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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6 14:39
그런 힘든 일이 계시는군요...
이런 애기 여기에 해도 괜찮아요! PGR분들 마음씨 좋으니까요 ^^ 장애를 가져서 슬프셔서 어쩐지 제애기 같기도 하구.. 전 장애가 있지는 않아요. 다이나믹토스님에 비하면 제장애는 아주 보잘꺼 없는데, 전 얼굴에 흉터가 아주 색깔이 짙습니다. 얼굴 반절이 각각 다르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요즈음 대학다니면서 대인기피증이 생기나봐요.. 저도 사랑때문에 고민한적 많고, 혹시 군대가따와서 면접을 볼때에 상사가 제 얼굴보고 이미지 안좋다면서 짜르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수도 없이 한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얼굴때문에 밖을 나가길 꺼리죠. 심지어 미용실 마져 ㅠ.ㅠ 안좋은건 제 흉터 (반점이라고 하죠) 는 흉측하고 이 건 치료불가능이라고 하더군요..국내기술진으로는 ㅡ,ㅡ 저보다 더 안되시고 힘들어 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히려 제가 이런말 하는게 더 미안하기까지 하네요... 너무 공감되서 말도 주절주절 쓰네요...제 소원은 역시 흉터 없이 살아보는 건데요. ^^;; 다이나믹토스님도 느끼실듯하지만 내일이 와도 희망이 없을 거란거 잘 압니다. 그래도 세상은 잘 굴러가자나요? 저도 장애인 여러분 TV로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결혼도 직업도 다들 구하시고, 정상인 못지 않게 웃으시면서 사시더라고요. 그런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고 힘내세요. 저도 아이들이 제얼굴 보고 속닥일때, 그런 거 찾아가서 보고 눈물 짓고 힘내자! 화이팅 하고 그럽니다. ^^ 어디 구원의 빛이 있겠죠?
05/03/26 15:11
님과 비교할 수 있을지...
저는 최근 후천적 장애를 얻었습니다.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시력장애... 시야가 정상인의 반밖에 안되는 고로 시력도 떨어지고, 복시현상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장애 등급도 받지 못할 경미한 거지만... 어쨌든 장애는 장애죠. 평소에는 정말 눈 좋다는 소리까지 듣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고 보니 불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골목을 지나다 구석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도 못 보기 일쑤고, 티브이도 한참 신경써서 봐야 합니다. 오락 플그램에 나오는 자막도 한참 쳐다봐야 보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지나가는 것들은 캐치하지도 못하구요... 무엇보다 이렇게 항상 눈에 신경쓰며 지내다 보니 쉽게 피곤해져서 잠만 무지하게 잡니다. 나름대로 꿈이 있었기에, 화학과를 졸업하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까지 천문학과에 다시 진학했었습니다. 하지만 뇌종양이란 놈은 그 꿈을 깨버렸죠. 전 지금 책 한권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지금 제 처지에서는 차라리 귀가 안 들려도 좋으니 눈이 에전처럼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구요... 사람 생각이라는 건 꽤 이기적이고.. 상대적이라는 겁니다. 님은 지금 잘 안 들리는 귀를 원망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님의 성한 눈, 성한 코(수술 이후 냄새도 못 맡게 됐습니다. ^^;;), 그리고 매 끼니때 마다 먹지 않아도 되는 호르몬제..(안 먹으면 한시간이 멀다하고 오줌이 나옵니다. 요붕증이라고 하죠.)를 부러워할 겁니다. 그뿐일까요. 다리나 팔이 없는 사람, 신장이나 간이 안 좋은 사람, 암과 같은 불치병에 걸린 사람...등등... 님을 부러워할 사람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보다는 정상인이 훨씬 많지 않느냐...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구는 4백만.. 정상인의 10%정도라죠.... 하지만 님만큼이라도 자유롭게 생활하고픈 사람도 많다는 거...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05/03/26 15:12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전 청각장애의 고통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자살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은주씨 장례식에 와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을 보지 못하셨습니까? 대신 말씀해 주셨던 친구분들이 서운해 하시겠네요. 힘네십시오. 지금 살고 계신 오늘은 어제 죽은자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라고 했습니다.
05/03/26 16:10
프로그래밍이 원래 어려운 분야인데 님이 우울해서 더 낙심하시는거 같네요 ...
그래도 인터넷으로 의사소통하는건 눈만있음 되니까.. 아 손도 있어야 되는군요^^; 컴터쪽 선택하신건 잘하신거같네요 힘내세요 이왕 태어난거 죽을때까지 살고 가야죠
05/03/26 16:24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장애 중에 그래도 청각장애가 가장 낫지 않느냐 합니다. 왜냐면 사지 멀쩡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청각장애분들은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굉장한 소외감을 느끼고 비장애인들도 가장 대하기 힘들어합니다. 말이 안통한다는 것.. 그 단절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음.. 제 동생도 장애인이고 그래서 장애운동에 관심이 많아 어줍지만 봉사활동도 하고 있고 그래서 조금 압니다. 장애조직도 보면 청각장애인 쪽이 가장 약합니다. 가장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쪽은 시각장애인 쪽이라는.. 어쨌든.. 무엇보다 당당해 지십쇼! 창피합니까? 부끄럽습니까? 내가 창피하게 생각하면 남도 그렇게 봅니다. 내가 내 장애에 당당하면 남들도 별거 아니구나.. 오히려 그 장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게 됩니다. 이 말.. 장애있는 친구가 저한데 해준 얘기였고 저도 들으면서 참 공감했습니다. 왜냐면 활동하면서 제가 그걸 느꼈거든요. 장애에 대해 무지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내 자신이 참 창피했습니다. 그리고 님이 직접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면 나와 비슷한처지의 동지들이 참 많구나. 그런데 얘네들은 참 밝고 즐겁게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사는구나 놀라실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감히 비장애인인 제가 장애인들에 아픔정도야 하겠습니까만은 우울에 극치를 달렸던 저도 단체나가고 봉사활동하면서 많이 밝아졌습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아십니까. 그 사람들 님보다 나을 거 하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죽긴 왜 죽어요. 너무 아깝잖아요. 세상에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과 함께 우정과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도 있는데 못나고 소심한 성격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그냥 죽어버린다면.. 너무 아깝습니다. 남들 다 하는건데 님이 뭐 못나고 아쉬운것 있다고 못하고 죽습니까? 살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또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기에 나라는 놈이 이땅에 태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힘내십쇼! 바보같은 소리 그만하시고요.^^ 파이팅! 입니다.
05/03/26 16:54
다른 사람과 마음껏 수다 떨어보는게 소원이시라면 수화로 해보세요.
얼마전에 TV에서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수화 하나로 교수가 되고 더 나아가서 한국 최초로 중국 수화 교수로 가게 된 젊은 여교수의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니 조리있게 잘 쓰셨던데 머리도 좋으실 것 같아요. 열심히 길을 찾아보세요. 세상에는 님이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일들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청각장애가 약점이 아닌 자신의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갓난아기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부모가 다 죽고 전신 화상으로 수십차례 수술해 괴물처럼 된 외국인이 방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러한 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사인회도 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더군요. 님은 지금 귀가 안들리지만 세상에는 귀가 안들리고 손도 없고 앞도 안보여서 피지알에 글도 못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앞이 안보이는데도 스타크래프트 한다는 분 얘긴 들어보셨죠? 힘내세요~님은 이렇게 재미있는 스타크래프트도 할 수 있으시지 않습니까? 자신의 처지만 절망하지 마시구요...우선 스스로를 단단히 다잡으시고 그 다음에는 주위 사람에게 희망과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화이팅입니다~ PS.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줄기세포는 앞으로 10년 정도 후면 임상에 응용될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 충실합시다~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더 나은 상황이 되면 그것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안철수 박사의 책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05/03/26 17:11
따끔하게 혼내고 싶네요.
자살이라니요? 이은주님이 존경스럽다니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이 존경스럽다니요? 제친구나 가족이였으면 따귀를 한대 치고 싶습니다. 절대 그런생각 갖지 마세요. 위에말 쓰고나니 좀 심한것같네요 하지만 정말 멍청하고 한심한 생각이십니다. 희망을 가지라고 확신시켜드릴순 없지만 절망을 안고 살아갈 필요는 없지않습니까?
05/03/26 17:22
저는 장애인이 일반인들과 함께 일반학교를 다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저같은 경우도 장애인을 접한 경우가 없어서..저 역시 대구대 다녔는데..학교에 장애우들을 처음 마주쳤을때 상당히 낯설었지만.. 계속 마주치다 보니 그런 느낌이 없어지더군요.. 어차피 장애인들도 일반인 사이에서 생활해야한다면.. 어릴때부터 힘들더라도 일반학교에 다니게 하고.. 또 일반학생들도 장애인과 함께 다니면서 그 사람들에대해 낯선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도 배울수 있고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애로점이 있겠지만..특수학교에서 그 사람들끼리 모여서 생활하다보면 일반인과 더우 멀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5/03/26 18:18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노력해야 합니다.
전 30대 중반입니다. 몸에 약간의 장애가 있습니다. 오랜 동안 장애와 함께 살면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에서 그런대로 인정 받고 살아 남으려면 "남에게 없는 능력을 스스로 갖추는 것" 뿐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DynamicToss님 나이는 이제 막 시작하려는 때입니다. 지금 다른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 부럽게만 보이시더라도,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지요. 평생 장애인 인권운동으로 살아오신 어떤 분께서 강연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상인들은 장애인들의 장애를 치료하려고만 노력하는데, 그보다는 이미 고정된 장애를 가지고도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였습니다. 저 역시 크게 공감하는 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죽을 각오로 공부하십시오. 아직 기초 학술 영역에는 실험실이나 연구소 등 장애가 있어도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스스로 능력을 갖추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찾아옵니다. 먼저 포기한 사람에겐 그 누구도 관심 두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 가서 관건이 되는 것은 장애가 아니라 자기 능력이라는 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장애인으로서 어느 만큼 자기 능력을 갖춘다면 '장애를 딛고'라는 칭송까지 함께 오게 됩니다. 어차피 한 번 사는 건데, 인생 걸어볼만 합니다. 좌절한다면 적어도 인생 한 고비 넘어서는 나이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작심삼일이면, 그 다음엔 작심사일을 하시고, 그 다음엔 작심한달을 하면 됩니다. 스스로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05/03/26 18:22
저도 님과 같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천인지 후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후천입니다. 덕분에 고교 중퇴했고요. 친구들도 다 잃어버렸지요.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처지를 이해하는 새 친구들을 얻었고, 나름대로 직업도 얻었으며, 돈도 그럭저럭 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오토바이 면허까지 땄습니다. 레저 생활도 즐긴단 말이지요.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범위 내에서 즐길 꺼리를 찾으세요^^ 찾아보면 수단은 많습니다. 저의 예를 들면, 술한잔 하고 싶을 땐 친구를 찾아갑니다. 그 녀석에게 메모지와 볼펜을 쥐어 줍니다. 그리고 한잔 하며 막 떠듭니다. 하소연도 하고,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친구는 메모지에 써서 대화합니다. 저는 그렇게 수다 떱니다. 목소리가 어떻든, 억양이 어떻든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 쓸수록 자신만 초라해 집니다. 그냥 당당하게 말하면 됩니다^^ 국내영화, 드라마도 볼 수 있습니다. 찾아보면 국내 영화 자막 사이트도 꽤 됩니다^^ 우울해 할 시간에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인생을 즐길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게 맘 편합니다. 님에게도 잘 하는 게 있을 거예요. 찾지 못하고 있을 뿐. 저도 찾는데 몇 년 걸렸답니다^^ 제 좌우명을 알려드릴게요. '약점이 있는 자가 더 강한 법이다.' 힘들 때면 이 말을 되뇌어 봅니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힘을 내지요^^ 세상을 아직 살만합니다. 스스로가 노력만 한다면. 제가 24살이니 님보다 4년 더 살았네요. 그래서 주제 넘게 한마디 해봤습니다. 두서없는 글이군요. 그냥 저 같이 사는 사람도 있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눈팅족인데 처지가 공감돼 한번 끄적여 봅니다.
05/03/26 18:29
저번에 어느 공중파 라이브 프로(라고 기억)에서 시각장애인이 하모니카 를 불면서 노래하는 걸 봤는데, 그 프로를 보면서 아무리 장애를 가졌더라도 누구나 하나씩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일반인인 저로서는 님의 심정을 10분의 1이라도 제대로 이해 할수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래요. 아울러 우리나라 장애인 시설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수도권은 잘 모르겠지만 지방은 휠체어 장애인이라던지 그런분들이 길에 다니시기엔 많이 불편해 보이더라구요. 쩝..힘내세요 화이팅!!!!!!
05/03/26 18:31
저랑 같은 대학이시네요..세상 좁네요.. 저랑 스타나 한겜해요..^^ 하고 싶으시면 쪽지보내세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구요..
05/03/26 18:34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그 세상속에 바뿌게 돌아가는 글쓰신 님도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비록 들리지 못해도 남보다 더 많이 보고 많이 집중할수 있는 눈을 가진걸 감사히 여기시고 살아가면 인생이 더 들리지 않을까란 생각한번 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이팅!
05/03/26 19:11
역시 피지알 분들이군요...이제서야 봤는데 댓글도 좋은말 들뿐이고 위안이 되는 말도 많네요..저는 12년간 정상인 어울려다니다보니 수화도 못배웠죠..
영웅의재림님 반갑네요 같은대학이라니..피지알 분들 좋은말 감사합니다..힘이 됐습니다 우울한기분이 그나마 풀린듯
05/03/26 19:17
음 예전에 서프라이즈인가? 거기서 이런 내용을 본적이 있네요. 거기서도 청각 장애인이 나오는데 '독순술(입술의 모양을 읽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 기술' 을 익혀서 자신이 청각 장애인이라는것을 감추고 살아가는 내용말이죠. 뭐 그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05/03/26 22:44
윗분의 댓글과 같은생각입니다.
자살 , 장애 이런 나약한 단어들에 잡혀서 흔들리지마시고 분명히 어떤 사람이든 어느부분이모자라면 어느부분은 유별나게 특정하게 뛰어나게 재능이 보이는 면이 있다고합니다. 신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힘내세요
05/03/26 23:35
뭐 장애도 없이 잘 사는 제가..님께 충고 드리진 못하겠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된다면 자살을 생각해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음... 힘내세요. 힘내라는 말이 안어울릴지도... 제가 볼때 님은 절대 불쌍하지 않거든요. 멋있게 사세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05/03/27 16:59
DynamicToss// 님이 지금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세상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10년 전과 비교해봐도 지금의 세상은 장애인에게, 특히나 청각장애인에게는 많이 살만한 세상이 되었지요. 물론, 아직 멀었습니다만... 전 수화를 좀 할줄 압니다. 대학 1학년때 수화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동아리를 온라인 상에서 이끌어 나가고 있지요. 건청인의 입장에서 청각장애인의 입장을 절대 100% 이해할수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가 10년동안 세상을 겪으면서 분명한 것은 세상이 DynamicToss님 같은 분들에게 조금쯤은 더 살기 편해져 가고 있다는 겁니다.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실지 몰라도, 여전히 불행하다고 느끼실지 몰라도, 님보다 더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온 분들이 계시고, 소리는 들리지만, 님보다 훨씬 더 불행한 인생을 살면서도 힘내어 살며 오히려 남을 돕고 사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 그건 정말 불행해서가 아닙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도 제 손목을 그어봤지요. 그때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무 문제 없을것 같던 사람들도 자살을 하더군요.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더 불행할 것 같은 사람들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사시더군요. 인간은 어리석은 동물이랍니다.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깊은 불행에 빠져들게 되지요. 이겨내세요. 스스로를 불행으로 끌고 들어가지 마세요.
05/03/27 21:55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슬픈거에요. 죽음은 되도록피하세요 ^^ 과연 그죽음이 님에게 무슨도움이될수있을지 생각해보세요. 그죽음으로인해 어떤좋은일이다일어난다해도 님이 죽었다는것 그자체가 더 슬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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