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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8 22:13
저도그렇네요....^^;;; 몇달전에도 제 친구들 자살한다고 난리였었어요.
그 날 밤에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서 죽을꺼라고. 애들 놀라서 말리고 장난아니었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죽을 각오가 안나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여기고 돌아왔답니다. 저희는 안심이었지만, 그 친구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학교에서 주는 압박감과 차별, 그리고 집에 가도 부모님의 공부만하라는 말등이 자기한테 너무 상처가 되서 다가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자살을 하면 안된다고 여기는 입장입니다만,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기때문에 다른 말도 못하고 단지 하지말라고 말리는 말밖에 하지 못했던게;;; ............휴... 자살로 몰고 있는 사회.... 저도 무섭네요.....
05/03/28 22:43
윗 글 중에 말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반드시 그로 하여금 더 이상 삶의 욕망을 지탱하지 못하도록 몰아간 누군가가 있다." 이 부분은 쉽사리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죠. 저 말을 자신있게 할수 있는 난... OTL
05/03/29 00:13
결국에 자살하는사람들은 자기가 불행하다고 생각해서 하는것이죠.
사회가 그렇게 만든다?전 동의할수가없네요. 몸 불편하신분들 열심히 사는거 한번이라도 보고 그런소리하는지 모르겠네요.
05/03/29 00:23
자살은 어찌보면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병든 사람을 욕하면 안되고 치료법을 찾아야겠죠.. 자살의 문제는 한번 저지르면 끝이니..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죠.. 타의든 자의든 자살을 다막는다는것은 불가능하듯이.. 주위에서 조금만 신경쓰신다면 막을수 있는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저의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보냈고..왜 그때 그 사람이 주는 신호를 몰랐을까..돌이켜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은 많은 신호를 보냈는데요... 흔히 자살할 용기로 열심히 살아라..하시는데.. 그건 정말 너무나 모르는 생각이십니다..너무나 논리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고라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자살하는 사람은 일종의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보통사람보다 판단력이 떨어져있고..신경적으로 많이 쇠약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단순히 열심히 살아..라는 말은 어떤 병에 대해 전혀 엉뚱한 약을 처방하는 돌팔이의사 같은 경우라 봅니다...
05/03/29 07:35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박사가 말하기를.. 자살이란게 현대에 들어와 갑자기 늘은게 결코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옛날에도.. 조선시대에도 고려시대에도 자살하는 사람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단지 지금은 미디어가 발달되어 누군가 자살하면 그것을 바로 알수 있을 뿐더러, 사회과학의 발달로 그 구체적인 수치까지 통계화가 가능하기때문에 많은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미디어가 자살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부추기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옛날에는 그나마 그런일 있으면 서로 쉬쉬하고 그랬지만 말이죠. 자살하려는 사람들에 심리가 그렇답니다. 누군가 자살을 하면 위안을 받는데요. 나만 못나서 자살하는게 아니구나하고.. 위엣분 말씀데로 자살은 일종의 병입니다. 모든 병의 마지막이 죽음이듯. 우울증의 말로는 자살이죠. 이거 치료하면 낫는 병입니다. 그런데 주위의 관심없이는 또 결코 발견할수 없는 병이기에 이게 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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