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10 23:30:32
Name bobori1234
Subject 종족별로 이기는걸 보며 느껴지는 감상들..
역시 가장 통쾌한건 토스대 저그에서 토스가 이기는 거겠죠.

누가 뭐래도 섬맵제외하고 최고의 언밸런스한 종족전이니까요.

개마고원에서의 박정석이 몰래로보틱스의 리버로 강도경저그의 본진을 타격하고

그 이익을 바탕으로 앞마당을 가져간후 꾸역꾸역 게릴라 막으면서 유닛을 모아서

한방 치고 나와 이길때의 그 희열.

저그에 의한 우울한 겨울이 계속되다가 봄을 건너띄고 바로 작열하는 여름이 오는것처럼

순식간에 100도씨로 가열되는 한방러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질풍노도의 거친 파도같습니다. 플토의 한방러쉬는.


가장 한숨나오는건 테란대 저그죠.

저그가 중앙힘싸움을 테란과 박빙으로 겨우 막아냈는데......

옵져버가 느릿하게 테란 본진을 찍어보았을때 꾸역꾸역 2-3부대는 되어보이는

마린메딕들과 쌓여만가는 베슬들.

스웜한번 못쳐보고 이레디에잇에 죽는 디파일러와

뭐니뭐니해도 가장 가슴아픈건 무탈정중앙에 이레디에잇이 제대로 들어가서

그거 잘 못빼서 서너기 죽을때....무탈이 좀비싼 유닛이 아니죠.


정말 몇년간 스타크래프트란 방송경기를 보며....

특히 1.08패치로 넘어오면서 느낀것은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라는 평범한 진리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절실히 느낀건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려면 게이머의 역량이 적어도 한수는 앞서야 가능하다'

'저그가 테란을 이기려면 게이머의 역량이 적어도 반수는 앞서야 가능하다'

였습니다.

결승무대에서나.....

특히 신규지상맵이 차용될때마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3/10 23:33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의 전성기때, 한방러쉬는 정말 멋있었죠. 지금에 비해 경기수준은 아마추어 수준이겠지만, 플토 한방러쉬는 진짜 로망의 상징이죠^^ 저그가 테란을 이기려면 반수는 앞서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렇게 얘기하기보다는, 저그는 대등한 상황에서 한 번의 실수가 전체적인 운영을 흐리기 때문에, 테란보다 더 조심성을 가지고 플레이 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박태민 선수의 운영은 그런 실수를 최대한 배제시키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로 폭발시키는 걸로, 저그의 약점을 잘 드러내지 않죠.
sealofmemories...;;
05/03/10 23:34
수정 아이콘
음.. 전 그 재미때문에 스타봅니다.
테란 vs 비테란. 테란이 유리하긴하지만
비테란이 멋지게 이길때가 젤 멋지더군요 ㅋ
아. 김정민선수 빼고요 ㅠ
이재석
05/03/10 23:43
수정 아이콘
원래 저그>플토 테란>저그 플토>테란이어야 하는데 요즘 저그>플토 테란>저그 플토=테란인듯.. 그렇지 않나요?
bobori1234
05/03/10 23:44
수정 아이콘
재석님이 보는 밸런스와 제가 보는 밸런스가 거의 일치하네요.

다만 저그>>플토 인것만 빼고요. 부등호 한개추가
05/03/10 23:51
수정 아이콘
흙흙 저그>>플토 OTL
이재석
05/03/10 23:53
수정 아이콘
저그가 플토한테 유리하죠.. 지상맵에서는요.. 하지만 전 네오길로틴,헌터,노스텔지어, 루나, 인투더다크니스 정도로 5판 3선승제하면 플토에게 베팅하겠습니다 ^^;;
sealofmemories...;;
05/03/10 23:55
수정 아이콘
요새팀플하면서느낀건데...
도저히 헌터에서 플토가 유리하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ㅠ
이재석
05/03/10 23:57
수정 아이콘
유리한지는 저도 모르겠는데요.. 로템보단 훨 낫다는 것도 느껴요 ^^
안티테란
05/03/11 00:50
수정 아이콘
이레디에이트 같은 효율적인 뮤탈제거 마법은 테란이 아닌 플토에게 주어졌어야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스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어들의 콘트롤이 비약적으로 향상한 지금에는...
리드비나
05/03/11 00: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저그>플토가 심하고 테란 대 저그는 요즘 두 Park씨로
인해 그나마 조금 괘안아져 보입니다. 우야뜬 플토가 힘내야 함~
coolasice
05/03/11 01:0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대저그전 극강포스를 달리던...
다른 저그도 아니고, 대플토전극강포스저그를 잡아내던...
강민,박정석,전태규,박용욱은 정말 덜덜덜덜....
안티벌쳐
05/03/11 01:15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테란 대 저그는 딱 5:5라는 느낌이 드네요.
저그가 테란상대로 불리하다는 생각이 요즘은 들지 않습니다.
테란유저
05/03/11 01:29
수정 아이콘
내 저그는 저그<<<플토 OTL
빌드도 받고 했는데 테란전보다 플토전이 힘드니
로템이 플토가 암울한 맵이라고 하는데 ㅠ..ㅠ
말코비치
05/03/11 04:06
수정 아이콘
엠겜에선 플토대 저그가 4:6정도던데 ㅠ.ㅠ 맵을 잘만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밸런스 패치는 무의미 하죠 사실
05/03/11 09:57
수정 아이콘
테란대 저그는 5:5 맞는것도 같은데...
저그가 한번도 실수를 하지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초반 마린 진출 타이밍때에 성큰 하나라도 모자라면 바로 gg로 끝나는게 저테전이니까요.
성큰 숫자를 저글링 컨트롤로 커버하는 저그들이 있기는 하지만 둘밖에 안되니 일단 패스...
여자예비역
05/03/11 09:58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님 말씀에 심히 동감합니다~ 온겜은 원래 설정상의 밸런스를 무참하게 만드는 맵의 힘(?!)이 있죠..
그리고 그냥 종족간의 밸런스는 토스에게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요..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고 7년만에야 첫 저그 우승자가 나왔으니까요..
여자예비역
05/03/11 10:01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제 저그는.. 밸런스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약합니다...ㅡ_ㅡ;;;;;;;;;;;
ForeverFree
05/03/11 10:08
수정 아이콘
둠둠님// 저글링 컨트롤로 커버하는 저그 두명 누구 말씀 하시는거에요?
Kim_toss
05/03/11 10:39
수정 아이콘
박성준 박태민 선수가 아닐지 싶네요;;
강민 선수가 저그가 이길때는 "와~ 이렇게도 이길수 있구나" 싶고,
박용욱 선수가 저그를 이길때는 "어떻게 저그를 압살하지"싶고,
박정석 선수가 저그를 이길때는 "이길 수 있을까? 질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이겨" 싶은데 이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박정석 선수의 게임이 가장 재밌게 느껴지는 듯;;
절대빈곤
05/03/11 12:54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고 컨트롤이 발전 할수록 프로토스의 입지는 점차 작아 지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컨트롤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타 종족에 비해서는
컨트롤로 인한 이점이 적은 종족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프로토스 vs 테란이 가장 재미있지 않나 싶어요.
다른 종족 전도 재미 있기는 하지만 두종족간의 밸런스가 가장 잘 맞기에 끝까지 흥미진진한 게임이 펼펴지는거 같더군요.
비류연
05/03/11 16:09
수정 아이콘
요즘 저그<테란은 별로 못느끼겠습니다.
근데 테란=플토는 확실히 느껴지네요.
05/03/11 17:48
수정 아이콘
저그의 앞마당과 그것을 견재하려는 테란, 그리고 저그가 뚫렸을 때...
사실 테란에게 컨트롤이란 최강의 무기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본진자원만으로도 저그는 싸울 수 있었을 겁니다. 또한 앞마당을 먹고도 드론까지 뽑아 부유하게 만드려 하기에 뚫리는 일이 생기는 것이지요. 저그 스스로 만들어 낸 딜레마 이니까요. 섬맵의 경우, 스노우바운드에선 도하조차 하지 못한채 잡히는 유닛이 태반이라 저그가 상당한 고승률을 가집니다. 그래서 홀오브발할라 같은 본진형태가 섬맵의 정석(?)이 된 것 같네요.
EcstasyTerran
05/03/12 0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생각으로는 저그=,> 태란 태란=토스 저그>토스
이정도인거같네요..저태전은 머씨형제 두분을 제외한다면 저그가 살짝 유리해보이고 머씨형제까지 낀다면 비슷해 보이더군요..
ps..토스가 저그이길때가 젤 재밌더군요^^:
라구요
05/03/12 01:59
수정 아이콘
난...........
왜...........

토스가 더 무섭고 까다로운건지...
나만 그런건가... OTL ----__----- ;;
라임O렌G
05/03/12 15:42
수정 아이콘
앗.. kim_toss님// 전태규 선수는 없네요.ㅜ.ㅜ;; 전태규 선수의 대 저그전은 "와~ 운영 한번 예술이다." 이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644 CBS TV [CBS 저널]/ 지만원vs진중권 대담 전문 [14] Sid Vicious3642 05/03/12 3642 0
11643 만약 선수를 이적해야한다면. [33] 단x35988 05/03/12 5988 0
11641 박성준 선수를 만났습니다. [25] H_life6583 05/03/12 6583 0
11640 주간 PGR 리뷰 - 2005/03/05 ~ 2005/03/11 [4] 아케미5009 05/03/12 5009 0
11639 대마초로 종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이죠. [30] ArcanumToss5899 05/03/12 5899 0
11638 스포츠와 낭만 - 이은경, 신주영 [5] 말코비치4503 05/03/12 4503 0
11637 군대이야기 [25] EclipseSDK3311 05/03/12 3311 0
11635 운전면허의 마지막 관문 주행시험을 앞두며... [7] 오재홍3994 05/03/12 3994 0
11634 대마의 합법화... 과연?? [65] 어딘데4002 05/03/12 4002 0
11633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답니다.. [27] 사랑천사3244 05/03/12 3244 0
11632 [소설]본격 로맨스 '미 소 천 사' #1 [8] Timeless3746 05/03/11 3746 0
11631 드디어 첫번째 스토브리그 이적사례가 나왔습니다. [98] 내일은태양12627 05/03/11 12627 0
11630 [후기] 레이디스MSL 사진과 후기입니다 ^^ [23] Eva0107846 05/03/11 7846 0
11629 중산층과 부자란 무엇인가? [33] 마린스5083 05/03/11 5083 0
11628 메이저리그 이야기 - 그 옛날의 박찬호 [27] intothestars4700 05/03/11 4700 0
11627 종족별로 이기는걸 보며 느껴지는 감상들.. [25] bobori12345450 05/03/10 5450 0
11626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9] 다친러커..3677 05/03/10 3677 0
11624 [인터뷰]엄재경님과의 인터뷰 [27] 어쭈15104 05/03/10 15104 0
11623 [인터뷰] Interview with an Overlord: Um Jae-kyung of OGN [30] forever8762 05/03/09 8762 0
11621 스타크래프트를 감상한지 어언 6년 [9] 이경민4290 05/03/09 4290 0
11620 워3 맵조작에 대한 e-스포츠협회의 공식입장을 접하며 [46] 뉴폰6414 05/03/09 6414 0
11619 영원한 "레슬매니아" 이고 싶었던 그를 생각하며... [7] 저녁달빛4678 05/03/09 4678 0
11618 [후기] 4대천왕전 사진과 관람후기 입니다 [28] Eva0109808 05/03/09 98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