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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5 13:35
우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는..죽음은.. 피할 수 없어서 슬프다기 보다는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존재입니다.
05/03/25 13:38
얼마전 퓨처워커를 다시 읽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책 안의 할슈타인 후작의 입장에 공감합니다. 죽음도 인간다운 삶의 일부라고요. 결말이 없는 책이 미완성이듯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인생은 미완성에 불과하겠죠. 그 결말이 해피엔딩이 되느냐 배드엔딩이 되느냐는 물론 본인의 노력만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게 꽤 많은 선택의 부분이 할당될겁니다. 아직 겪어보지 않고 사전정보도 없는... 그렇다고 정보수집이 가능한 것도 아닌 죽음 다음 일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군요.^^
05/03/25 13:40
저는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 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저도 tsoRain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책을 보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죽음앞에 초연한 사람은 죽고싶어서 안달난사람(표현이 좀 이상하지만;;)이나 소위말에서 깨달음을 얻으신 분들밖엔 없을 듯 싶네요.
05/03/25 14:06
뭐 죽음에 대한 고견은 개인의 가치관에 맡겨두고, 죽음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의식하는건 발전적일 수 있지만 그 방향이 부정적이라면 그만큼 쓸데없는 짓도 찾아보기 힘들겠죠.
예, 똥싸는데 밥은 왜먹늬? - 이런 말을 듣진 말아야 겠습니다.
05/03/25 14:29
가끔씩 이런식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존재했던것은 불변일까? 이 시간 공간이라는 세계에서 내 존재했다는것이 영원불변의사실로 남을수있을까.. 우주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면 내가 존재했던것도 없어지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죽음도 무의미하듯.. 내가 이 시공간에 존재했다는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도 모름..
05/03/25 15:25
저는 제 삶에서 제가 기억하는 가장 처음 생각이 바로 죽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난 이 세상 속의 무엇인가? 난 왜 태어난 건지... 죽으면 난 그냥 사라지는 건가, 아니면 영혼으로 남아 영원히 존재할까, 그렇다면 여기 태어나기 이전의 나는 대체 뭐였을까,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는 대체... 왜 존재하는가......... 그 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앞엣분은 퓨처워커의 문구를 말씀하셨지만, 전 순간 폴라리스랩소디의 라이온이 한말이 생각나더군요,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우리는 태어남으로써 이미 그 예고를 받은 셈이지....라는 (비슷한가) 한번쯤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지만, 거기에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언젠간 한 번 겪을 일이긴 해도 미리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죠.
05/03/25 16:26
개설자분은 저랑 같은시기에 같은생각을 하고계시는군요 . 저랑 가치관이나 생각하는 것이 비슷한가봅니다. 전 몇년전부터 그생각을 자주했죠. 그리고 나온결과가 님이 생각하신 결과와 동일하구요. 어쩜저렇게맞는거죠. 흠 저도 며칠전에 저런글을 쓴적도있구 내용도 상당히 비슷하네요. 저도 지금딱 중학생이고 저도 계기없이 어쩌다 생각나더군요. 그런데요. . . 전 그중에서도 한번죽으면 영원히 깰수없다라는것. 그게가장 힘들더군요. 의식없이 기억도못하고 아무생각도못하며 영원한잠을잔다는것 그게가장두렵더군요. 그래서 저의 꿈은 사람들을 안죽게할수있을정도로 의학기술을 개발시키는겁니다. 가능할수도있지않나요? ; 정말, 가능할수도있다고보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걸할수있는 방법으로는말이죠 ^^
05/03/25 17:33
밀리언 달러 베이비 요 영화보고 죽음은 끝이지만 사람의 의지에 따라 의미있는 끝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영화 끝나고도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하게 했던 영화..
05/03/25 20:29
음 도움을 됄지 모르겠는데 전죽음의고비를 8번정도 넘겨습니다현재22세근데 그때마다 느끼는건대 죽음이란거 별거아니더라구요 물런 내가 세상에 없던것이 돼면 슬프지만 아쉽게도 그것조차 모르니 자기자신의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죠다만 한가지 내가 정말아쉬운것은 나로인해 내가 죽음에 이르게 돼면 많은 사람들이 슬퍼한다는것정도에요 ^^:;태어난의미를 찾기 위해 사는것이 아닐까요^^ 어딘지 모르지만 자기의 길을찾아서 달린다(넘 철학적인가;;)어차피 생과사 모두자신이 결정하는것이 아닌주어진것(운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최선을다해 살면 그걸로 됀것이 아닐까요
05/03/25 21:03
예전에 판타지소설에서 그에관에 말하면서 느낀건데 만약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을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언제든지 할 시간이 있는데 열심히 살아 갈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최후에는 죽음이라는 영원한 안식이 있다고 믿는다면 한 평생을 힘겹지만 살아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 요즘 영원히 살기보단 그냥 오래 살고 싶다는...죽음의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려워서 그렇지...
05/03/25 21:11
우리는 이미 우주의 탄생과 함께 무한대의 간격을 지닌 시간 죽음 이라는사건을 가늠할수 있습니다.
바로 ' 우리가 태어나기 전' 또한 우리의 존재는 없었고, 그것은 마치 우리가 죽음으로 맞는 시간의 간격과 상응하는 것이라고 봐도 될겁니다. 기껏해야 지금 30년을 숨을 들이 마시고 있는 동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어쩔수 없이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불안정한 감정이란 매게체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모호한 시간이란 개념을 또 상상하게 됩니다. 인간이기에 그렇습니다. 우주의 모든 물질입자들에게는 시간이란 그저 단한가지의 공간이자 한가지의 차원에 지나지 않을요소중 하나일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삶이자 죽음이라는 특징적인 자아관을 시간으로써 손실받게 됩니다. 그러나 여과없이 인간의 인체를 구성하고 건축되는 입자들은 영원무구한 시일을 에너지와 함께하며 이 물질계를 부유하게 되겠죠. 인간은 항시 죽음과 함께하고 있고, 또 죽음으로부터 탄생된 자아를 이룩한 동물입니다.그러나 자아의 종말을 죽음과 기인해 순순히 받아들이고 모든 여운을 우리 육체에 깃들수 있게만 만들수 있다면 시간은 영원히 인간의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05/03/26 00:10
누구나 님과 같은 생각은 한 번 쯤 하기 마련이죠.
저 역시 그랬고요.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왜 사는가? 죽음은 무엇인가? 죽음 이후엔 어떻게 되는가? 이런 질문들이 제 청소년기의 화두이고 이제는 지금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고 있어 살고 있습니다. 만일 이 질문들에 대한 답, 특히 앞의 두 물음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면 이 세상에 살 이유가 없었죠. 왜 사는 지 모른다면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고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자살'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고요. 어쨌든 님에게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죽음이 두려우신가요? 그렇다면 그 두려운 감정에 '반응'하시기 보다는 그 두려운 감정을 차분하게 '관찰'하시길 권합니다. '판단'하거나 습관적으로 '반응'하지 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담담하게 '관찰'해보세요. 그러면 최소한 두려워하는 그 감정은 사라지게 될 겁니다. 계속해서 관찰해보시면 결국 그 느낌의 실체를 알게 되실 거고요. 님은 지금 죽음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님이 계시는 그 자리... 님이 살고 계시는 생생한 이 현재와 그 자리...의 충만함을 느끼실 수도 없고 관심도 없으시겠지만 결국 님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의무가 아닌 님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의 맥락에서 볼 때)은 님이 살고 계시는 바로 그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죽음에 대한 의문과 진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고 그 과정을 지나쳤을 때 오히려 삶의 의미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실겁니다. 비록 님은 지금 의문에 휩싸여 계시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허무함에 시달릴 지 모르지만 그러한 님의 의문과 치열한 고민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네요. 부디 도망치지 마시고 그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마주해보세요. 판단하거나 반응하지 마시고요.
05/03/26 00:31
예전에 '죽어야 사는 여자'(맞나?)를 보았는데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그 영화를 보고 제대로 느껴버렸다는...
05/03/26 00:37
죽음이 두렵나요 -.-?
저는 지옥은 두려울지라도, 죽음에 따르는 고통은 두려울지라도 죽음은 두렵지 않은데... 글쎄요 죽음을 두려워한다는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막연히 두려워하는게 아닐까요?
05/03/26 01:00
"안녕하세요 언젠가 죽을 여러분."
저는 죽음이 약속된 휴식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습니다. 휴식이 약속되어있으니 더욱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05/03/26 02:41
음.. 저도 신을 믿지않아서 천국이나 지옥이나 사후세계 같은건 믿지 않지만.. 환생같은건 있을수 있을거같아요 죽으면 그대로 의식이 끊기고, 짧게든 길게든 의식이 없는동안 시간이 흐르고.. 다시 무언가로 태어나서 또다시 삶이 무엇인지 고민할 의식이 주어지는 거죠 머 그때는 기억도 없을테니 '다시'가 아니라 '처음'이겠지만요 ..그냥 제 망상이지만.. 거기서 의미를 찾아내기엔 우리가 너무 작은거 같네요
05/03/26 05:49
결국 인간도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영원한 휴식 또는 새로운 시작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ArcanumToss님//말씀처럼 판단하지는 않겠습니다. 허나 죽고 난뒤에 뇌에 있는 세포 하나라도 흙에 묻혀 풀 한포기로라도 바뀐다면...그 풀이 다시 어떤 동물이 먹는다면... 그렇게 그렇게 오랜 시간 지나다보면 다시 지금처럼 인간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생명체로 태어날수 있을거라... 나름데로 생각합니다.-_- 가끔 술한잔하고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나는 죽으면 생각할수도,의식할수도,숨을 쉴수도 없고...영원히 잠만 자는건가?...물론 꿈도 꿀수 없고...이런 생각을 하면... 아직은 두렵기만하네요.^^:
05/03/26 09:48
먹고살기힘들다///죽어야사는여자 맞을겁니다. 저도 그영화 3,4번봤는데 참 인상깊더군요. 그약에 해독제만여러병있어서 영원히살기싫을때 해독제 먹을수있을정도면 전 영원히 사는약 먹었을수도있겠습니다.
05/03/26 21:26
죽음이 끝이라면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_-;;
근데 사람이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이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것은 즉음의 뒤쪽 보다는 지금 이곳이 더 낫다는 뜻도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전 날때부터 기독교이고 천국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중에 하나인데 왜 이런 생각이 또 드는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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