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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9 19:26:31
Name LOKI
Subject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전 제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전 제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전 제 할머니를 사랑합니다.

전 제 누나를 사랑합니다.

전 제 친척들을 사랑합니다.

전 제 친구를 사랑합니다.

전 제 담임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전 제 과목선생님들을 사랑합니다.

전 책을 사랑합니다.

전 음악을 사랑합니다.

전 가수의 열정과 애정이들어간 음악을 특히 사랑합니다.

전 컴퓨터를 사랑합니다.

전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합니다.

전 특히 박성준을 사랑합니다.

전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을 사랑합니다.

전 세상을 사랑합니다.







......사랑한다는 단어는 이제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듣는구절이 되어버린건가요.

아니면 젊은세대들이 작업걸때만 쓰는말인가요..

프로포즈할때만 쓰는말인가요..

왜 이렇게 듣기 힘든건가요..

각박한세상에 사랑한다라는 말도 듣기 어렵다면..

모두 기계를 만들겠다는 건가요.

이퀼리브리엄처럼 되가는건가요.

아니 이퀼리브리엄처럼 약없이도 감정없는 사회가 나오는건가요.


좀 큰소리로 외쳐주세요...

너무나도 듣기 좋은 단어.

용량제한이 없는 단어.

무한리필이 가능한 단어.

들으면 빠져드는 단어.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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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10312
05/03/19 19:38
수정 아이콘
사랑이라는 말이 하기는쉬울꺼같으면서도 뭐랄까.. 사랑이란 단어만 나오면 부끄럽다고해야하나요(?)
ㅠ_ㅠ 제 성격이 이상한거같아요
좋은글입니다!!
05/03/19 20:23
수정 아이콘
↑ 동감요 -_-;;
스타급센스♬
05/03/19 20:33
수정 아이콘
↑ 저도 동감..
이디어트
05/03/19 20:50
수정 아이콘
흠... 전 살면서 아직까지 제 입밖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거같군요..
심지어 저의 부모님께도........
05/03/19 21: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네요 -_-;
jjangbono
05/03/19 21:57
수정 아이콘
저도....ㅡ_ㅡ
05/03/19 22:06
수정 아이콘
말이 가장 손쉬운 주(呪)가 된다고 하지만, 동시에 말로 표현하는 순간이야말로 실제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경우 또한 있는 법이니까요.

제가 겁쟁이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사랑한다는 말은 영원한 것에만 붙이는 말 같아서 섵불리 입밖으로 내는 순간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변질될 것 같아 무섭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나무가될꺼
05/03/19 23:12
수정 아이콘
슬픈사랑은 깊은상처를 남긴다... << 오늘 어떤 여자애가 국어시간에 발표할때 이 말했따가 미사 따라했다고 졸라웃겼음 ㅋㅋ
마음의손잡이
05/03/20 02:20
수정 아이콘
Bar Sur 동감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는 '흘러가는 시간'을 가장 증오합니다
05/03/20 15:43
수정 아이콘
사랑... 아름답지만 입밖으로 내기에 정말 힘든 단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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