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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5 20:49:26
Name 테란레볼루션
Subject 진정한 강력함의 힘은 미움마저도 희석시켜 버리는것 같군요..
방금 현존최강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고해성사를 하자면 전 임요환선수의 극성적인 팬이고 이윤열선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미워하는 안티팬이라고 말하는게 좋겠군요.

하지만 진정한 강력함의 힘은 그 선수에 대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미운감정,욕하고싶은 마음,시기심 마저도 희석시켜 버리는것 같군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그런 시기심이나 미운감정이 들어설수 있는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또한 그런마음이 들어설 자리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정당성이 결여되었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윤열선수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기는 했지만 3:0의 스코어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결승전이 흐름의 경기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박성준 선수가 1,2경기는 잡을줄 알았는데 너무나 놀랐습니다.
엄청난 힘이군요.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고 그가 가장 최고의 프로게이머 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이윤열"선수의 막강함과 대단함 그리고 최강임은
인정하지 않을수없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3경기를 보면서 와 정말 대단하다..잘한다..이런말밖에 달리 나올말이 없었습니다.

물론 사람마음이란 모두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항상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랄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승부는 가려지기 마련이고 승자와 패자는 동시대에 같은 공간에
항상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선전 하였지만 패배한 박성준 선수에게도 격력의 박수를 보내고
다음 시즌에 좋은성적 이루길 바랍니다.

더불어 임요환선수 팬인 저로써는 임요환 선수가 차기 MSL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고 앞으로의 극복과제인 첼린지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길 바랍니다.
정말 진정한 강력함은 그 선수에게 가지고 있었던 평소의 미운감정 인정하기 싫은
감정 마저도 희석시켜 버리는것 같군요..
이것이 가장 강력한 강자의 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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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5280
05/03/05 20:53
수정 아이콘
오늘 보면서 드는 생각은 단 한가지 였습니다.
" 이윤열 정말 강하네.. "
물론 박성준 선수가 자신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는
없으나 이윤열선수의 오늘 경기력은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05/03/05 20:5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1경기 어이없게 패하고 말려버린듯한 인상이 강하네요.. 하지만 그 말리게 한것도 이윤열 선수이니 뭐 할말은 없습니다. 임요환의 뒤를 잇는 테란.. 역시 이윤열답습니다
후치 네드발
05/03/05 20:54
수정 아이콘
충분히 공감합니다. 오늘 이윤열선수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사했습니다.
마리아
05/03/05 20:55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3경기 보면서... 아~
정말 절망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그 유저로써 그 기분을 알것 같더군요.
사실 사람들이 오늘 경기가 맵빨이라느니 종족운이라느니 말이 많은데/
저도 사실 종족의 좌절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결승전의 포스가 많이 줄어서 라고 생각됩니다.
오프닝 과 광고 보다 짧은 경기 시간은..솔직히 보는 사람입장에선 허무하죠.
아무리 경기질이 좋다고 해도 허무함은 여전히 남는군요.
암튼 이윤열 선수 축하드립니다~
05/03/05 20:5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임요환 선수 팬에게 드려도 될 말일진 모르겠지만,
오늘의 이윤열 선수는 기존의 물량에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을 가진 듯 했습니다.
근데 이윤열 선수 osl 결승전 두번 올라가서 두번 3:0 인가요?
msl에서도 3:0으로 박정석 선수를 이긴 적이 있던거 같은데..
마법사scv
05/03/05 20: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강자의 힘이죠. 저도 그렇게 이윤열 선수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
김군이라네
05/03/05 20:58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내일도 이 미칠듯한 포스 이어 갑시다~!!
테란레볼루션
05/03/05 20:59
수정 아이콘
마리아 님 맵빨이라고 생각하시는건 님이 잘못알고 계시는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사용된 맵이 결코 테란한테 유리한 맵은 없습니다.
전적과 일반적인 견해 모두다요..
카이레스
05/03/05 21:00
수정 아이콘
옛날 강민 선수가 최고 포스를 발휘할 때 박정석 선수의 팬이었던 저도 강민선수가 은근히 미웠죠..마이큐브랑 한게임때 정석 선수를 두번이나 떨어뜨렸고ㅠ_ㅠ 그런데 그의 플레이를 계속 보니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선수더군요. 이젠 그가 나오면 기대를 하고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을 합니다. 물론 박정석 선수를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느샌가 강민 선수의 팬이 되있더군요^^;
이윤열 선수도 한때는 정말 아무 이유없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정말 광팬-_-; 아무튼 선수들의 엄청난 플레이는 그 플레이 이상으로 팬들에게 어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카이레스
05/03/05 21:03
수정 아이콘
마리아님// 맵빨이나 종족빨이었다는 견해는 별로 없는 거 같은데요; 적어도 피지알이나 비타넷에는요.

아티님// 네 파나소닉배에서 조용호 선수한테 3:0으로 이긴 거를 포함해서 OSL에서 두 번 3:0으로 이겼습니다. KPGA 3차 리그에서 박정석 선수한테 3:0으로 이긴 것도 맞고요.
마리아
05/03/05 21:03
수정 아이콘
테란레볼루션//제가 유리하다고 말하지 않았는데요;;;
제대로 읽어보시죠;;
스톰배운퀸
05/03/05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이윤열선수의 팬으로서 최연성선수가 가끔 밉더라구요^^
센게임배 결승에서 질 때나 에버배 8강에서 질 때 모두 미웠지만...
지금은 최연성선수가 부활해서 이윤열선수랑 멋진 경기들을 만들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머신테란 윤얄
05/03/05 21:0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테란이라고 생각 돼네요..

물량쵝오 컨트롤 도 좋고 apm도 거의 세계에서 손가락으로 꼽힘!
리드비나
05/03/05 21:15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그말의 동감가는건 저같은 홍진호 선수의 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도 저그 = 홍진호지만 이거 원 두 '박'씨들이 넘 날라다니는 상태라 쩝~ 스럽져 우야뜬 오늘은 이윤열 선수의 날인듯 싶네여
05/03/05 21:56
수정 아이콘
예전에 기오틴에서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에서 심리전으로 깔끔하고 완벽하게 승리하는 이윤열 선수를 보고 왜 그를 천재라고 사람들이 말하는지 이해했습니다. (제가 좀 느립니다.^^)
오늘 네오기오틴에서 똑같은 포스로 다시 한번 투신을 제압하면서 역대 최고의 테란(엄위원님 표현을 빌어서...)으로 등극하네요.
앞으로 스타역사에 또 어떤 페이지를 장식할지 사뭇 기대됩니다.
deathnote
05/03/05 22:3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보면, 저렇게 잘하는 선수가 왜 최연성 선수한테는 자주 깨지는지 참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제 이윤열 선수의 목표는 타도 최연성입니다. 차기 스타리그 지명식에서 최연성 선수를 지목하는 것이 어떨지... 하기 이 둘은 결승이나 4강에서 붙는 편이 시청자입장에서 나아 보입니다만
벨리어스
05/03/06 00:03
수정 아이콘
이윤열의 목표는 아직도 엄청 많습니다.언제나 그의 주위에는 무시무시한 게이머들이 가득하죠..
저그는 어려워
05/03/06 16:25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님 저랑 똑같군요 저도 박정석 선수를 정말 좋아해서 강민선수를 미워했었는데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강민,박정석 선수입니다^^
저그는 어려워
05/03/06 16: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제 이윤열선수 최연성선수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팬들이나 자기자신이나....결국은 우승하지 않습니까? 꿩잡는게 매입니다. 상대전적 신경쓰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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