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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9 01:01:35
Name SEIJI
Subject e-sports와 프로게이머의 미래는?
일단 스타와 스타외의 게임 둘로 나눠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이제 우리나라에선 어느정도 정착되었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도 이제 충분히 정착되었다고 보구요.
왠만한 일이 없는 한 스타를 통한 프로게이머 시장은 앞으로 쭈욱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바둑, 체스, 오목과 같은 테이블 게임처럼
말이죠.
이제 스타는 어떻게 하면 존속할수 있을까?를 따지기 보다 어떻게하면
좀더 나은 운영을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워크3나 다른 종목의 e-sports 게임들은 적어도 한국내에선 어떻게
하면 존속할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이제 그런 고민은 넘어선지 오래고 어떤식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듯합니다.
그냥 거두절미하고 확실히 본론을 말하자면
"개인전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팀전은 하나의 리그로 통합해야 한다"
입니다.
즉 개인전은 골프나, 테니스, 바둑과 같은 개인스포츠처럼 많은 개인리그
가 있으면 좋습니다. 개인리그가 많아지면 선수들 겹치기 출전하다 컨디션
문제생기면 어떻게 하냐 라는 말이 나올수 있지만 리그가 많아지고 일정이
겹칠수있다면 선수들은 리그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리그를 취사선택해야
하겠죠. 그런도중에 골프나 테니스에서 말하는 4대 메이저리그같은 개념도
도입될겁니다. 온게임넷, mbc게임은 메이저리그라고 해서 일류선수들이
출전할테고 메이저리그에 진출못한선수들은 마이너대회라도 나가서
선수로서 감각을 살리고 상금을 얻을 수 있겠죠. 지금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하다고 보는데 이는 개인리그가 메이저대회
몇개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덕분에 일류선수들은 중복겹치기
출전으로 컨디션 문제를 겪는거고 그외의 선수들은 출전할 대회가 없어
그냥 쉬고 있을 뿐이죠.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이번에 엠비시게임에서
했던 lmsl같은 특성화된 대회들이 많이 열려 좀더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대회에 나가고 활동할수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팀단위리그는 농구나 축구 야구 같은 다른 팀단위 스포츠처럼
협회가 공인한 하나의 리그로 치뤄줘야 한다고 봅니다. 두개의 리그를
치루더라도 지금처럼 겹치기가 아닌 일정 기간을 두워 순차적으로
치뤄줘야 한다고 봅니다. 전반기는 온겜넷 프로리그가 후반기에는
엠비시 팀리그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솔직히 갑자기 선수들로 하여금 막대한 스케쥴 부담에 시달리게 하고
특히 에이스선수들로 하여금 무리한 스케쥴을 강요하게 한건 단체리그가
두개가 동일한 시기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단체리그는 양방송사가 알아서 잘합의해서 하나의 리그로 합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2) 다른 게임들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다른 e-sports게임들 그리고 그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어떻게 해야 존속해나갈수있는가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할텐데요. 그중에 가장 인기있다는 워크3도 한국에선 스타에 밀려
푸대접받기 일쑤죠.
워크3는 그나마 다른게임들에 비해선 가능성이 있어 스타와 같이
정착된 프로게임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외의 게임들과
그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e-sports의 목적은 계속 게임을 이어나가며 무수한 이득을 창출해내는데
만 있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게임을 홍보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데도
e-sports의 목적이 있을 수 있다는거죠.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것이고
그중 사람과 사람과의 경쟁을 포인트로 맞춘 게임들은 e-sports 즉
대회라는 것을 개최해 그것으로 상당한 홍보를 거둘수 있을겁니다.
여기에 e-sports에 또다른 미래가 있는것이죠. 꼭 스타처럼 고착되어
계속 리그를 이어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새로운 게임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효과로서도 e-sports는 충분히 그 값을 다하니까요.
즉 게임방송국들은 게임개발자들과 계약을 통해 그 게임관련 리그등을
만들어 방송하고 게임개발자들은 그를 통해 그 게임을 사람들에게 홍보합니다.
시청자들은 그 대회들을 방송으로 보면서 아 나도 하고싶은데 하나 사야지
와 같은 생각을 할 수있습니다.
지금도 킹덤언더 파이어 대회라던지 카트라이더 대회라던지 여러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만 좀더 많은 대회가 열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회비용을 이제는 어떠한 스폰서를 유치해 받아내기보다는
게임 개발회사에게 직접 받아내는것이죠. 게임홍보를 해준다는 목적하에요.
그런 여러대회를 유치함으로서 스타만 죽어라고 재방,삼방 나오는 지금보다는
좀더 다양한 게임대회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수있다고 봅니다.
그런 일회성 대회 게임에 참가하는 프로게이머들은 그럼 어떻게 생계를 꾸려가나?
이들은 스타게이머들과는 다른 마인드로 생각해야겠죠. 그들은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그 게임을 다시 연습해 수상을 해서 상금을 타야 할겁니다. 대전게임전문
게이머는 새로운 대전액션게임이나올때마다 연습해서 출전하고 축구관련게이머는
피파2004,2005,2006, 위닝7,8,9등이 나올때마다 연습해서 출전해서 상금타고
말입니다. fps관련 게이머들은 계속 fps게임이 나올때마다 연습해야하겠죠.
상당히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할겁니다.

어쨋든
e-sports는 두가지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겁니다.
스타와 같이 정착되어 꾸준히 지속되는 e-sports와
일회성 대회로 게임홍보를 위한 e-sports 이렇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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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us
05/03/19 01:48
수정 아이콘
앗 제가 항상 생각해오던 방식이네요..
통합 팀리그에, 다수의 개인전... ^^:;

팀간에 벌어지는 리그는 아무래도 온게임넷 프로리그 방식이 좋은 듯 하네요...
하지만 엠겜 팀리그 방식도 아까우니.... 축구에서 하는 FA컵 처럼..
리그 중에 컵대회로 열리면 어떨까요?
테페리안
05/03/19 01:49
수정 아이콘
위닝이나 피파는 시리즈 나오는데로 연습해야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FPS는 게임이 나올 때 마다 새로 적응하긴 너무 어렵죠;;;;
아예 한 게임이 1,2,3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적응하는건 안 어렵겠지만요.
카스리그 재미있던데...대박 FPS 게임이 나왔으면...
05/03/19 02:25
수정 아이콘
카스는 대박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엔 스포도 상당하고...
절대뽀샷요환
05/03/19 02:36
수정 아이콘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내가쵝오미
05/03/19 02: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100%일치하네요.
스타크래프트, 기타 게임 모두 저렇게 나아가야 한다는데 동감합니다.
일단 어떤 게임 어떤 리그이건 간에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절대뽀샷요환// 게시판에 글마다 저런 리플을 다시는데 고도의 임까인가요? 저도의 Pgr까인가요?
아키[귀여운꽃
05/03/19 03:05
수정 아이콘
저도 티비라고는..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만을 거의 본다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입니다..근데 솔직히..스타중계 이외의 게임중계는 보질 않아요..이유는 간단합니다..제가 할줄 모르거든요..^^;;
워3도 뭐..어떻게 진행되고 조작방법이라던가..그런걸 안다면 보기도 하련만...이제와서 그거 배우는것도 쉽지 않고...다른게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카스도 그렇고..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e스포츠를 위해서는 저같은 시청자가 다양한 게임중계를 보는것도 필요하겠는데..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네요..^^
어쨌든 저도 본문의 글에 대체적으로 공감하구요...좋은 방향으로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천사같은눈망
05/03/19 05:24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겜만 봐요 ^^*
05/03/19 07:16
수정 아이콘
zephyrus// 흠? 저는 팀리그방식이 훨씬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데요?
아무래도 프로리그방식이 좋다는건 무슨말씀이신지~
팀리그에는 프로리그에는 없는 올킬,역올킬,신예선수 다수 출전,감독의 즉석선수기용 등 재미있는 요소가 훨신 많은데 말이죠.
솔직히 프로리그 볼때는 어떤경기들은 처음 엔트리 보고 "에이 뻔하군" 하고 그냥 컴퓨터나 한적도 많습니다.
아키[귀여운꽃
05/03/19 11:23
수정 아이콘
전 프로리그 팀플이 재미있던데요...팀플은 오로지 프로리그에서만 볼수 있고..^^ 나름대로 장단점도 있지 않을까요...전 팀리그의 단점은..가끔 경기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숨넘어가는일이...;;;
ELMT-NTING
05/03/19 16:12
수정 아이콘
글쎄요..-_-;; 프로리그 팀플은 재밌긴 한데, 언제나 초반에 기울면 뒤집기가 불-_-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집중력에서는 팀리그보다 떨어지더라구요.
05/03/19 20:52
수정 아이콘
으음, 옛날에 어디선가 읽었던것 같이, 팀단위 리그를 통합한다면 이런식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팀단위 리그가 통합된다면 이미 e스포츠 시장은 커진 상테일 테고, 경기수는 늘지 않을까요.
A팀 vs B팀.
프로리그 방식으로 7전 4선승제 1회
팀리그 방식으로 7전 4선승제 1회
승패및 승점산출.
굳이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두 리그 방식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두가지 다 어떤 형태로든 존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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