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욕탕집 남자들>
목욕탕집 대가족들의 삶을 코믹한 터치로 쳐낸 가족 드라마다. <사랑이 뭐길래> 이 후 김수현이 두번째로 내놓은 주말 코믹 홈 드라마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이순재, 강부자, 고두심, 윤여정, 故 남성훈 등 '연기파 배우' 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단단히 한몫했던 작품.
왕비병, 피터팬 신드롬, 노처녀 히스테리, 업둥이, 늦둥이 임신 등 당시 사회 이슈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인데다가 지극히 '통속' 적인 러브스토리와 삼각관계 등이 포진되어 '흥행 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 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2. <바람은 불어도>
KBS 일일 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수작이다. 별 다른 자극적인 소재 없이 훈훈한 감동과 일상적인 덤덤한 터치로 주목받았던 <바람은 불어도>는 작가와 연출, 배우의 삼박자가 시원하게 맞아 떨어진 보기 드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나 나문희의 할머니 연기는 <바람은 불어도>의 최대 백미. 흰 가발에 꾸부정한 허리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문희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날 정도다. 역시 배우의 연륜은 속일 수 없는 것인가 보다.
3. <장희빈>
"뭣이라~!" 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전국을 들끓게 만들었던 사극이다. "장희빈은 불변의 흥행코드" 라는 방송가 속설을 입증하듯 신인들로만 구성되었던 <장희빈>은 날이 갈 수록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장희빈 역을 맡았던 정선경은 이 드라마 한편으로 주가가 솟아올라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고 인현왕후 김원희 역시 가능성을 인정받는데 성공, 여러 작품의 타이틀롤을 꿰차기도. 특히 <장희빈>은 SBS가 처음 제작한 사극이었기 때문에 흥행 성공에 대한 자축이 상당했었다.
4. <퀸>
◀사진이 없어서;;
<퀸> 사진이 없어서 영화 <울랄라 시스터즈> 사진으로 대체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아주 꽤 괜찮았던 작품이다. 학력도, 외모도 변변치 못한 여자들의 험난한 사회생활을 그려냈던 <퀸>은 전국의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상대 드라마가 김희선이 이끄는 <안녕, 내사랑> 이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았으나 소재의 참신함, 배우들의 호연으로 인해 수목 드라마 왕좌 자리를 차지하며 김희선 폭풍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미숙, 김원희, 윤해영 등은 이 드라마 하나로 이름값을 공고히 하기도.
5. <미스터 Q>
"김희선 드라마는 반드시 흥행한다" 라는 공식을 확실히 보여준 드라마다. 김민종, 김희선 이라는 당대 톱스타와 트렌디 드라마 쪽에서 발군의 흥행력을 보여주는 작가 이희명의 환상적인 조화가 그야말로 빛을 발했던 작품.
특히 김희선은 이 드라마의 최대 공헌자이자 최대 수혜자.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A+급 톱스타의 위치를 확고히 한데다가 명동, 압구정동 등 거리문화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다만 드라마 종영 후 김민종과의 폭행 사건으로 한동안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6. <진실>
트렌디 드라마의 흥행 요소를 한꺼번에 섞어놓았기 때문에 실패 할 수가 없었던 작품이다. 게다가 흥행 메이커 최지우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며 '최지우 빨' 이 지독히 먹히기도 했고. 역시 주연배우의 이름값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에 하나인가 보다.
그러나 최지우 보다 <진실> 에서 더욱 빛을 발했던 것은 악역들의 연기. 특히 토 할 정도로 지독했던 악녀 '박선영' 의 연기는 한마디로 압권이었다. 박선영을 몰랐던 사람들도 '퍼뜩' 그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정도였으니.... 역시 박선영은 배우다!
7. <꿈의 궁전>
sbs 의 자존심을 세워 준 드라마다. 당시 sbs 드라마의 총체적인 침체기 속에서 유일하게 시청률 순위 3위권 안에 발을 들여놓으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가벼운 에피소드와 가슴 아리는 러브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잘 조화되었다고 본다.
특히 서인석과 이응경의 감초 연기는 <꿈의 궁전> 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였다. 자칫하면 무거워 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실감나는 코믹연기로 단번에 반전시켜 줬기 때문이다. 역시 '조연이 떠야' 드라마가 뜨나보다.
8. <나쁜 친구들>
<진실> 의 뒤를 이어 또 다시 MBC 흥행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작품. 안재욱, 송윤아 등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이 드라마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김수현의 <불꽃> 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파죽의 승리 행진을 이어나갔다.
깡패와 폭력, 선정성이 난무한다는 일각의 비난도 있었지만 사나이들의 우정과 성공을 리얼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워 금상첨화가 됐다.
9. <토마토>
'김희선 드라마' 의 진수를 보여준 작품이다. <미스터 Q>를 만든 역전의 용사 김희선-이희명 콤비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토마토> 는 복길이 김지영의 악역 변신이 눈길을 끌며 더욱 세간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김희선은 머리띠 등 패션 상품을 주도하며 또 한번 '김희선 신드롬' 을 일으켰고 지치지 않는 흥행력을 보여주며 '안방 극장의 여왕' 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목욕탕집 남자들>부터 <토마토> 까지가 김희선 연기 인생의 최고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10. M
매니저와의 동거설 등으로 청순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슬럼프를 겪고 있던 심은하를 극적으로 살려냈던 드라마다. '공포 드라마' 라는 생소한 주제를 극적 긴장감있게 그려낸 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무서웠던 드라마다" 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 정도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갑자기 파래지는 눈과 굵어지는 목소리 등의 생소한 특수효과는 많은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넣었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타이틀롤 심은하는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배우로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11. <딸 부잣집>
KBS 주말드라마의 전성기를 열어제친 홈 드라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지닌 다섯 명의 딸들이 만들어 내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 놓은 이 드라마는 하유미, 이아현 등을 스타덤에 올리며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하유미와 이한우의 국경을 초월한 코믹 러브스토리는 <딸 부잣집> 의 최대 백미. 엄격한 할아버지 故 전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모습은 애절하기 보다는 유쾌하고 재밌었다. 아..그리고 이 기회에 배우 전운씨의 명복을 빕니다.
12. <불꽃>
작가 김수현의 밀레니엄 작(作). 김수현이 오랜만에 정통멜로를 들고 온데다가 톱스타 이영애의 합류, 김수현 사단과 김수현의 직계 PD 정을영이 힘을 가세해 처음부터 그 무게가 상당했었다. 이 쯤으로 보면 SBS 로서는 <불꽃> 에 사활을 걸었던 셈.
초반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김수현 신화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 는 우려를 낳았지만 중반 이후 김수현 특유의 말빨이 살아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 하기 시작했고 결국 40%라는 시청률로 종영되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 <카이스트>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로 유명한 송지나의 청춘극이다. 카이스트 대학생들의 젊은 패기와 열정, 그리고 진솔한 삶을 보여줬던 <카이스트> 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흥행과 작품면에서 모두 성공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드라마 한편으로 채림은 젊음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스타덤에 올랐고, 김정현, 이은주 역시 자신들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후 주축멤버인 채림이 탈퇴하고 송지나가 집필을 중단했지만 이은주 등이 중심이 되어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14. <해피투게더>
이병헌, 김하늘, 송승헌, 조민수 등 톱 스타들의 전격 출연결정으로 방영 전부터 세간의 관심거리였던 <해피투게더> 는 방영 초기부터 이병헌의 열연과 조민수의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으며 만족스러운 흥행 성적을 얻어냈다.
특히 조재현-차태현 콤비는 <해피투게더> 의 맛깔스러운 양념이었고 지금은 A+급 톱스타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전지현의 시한부 연기 또한 봐 줄만 할 정도였다. 작가와 연출, 배우들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뤄졌던 작품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15. <네 멋대로 해라>
<여고괴담><해바라기> 등을 집필한 인정옥이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컬트 드라마다. 그닥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노희경 드라마처럼 놀라울 정도의 매니아들이 달려들며 '매니아 드라마' 의 진면목을 단번에 보여줬다.
신구, 윤여정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양동근, 이나영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극을 휘어잡으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네멋 열풍" 의 추억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드라마는 대단한 드라마였나 보다.
16. <인어 아가씨>
'KBS 킬러' 임성한이 독을 품고 만들어 냈던 화제작. 일일드라마로는 파격적인 소재인 '복수' 를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인어아가씨> 는 장서희-한혜숙의 불꽃 튀는 긴장감과 처절한 복수가 절정에 오르면서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인기가 오르면서 연장 방송이 결정되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임성한은 '엽기 싸이코 작가' 라는 오명을, <인어 아가씨>는 <참치 아가씨><인어 할머니><잉어 아가씨> 등의 조롱을 받는데 이르렀다. 시청률과 작품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작품이라 할까.
17. <왕과 비>
문종-단종-세조-성종-연산군의 역사적 격변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비록 초반 제작비 부족으로 세조와 한명회가 일으킨 계유정난의 긴장감을 그려내지 못해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중반 세조의 죽음부터 시청률이 상승해 결국 40%가 넘는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채시라는 수양대군저 맏며느리부터 세자빈, 수빈, 인수대비, 인수대왕대비 까지 10대부터 60대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역시 채시라다!" 라는 찬사의 박수를 받았다. 신성우와의 파혼으로 정신없었던 와중에도 천재적인 연기력만은 여전히 도드라졌던 모양이다.
18. <청춘의 덫>
지금의 심은하를 만들었던 수작 중의 수작. "당신 부숴버릴거야", "신은 죽었어. 복수는 내가 해." 등의 주옥같은 대사의 홍수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청춘의 덫> 은 김수현 특유의 독설과 심은하의 연기열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국 방송사에 길이 남는 작품으로 굳건히 자리했다.
특히 심은하는 김수현 표 대사를 자기식으로 소화해 내 평단의 놀라움을 자아냈고 대본 연습 중에도 유일하게 김수현의 '태클' 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그 천재성을 확인시켜줬다. 만약 지금까지 심은하가 연기를 해왔다면 <청춘의 덫> 때 보다 훨씬 멋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텐데...아쉽다.
19. <꽃 보다 아름다워>
제목 그대로 "꽃 보다 아름다웠던" 드라마였다. 보는 내내 "내 평생 이런 드라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감동에 허우적거리며 "역시 노희경이다!", "역시 고두심이다!", "역시 배종옥이다!" 의 감탄을 연발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를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쓰는 작가 노희경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 된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었고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지금도 볼 수록 가슴 따뜻해 지는 드라마 인 듯 하여 볼 때마다 즐겁고 유쾌하다.
20. <내사랑 누굴까?>
<목욕탕집 남자들> 이 후로 코믹 쪽에 손을 뗐던 김수현이 다시 코믹 홈드라마로 돌아와 화제가 되었던 작품. 게다가 김수현의 직계 PD 정을영과 김수현 사단인 이순재, 윤여정, 정혜선, 여운계, 임채무, 박정수, 견미리, 윤다훈, 이승연 등이 총출동 해 작가-연출-배우의 무게가 타 드라마를 압도했었다.
그러나 중반에 이르기까지 김수현과 MBC의 소송문제가 불거져 전체적으로 어수선했고 이승연의 뺑소니 사건 연루, 이태란의 스캔들 등 여러 악재가 겹쳐 10% 정도의 시청률에 머무르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 이러한 악재들이 하나 둘 해결되며 중반 이후 시청률이 급상승, 결국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시청률 1위의 왕좌에 앉았다.
21. <피아노>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명작' 이라고 일컫는 드라마 중 하나다. 배우 조재현의 진가가 지독히도 찬란하게 발휘된 작품으로 최근 <봄날>을 집필한 김규완이 집필하고 고수, 조인성 등 톱스타들의 합류, 조재현 등 연기파의 가세까지 어느 한 곳 빠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초반 10% 초반의 낮은 시청률로 sbs 를 긴장시켰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극적 긴장감이 넘쳐흐르며 중반에는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이 작품으로 <논스톱> 에서 스타덤에 오른 조인성은 이름값을 공고히 하기도.
22. <신데렐라>
트렌디 드라마였지만 예사 트렌디는 아니었다. 잘나고 똑똑한 언니 황신혜와 착하고 순수한 동생 이승연의 극도의 선악관계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신랄하게 파헤친 <신데렐라> 는 트렌디의 성공공식을 차용하면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긴 드라마로 남아있다.
비록 가정 파괴, 인간 소외 등의 문제가 대두되어 도마 위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그 인기에는 변함이 없었고 주연을 맡았던 황신혜, 이승연, 김승우는 당대 최고 톱스타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다.
23. <보고 또 보고>
임성한의 일일극 첫 데뷔작. '겹사돈' 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코믹 홈 드라마의 새장을 열었던 <보고 또 보고> 는 공주언니 윤해영과 억척동생 김지수의 대비와 맛깔나는 조연들의 연기로 높은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김지수는 그 해 mbc 연기 대상을 수상했고, 윤해영은 주연급으로 승격, 박용하는 스타덤에 오르는 등 출연 배우들에게도 경사가 겹쳤다. 그러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장이 결정되어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배신했고 결국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24. <해바라기>
'흥행 보증 수표' 김희선이 다시 한번 터뜨린 대박작이다. 김희선과 안재욱이라는 A+급 톱스타가 주연을 맡은데다가 지금은 <네 멋대로 해라><아일랜드> 로 유명한 인정옥이 집필을 했던 <해바라기> 는 병원을 둘러싼 암투와 러브스토리 그리고 코믹을 적절히 섞어 높은 인기를 누렸다.
김희선은 이 드라마로 또 다시 이름값을 급상승시키며 '김희선 신드롬' 을 일으켰고 차태현과 김정은은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사람들의 배꼽을 빼놓으며 '가능성 있는 신인배우' 로 손 꼽히기도 했다. 지금은 최고의 자리에 있는 스타들이지만.
25. <허준>
최완규 극본, 이병훈 연출, 전광렬 주연. 한국 사극의 역사를 다시 써낸 희대의 명작이다. 정통 사극이 아닌 민중 사극의 새장을 열었고 그러한 신선한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바로 '먹힌다' 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인 드라마 이기도 했다.
시청률 60%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낸 <허준> 은 이러한 인기를 업어 주연배우들이 모두 톱스타로 자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허준 전광렬은 그해 MBC 연기대상 수상했고 예진아씨 황수정은 신드롬에 가까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