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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1 22:17
프로는 돈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는 처음부터 모든 게임단이 스폰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고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업계에서 원하는 팀은 몇개 없는데 팀 수가 그보다 너무 많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야구에서도 보면 강팀 몇팀 중위권 하위권 나뉠 수밖에 없고 그건 팀의 조직력도 문제고 돈을 얼마나 풀었느냐 라는 점도 있잖습니까.. 프로화 된거 이럴수밖에 없는 겁니다. 선수들도 그렇고. 팀에도 뭐랄거 별로 없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프로게임단에는 야구의 삼성이나 배구의 삼성화재같은 팀은 없었으며 생길수도 없다고 보네요.. 워낙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치고나오고 상향평준화가 되서 말이죠. 지금 상황에서 쿼터를 둔다거나 FA같은 제도를 팀 제한을 둔다거나 하면 스폰없는 팀의 선수들은 잘해도 보상받을길이 없어집니다.. 아직 스타쪽에는 투자가 많다는 생각든적 없고 회사아 투자를 하고 적당한 연봉을 준다면 잘한다고 박수쳐줘야 할것 같네요. 적어도 배구의 삼성화재같은 팀은 이젠 나올수가 없는거 같거든요.
05/03/21 22:21
저도 프로는 돈이라 생각합니다.
GO팀 선수들 1년동안 충분히 기다려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면서도 충분히 자신의 실력을 내주었으니 그들의 이적은 분명 잘 된일이라고 봅니다. 서지훈 선수도 더이상 GO에 묶여 있지 말았음 합니다. 얼마 안있으면 스토브리그가 끝나는데 서지훈 선수도 좀더 큰 구단으로 좋은 대우 받으면서 프로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05/03/21 22:22
문제는 다 같은 프로팀이라도 GO팀은 비스폰서팀이라는라는거죠..
그래서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같은거나 좌절감도 큰거구요... 작년 강민선수가 떠날때는 슈마라는 스폰서라도 있었지만... 이제 태민선수도 억대연봉받을수 있고 스타성을 갖추었으니 좋은 스폰서 잡을수 있겠지!!라고 기대했던 GO팬들이 실망한건 당연한거구요. 일부는 서러움까지 느끼겠죠... 저처럼요........ 그냥 가서 잘 하시기만을 바랄수 밖에요... 제발 가서 성적 꾸준히 잘 내시기만을요.
05/03/21 22:33
설득력 있는 글입니다.
조규남감독을 매우 좋아하고, GO팀을 무지무지 좋아하던 저이지만, 태민선수가 T1팀으로 간 것을 환영합니다. 전상욱선수는... 역시... 그랬었구나... 하는 정도... T1 더 강해지길 바라고, GO는 보란듯이 더 강해지길 바라고, 태민선수, 조금 더 행복해 지길 바라고, (제발!!!!!!!!! 태민이 성적 하락하지는 말길!!!!!!!!!!!!!! 비난 받는다면 정말 못 견딜 것 같다는...) 태민아!!!!!!! 정말 잘해야 돼?? 잘 해!!!!!!!!!!!! ㅠㅠ;;;;
05/03/21 22:35
다른 팀 간다고 그 선수가 전 팀에 있던 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전 팀의 선수들을 무시하고 다닐 것도 아닌데...
단순히 아쉽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인생'(10대후반~20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20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을 좌지우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아리송합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는 그들의 인생이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인지 말이죠.
05/03/21 22:36
이 글에 120% 동감합니다. 프로게이머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사정다봐줘가면서 이적못하고 돈 못벌면 '한번 사는 인생' 에서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래서 99년 200년 2001년. 이기석 기욤패트리 선수부터 임요환 선수의 등장 까지의 시기가 더 그리운지도 모르죠.
05/03/21 22:43
liebestraum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열심히하는게 팬의 긍정적인효과지 팬들에게 죄송해서 자기가하고싶은대로 못하는 족쇄처럼 작용해선 안되겠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즐겁게 생각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해도 충분히 즐거울것같습니다
05/03/21 22:50
아 그리고 겜판 파이가 더 이상 커질것 같아 보이지는 않고 (케이블 방송의 한계죠. 결국 임요환 선수 팬카페가 maximum 스타인구라고 봤을때 sbs나 kbk mbc같은 대형 방송사가 개입하지 않으면 판은 절대 더 커질수 없다고 봅니다. 이건 엄청난 성적을 거둔 최연성 선수의 팬이 엄청난 볼거리를 선사한 강민 선수의 팬이 저그의 신화를 쓴 박성준 박태민 선수의 팬이 일정 수준에서 정체되는것. 온겜 같은 싸이트의 vod조회수의 급격한 하락을 보이는것 등 이제 이 판의 성장여부는 '패치' '지상파 방송' '중국진출' 등으로 보입니다) 2001년에 20개 달하던 게임팀과 동시에 6,7씩 열리던 리그가 거품이 빠지며 알차게 바뀌었듯이 2005년에 이르며 대기업 중심팀으로 변모 하는 형태를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2001년에 수~없이 많은 팀들이 해체 되는 (더미디어 키스 겟 등등등등) 걸 봐서 지오의 분해는 별로 놀랍지는 않군요. 그냥 보다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겜하길 바랍니다.
05/03/21 22:56
뭐...그래도 팬들의 서운한 모습을 보면 그들도 맘편이 이적할 수 있는거 아니겠죠.. 그런면에서 GO팀만의 팬이 아니라 박태민선수, 전상욱 선수의 팬이었다 하면 그런 말을 계속 하시는것도 안좋은거라고 생각드네요.
05/03/21 23:02
두 선수의 이적에 관해서, 두 선수의 선택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켜보는 입장으로 조금 아쉽고 서운하다는 느낌일겁니다. 결국 대기업 스폰서를 가진 팀으로 강한 선수들이 나눠지는 것 같아서, 이제껏 응원했던 팀에서 떠난다는 사실에 조금은 화도 내도, 투정부리고 싶은 기분이 아닐까요. 저는 티원의 팬이지만, 지오에서 두 선수가 빠진다고 하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들이 티원에 가서 더 잘하길 바랍니다만, 서운한 내색 하나 할 수 없다면 더 안타까울 듯 싶군요.
05/03/21 23:18
그렇죠.. 남자의로망은질럿님 말씀대로 뭔가 획기적인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은 이 판의 확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한빛이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개별 선수들의 팬카페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이적은 장기적으로는 기존 팀의 축소를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미 한빛은 아카데미 형식으로 팀을 꾸려간다고 했고, 있는 선수들을 키우겠다는 주훈 감독님마저 타팀 선수 영입이라는 제일 손쉬운 길을 택했죠. 앞으로도 이런 팀간 이적은 앞으로도 많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 지오를 응원하던 저 개인으로서는 맘잡고 공부하라는 조규남 감독님의 당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ㅠ.ㅠ
05/03/21 23:21
존내어택땅님 / 글쓰신 이 분은 KTF 싹쓸이때도 KTF옹호하셨던 분이었는데요 -_-;;;
뭐 어쨌든... 글쓴 분 말엔 동감하구요. 박태민, 전상욱 선수는 정말 본인들이 원하던 좋은 환경에서 성적에만 매진할 수 있겠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팀을 한 6개팀 정도로 줄여보는건 어떨까요?... 그 정도면 현실적으로 균형도 맞고 좋을것같은데... 지금은 팀이 너무 많다는게 제 생각; 그리고 서지훈 참 의리있고 멋지네요... 스폰없는 팀이지만 계속 에이스의 짐을 지고 가다니...
05/03/21 23:37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공감할수밖에 없는 이야기네요.
그들에게 '희생'을 혹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하는 고민을 해봐야합니다. 어떤때에는 '프로'로서의 역할과 자세를...어떤순간에는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희생과 사명감을... 그럴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이적과 다가올 여러 다른 소식들, 그리고 드래프트까지- 기존 팀들의 재편은 눈앞에 다가온일입니다. 그러니 만큼 더이상 아쉬움과 욕심으로 선수를 잡아둘수는 없는일이겠지요.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런 생각역시 은연중에 '강요'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으하하하-)
05/03/22 10:45
어짜피 스타는 야구나 배구와 달리 개인전 위주의 경기입니다.
KTF때 말은 많았지만, 그 때문에 스타가 재미없어지진 않았지 않습니까? T1이 팀단위 대회에선 유리할지 모르나, 개인전은 모르죠. 그리고 이글에 절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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