^
05/04/04 14:30
자꾸 제친구는 지금도 꿈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혹시 모르니 다음을 참조해보세요.http://movie.naver.com/movie/board/bulletin/read.nhn?st=code&sword=39516&nid=93755
05/04/04 19:03
영화는 그럭저럭 좋게 봤지만
전체 기둥줄거리는 영화 덴버(앤디가르시아가 주인공이었던)와 비슷하고 스타일은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랑 비스무리한 삘이 나고 표현법은 LA컨피덴셜이랑 닮았고 마지막 장면 논란까지도 비슷한것이...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는지.. 표절이라고 까진 할 순없지만.. 뭔가 개운치 않더군요.
05/04/04 22:12
그게 꿈이었군요..저는 영화보고도 꿈일거라 생각을 못한.. 영화볼줄 모르는건가요.. 그래서 이병헌 권투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서 도대체 저건 뭔가했는데.. 꿈이라니 아..
05/04/05 00:03
개인적으로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쉐도우 복싱 하는 장면의 이병헌의 표정은 영화내내 찾아볼 수 없는 '양아치'스러운 표정이죠. 가장 달콤한 시절의 정점에 서있는 것을 스스로 알고있는 듯한 표정이었죠. bitter한 결말 뒤에 sweet했던 순간을 관객에게 일깨우려고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느와르..라고 감독이 스스로 말했던 만큼, 시나리오상에서 꿈인지 아닌지를 잡아내는 것보다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작은 흔들리는 표정들과 큰 표정들, 소리, 음악, 색깔,구도 등에 초점을 맞춰 감상하는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얼마다 뽀대나게 총을 쏘고 맞고 죽는가....도 보시고.^^
05/04/05 13:04
개인적으로도 꿈이라 생각됩니다 달콤한꿈이죠
하지만 선우(이병헌)가 마지막에 죽으면서 나지막히말하죠 `너무 가혹해...' 꿈은 달콤하지만 현실은 너무 가혹하죠 영화 내내 보는사람도 꽉꽉막힐만큼 선우를 조입니다 올드보이의 오대수처럼 한개인을 철저히 배신을 하죠.. 김선우는 나르시시즘을 가지고있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자신을 멋있게 보이려하고 마지막 스카이라운지에서의 창문 쉐도우복싱신을 보면 확실히 알수있죠 자기자신에게 푹 빠져있다는걸.. 그런 김선우가 자신을 버리고 그런 달콤한꿈을 실제로 행할일은없겠죠 또하나 느낀점이있다면... 마지막에 김선우가 보스에게묻죠.. "왜그랬어요 말해봐요 나 생각해봤는데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요 나한테 왜그랬어요" 이 영화의 파국은 김선우는 자꾸 다른곳에서 이유를 찾으려고하는데 영화 도입부분에 선문답에서 말했듯이 나무가움직이는것도 바람이 움직이는것도 아닌 자기자신의 마음이 움직인다는것처럼 선우는 자기자신에게 이유가 있다는걸 모른체 계속 이유를 찾더군요 결국 영화는 그런이유로 아무이유없이 서로죽고죽이더군요 당연하다생각합니다 이영화는 `김선우'만을 따라가고 결국 선우가 이유를 모른다면 영화는 이유가없이 진행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의 생각입니다 ㅋ 오타있을려나 ;;
05/04/06 12:52
저도 이병헌의 달콤한 꿈으로 해석했어요. 같이 본 친구는 마지막에 불만이 좀 있었지만... 저는 영화가 너무 스타일리쉬하고 제 타입이라; 대만족하면서 봤습니다.
05/04/06 14:38
이글과 비슷한 주제의 스포일러성 글을 쓰고 있었는데요..-_-;; 아까운 타이밍..크흑..ㅡ.ㅜ
저는 이 영화를 세사람이 같이 봤는데.. 세사람이 같은결론.. 꿈(상상)이다..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나레이션에 힌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처음 나레이션은 본문에 있으니 마지막 부분의 나레이션만 옮겨 봅니다. 어느날 제자가 잠에서 깨어 서글피 울자 스승이 묻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그럼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는데 왜 우느냐..? "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05/04/07 06:10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는데 , 꼭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면 익숙치 않아도 혼자보러가세요. 적응되면 괜찮습니다^^ 혼자가신다면 조조에 할인카드(예를 들어 KTF카드) 추천합니다. 2000원이면 좋은 영화 한편볼 수 있지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 꿈이라고 해석하시는 분들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저는 사건이 시작되기전 어느 일상적 하루속의 선우가 펜트하우스에서 앞으로 닥칠 비극을 모른체 호기스럽게 하는 쉐도우 복싱이라고 여겼고 그게 여운을 주기위한 장치라고 생각했거든요. 꿈이야기도 비극적 정서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것이고요. 뭐, 영화는 하나지만 수많은 관객들에 의해 재구성되는 거겠지요. 하지만 꿈이냐 아니냐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어디선가 본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꿈으로 설정한 것은 아니더군요).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봤던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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