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4/03 01:16
제가 말씀드리고픈건 이겁니다.
유머가 원래 그런거구요... 그런걸 빼면 잼있는 유머란게 그다지 존재하지 않구요 비슷한 예로 능력으로 남자를 재는 유머들도 꽤나 있구요.. 예수님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유머나.. 임요환 선수를 희화화 하는 유머들도 .... 동방신기 혹은 초;딩들이 까내려지는 유머도 많은데.. 모두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는거죠.. 여기 오시는 여자분이 여기 오시는 임요환선수 팬보다 많다고는 말 못하죠.. 원래 유머중의 대부분이 희화화의 대상이 있는 법이죠.. 그리고 그 글들은 유머란에 있었다는거죠..엄연히.. 자게에서 누가 올린글에 농담조로 그러한 것들이 던져진것도 아니고 유머를 위한 유머란의 유머였을뿐인걸요.. 여자분을 이해못하기에 다르다는걸 인정못하기에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닙니다.
05/04/03 01:18
아니 뭐...유머라는 게 말입니다.
가령 남자 대 여자를 비교하는 유머게시물 많이 보셧을 겁니다. 대부분 남자를 근육뇌라고 깝니다(질문 5개에 모두 "예쁘냐?"라고 묻는 등등). 하지만 저는 보면서 낄낄거립니다. 맞아맞아, 근데 제 친구는 보면서 남자 깐다고 싫어합니다. 유머란 이런 겁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거에요. 막말로 레이싱걸 사진도 유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분들 억울하시면 원빈 사진 올리고 권상우 맨몸사진 올리세요. 남자들 중에도 남자 성상품화라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쟨 연기도 못하면서 몸으로 떄워, 라거나), "같은 남자가 봐도 원빈 정말 잘생겼죠^^" "권상우 몸매 정말 끝내주네요. 부럽습니다." 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유머란 없다니까요.
05/04/03 01:18
제가 처음으로 여자와 남자와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던건 중학교때였던 것 같습니다.
여자는 1, 2분단에.. 남자는 3, 4분단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일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자들이 박장대소하며 웃었던 일에.. 남자들은 왜 그런일에 웃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앉아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재미있다'거나 '웃기다'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대 출신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전자회사라 남자들이 훨씬더 많지만.. 여자라서 다르다거나, 문제가 된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저는 중학교 때의 그 경험 외에는 따로 생각나는게 없네요..
05/04/03 01:22
고등학교 때 총각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나네요.
남자 사이에 여자가 하나 끼면 공주가 되고, 여자 사이에 남자가 하나 끼면 바보가 된다고.
05/04/03 01:23
몸매가 뛰어난 사진, 살이 많이 드러난 사진
이 것 자체가 유머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유머게시판 규칙에 '선정적인 사진'은 주의해 달라는 문구도 있죠...
05/04/03 01:38
물론 저도 그런 사진 보면 재미없습니다..
유머라고 느끼지 못하지요.. 그렇지만 그걸 보고 잼잇어 하는 분들도 계시겠죠..유머라고 느끼기도 하고 그리고 그러니깐 많이들 올라오는 것이구요.. 나한테 재미없으니깐 올리지 마라 이건좀 아니구요.. 나는 보고 기분 안좋으니깐 올리지 마라 이것도 아니라구 봅니다. XXXX오빠들 이야기도 그 팬분들이 보면 재미없고.. 문희준씨의 그것도 그 팬분들이 보면 엄청 기분나쁘겠죠.. 선정적인 사진 주의해달라는 문구는 18금류 조심이라구 되어있고.. 누군가를 비하하는것도 주의해달라고 되어 있지요.. 결국 유머란에 어떤것이 남을수 있을까요..
05/04/03 01:56
남자의 성기를 대상으로 한 유머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빌 게이츠가 나오는 "마이크로 앤 소프트" 로 끝나는 유머죠.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일간스포츠에 연재되는 무대리에서 '번데기'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 만화... 드라마도 만들고 단행본도 제작되고... 인기 많죠.) 하지만 그거 보고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남자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뭐... 여자분들이 신체부위에 대한 유머를 못받아들인다면... 남녀차이겠죠.
05/04/03 04:44
음..남성들은 자신들에 대한 농담에 상당히 관대한 편이군요.
여자들은..친한 친구들 끼리라도 그런 농담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사실..그것말고도 할 얘기가 아주 많아서...--;;; 음..확실히..자신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여성들이 기분 나쁘다고 하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네요..
05/04/03 05:29
남자들이 이상한건지 모르겟지만 (전 남자) 이상하게 대부분의 남자들은 성관련된 유머도 그냥 웃고 넘어갈때가 많더군요...그냥 하나의 유머거리로 생각 하는 반면, 여자들은 좀 그런거에 자극받고 주의 하는것 같다는;;
05/04/03 09:26
이 문제는 남성과 여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성들이 성에 관련된 농담이나 유머를 하는 것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고, 그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성들은 어떻습니까? 여자들이 성적 농담이나 유머를 하면 사람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 봅니까? 당연히 여자에게 성에 관련된 작은 농담도 수치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겁니다. 점점 이곳에 오기가 싫어지는 여성입니다.
05/04/03 10:06
---------------------------------------
견습마도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대다수가 공감을 하는 유머만 유머란에 들어가야한다면 뭐가 남겠냐.. 자신의 선호도, 관심사와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문자그대로 언급하시진 않았지만 '자신이 공감은 못해도 다양성은 존중해야한다'라는 것을 담은 글로 보입니다(그렇지 않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1. '여자가 헐벗은 사진만으로는 유머가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서 보충 말씀드리자면 일단 이점은 많은 토론이 있어야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견습마도사님도 유머로 느끼지 않으신다고 하니..) -- 같은 단어라고 해도 그 시대 상황에 따라 의미가 변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헐벗은 레이싱걸'사진만으로도 '유머러스한 글'로 보는 상황도 오는 것 같습니다. 성적 흥분을 유발시키는 사진, 동영상 등이 어떤 재치있는 글이나 상황과 연결이 되어있을 때 그런 것을 성적인 유머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은가요? 그냥 야한 여자사진을 보니까 성적흥분이 되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지고 그래서 마음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즐거워지니까 유머다...이런 생각으로 유머란에 올리시는 것은 아니겠죠? 2. 그럼 유머게시판엔 유머만 올려? 아니겠죠...확실히...딱딱하게 철저하게 구분해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아마 PGR운영진에게 게시판 수십개를 더 신설해야 한다고 건의해야 옳은 수순이겠죠. 꼭 '웃음의 요소'가 들어가 있지 않은 글들도 많이 올라가는 것 보았습니다. 그냥 신기해서...그냥 너무 이뻐서...그냥 너무 착해서...그리고 자게에 들어가긴 줄수가 모자라서...새로운 정보 공유하려고...자기가 관심있는 것 공유하려 등등 많이 올라오는 것 경험했습니다. -그래도 '웃음이 나오는 글,사진' 이런 것이 유머게시판의 대세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유머게시판이라는 보드에 게시된 게시물은 '웃어보려는, 재미있을까하는' 의도로 클릭합니다. 3. '헐벗은 여자사진'이 유머게시판에 올라가면 안되나? 결론부터 말해야겠죠?...제 본심은 -올리는 건 못 막지만 좀 자제하자- 입니다. 19금 아니고(솔직히 PGR의 다양한 연령층에 맞추어 15금 정도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가슴 노출 안하고 그러면 더 낫겠죠... 그럼 왜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사람있는데 네가 싫다고 왜 하지말라고 하냐... 유머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은 모두가, 대다수가, 많은 사람들이, 즐거우라고 올리는 글 아닙니까? '헐벗은 여자 레이싱걸', '가슴이 수박만한 여성광고모델'을 보고 보편적인 한국여성이 즐거워 할 것은 아니지않습니까? 많은 남자들이 '여인네사진'에 즐거워 한다고 하지만 많은 여자들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면 자제해주는 게 서로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억울하면 니네들도 헐벗은 남자사진 올려놓고 즐겨...하시는 분들...저는 남자지만 아무리생각해도 여인네들 사고체계, 행동양식이 남자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리라고 생각이 안되는데요? 4. 자신의 선호도, 관심사와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예..맞습니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다양성이죠.. 그런데...그런데 올린 게시물이 '많은 수의 여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자꾸 여성이 '물신화', '관음증의 대상'이 되는 분위기에 불편을 느껴 여성분이 자게에 글을 쓰는 정도까지 오는...) 너무 한쪽(남자)의 선호도,관심사에 무게중심이 기울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5. 유머게시판은 남녀노소공용이니 적정수준으로 사진,글 올리고 적정수준으로 댓글달자...! (뭐..어느사이트, 어느 게시판이 안그렇겠습니까만...PGR유머게시판은 남,녀, 노, 소, 모두 오는 곳입니다. 자게에 비해 훨씬 많은 클릭수를 가지는 것으로 보아 유머게시판을 훨씬 더본다고 봐야겠죠. 지금 글을 쓰다보니 유머게시판 새글(한국최초의 포르노사진)이 볼~만하네요...'한번더 머리쓰는 안티'인지 '무개념'인지... -유머는 모두 즐겁자고 하는 일입니다. 유머글로 인해 맘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유머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유머게시판 규칙 중의 내용으로 운영진이 적어놓은 글입니다. 혈기왕성한 10대후반~20대 성인 남자만 오는 곳이 아니잖습니까? 조금 눈치봐가며 즐기는 게 어떨까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프라인의 활동이 온라인의 활동 만큼이나 비중도 커지고 중요성도 커지고 그만큼 예의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머게시판이라 가벼운 마음이지만 올리는 본래 글도 조금은 신중하게 댓글 역시 조금은 눈치봐가며 올렸으면 합니다. * 저는 성적인 코드와 유머가 어울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래적부터 성에관한 농담, 풍자, 해학 있어왔습니다. Tv를 봐도 성적인 섹시코드와 유머를 결합한 광고 많이 있습니다. 헐벗은 여자사진에 몸매착하다고 칭찬하는 댓글 다시면 그 게시물을 보는 여성분들 불편할테니 좀 신중하자..이런 얘기입니다. 백마, 흑마 타봤다 이러시는 댓글을 여성이 본다면 짜증날테니 백인여자랑 자봤다,등으로 고치자..이런 얘기요...성기부분 모자이크 해놓고 유머게시판에 올리는 분위기가 자연스럽지 않도록 조금 신중해보자..그런 바램입니다.
05/04/03 10:31
성에 관한 남녀차는 남자분들이 미루어 짐작하시는 것보다 큽니다
물론 때때로 예외적인 여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미혼이고 또 나이가 어리다면 대체로 여자들은 성에 대해 노골적이거나 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갖는 편입니다, 연구보고를 봐도 남자에게 성 하면 성행위내지는 포르노같은 것을 연상하는 반면 여자들은 친근하고 부드러우며 유대감이 느껴지는 정서적인 측면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어떤 행위를 통한 야하고 관능적인 측면보다는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느끼는 그 분위기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여자란 것이죠 예전에 모동호회에서 어떤 여자애가 자기 남친이 누드집을 보는 것을 어케 봤는데 너무 충격이라고 남자들 다 그러냐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에 20대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남자들 반응은 그거보다 더한 것도 보는게 겨우 그거가지고 뭐 그러냐고,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고 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심지어는 그런 것도 이해못하는 저 여자가 문제다 하는 글까지 올라와서 결국 여자들하고 감정대립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자기 남친이나 평소 믿고 있던 남자들이 동영상 내지는 포르노같을 것을 즐겨보고 그에 대해 별거 아니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제까지 겪어본 젊은 여자들 중 상당수가 너무 충격을 받아 마음의 상처까지 입는 경우도 봤고요, 또 그런 경우 여자들은 남자들에 대한 신뢰도마저 낮아진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저처럼 나이 서른을 넘기다보면 원래 태생적으로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그런가보다 해야한다 하게 되지만 젊고 어린 여자들은 정말 다르니까 남자분들은 성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조심해야 할 겁니다, 안그러면 여러분들의 여자 친구나 애인에게 주는 그 정서적 상처란 것은 심대할 테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자에게 성은 어떤 노골적인 행위가 아니라 서로를 친근하게 만드는 정서적인 과정인데 남자들은 아닌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가 신뢰하는(여자들은 대체로 남자친구나 애인을 아빠나 삼촌의 투영으로 바라봅니다) 남자가 나와 달리 성을 그렇게 보고 있고 나아가서는 나를 정서적 유대간의 대상으로 보는게 아니라 단지 육체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아함을 갖고 상처를 입을 수도 있거든요 성에 대한 남녀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는데 성문제에 관한한 여자가 더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구조적인 차이가 현실에는 아직 존재한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고요
05/04/03 10:55
Mark-Knopfler님//
일단 이문제를 남녀가 다르다는 입장에서 접근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난 보니 괜찮던데 왜??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그런 방면의 접근이 지양되어야 하지 않냐는거죠. 여자분들이 읽고 기분나쁘셔도.. 유머란이기에 참아야하지 않겠냐 이겁니다.. 우리가 대놓고 까;는 초;딩,문희준씌,동XXX 팬들도 그들은 기분 나쁘다 이겁니다.. 그런 유머는 살리고 이런 유머는 죽이자? 이건 아니라구요.. 아니 여성은 많고 위의 그들은 소수가 아니냐.. 보편성으로 접근하신다면..유머란의 잔잔한 웃음을 주는 '큰머리 그분'의 팬이 훨씬 보편적이죠.. 이곳엔 어느 비율보다 그분을 좋아하는 팬의 비율이 가장 높죠.. 임요환 선수 안티만 여기 오는거 아닌데 그런 유머 올리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가르시아'의 희화화를 보면 기분이 나쁘고 국회위원보고 개;새;끼라고 하면 기분 나쁘고.. 예수님이 당구치는거 보면 기분이 나쁩니다.. "유머는 모두 즐겁자고 하는 일입니다. 유머글로 인해 맘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유머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운영진의 말씀에 맞추어 모든것을 금지하여야 한다면 유머란은 이미 유머란이 아니겠죠.. 어느 하나 모두를 만족시키는 유머란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깐요.. 사람의 다양성은 상상을 초월하죠.. 유머게시판 PGR의 부가적인 취미게시판일 뿐입니다.. 적당히 스스로가 필터링해갈 필요가 있지요.. 아무도 그 글을 클릭하라 그러지 않는다는겁니다.. 클릭해도 스크롤을 내릴수 있구요.. 애시당초 유머란이 누군가가 상처받을수 있는 그런곳임을 인정해야 한다는것이죠.. 초등학생들이 많은 싸이트 가서 글을 읽으면서.. 보고 기분 나쁘다고 말릴 필요 없다는 겁니다.. 자유게시판이라면 누군가가 상처받는것을 지양해야겠지만.. 유머게시판이라면 혹 누군가가 상처받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즐거울 수 있는 쪽이어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마음가짐은 있어야 한다는거죠.. 그래야 그 유머는 더욱 통렬하고 재미있겠죠... 그럼 그냥 선정적인 사진이 유머냐.. 이 문제는 저에게는 유머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유머일것이라고 생각하구요.. 헐벗었단 표현도 전 사실 좀 그렇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길에서 헐벗고 다니는건 아니겠죠.. 그냥 노출이 있는 것 뿐이죠..그런것을 보면서 성적인 흥분... 선정성으로 인한 15금 비됴만 봐도 그것보단 더 합니다... 이문제는 전혀 남녀의 차이로 접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김수미 간장게장도...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을텐데요..
05/04/03 11:43
--견습마도사님...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만...님과 제가 바라보는 관점이 그렇게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쪽이고 님께서는 어차피 어느 것을 놓고 따지더라도 차이는 생기는 것이니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부분이다...이점이 아닐까요? 왜 자유게시판은 누군가가 상처를 받아서는 안되고 왜 유머게시판은 상처받아도 즐거운 사람이 있으면 되는 것입니까? 꼭, 그렇게 사람을 아프게 하면서 웃겨야 유머는 아니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면 자제하는게 미덕아닙니까? 네...미덕 찾고 있으니...조금 있으면 공자,맹자,유교나와야 할지모르겠군요. 언제부터 사람을 모자르게 만들어놔야 유머가 됩니까? 사실, 임대갈, 대가르시아, 대갈장군, 큰머리, 그분.. 이걸로 왜 웃겨야 합니까? 대통령의 가치관, 정치인의 비열함을 가지고 웃는 것도 아닌데 임요환이라는 인간이 뭐라고 그렇게 깍아내며 웃겨야 합니까? 어차피 현대사회가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강한 반응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깍아내리면서 웃기는게 '지향할 바'는 아니잖습니까? 그런 유머에 익숙하다보니 이젠 왠만하게 깍아내리는 것에 어느정도 무감해지는 제 자신이 무섭습니다. 네 여러 사람 불편해하면서 유머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람 기분나쁘게 해가며 웃자는 글은 좀 줄이자...그렇게 많은 여성이 불편해 하는 글은 좀 줄이자...그런 쪽으로 좀 분위기 만들어보자 이겁니다. 글을 쓰다 보니...견습마도사님께서는 어차피 사회 자체가 그런 곳이요 PGR도 그러하니 스스로 감내하라, 하시는 편이고 전 그런 거 알지만..사회가 힘든 곳인 줄은 알지만 PGR은 안그러면 안되겠냐..라고 생각이 드네요. '** 간장게장이 맛있는 지 아닌지는 개인의 기호 문제... 아떤 품질의 글을 읽을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 간장게장이 음식으로 부적격이다, 아니다 의 문제... 품질이 별로인 것이 있다. 그런 글이 대세가 아니도록 견제했으면 한다. 뭐...이렇게 관점이 나뉘는 것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군요...
05/04/03 13:45
Mark-Knopfler님//
먼저 제 글을 읽어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잘쓴글도 아니고 대단히 졸렬하게 써내려간 글을 이렇게 거의 오해하는 일없이 의도를 정확히 독해해주신게 참 기쁘네요.. 간장게장을 제외한 부분에서 제 글의 의도는 거의 정확하게 파악하신듯 합니다. 밥먹고 와서 좀 늦은 감이 있는 답글이지만 계속 달도록하죠.. 여기서 제가 밝혀야 하는 부분은 유머란과 자게의 차이겠죠.. 제가 자게와 유머란에 차별적 기준을 두는 것은 그 태생입니다. 유머란것이 원래 시사성 풍자성 해학성을 동반한 신랄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머란것은 그저 웃는 것이 아닌 자기 마음속의 압박을 주는 존재를 희화화 혹은 기타 여러가지 구현으로 해소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유머가 특정 존재를 깍아 내리는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의 태생적 특징이고 그것이 유머의 개성이죠.. 정치인..의 존재가 우리에게 압박감을 주고요 초;딩들이 우리 마음속의 장애물이죠.. 어린시절 생리현상에 대한 유머가 그렇게나 웃긴것도.. 그 생리현상이 그들에게 압박감을 주고 거기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것이기 때문이죠.. 비슷한 맥락에서 임요환 선수도 누군가의 압박이 될수 있죠.. 어떤 사람이 보기에 그는 실력에 비한 큰 인기.. 다른 팬이 보기엔 그 역시 마음속의 장애물로 남을 수 있죠.. 본 문제의 쟁점이 되는 여성에 대한 어떤것들도 마찬가지 맥락이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풍자 해학으로 풀어내는 것이 유머이고 유머의 태생과 개성이 그러하다는 것이 제가 드리고픈 말씀입니다. 고로 유머는 amoral 한 영역으로 생각해줘야 하지 않나 이것입니다. 그리하여 유게와 자게의 이원화된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이구요.. 또다른 이유에서는 유머 역시 일종의 창작행위이므로 과도한 잣대는 그 창작성을 제한한다는 생각이 있기도 합니다만.. 이부분에 있어서는 견해를 달리 하실 분들이 많을거 같아서.. *** 끝으로 간장게장은 누구나 웃을수 있을꺼라 생각했던 간장게장에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의미로 덧붙힌 말입니다.
05/04/03 15:04
여기 계신 어떤 분도(제가 알기로는) 개인적인 생각이 아닌 공론을 말씀하고 계시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미성년자, 청소년, 여성을 대변하시는 듯한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학생들이 보아서는 안되는 자료입니까, 아니면 자신이 보았을 때 거부감드는 자료입니까. 우리 청소년들이 몇세부터 이른바 '필터링'을 할 수 있을까요? 유게에서 힙합그룹의 방송금지당한 가사일부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웃으시더군요. 갈수록 음란, 폭력적이 되어가는 미디어를 수용해야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지만 말초적인 자극'만'을 주는 자료가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라면 우린 그들의 필터링 능력을 믿어줘야 합니다. 무조건 막고 기성세대들의 판단에 올바른 자료만을 던져주는 것은 창의력 말살이죠. 여성분들도 그렇습니다. 여성분들이 보기에 거부감 혹은 수치감까지 느끼는 자료라... 바로 오늘 올라왔던 우리나라 최초의 포르노...(저도 거부감드는 자료이긴 했지만)를 예로 들어보죠. 여자들만 벗고 나오나요? 왜 같은 자료를 보고서 남자들은 웃을 수 있고 여성분들은 수치심이나 모멸감을 느낍니까? 그게 남자와 여자의 본질적인 차이죠. 남자는 짐승 여자는 감성적인 이성인...으로 판단되어질 문제가 아니란말입니다. 아내사랑으로 여성분들 대부분이 좋아하시는 최수종씨에 대해 남자들이 수치심을 느껴야 합니까? 여성의 성적 도구화라...미인대회나 윤락가정도에 적용되는 말 아닌가요? 패션쇼의 여성 모델에도 쓰고 싶으신가요? 수영장에 갔는데 남자친구가 '와~몸매 죽이는데'라는 말에 불쾌하거나 수치심을 느끼셨다면 전 '남자에 대해서 너무 모르시는 군요'라고 대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유머로 떠도는 것처럼 남성 뇌의 80%가 섹스로만 차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역시 위의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05/04/03 16:32
막크 놉플러// 찬성에 한표.
문제는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디즈니 만화에 숨어있는 성기사진. 이런건 직접적인 성기사진이라해도 유머의 소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냥 잘빠진 여자사진. 이런걸 보면 이렇게 한마디 하고 싶습 니다. "자 지금부터 웃긴 부분을 설명 해 봐." 솔직히 저런 사진들은 게시자의 얼굴을 먹칠하는 행위입니다. 나는 웃길줄도 모르니 그냥 예쁜 여자사진보고 낄낄대겠다. 그러니 여자분들이 "쯔쯔..." 이러죠. 그리고 한번씩 약소계층을 희화화 하는게 있는데 이런건 용서 받지 못합니다. 정치인들을 까는것은 그들이 강자이기 때문에 공인이기 때문에 용서 받는 것입니다. 연예인도 그들이 미디어에 기생한 존재 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념'이 있나 없나가 중요한 것이 겠죠.
05/04/03 17:10
Sulla-Felix님//
퀄리티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을 가늠하는 기준은 지극히 상대적이죠.. 시대와 계층에 달리하죠.. 그리고 약소계층의 희화화는 용서 받지 못한다는 말씀은 절대 공감입니다만.. 빼어난 미모의 여성이 약소계층에 속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불특정 여성은 약소계층일수 있으나 특정 여성이 약소계층은 아닙니다.
05/04/03 18:01
그런데 그 성적 수치심이라는 것은 통제 영역 밖의 문제라서 남자들 기준에 그런 것까지 수치심을 느끼나 할지 몰라도 그것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수치심이 드는 경우도 많거든요
결국에 어디까지가 수용가능한 정도인가는 사실 답이 없죠, 하지만 대체로 여자들은 노골적이고 원초적인 표현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거부감을 갖는 편이기는 합니다 아, 그리고 미인들을 희화화하는 경우는 별로 못봤는데, 금발 미인의 지능지수는 모모모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겨우 이런 경우나 있지 대체로 여자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경우는 반대로 못생긴 외모를 두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던데 여자들은 특히 외모 컴플렉스를 어느 정도 갖고 있어서 남자들하고 달리 신체나 외모에 대한 표현에 민감하거든요, 그런 차이가 존재하죠
05/04/03 18:36
절대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죠. 저절로 그렇게 된다면 인종별, 민족별 관계없이 여자들은 다 똑같이 수치심을 느껴야 되지만 실제 그렇진 않습니다.
뭐 미국에서는 15세 정도면 첫경험 하는게 당연한거고 하지 않은 애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경우도 있고, 일본에서는 자기 남자애인이 모 촌에 가서 이상한 여자들 상대로 돈쓰게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자기가 해주는게 낫다는 사고관을 지닌 여자들도 가끔 보이긴 보입니다. 근데 이거 우리나라 사고관으로는 전혀 통하질 않죠. 절대 저절로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그 나라의 사회 분위기와 커가면서 받는 교육에 영향을 받는 게 거의 절대라 봐도 무방합니다.
05/04/03 21:58
그러니까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커가면서 받아온 교육이나 사회적 환경, 사회의 분위기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수치심이 드는 것 자체는 당연히 저절로 행해지는 것입니다. 수치심이란 것은 감정에 포함되고, 감정 자체는 자신이 조절 불가능하죠.
수치심이란 걸 단순히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기보다는, '왜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수치심이 들도록 교육받았을까' 라는 좀 더 교육적이나 가치관적인 측면에서 해결하는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