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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8 17:12
전 점심먹고 바로 그 영화를 보다 초반이 너무 지루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ㅠ_ㅠ 다음에 꼭 한번 다시 봐야겠습니다. 좋은 영화라고 하던데.
05/03/28 17:55
저도 봤습니다. 저도 근 1,2년사이에 본 영화중 최고였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잘것없는 주인공이 죽도록 고생한끝에 멋지게 성공하는.. 글쓴님 표현데로 그런 뻔한 스토리에서 오는 감동이 결코 아니었죠. 인간애.. 휴머니즘.. 뭐 이런 표현이 참 잘 어울릴만하지 않은가 합니다. 스토리 자체는 어찌보면 뻔하게 흘러가는데 후반부의 돌발상황 발생!.. 저로선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아.. 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특히 마지막 모건 프리만의 대사는 수첩에 적어 놓고 싶을 정도로 좋더군요. 영화 끝나고 왠지모를 서글픔이 밀려왔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영화였다는.. 못보신 분들 여유생기면 꼭 보시죠. 강추! 예요.
05/03/28 18:09
전 눈물 주륵~ ㅠ0ㅠ
주변에 그 영화를 본 남자분들 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울고 있더라는 분도 많으시더라구요. 분명히 뻔한 줄거리의 영화일수도 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안보신분들 꼭 보시길..
05/03/28 18:18
금쪽같은 내 새 ㄲ ㅣ.
2시간 동안 아웃복싱으로 살살 지치게 만들더니 갑자기 턱에다가 훅을 날리더군요. 그냥 순순히 맞고 쓰러져 버렸죠.
05/03/28 20:02
보는 분마다 느낌이 다른 것이 당연하겠지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골수 공화당 지지자로 상당한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에게서 냉대받는 여복서와 딸에게서 버림받은 노관장이 부녀지간처럼 가까워지는 과정은 다분히 클린트 이스트우드스럽습니다만.....후반부의 큰 사건 이후...두 사람이 내리는 결정은 전혀 클린트 이스트우드틱하지 않습니다. 왜 이 영화가 감동을 줄까 생각해봤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여주인공 메기처럼 힘들게 살아가지만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산업화가 진행될 수록 의지할 보금자리인 가정마저도 점점 해체되어가고 오히려 가족에게 상처를 받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가족보다 더 걱정해주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의 애정과 믿음은.....영화의 후반부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05/03/28 20:08
여주인공에게 찾아온 급작스러운 변화가 슬픔의 재료로 느껴지시는 분도 있겠지만...저는 아무래도 영화 속의 메기가 느꼈을 친가족과 관장의 대비...가 너무 가슴아프더군요. 특히 후반부에서 끝까지 가족을 지키고 믿으려했던 메기의 마음을 철저히 짓밟는 가족의 행태!! 이와 대비되는 관장의 헌신적인 사랑..
그나저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70대임에도 참 멋있더군요.
05/03/28 20:09
권투소재 영화,만화를 많이 봐서인지 (스포츠물 포함) 밋밋했다는;;; 마지막엔 지루하던데요. 감정이 메마른게야.....
하긴 태극기도 재미없게 봤어요 ㅠ_ㅠ (친구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음^^)
05/03/29 00:38
하하하 지루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설혹 해피 엔딩을 원하신 건 아닐런지.....^^;; 전 괜찮게 봤습니다. 결말이 제가 생각했던 거 하고는 좀 다르게 끝났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더군요. 그냥 새드 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해피 엔딩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05/03/29 01:19
흠..글쎄요. 일단 흥미위주로 보기엔 썩 좋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는 반전 아닌 반전은 이 영화가 흔한 권투영화중 하나로 전락하는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그 반전 자체를 감독자체가 잘 풀어나가지를 못하죠. 배우들간의 미묘한 심리변화라던가 극적구조가 약간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영화중엔 그럭저럭 볼만하다고는 저도 생각합니다. ^^ 물론 개인차는 있을수 있는거겠죠.
05/03/29 07:26
재미위주의 오락영화나 극적인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반전영화 아닙니다. 반전영화라는 말 자체가 좀 잘못된 표현이기도 하지만요. 그 두 주인공은 그래도 행복한 인생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살은것이 아닙니다.) 모건프리만 말데로 죽음직전에 떠올릴수 있는 멋진 인생의 한방을 만들었으니까요. 아카데미가 갓만에(?) 옳은 선택을 한것 같습니다. 보면서 삶에 있어 희망, 꿈 이런것들이 내가 스스로 정한게 아닌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것들은 아니었나 돌아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놓지고 살고 있진 않나 반성하게도 되고.. 음..전 이렇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돌이켜보게 하고 의문을 갖게 하며 사색을 하게 하는 영화가 좋습니다. 아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공화당지지자라는게 놀랍네요. 그전작 미스틱리버를 보면 한 가족의 가장과 그 친구들이 겪는 고통및 분열등의 이야기를 통해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미국사회의폭력성 비판하고 있는 영화거든요. 밀리언달러베이비도 어떤 가치나 이념을 강조하고 있는 영화가 아니고.. 핫, 작품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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