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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1 21:05:10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T1팀... 키우길 바랬습니다...그리고.. 얼른 성장하길 바랬습니다..


SKTelecom T1팀...

처음 창단한 당시에는 '임요환 원맨팀' 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던 팀이지만...




2년이 지난 지금... T1팀(전 오리온)은...
좋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스폰서 SKTelecom 과 계약하게 되었고..
각 선수들의 개인전 우승, 준우승 트로피,
원년 프로리그 우승 트로피, 두번의 팀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실 장식장이 꽉 차도록 올려놓는 그런 멋진팀이 되었습니다.






이런 T1팀의 파란만장한 성장 모습을 2년간 지켜봐오던 팬들의 마음이란.......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할때부터.... 지켜봐왔던 한 아이가...
자기 몸보다 큰 책가방을 메고 학교를 가게되고..... 반장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울고 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훌쩍 키가 커서 교복을 입고...
가끔은 친구들이랑 쌈박질을 해서 눈에 멍이 퍼렇게 들어서 들어오기도 하고...
어느날은... 학교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했다고 트로피도 들고 오고...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었다면서 머리에 염색도 하고, 여자친구도 사귀더니...
이제는 어느새... 의젓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되서 출근하는걸 지켜보는...





그런...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팬들에게... T1팀 선수들 한명 한명은.....
생각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상상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 선수의 성적보다는... 그 선수의 실력보다는.....
그저...정으로.....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것... 그 자체가... 소중해지는 겁니다...
(다른 팀 팬분들도 다들 똑같은 마음이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바랬었습니다...



가끔씩 이곳 저곳에서 '에이스급 선수 영입.' '억대 선수 영입.' 이런 기사가 떠돌때마다.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웁니다.

얼른 얼른 성장하라고...

어서 빨리 빨리 자라서..... 반에서 1등도 해보고, 전교 1등도 해보고.....

시대회에도 나가고... 대통령 상도 받아오고...

'에이스급 선수' 로 인정받으라고...





신인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장했던 고인규 선수도...

항상 연습 벌레라고 칭찬이 끊이지 않던 윤브라더스(윤종민 윤상민)도...

지난 해 T1팀복을 입게 됬던 성학승선수와 박정길 선수도...

얼른 얼른 성장하고, 자리 잡아서...

다른 팀에서 선수를 영입해와야할 필요성 조차 못 느끼도록...





다들 챌린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멋지게 활동하면서

신예로써 주목받고, 인정받아서...

다른 사람들입에서

"임요환-최연성-김현진- 고인규 라인이 있는데... 테란 라인 영입은 헛소문일거다."

"이창훈, 성학승 선수가 프로리그와 팀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대다가
윤종민, 윤상민 선수가 개인전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T1팀 저그라인도 강해져서 다른 선수들 영입은 안해도 된다..."

이런 소리 듣길 바랬습니다.





정말... 크게 키우길 바랬습니다.....
적어도... 우리 집에 들어온 이상... 남부럽지 않게 키워서...
남들한테 자랑도 하고, 보란듯이 데리고 다니면서...
남들한테 부러운 시선도 좀 받고, 콧대도 높이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갈고 닦아진 다음에...
최연성 선수처럼... 박용욱 선수 처럼...리그 우승도 하고, 결승에도 자주 가고.....
김성제 선수와 이창훈 선수처럼.....
팀리그에서 올킬도 하고, 프로리그에서 한점 한점씩 꾸준히 챙기면서...
팀을 우승시키는데 큰 공헌을 세우는...
그런 선수들이 되길 바랬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다른집에 상처주고 싶지도 않았고...
눈물 흩뿌리며 이별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우리팀이 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만큼...
다른팀 선수들도... 다른팀 팬들도.. 경기의 승패외에 다른 일로는...
서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프게 하나요.....
왜....... 이렇게 아프게 하나요.....


소문으로만 떠도는 일이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선수 방출' 소문에 대해서..... 또 걱정하고... 또 가슴졸이고...
(계속해서 '영입' 만 있을수는 없겠지요... 분명히... 한,두명 정도의 방출 소식 정도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 에서... 윤곽이 드러나리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구요.
꼭... 이번 '드래프트' 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격어야할 일이겠죠.)





이런 일이 생길까봐...

하루하루... 얼른..... 성장하길 바랬는데...

어서... 슬럼프에서도 벗어나고.... 좋은 성적 내주길 간절히 바랬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결론지어지고 마는군요...

정말 아쉽습니다...






그저... 이제... 팬으로써 드리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면....

T1팀..그래도... 잘되길 바라겠다고.....
항상...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뿐입니다.....







ps1/ 프로에게 무엇보다도 성적이 중요하다는 거... 잘...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면...
T1팀의 선수 영입 기사에 대해서...
'프로의 세계니까. 당연하다... 박태민 선수, 전상욱 선수 T1팀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 내줬으면 한다.'
라고 외쳐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겠죠...

그리고... GO팀.... 명문팀답게... 이번 이적에도... 저번 강민서수의 이적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ps2/... 봄인데도.... 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바람이 정말 차갑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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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1 21:07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돈입니다..
라스틴
05/03/21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티원빠로서 이걸 바라지않았습니다......
05/03/21 21: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지금 누구보다 아쉽고 서러운건 go팬입니다.
왜나만
05/03/21 21:12
수정 아이콘
go팀 팬으로 sk t1팀에게는 선수들 좋은 대우로 대접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따름 입니다. 두선수에게 많은 응원 바랍니다. 스폰서를 못잡고 식구가 나눠진다는 사실 자체에 서글퍼지는 것 뿐입니다.
05/03/21 21:13
수정 아이콘
전 좀더 솔직하고 싶습니다..
선수들 헤어지고 싶지 안습니다..허나 선수 개개인을 위해서 나가야 한다면 보내 드려야 하고...
꼭 필요하다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전 이미 각오하고 있습니다..방출소식 있을것으로 봅니다..
에이스빼온 후폭풍 각오하고 있습니다..
잘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성적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저는
그러케 생각하렵니다...이미 물을 담을 수 없듯이...
T1은 칼을 빼들고 말았습니다......
정말 잘해주시길 바랄뿐..
05/03/21 21:13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현재..박태민선수의 실력에 걸맞은 연봉을 감당할 팀이 KTF,SK말고는 없는듯한데요..어쩔수 없는 결과 같은데요../뭐 팬입장에선 아쉽겠지만..프로게임단이 일반 프로스포츠 구단처럼 최소한의 자력능력이 있다면 몰라도 지금처럼 기본 연봉도 보장해줄수 없는 게임단들이 대다수인 현재상황에서는 당연한 결과 같기도 합니다..
사그마이스터
05/03/21 21:14
수정 아이콘
'프로' 게이머 아니었던가요; 음 말씀하신 심정은 이해하겠는데.. 그 감수성을 적용시키셔야 할곳은 프로게임계는 아닌거 같아요
05/03/21 21:14
수정 아이콘
기업 입장에서 전력 강화가 확실한 카드가 있는데 굳이 아낄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너무 죄책감 느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오히려 제도적인 데에 있습니다.
이적료라든지, 신인 계약 기간의 조정이라든지 여러가지로 전력을 균등하게 가져가고, 팜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클라우디오
05/03/21 21: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SK 입장에선 올 초 성적이 좀 충격적이었던게 사실이죠..^^ 그걸 아마 내부적으로는 엷은 선수층과 저그 에이스의 부재로 꼽았었던거고... 안타까운건 SK텔레콤의 나머지 선수들이 대거 방출..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특히 김현진, 이창훈 선수 걱정 -_-;;; 확실히...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단걸 느끼게 되네요... 잘하면 인정받고, 못하면 된서리맞고 -_-

GO팬으로... 그냥 아쉬움 안가지렵니다. 예전 문경은 선수를 삼성에서 내칠때 굉장히 섭섭했었는데, 나중엔 이해가 되더라구요 뭐... 박태민, 전상욱 선수 T1가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길...
저녁달빛
05/03/21 21: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SK텔레콤의 경우, 팀 창단 할때도 통신 라이벌인 KTF를 의식했고 또 우승을 위해서는 회사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의 T1은 그런 점에서는 감독의 용병술로 해결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은 뭔가가 가로 막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적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프로"라는 이름을 건 프로게임계에서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구요...
웁스가이
05/03/21 21:22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균등하게 구단들이 성장할수 있는 시스템이 생겨야 된다고 봅니다. sk나 ktf같은 대기업이랑 스폰서 없는 팀들이랑 환경 조건이 엄연히 다른데 그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끝이 없죠. 금전이 오갔다고 하지만 지오에게 스폰서가 있었으면 쉽게 보내진 않았을 겁니다.
프로야구에선 선수보호제도 가 있던데, 각 팀의 핵심 멤버들이 더이상 돈으로 좌지우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제도가 마련되야 된다고 봅니다.
레몬빛유혹
05/03/21 21: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선수들을 아무리 돈써가면서 영입한더라도 한빛팀처럼 선수발굴하는것만큼 좋은건 아니라고보는데;;;
물론 이런 대규모 선수이동이있어야 프로게임계의 시장이 활발해지는거겠지만;;;
05/03/21 21:30
수정 아이콘
사실 생각해보면요..메이저리그처럼 뭐 최소한 모든 구단들이 다 기본적인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야. 양키즈처럼 돈으로 선수들 사모는거 비난할 여지가 있습니다만. SK는 선수 안사오고 키웠으면 좋겠다는 팬의 소망은 솔직히 이기심 같습니다...그럼 박태민 선수는 그 성적으로 연봉도 제대로 못받고 게임을 해야 할까요..지금 문제는 각 팀들이 선수들 연봉을 실력에 걸맞게 지급할 능력이 안된다는거죠...그상황에서 선수보호 제도니 뭐 그런게 있어봐야 그건 선수들 착취밖에 안되죠..뭐 1억받는 선수가 1억 천만원받고 팀을 이적했다 그러면 뭐 약간 비판의 여지는 있겠습니다만(물론 뭐 그렇다고 비난할꺼리는 아니죠..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금은 그상황이 아니라는거죠..아에 연봉을 못받느냐 아니면 실력에 걸맞는 연봉을 받느냐 이런 선택인거잖아요..../그리고 GO가 스폰서를 못구하는 이유는..당연히 선수들의 실력에 맞는 연봉을 부담할 회사가 없어서겠죠 설마 있는데도 일부러 안구하겠습니까.. 전 박태민 선수가 실력에 걸맞는 연봉을 받는다는데 기쁜데요..앞으로 프로게이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아 나도 열심히 하면 저렇게 억대 연봉을 받을수 있다는 희망도 주고요...
05/03/21 21:30
수정 아이콘
태민선수를 정말 좋아하는 팬 입장으로서,

앞으로 T1 팬이 될 것입니다.


여태 GO의 충실한 팬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조규남감독, 서지훈선수, 이재훈선수의 열렬한 팬으로 남을 것이구요.

그러면서도,

선수는 합당한 대우를 받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팀은 적절한 댓가를 지불하고서 원하는 선수를 데려 올 수 있구요.


T1 오늘로 팬 한명 더 얻었습니다.
앞으로 T1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벌처사랑
05/03/21 21:32
수정 아이콘
저그선수를 키울 입장이 안되기때문에 영입한거 아닙니까...
지금까지 키운다 키운다 했지만 창훈선수는 아직 개인전에서 두각을 못보여주고 있고 윤정민선수도 그렇고 플러스에서 성학승선수를 데려 왔지만 별 활약 못하고 있고.
돈도 있으니 부족하면 메꾸는게 프로죠.티원팀팬이라면 반가워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 영입한 유저들로 인해 팀 저그유저들의 상승효과가 있을테니까요.

GO팀만 불쌍하게 됐죠...스폰잡긴 더 쉬울수도 있겠지만...
그 좋은 선수들 다 빼내고...그것도 1년에 몇명씩 말이죠..
조규남감독님의 이번의 대책이 뭔지 궁금하네요.
저녁달빛
05/03/21 21:3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앞선 다른 스포츠의 선례에서도 보여지다 시피,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이런 게 "프로"라는 타이틀을 내건 스포츠의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약자가 강자를 꺾을때 더 많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테니까요...

P.s : 오리온스, 이렇게 무너지다니...ㅠㅠ
먹고살기힘들
05/03/21 21:3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그들은 프로 입니다. 그들이 여지껏 그렇게 피나는 연습을 하고 대회에 나가 우승하려고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의 몸값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그 몸값을 지불해 줄 스폰서가 나오고 그곳으로 선수들이 이동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왜 마음이 아프신지...
네버마인
05/03/21 21:36
수정 아이콘
잘 하면 그만큼 대접받고 못 하면 내쳐지고....그런 게 여태까지
여러분들이 그리도 줄기차게 외치던 "프로"라는 이름의 결과물 아니던가요.
다 그런거죠. 뭐. 다 그런거.....
김홍진
05/03/21 21:40
수정 아이콘
티원의 이번 영입으로 인해서 KTF를 욕하시는 분들은 크게 줄어들겠네요..^^ 기쁩니다~
다크니스
05/03/21 21:42
수정 아이콘
진정한 프로스포츠가 되기위해서는 이런 이적같은건 어쩔수없는일 스폰을 받는입장에서 스폰서에 대한 최소한의 아니 처음 목적은 성적이니까요
테란유저
05/03/21 21:51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가 태국을 안 간것에 대해 이적에 대한 추측도 있었는데 사실이었군요.
帝釋天
05/03/21 21: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착잡할 일인가요? 저는 T1팀만 처음부터 응원해 왔지만 세상이 무너진 듯 개탄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언젠가는 보일 법 한 일인데 이번에 겪었다는 기분 정도네요.
아키[귀여운꽃
05/03/21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쪽으로 생각했으면 합니다...선수이적이 가장 많은 한빛팀도 결코 전력이 약해지지 않았다는걸 증명했듯이..지오팀도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고..박태민,전상욱선수에게는..어쩌면 기회일수 있겠군요..
티원팬으로서는..흠..저그전력 강화에 대해 기쁜마음 감출길 없구요..
그간 부진했던 성적..훌훌 털어버리시고..앞으로 더 많이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물탄푹설
05/03/21 21:55
수정 아이콘
흠! 제가 많은 회원분들보다 연배가 상당히 많아서 그래서 새상물에 찌들고 이해득실에 닳고 닳아 그럴까요..? 프로! 그것이 뭔지 어째서 많은분들의 글에 나도모르게 탄식과 공허함이 밀려오는것인지 모르겠군요, 갓난아이였던 딸아이가 초등학교3학년이 된 이때까지 나이도 잊고 선수들의 펼치는 승부의 매력에 몰입해온 제가 요즘들어 밀려오는 근심이 이것이기도 합니다. 스타라는 스포츠게임의 최대적은 지나친듯 보이는 팬들의 낭만감이 아닐까하는것입니다. 꿈을 쫗는듯한 낭만감에 싸여있다면 스타는 결국 프로게임이 될수없는 아마추어의 굴레를 벗어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낭만은 의욕의 동기, 분발과 성취의 근간이 되기에는 너무약하지요 프로의식은 선수많이 아니라 우리 팬들역시 함께 가져야 되는것이 아닐지 생각이 나 글을 써봅니다.
Trash Shift
05/03/21 21:55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의 유연한 운영의 강력함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억대연봉 받고 이적한 것 자체는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실력에 제대로 대우 받고 살아야지요.
집안살림에도 보태구요.
프로세계에서 지나친 순혈주의는 좀 우습다고 봅니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다운되고 아쉬울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전상욱 선수는 T1보단 KTF의 테란라인 보강에 어울릴듯한데.


근데, 왜 하필 T1이냐!!!!!(사실 안티T1임당!)
팬택, 1억정도도 offer 안 했단 말이냐!
3년 3억 6천정도는 제시할 재정은 되잖냐!!
05/03/21 21:59
수정 아이콘
프로의 세계에서 어쩔 수 없는 노릇..
05/03/21 22:00
수정 아이콘
자기한테 높은 도덕 기준을 내세우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높은 도덕기준을 강요하기 마련입니다.
T1팬들이 미묘하게 아쉬워하는 것은 사실 타팀팬으로써 썩 그리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KTF는 어떻게 생각했단 말입니까....;;
05/03/21 22:01
수정 아이콘
써-> 서
05/03/21 22:06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물론 티원팬으로썬 좋은 날벼락이지만 한편으론 씁슬하네요..전 티원이 모두 키울거라 믿었습니다..최연성선수도 키웠고 복귀한 박용욱선수도 최고로 만들었고..ㅜㅜ 열심히 야자하고 와서
슈퍼액션이 NBA중계해준다 하고 쪼개고 있는데 이런 거대한일이;;;
청보랏빛 영혼
05/03/21 22:0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지적과 이해 감사드립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한...이런 감정들 모두가....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거겠지요......

하지만..이런 감정이 오래 지속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지금은 힘들지만...
아마...곧 정신차리고...태민선수와 상욱선수도 T1팀의 한 구성원으로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게 될겁니다.

다른 분들도 얼른 기운차리고 회복하셔서... 스토브리그가 지나고 나면...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선수들을 힘껏 응원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밀크재영
05/03/21 22:14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지금까지 T1을 좋아했습니다.
만약 박태민선수가 T1으로 이적되면 정말 강한팀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수 있겠다라고 생각 많이했었는데... 그게 실현되네요. 전 정말 좋습니다.
유신영
05/03/21 22:17
수정 아이콘
선수 빼내기다 뭐다 말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SK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확실한 투자를요..

그 대상이 GO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투자가 다른 팀 에이스 영입이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프로는 실력이라고 하네요..

그 한 마디가 모든 것을 포괄하는 거 같습니다.

좋은 의미로든.. 인정하기 싫지만 나쁜 의미로든..
05/03/21 22:19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 그래도 오리온스 멋졌어요.ㅠ_ㅠ)
진작에 졌구나 하고 있었는데 그런 열의를 불태워주다니.ㅠ_ㅠ); 새삼 팬인게 감사할정도로........
그래도 졌지요.ㅠ_ㅠ 아나운서인지 해설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이정래선수의 손에 맞지않고 공이나갔다는 안타까운 소리만 귀에서 맴돌뿐..;;
Liebestraum No.3
05/03/21 22:20
수정 아이콘
아직 프로게임계가 좁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한두선수들의 이적가지고 충격받고 하는 것을 보면 참 난감하기도 합니다.
프로 선수라면 좀더 좋은 환경가서 좋은 대접 받고 경기하고 싶을테니 말이죠.^^

이미 결정된 마당에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그 선수들이 새로운 곳에서도 힘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해야하지 않을까요.
카이레스
05/03/21 22:36
수정 아이콘
Normal님// 저도 동감입니다. KTF가 그랬을 때와는 반응이 전혀 다르네요. 쩝..
김성재
05/03/21 22:37
수정 아이콘
그때는 정말 삼성화재 되는지 알았습니다. 지금은 적어도 KTF와 팬텍은 있죠.-_-;
05/03/21 22:42
수정 아이콘
후...KTF....
05/03/21 22:4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한빛, GO이런팀이 우승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05/03/21 22:44
수정 아이콘
축하하는 마음, 아쉬운 마음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드는 건 지극히 당연합니다
사람마다 어느 쪽이 더 클 지는 다르겠죠
이런 글 이해 못하겠다고 하는 분이 저는 더 이해 안 됩니다

신부가 결혼하는데, 신부 어머니가 눈물 흘리는 이유가
사위가 산적 같아서 ... 사위가 자기 딸 잡아 먹을 거 같아서는 아니죠
섭섭한 마음입니다
저는 조규남 감독님 마음이 바로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 자식(자식같은 )이 잘 되어서 가는 건 분명합니다만
섭섭한 마음... 그리고 서러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안 들면 그게 더 이상한 거 같은데요
팬들의 마음도 역시 그런 겁니다
박태민이라는 사람을 GO와 함께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만큼 애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선수를 축하해주는 마음과 별개로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드는 겁니다

프로의 세계가 '돈'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돈'만' 중요하다라는 것과 같은 뜻으로 쓰면 참 곤란합니다
물론 돈이 거의 첫번째로 중요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만 : )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꽤 상징적인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조금은 더 지켜봐야 겠네요
저도 사실 최인규, 김정민 선수 때문에 GO를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 선수들이 없지만 여전히 GO를 좋아합니다 : )
이솔레스티
05/03/21 22:46
수정 아이콘
일단은 뭐, 두선수 입단 축하드립니다. 사실 박태민 선수의 영입은 저로서도 환영해왔던 바였고 전상욱 선수 역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기에 더 환영하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 선수의 영입으로 인해 방출설이 돌고 있는 선수들을 생각하니 마음아프네요. 특히 현진선수, 팬이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누누히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이번 일로 인해 피해가 간다면 누구보다 괴로울거 같습니다. 현진선수든, 응원하는 팬들이든. 박정길 선수는 그래도 이번 MML에 통과했고, 이창훈 선수는 팀플에서의 꾸준한 성적이 있다지만.. 현진선수는.. 정말..

그래서 이번 MML 꼭 통과해주기 바랬는데.. 그랬는데..
두서없는 말이라 죄송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프로란 정에 이끌리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그래도 헤어지게 된다면 한동안은 슬픔에 잠길거 같습니다.
05/03/21 22:46
수정 아이콘
t1팬들이 아쉬워하는건 자칫 다른 팀에게 자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게임판 역시 그렇게 비난했던 KTF의 모습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뭐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전 박태민선수가 T1간것보다, GO가 스폰서를 못구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더 맘에 걸립니다.
슈퍼비기테란
05/03/21 22:46
수정 아이콘
게이머랭킹이 나오면 소속팀...어케댈까요..궁금하군요..
그나마 골고루 잇다고 생각햇는데.
용잡이
05/03/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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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때도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였지만..
지금도 역시 갑작스런일이라 좀 혼란스럽긴하지만..
역시 잘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어째 이런일에 ktf때와는 반응이 다르네 어째네 라는
말로 또하나의 불씨를 당기시려는 분들이 있는지
그분들은 누구의 팬이신지 궁금할따름이네요..
안타까운것은 지오의 팬분들이시겠네요..
그래도 또한명의 억대연봉자가 나왔다는데에서
조금의 위안을 얻고 지켜보았으면 좋겠습니다.
05/03/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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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O팀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조감독님도 여러가지를 생각하시고 내린 결정이겠지요. 그걸 생각하니 더 한숨이 나올 수 밖에요. 박태민 서지훈 선수가 있어도 안구해지는 스폰이라...소울 KOR 플러스 팀은 어떡하죠?
05/03/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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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4U시절 같이 고생하고 같이 기뻐하면서,
항상 함께 하겠다던 그들의 말이 아직도 제 머릿속에,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티원으로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해야 되겠지만, 예전부터 봐온 팬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티원도 좋은 신인들을 발굴하고, 주춤한 선수들이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1년정도 지났는데 조금 더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프로게임계에서 1년이 가지는 의미는 엄청 나지만 말입니다.
좋아해야 할련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송이
05/03/21 23:03
수정 아이콘
이제 티원은 없다.
나야돌돌이
05/03/21 23:17
수정 아이콘
KTF 때도 별다른 반감없었고요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이상 돈으로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물론 전 구단이 좋은 환경이길 바라고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자체성장이니 하는 말로 언제까지 젊은 선수들을 묶어놓아야 할까요, 당장 가시적인 돈을 받을 수 있는데 기약없이 남아있을 수도 없고요

저도 GO가 좋은 계약을 맺기를 고대하던 사람입니다만 이게 현실인가보죠, 안타깝지만

SK Telecom T1팀의 골수팬으로써 박태민 선수와 전상욱 선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BoxeRious
05/03/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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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디여-_~ 풍악을 울려라~ 이렇게 마냥 좋아하기도 좀 그렇고, -_-;;;
그렇다고 딱히 안타까워 해야 할 상황도 아니고..
기사보고 '컥!' 하면서 적지 않게 충격을 받긴 했지만...
어쨌든, T1 팬으로써, 박태민, 전상욱 선수 환영합니다!!
낭만서생
05/03/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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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이//저는 티원팬이지만 고팬으로서의 님의 상실감 아쉬움을 십분이해합니다. 하지만 너무 공격적 댓글을 자제해주세요
Spectrum..
05/03/2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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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왠지 KTF때와는 분위기 좀 사뭇 다르네요-_-;;;;
NeverStop
05/03/2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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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선수만 데리고와도 크나큰 충격인데 -_-
뭐 T1팬 입장에선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이 부담이 더 안겨진것이니 지금보다, 아니 4u시절보다 2배 더 열심히 연습하십시오
우승호
05/03/22 06:19
수정 아이콘
특정 선수나 특정 팀을 비방하고 싶지 않네요.

저는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이 뉴욕 닉스로 가서 패트릭 유잉과 농구를 하던, 피닉스 선즈에 가서 찰스 바클리랑 하던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을겁니다.

박태민 선수, 전상욱 선수의 영입으로 강력한 저그 카드 획득과 지옥의 테란 진영을 갖추게 된 T1팀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제 T1팀 보다 강력해 졌으니 성적으로 말해줘야 합니다. 2005년 1/4 분기는 정말 T1팀 보기 어려웠는데.. 스토브리그 끝나고 제대로 한번 달려주시기 바랍니다. 관광모드 ON!!!!!!
Jeff_Hardy
05/03/22 10:3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KTF는 당시 악의 축으로 거두되었죠. 지난 얘기 꺼내봤자 좋을건 없지만은 케텝팬으로서 느꼈던 그당시 감정과 지금 이 상황은 좀 많이 차이가 나네요. 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1년정도지만 시대가 바꼈고 T1팀은 후광을 업고 있으니..
lovehannah
05/03/22 10:38
수정 아이콘
물탄폭설님의 말에 절대 공감.
대부분의 리플들에 넘치는 아마추어리즘과 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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