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만에 KO?
이번주 레이디스는 매우 스피드하게 진행되서 1경기는 못 봤습니다
레이디스에서 대부분 여자선수들이 경기시간이 10분이하 게임을 본적이 없어서 약간 늦게가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여성리그는 초반러쉬나 도박적인러쉬가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더군요
이은경선수가 저번과 마찬가지로 너무 더블넥에 작전에 집착하여 초반 타이밍러쉬에 너무 쉽게 무너져버렸습니다
99PKO의 향수...
제가 2주간 레이디스를 봐왔지만 단 한경기도 2:0으로 끝난경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경기를 졌다해도 2경기는 이은경선수가 잡을거라 생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지수선수와 결승에서 테란 vs 플토경기를 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맵도 루나여서 조금 힘들어보이더군요 거기다 이은경선수는 또 더블넥을 준비해왔더군요 반면 이종미선수는 앞마당 멀티후 땡히드라...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게 99PKO때 쌈짱 이기석선수와 최진우선수의 경기가 생각나는데 그때 이기석선수가 랜덤을 하다 프로토스로 걸리면 더블넥으로 저그를 잘잡곤 하였으나 최진우선수가 준비한 땡히드라 전략이나 사우론저그스타일 플레이로 이기석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이은경선수도 마찬가지로 역시 더블넥 작전만 준비하다가 패배한것 같았습니다 이종미선수는 더블넥에 대한 철저한 파해법을 가지고 나온것 같더군요
아마 김선기선수가 프로토스로 연습을 많이해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한거 같아요 *-_-*
또 한번의 파란...
(강현선수 검은옷이라 그런지... 안녕 프란체스카 같아요 -_-;;)
2번째 경기도 또 5분만에 경기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강현선수가 한미경선수를 상대로 초반저글링 올인러쉬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번경기는 스카이프로리그에서 보여주었던 박명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경기와 비슷하다고 생각이되더군요
여성선수들의 저그전은 일단 앞마당 사이좋게 나누어가지고 10분이네 공격전은 거의없고 뮤탈리스크가 나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싸움이 나오는게 대부분의 경기들이었는데 이번 경기는 전혀 아니더군요
이번 경기에서 레어도 안 가고 저글링에 올인한 강현선수의 과감함이 참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컨트롤...
여성선수들은 럴커나 다크템플러같은 디텍터가 없으면 안 보이는 유닛에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전에 서지수선수와 박신영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보았듯이 거의다 이긴 경기를 럴커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게임을 패배하고 말았는데요
아마도 이건 컨트롤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남자선수들이라면 소수 마린부대로 2~3마리의 럴커는 컨트롤로 잡고 진격하는데 여성선수들은 그게 잘 안되는것 같더군요
두번째 아쉬운 컨트롤은 부대가 너무 많을때 발생하는데요 저그같은경우 뮤탈이나 저글링 히드라가 부대단위로 모이면 일단 공격이 들어가는데 여성선수들이 유닛이 많아지면 제대로 컨트롤하기 힘들어 하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교전할때 옆에서 놀고있는 유닛이 너무 많은것 같아 약간 답답하면서도 안 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중앙쪽에서 뮤탈리스크 교전이 펼쳐졌는데 한미경선수의 뮤탈이 두부대로 나누어 한부대는 홀드되어있고 한부대만 교전을 하고있더군요
이때 한미경선수가 뮤탈리스크를 너무 많이 잃어서 후반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진것 같았습니다
여성선수들이 이문제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연습도 필요하겠고 아니면 아예 컨트롤의 비중을 낮추고 베르트랑식 막멀티로 물량에 승부거는것도 좋은생각이라 됩니다
복수는 가능할 것인가?
겜티비 여성부결승에서 붙었던 서지수선수와 이종미선수 이 두선수가 레이디스MSL결승에서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여성부리그를 보면서 이 생각이 가장 많이 듭니다
물론 서지수선수가 현존 여성최고의 유저라고 불리지만 이종미선수가 김선기선수와의 사랑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어낼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_-*
(모든건 김선기선수에게 달린것인가?)
원래 가장 보고 싶었던게 이은경 vs 서지수 선수의 결승이었는데 이종미선수가 이은경선수를 꺽고 올라가버렸으니 이제는 이종미 선수를 응원 할 수밖에 없네요 -_ㅠ
서지수선수와 이종미선수가 결승에서 다시 한번 겨루는걸 보고 싶습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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