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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3/13 00:53:03 |
Name |
구라미남 |
Subject |
유명한 분들과의 만남 |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게임방송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프로게이머를 만난다는것은 길거리에서 연예인을 만나는것처럼
기분 좋은 일이죠. 그것이 온라인에서의 만남이라고 할지라도요.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쪽으로 대학을 가면서 가끔 공인을 길에서 마주치면
참 흥분되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으로 게임방송현장에 직접 갔을때도
그랬었구요.
메가웹에서 여러 프로게이머분들 싸인도 받아보고 이재항선수와는
제법 대화도 나누었었지만 배틀넷에서 우연히 마주칠때는 왠지 더
짜릿하더라구요. 예전에 서지수선수를 효길드에서 봤고 운좋게 옵저버까지
할수 있게되었을때의 기쁨이 아직 기억납니다.
오늘 친구와 배틀넷을 했습니다. 2:2로템방을 만들고 상대방을 기다리는데
Amd_SoO
Amd_Jinnam
이렇게 나란히 들어오더군요.
어렴풋이 저렇게 아이디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흥분을 감출수가 없더군요.
1.12버전엽되면서 한글채팅이 가능한게 이렇게 고마울지 몰랐습니다.
조심스레 말을 걸어봤습니다.
"아이디 모방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진짜로 장브라더스 분들이시라면
전 팬입니다.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정말 진짜 장진남,장진수선수이신가요?"
"안 믿으셔도 상관없구요. 감사합니다"
대략 이런 대화내용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두근거림과 채팅에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게임도 안되더군요.
물론 여전히 의심하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그래, 게임하는걸 보면 알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만약 진짜 장브라더스가 아니시더라도 상당한 고수분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지금도 반신반의 입니다.
그래도 전 그냥 믿을렵니다. 오늘 운 좋았다라고 생각한채 무덤까지 갈렵니다.
그편이 저한테 더 좋은 추억이 될테니까요.
연예인이든 프로게이머든 그분들에겐 수많은 팬들의 하나겠지만
그 팬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을 준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장브라더스님들 앞으로도 계속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뱀다리..그러고 보니 예전에 용산에서 Amd팀 이벤트였는데 장진수선수에게
싸인받으면서 진남선수인지 진수선수인지 물었다가 장진수선수가 발끈(?)해서
저한테 웃으며 농담했던일이 생각나네요. 주위의 여성팬들분도 아우성이었죠.
장진수선수에게 그 일을 언급하시니 역시 기억못하시지만 전 재미난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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