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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3 04:56
오늘 자유게시판의 유령같이 떠도네요..--;;(아침 일찍 성당도 가야하는데)
교황님의 건강에 대해 걱정 많이 하시는 군요.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아울러 그 평화를 위해서는 뉴스의 게시판은 안 보시는 게 좋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습니다. 익명성을 최대로 악용하는 집단이 거주하는 곳이죠. (가끔 자정능력이 발휘되는 순간도 있긴 합니다만) 아마 님처럼 게시판을 보고 상처받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모두 교황님의 안위를 걱정하시는 분들이죠. 그렇게 각박하지만은 않습니다. 게다가 사회가 사람을 악하게 만들듯이 게시판이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종교'라는 코드만으로 자동적으로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사람 자체가 악하기 보다 반사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때가 많죠. 교황님을 행복하게 한 세상입니다. 오랜 세월 교황직에 계셨기 때문에 사실 세상의 슬픈 면과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시고 마음이 아프셨겠지만..그래도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군요.. 님께서도 세상에서 행복 가득 받으세요. 많이 찾으시고요.
05/04/03 05:49
전 무종교이지만, 얼마전 돌아가신 외할머님의 종교이고, 제 어머님의 종교이기도 하지요.
늦은 밤에 서거 소식이 각 사이트에 떠오르고 있네요.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 또한 행복하시오' 참 인상깊은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05/04/03 05:56
어렸을적 기억이 나네요.
교황온다고 태극기인가 들고 시청거리에 나가 태극기 휘날리던 그때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가까이 보진 못했지만 지금 방송에 나오는 교황 선종 관련 뉴스에 그때 한국을 방문하던 모습을 보니 아련하고 종교를 떠나 큰별 하나를 보내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옵니다. 그때 모습은 인상 좋은 이웃집 할아버지 모습이군요. 최근에 모습을 보면 병이라는 것이 사람의 모습을 얼마나 판이하게 바꾸어 버리는지 너무나 무섭게 느껴집니다. 오늘부터라도 몸에 안좋다는 이놈의 담배를 끊던지 해야겠습니다.
05/04/03 08:5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 _)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 또한 행복하시오' 란 이 말 종교적인거랑은 무관하게 참 멋진 말로 들립니다. ^^
05/04/03 09:41
쓰읍...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데, 걱정이 앞서는군요. 현재 바티칸의 고위사제단들 중 가장 열린 사고를 가진 요한 바오로2세의 죽음은, 다시금 강경파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주교단들 분위기도 그렇고, 한동안 분위기 싸할것 같네요... 안그래도 최근들어 가톨릭을 포함한 각종 기독교 단체들의 오만함을 무너뜨릴것들이 많이 나오고, '인간돗대, 종교돗대' 의 대표격인 가톨릭이 모든 종교를 포용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뭐, 전 가톨릭 신자이긴 합니다만...
05/04/03 10:49
저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자마자..
아니, 위독하다는 소식이 계속 뉴스에 떠돌 때부터... 노스트라다무스가 생각나더군요. 노스트라다무스의 '여러세기(제세기)'란 책에는 요한 바오로 2세 이후의 교황은 언급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가 마지막 교황이라는 거죠. 교황의 법명도 꽤나 상징적입니다. 요한과 바오로의 2세... 요한은 예수가 오기 전 돌아다니며 그의 출현을 준비하라고 알렸던 사람이고... 바오로(사울)은 예수 생전에는 그를 믿지 않고 그가 승천한 뒤에도 한동안 오히려 기독교인들을 잡으러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3일간 실명하는 일을 계기로 해서 '그리스도교 최대의 전도자'로 변신했다죠. 그래서 천주교의 12사도 안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예수 생전의 주요 제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사도'라는 자리까지 오른 사람. 그리고 지금 돌아가신 교황은 그 요한과 바오로의 2세..라는 법명입니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도 천주교의 확대에 힘쓰고, 전 세계를 가장 많이 돌아다닌 교황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기독교를 믿지도 않고.. 노스트라다무스도 그냥.. 그런사람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넘기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왠지 궁금해집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망 이후의 세계가 말이죠.
05/04/03 12:11
교황은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차기 교황으로 거론되는 독일의 추기경도 역시 교황의 노선을 그대로 따라 동성애반대 여성 고위성직자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는 이제 거의 신빙성이 없죠~ 워낙 후세의 사람들 손을 많이 타서 거의 소설이라고 보면 되지않나요~? 아마도 차기교황이 보름내로 선출될 듯 한데
05/04/03 17:08
교황님뿐만 아니라 천주교 고위 성직자들은 전통적인 교리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성향이고 사회 제반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개방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다가치적인 사회의 포용이나 타종교에 대한 사고면에서는 돌아가신 교황님은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차기 교황님도 아마 전통교리에는 보수적이되 다른 사회운동에는 개방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있지만 모르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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