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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02 16:26:41
Name 머린이야기
Subject 힘듭니다....날아오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고3학생입니다...

며칠전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3학년이 된 후 처음 보는 모의고사라 준비도 나름대로

많이 하고,, 약간이나마 긴장도 됬습니다.. 긴장 때문인지 1교시 언어영역부터 듣기가

잘 안풀렸고 그 다음에 나오는 쓰기도..문학도..비문학도.. 마지막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지

분 1개를 날려버렸습니다... 정말 죽고싶었고 또 다 엎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내 실력이 이것밖에 안됬었나.... 이제 몇달 안남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수능보고 자살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그다음 2교시 수리영역에서는 이상하게 시간도 모자라고 문제도 잘

안풀렸습니다.. 어렵지도 않았는데... 2교시 답안지를 낸후 밥도 먹지 못하였습니다..

"2년간... 아니 11년간 공부한게 겨우 이거라니..." 3교시 4교시 모두 망쳤습니다.. 정말 이

제껏 봤던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죽을...쓴 -_-;; 모의고사였습니다..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고 또 속상했습니다..

뭐 모의고사 가지고 그런소리를 하냐라고 할수도 있으나.. 그 날은 저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고1,고2때 웬만큼 성적도 잘 나오고 고2 마지막 쯤 모의고사때까지

성적이 팍팍올라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보고

많은 걱정이 생깁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마음을 잡고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만약에 성적이 안오르면 어떡하지..'

'내가 고생한것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면 억울해서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계속 그런 바보같은 생각만 들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3주후에 모의고사를 보는데

정말 잘보고 싶습니다..날아오르고 싶습니다..빨리 슬럼프를 극복하고 올라가고 싶습니다.

빨리 이런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쓰고있는 저를,, 학교에서 맨날 기죽어 있는 저를... 벗어나

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부터 고3때의 공부를 추억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나중에 정말 성공해서 친구들과 옛날 얘기를 할때 즐겁게 말할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만들겁니다...''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 처럼 배신하지 않는 노력을 해보려

합니다.. 죽기살기로 하면 안되는 일 없겠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고3 여러분..!! 힘냅시다.!!











..정말 글같지도 않은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어떤 정신나간놈이 설치고 갔다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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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Mystyle]
05/04/02 16:29
수정 아이콘
이번 언어 어려웠던거 같아요
저도 비문학쪽에서 갑자기 죽 쒔거든요
원래는 비문학은 자신있다 덤벼라 모드였는데
이번시험 한번 보고나니 기가 팍 죽더라구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8달이 짧다면 짧지만 길게 생각하면 긴 시간이거든요
열심히 노력하시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Ps:점심시간떄 밥은 꼭 드세요; 밥먹는데 무슨 자격이 필요하나요 그냥 든든히 속을 채우고 나머지 시험을 잘보겠다는 다짐으로 시험을 보세요^^
05/04/02 16:34
수정 아이콘
고생한게 아무것도 안되면 어떡하지?
충분한 노력이 있다면 이런생각이 안들겁니다.본인 머릿속 어딘가에 노력이 부족했다 라는 생각이 있으신거 같네요.
Hasu테란
05/04/02 16:37
수정 아이콘
저.. 저기 저도 학생으로서 공감은 가지만

이런것은 어느분에 말처럼 일기장에 적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한사람씩 말하다보면 저도 말할거 많고 여러분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여.우.야
05/04/02 16:4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모의고사 그까이꺼;; 나중에는 예고도 안하고 맨날보다시피 해요 ~
한번정도 그럴수도 있죠 ^^
익숙해져서 제 실력 내도록 연습하는게 중요하죠.
화이팅 ^^/
수학1의정석--v
05/04/02 16:45
수정 아이콘
님 모의고사는 수능이 아니다란말 한 천만번쯤 들어보셨죠?
진리예요. 수능은 거짓말안해요 그냥 열심히 하십시요 결과를 생각치말고.
05/04/02 16:48
수정 아이콘
모의고사..정말 수능하고 다른..
서지훈퍼펙트
05/04/02 16:51
수정 아이콘
하.. 이글이 로그인하게 만들었네요 ^-^;;
수능공부땜에 마니 힘드실꺼에요...
머린이야기님 이야기가 작년 제가 겪었던 일과 너무 흡사해서...
저도 고2때까진 자신감이 어느정도는 있었는데..
작년 이맘때쯤.. 그러니깐 제가 고3일때..
모의고사 성적 좌절 먹었다죠 ㅡㅡ;;
힘드실꺼에요.......... 그러나 아직 시간은 충분하답니다 ^-^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돼요.
여름방학때 더욱더 집중적으로 공부하시구요.
진짜 수능성적은 꾸준함이 좌우합니다.
꾸준하게 묵묵히 공부하신다면 모의고사 성적이 안나오더래도
분명히 수능때는 대박 납니다.(제 친구들도 그렇더군요)
여하튼 수험생분들 힘내세요~ ^-^
05/04/02 16:55
수정 아이콘
기죽지 마세요-_-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
Hyo-Ri☆World
05/04/02 17:02
수정 아이콘
진짜 모의고사는 모의고사 일뿐이예요 ^^;;
참고로 고3모의고사는 점점 쉬워진다는 -_- 9월을 기점으로.....
특히 마지막 모의고사는 기살리기용이라죠 ㅡㅡ;;
05/04/02 17:21
수정 아이콘
문득 고3때 어떤 선생님이 하신말씀이 생각나네요 위엣분 말 들어보니... -_-;;

3월달에는 어렵게 내고 그 뒤로 차츰차츰 쉽게 내다가 다시 6월 전국 모의고사때 어렵게 내다가 마지막 11월 모의고사때 평이한 수준으로 내서...

학생들로 하여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준다는 -_-;;
05/04/02 17:25
수정 아이콘
망쳤다고 생각 되는 시험이 성적을 내어 보면 의외로 등수가 잘나올때가 있습니다 ..

모두 다 같이 망치기 때문에 .. =,=; 힘내세요 ..
눈시울
05/04/02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02 수능 때 1교시부터 젠장 망했구나-_-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다 같이 망쳐줘서 대학은 나름대로 만족할만하게 갔습니다-_-;;;;

정말 수능이란 건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니,
모의고사 성적 안 나오신다고 좌절마시고 다시 정진하세요. ^^
리스키다이스
05/04/02 23:09
수정 아이콘
모의고사가 수능보다 살짝 어렵다고 하던데요 머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공부는 잘(자주,많이)하면 잘하게 되는거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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