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3/07 03:35
흠 국가가 우리를 위해서 해준게 없다 흠;;뭐 그렇게 말하신다면 할말은없지만 나라가 존재하는것만으로 우리는 법의 보호를받으며 살아가고있는게아닐까요 물론 부조리한 것들이 많이존재하는 세상입니다만 윗대가리로갈수록 부조리할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국가의 존재로인해서 잘살아가는건 아닐까요? 단적으로 국가라는게 존재하지않는다면 말그대로 약육강식이죠 현재 사회보다 더욱더 강력한 말그대로 힘이 모든걸 지배하는;;
(지금도 돈이 모든걸 지배하기는합니다만;;;아직은 상식이란게 통하죠)
05/03/07 04:59
국가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규 님께서 답글에 써주신 것처럼 국가의 존재로 그 구성원들이 보호받을 수 있지요. 전 세계가 개별국가가 사라진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겠죠?^^; 결국 국민을 대신해 국가를 잠시 통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잘해야한다는 얘긴데 그 '놈'들은 부와 권력을 가진 또 다른 '놈'들에게 빌붙는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애국심 또한 국가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지배층에서 만들어낸 이데올로기가 교육이란 형식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전염된 것이라 봅니다. 물론 정말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런 분들께서는 한 번 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애국심은 좋은 것입니까?"ㅡ말코비치 님의 질문을 인용했습니다.
05/03/07 05:23
뭐...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편인 저지만...뭐라 할 말은 없네요.저는 제 잣대로만 생각하기에...대한민국을 사랑하는것도 제 자신이 만족하기에 사랑하는것이고 약육강식의 삶도...어쩌면 재밌을지도...저는 제 흥미와 기분에 따라 삽니다.나라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재밌을테고...후후.
05/03/07 08:37
말코비치... 훌륭한 배우죠... 독특한 외모를 가진...^^
뜻깊은 말씀이네요. 제 후배놈 하나도 가장이란 것이 한달에 60만원 벌어서 15만원을 월세로 내며 살고 있지요.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너무 기간을 오래 겪고 있지만, 조만간 좋은 세상 오겠지요. 좋은 세상 오늘날 앞당기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하구요. 어째꺼나 지금은 국가보다는 내가, 그리고 내 이웃이 살아 나가는게 더 중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쩝...
05/03/07 08:41
좋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에 동의합니다. 애국심이건 그것보다 더 가치 있는것이든 간에 '강요한다면'그것은 무조건 필요악이라고 저는 봅니다
05/03/07 09:06
본문 후반부의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는 절대 동감합니다.
그런데 본문 초에서 국가를 혹시 우리와 동떨어져 존재하는 하나의 인격체정도로 생각하시는지요. 그런데 IMF때 금모으기 운동 한거, 군대 가는거 이거 다 우리가 우리 잘 살자고 한 짓입니다. 애국심은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확장된 것이죠.(물론 이 둘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배타적인 면이 있죠) 애국심. 얼핏 생각해보면 개인을 국가에 귀속시킴으로써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한없이 낮추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주의, 자유, 평등의 잣대만을 가지고 논했을 때의 결론이죠. 사실상 세계 역사에 위의 세가지 개념이 주류를 이룬 지는 불과 수백년이죠. 예전부터 존재하던 절대진리도 아니거니와 아직 우리가 완전히 믿고 따르기에는 우리 자신과 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완전 자유, 완전 평등에 이르는 길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그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과연 애국심을 없애자는 의견이 '역사적' 으로 악용된 몇몇 사례들을 가지고서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_-;;; 그래도 여러모로 우리를 지켜줘왔고 대부분의 역사서에서 주축을 이루는 개념이 아닌가요. 맨날 역사책 보면 애국 애국~~~ (이것을 지배계층이 효율적 통치를 위해 일부러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애국을 강요한 예라고 하신다면..역사학과가 아니라 할말이 없네요 일단 pass) 암튼 애국심은 됐고;; 성공이 힘들긴 하나 애초에 인간 사회에서 신분이동이란 정말로 어려웠죠;; 당최 가진자들이 자신이 내려갈 수도 있다 정도로도 개념을 찾으려 들질 않죠.. 굳이 이것까지 국가가 비판의 대상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계속 신분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그것이 개인의 '합법적인 능력' 에 의해서 초래되는 경우가 많기에 온게임넷 옵져버를 보듯이 그나마 나아지는 모습에 만족합니다. 단 자유경쟁이 이 시대의 주요 메카니즘인 만큼 좀더 화끈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정부가 잘 해야겠지요... (근데 이러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요 애국심이 없어지는 것이 행여나 국가의 존재가치를 떨어뜨리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p.s 그래도 어쨌든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것에는 대찬성입니다. 그냥 괜히 딴지를 걸어서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5/03/07 09:56
버나드 쇼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애국심이란 자신이 그 나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그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하고 고귀할 것이라 믿는 신앙이다."는 말이요. 우리사회에서 사람들의 그 신앙은 절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세뇌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할까요.
05/03/07 11:34
민주주의가 좋은것은 어떤 문제가 되었건 그상황의 좋고나쁨의 책임이 우리들 스스로에게 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
나몰라라 할때는 이미 책임 회피가 되는것이죠..
05/03/07 12:13
이 글을 읽고 잠시 거실에 앉아 있다가 옆에 있던 책한권을 펴봤는데 이런 이야기가 실려있군요.
[..... 낡은 곰돌이는 나무가 점점 더 울창하고, 더 어두워지는 깊숙한 곳으로 계속 들어갔다. 넝쿨 식물과 칡들이 나무에서 밑으로 내려와 길을 막고 있었다. 밀림지대였다. 그 곳에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신나게 떠들며 모여 있는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보였다. 원송이들은 곰돌이를 보자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장 원숭이가 나무 밑으로 내려와 곰돌이 앞에 버티고 섰다. "여기에서 뭘 찾고 있는 거야?" 원송이가 말하며 이빨을 허옇게 드러내 보였다.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요." 워셔블이 공손히 말했다. "나는 다만 우리 같은 것들이 왜 사는지 내게 말해 줄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찾고 있는 중이었어요." 원송이들이 일제히 수군대기 시작했다. "우리 같은 것들이 왜 사는지 알고 싶대. 우리같은 것들이왜 사는지 알고 싶대...." "조용히 해!" 대장 원송이가 고함을 쳤다. 다시 조용해지자 고함을 쳤던 원숭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는 유일한 목적은 모임이나, 클럽이나, 위원회라든가, 정당 같은 하나의 단체를 만들기 위함이야. 우리도 언제나 그렇게 하고있거든." "왜요?" "하나가 명령을 내리면 다른 것들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말거든. 함께사는 사회에서 각자 정확한 위치를 확보해야만 되는거야.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되지. 넌 명령을 내리거나, 명령에 복종 할 수 있니?" "아뇨." 워셔블이 말했다. "그렇다면 넌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어!" 대장 원숭이가 소리쳤고, 다른 원숭이들이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워셔블에게 일제히 던지기 시작했다. 곰돌이는 뒤뚱거리며 황급히 달아났다. .....이하 생략] 그냥 생각이 났습니다. 뭐든 지나치면 안좋은거라니까요. 아...참고로 저 곰돌이는 많은 동물들과의 상담후에..어떤 소년의 품으로 돌아갔답니다.
05/03/07 17:04
그러나 국가가 없거나 자신이 속한 국가가 약소하다면 말코비치님께서 띄우신 사진 속의 시신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지금의 민족국가 중심의 세계 구도에서라면 국가가 우리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을 해주고 있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05/03/07 17:44
애국심과 민족주의는 사라져야합니다 -_-;
국가가 당신보고 가스실에 가서 죽으라고 합니다. 애국심을 실천해야 할까요? -_-; .... 이런 일은 일어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절대적' 인 애국심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 절대적인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지만;;; 애국심과 민족주의가 과도하게 결합하면 나치즘이 됩니다. 파시즘도 되지요..... 지도자가 이용하기 매우 쉬운 도구입니다. -_-; 그렇다고 Anti-Nationalism 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중심' 을 잡고 살아가야하지요.... 항상 이런 말이 나올때면, 은하영웅전설의 얀웬리가 생각나는군요. 얀웬리 만세. 에... 아무튼, '불특정 다수를 위하여 개인이 희생되어야' 하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닙니다. (나쁜 일을 했거나.. 와 같은 경우는 예외로 두고요.) 두줄요약 =ㅂ= '애국심에 휩쓸려 다니지 말자. 위험하다.' '건전하고 중도-중립 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자.'
05/03/07 19:19
저도 오동훈님이 쓰신 글에 동감합니다. 글의 후반부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돕자라는 취지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걸 실천하기 위해서, 애국심을 버려야만 하는건가요? 애국심이 현재 우리에게 다른 가치를 받아들일수 없을만큼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국가가 우리에게 해준것이 없으니, 이제 우리가 국가를 버린다. 국가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회문제는 국가를 버린다고 해결되지 않을 뿐더러, 저는 국가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