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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4 23:38:35
Name Timeless
Subject 의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지금도 진로를 고민하는 의대생입니다(이제 본과 3학년, 초등학교식으로 따지면 5학년^^; 입니다).

현재 저에게 있어 진로라고 하는 것은 넓게보면 기초, 임상, 다른 분야(행정, 과기원 등등)로 나뉘어지겠지만

일단 저는 임상 쪽에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임상이라고 해도 또 일반의로 1차 진료 담당, 2차 병원에서 근무, 전문의로 개업, 3차 병원에서 근무 등등에다가

또 각 과(과는 너무 많으므로 생략)로 나뉘어집니다.

저는 내과, 정신과 전문의 쪽에 끌리고 있지만 본3, 4 실습을 돌아보고,
또 인턴을 해봐야 무엇을 선택할지 확실히 알게 되겠지요.

이만 각설하고,


[여러분은 의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사, 의료 체계, 정부의 정책에 불만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GR에도 의대생, 공보의, 군의관, 현직 의사분들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일 함께하는 PGR회원으로서의 저를 비롯한 그 분들을 위해서,

평소 불만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성토해주십시요.

그것이 저를 비롯한 PGR에 있는 다른 의료관련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PGR이 아니면 쉽게 올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daum, naver 등등에 올린다면 제가 원하는 바(제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를 얻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얼마전 'WTOㆍFTA 결정으로 AIDS 약값이 20배 인상에 생명이 위협받는다' 라는 뉴스가 올라왔었는데
네이버, 다음 댓글들은 갈피를 못잡고 있더군요.

'의사들 돈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 살아라'라는 잘못된 타겟팅
'나라가 무엇인데 저런 것도 못해주느냐'라는 역시 잘못된 타겟팅
'왜 우리나라는 저런 약 못만드냐'라는 현실 인식 부족

위의 유형들이 다수였고 정작 WTOㆍFTA 성토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의료계 뉴스는 평소 눈여겨 보는데 댓글을 보면서
'내가 사람들이 저렇게 싫어하는 의사가 되어서 뭐할까..' 라고 좌절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비난의 수위나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PGR이라면 긍정적인 방향의 비판과 조언이 이루어질 수 있겠지요?

의사가 고쳐야 할 점, 의료 체계의 방향,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생각 등을 자유롭게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의료계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공격적이더라도 저는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고, 의사 집단에 속해 있지도 않는 아직 중간자적 입장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s. 운영자님께서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옮겨주세요^^; 정작 글을 쓴 제가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글 성격이 애매하네요. 조언이 필요하면 질문게시판으로, 같이 문제를 토론해보고 싶으면 토론게시판으로, 어쩌면 자유게시판에도 속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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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시로 타케
05/03/04 23: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같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병원비는 터무니없이 비싸죠 -_-;
05/03/04 23:47
수정 아이콘
의사라..저도 한 때는 흉부외과의를 꿈꿨던 적이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의사라면 일드 <구명병동> 에 나오는 신도우..같은 의사겠지요. 환자를 무엇보다 먼저 생각하고, 신념있게 행동하고, 흔들리지않고, 거기다가 기술이나 판단력 까지 있고.

약값인상이나 의료비에 대한 자본적인 문제는 어디가 옳다고 단언하기 힘든 문제라고 봅니다. 의사도 사람이고, 그만한 하이테크닉을 가졌다면 응당하는 대가를 받는 것도 당연할테구요. (내부적인 문제는 그 입장이 되지 않고 함부로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나중에, Timeless님이 중견이상 의사가 되셨을 때 후진들의 '의사란' 이라는 질문에 떳떳히 대답하실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5/03/04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바로는 우리나라 의료보험체계는 매우 좋은편이라고....
미친소 쌩뚱맞
05/03/04 23:47
수정 아이콘
돈벌려고 의사한다?? 70년대 의사가 많지 않았던 예전 같으면 맞는 말이겠죠.. 아니 툭 까놓고 얘기해서 지금도 다른 직종보다 고수입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노력의 대가가 아닐까요? 의대를 들어가기 위해서 남들보다 중,고등학교 더 열심히 공부하고.. 4년대학도 아닌 6년동안 공부하고.. 졸업하더라도 10년가까이 되는 임상실습들.. 글쓴이 처럼 저도 이제 본3 올라가는 학생이어서 뭐라 정확하게 설명할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지만.. 돈별려고 의사하는 사람.. 적어도 제주위엔 1%나 될까 말까합니다..
수학1의정석--v
05/03/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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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사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인술이 아닌 오직 의술로만 진료하며
히포크라테스선서를 단지 의례로만 생각하는 무리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님
05/03/0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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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별려고 의사하는사람이라... 참 딱한 부류죠.
MetalTossNagun
05/03/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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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소명의식이랄까 그런거 가진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죠....
미친소 쌩뚱맞
05/03/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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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쓴이가 물어본걸 나름대로 답해보자면..우선 의사는 높은 신분? 이라고 생각하는 권위적인 생각을 버려야합니다.. 제 주변 병원들 의사보면..환자를 넘 쉽게 쉽게 대하는 것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약국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일반인들이.. 의사보다 약사를 더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권위를 버리고 환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눈높의 의사?^^; 가 되야하지 않을까요? 의료 체계의 방향.. 이건 작년에도 수업시간에 시험보면서 배운거지만.. 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겠네요.. 자유방임적 체계에선..가난한사람은 진료 받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제한을 둔다면..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진료비나 보험비가 더욱 비싸지겠죠.. 적절한 정부의 제어가 필요한데.. 제가 알기론 보건복지부 쪽에 의사출신 국회의원이나 관리직종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합니다.. 자문을 구할수 있는 그런 기관 정도는 필요할텐데 말이죠.. 물론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많아져라 뭐 고위직에 의사가 많아야된다 이런말은 절대 아닙니다.. 또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서리^^;
05/03/04 23:5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발전이 없는 이유가
이공계로 진출해야 할 인제들이..다 돈 벌려고 의대를 가니깐..
저도 그렇지 좋지는 않지만...돈 벌기 위해서라면.
evergreen
05/03/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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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의사가 노력만 많이하면 되기 쉬운직업이죠. 사실 그수입을 올리는 다른 직업들은 의사보다 더 힘들죠.
evergreen
05/03/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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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당연한거 아닙니까? 가장 대우좋은 의사가 되는게 낫지 뭐하로 머리깨지게 공부해서 아무 쓸데없게 만들겠습니까?
미친소 쌩뚱맞
05/03/04 23:57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정리가 잘 돼지 않네요~ 암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것처럼 돈만 밝히고 인술이 턱없이 부족한 의사들도 있지만 정말 환자를 자기 몸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100명의 악마가 생기더라도 한명의 천사를 얻을 수 있다면 세상은 나뻐지지 않는다는 옛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한명의 선행이 100명의 악행을 능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세상은 따뜻합니다~^^:;
05/03/04 23:58
수정 아이콘
얼마 전 어느 게시판에서......사랑니 발치가 까다롭다고 환자 돌려보낸 치과의사분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었는데......밑에 치대생으로 보이는 리플이 대박이었죠. '의료수가가 낮아서.....어쩌구 저쩌구...치과의사도 어쩔 수가 없다' 아예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집어치우고 돈 벌러 의사 됐다고 선언하지. 문제는 저런 의사들 수도 없이 많이 봤다는 거죠.
아뿔싸
05/03/04 23:59
수정 아이콘
자신이 돈 벌려고 의사 한다는 사람 손들어 보라면 얼마 안되겠지만, 의사가 고소득직종인 건 사실입니다. 어느 직업 나름대로 특색이 있겠지만, 의사가 유망직종인건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반증이 아닌지..
미친소 쌩뚱맞
05/03/05 00:00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 자꾸 쉽다 쉽다 하시는데.. 그럼.. 왜 사람들이 다 의사가 되지 못하는걸까요?? 님들 말씀대로 다른 직종보다 되기 쉽고 대우가 좋은 직업이면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분들 많은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런 생각을 가짐에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신분들은 그런말 할 자격 미달입니다.. 한번이라도 생각말고 실천하시고 다시 말씀해주세요.. 물론 의사가 될수 있지만 기초학문이나 이공계를 택하신 분들 엄청 존경합니다.. 하지만 의학을 택했다고해서 쉬운 직업 선택했다는 어불 성설은 좀 지나칩니다.. 해보십시오.. 그리고 답하십시오..
evergreen
05/03/05 00:01
수정 아이콘
아는형이 한양대 공대생인데 군대갔다와서 날마다 말합니다. 같은점수로 지방의대간 친구들이 부럽다고.
마법사scv
05/03/05 00:01
수정 아이콘
딴 소리지만 치과같은 경우는 정말 잘 알아보고 가야 되겠더라고요.
얼마 되지도 않는 치료 한 5분~10분 하다가 내일 다시 오세요. 또 내일 다시 오세요. 이렇게 질질 끄는 병원 꽤나 많더라고요. 맘 같아서는 집에서 내가 뽑아버리고 싶은;;
05/03/05 00:02
수정 아이콘
패치아담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주연이고, 헌터 아담스라는 실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어떤 의사가 진정한 의사인지 이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evergreen
05/03/05 00:02
수정 아이콘
치과 아는사람이 하는곳으로가면 한번에 다해주죠. 한달걸릴걸 하루에 다해주더군요.
마리아
05/03/05 00:05
수정 아이콘
돈벌기 제일쉬운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치과를 교정때문에 자주가는데. 물론 그의사분과 아버지가 친분이있어 싸게 해주시죠.
아버지께 들은건데 충치를 2번이면 끝낼수 있는치료를 5번더 오게 하는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선진국과 다르게 의료혜택이 초등수준인 한국..
05/03/05 00:06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lovebest
05/03/05 00:07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의사 욕하다가, 자기가 아프면 그 때서야 고마운 줄 알죠. 신기합니다.
05/03/05 00:07
수정 아이콘
저도 병원시스템에 대해서 현행 의료체계에 대해 불만 많은 사람입니다만...
의사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직업인지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인데요..
그만큼 어렵고 또 그렇기에 보람도 큰 직업이라 생각해요.
물론 양심불량 의사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 때문에 전체 의사선생들을 평가절하하는건 옳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님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남한데 어떻게 보여지느냐 보다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인가를 먼저 깊이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알기론 의사는, 물론 고수입 직업입니다만 사명감없이는 감당하기 힘든 직업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 생각하세요..
인생명랑주식
05/03/05 00:08
수정 아이콘
의사라고 하면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그저 돈만 쫓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물론 그들의 노력의 대가를 부정하진 안씁니다만 세금 조금내려는 수작(?)을 보통 다들한다는 이야기를 의사분의 입으로 직접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의대 간다는 학생들도 돈과 명예를 쫓아 가는 것이지
사람들의 치료와 봉사을 실현하기위해 가는 사람 드물죠.
수학1의정석--v
05/03/05 00:08
수정 아이콘
에버그린님// 한양공대가 쌔긴하지만 지방의대점수엔 택없죠+_+;
미친소쌩뚱맞죠님// 전 님이야말로 좀 권위적으로 보이네요
웬지모를 의대생의 프라이드란게 느껴져요;;
Radiologist
05/03/05 00:08
수정 아이콘
방사선사 실습으로 임상에 반년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인턴들이나 레지던트 1,2년차들 엄청 고생하더군요. 전문의들이나 레지3,4년차들이 인턴들 조인트까는 것은 예사고 걸방에서 패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인간을 다루는 행위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줌과 동시에 그만큼 고생하니 그정도의 인정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턴들 얼굴을 보니 잠에 찌들어서 말이 아니더군요. 쩝....
05/03/05 00:09
수정 아이콘
수학1의정석--v // 에버그린님 고학번이신가보죠 ㅡㅡ; 예전에는 공대점수 장난 아니었으니까요
Timeless
05/03/05 00:09
수정 아이콘
Genesis님//패치아담스는 예과 때 필수 영화죠^^ 그것을 보고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하던 추억도 있답니다. 닥터 노구치같은 만화책을 보더라도 '인의'란 무엇인가 알 수 있습니다.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꿈을 꿉니다.

'적어도 저런 마음만은 지니고 있는 의사가 되겠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05/03/05 00:10
수정 아이콘
미친소 쌩뚱맞죠~//말할 자격이 안된다니요 그런게 어딨나요?
evergreen
05/03/05 00:11
수정 아이콘
교대나 사범대에 사람 득실대고 의대가 우리나라 최고학과가 된 이유에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05/03/05 00:11
수정 아이콘
의대중에 제일 점수가 낮은곳이..
연대 공대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리아
05/03/05 00:11
수정 아이콘
사실 의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건강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료혜택이 문제죠.
가난해서 병을 못고치는 X같은 일이 있는것이 말이나 되는지.
스웨덴이나 뉴질렌드 정책의 반만 딸아갔으면 합니다.
너무 비싼 의료비용들~~~~~~~~
LowLevelGagman
05/03/05 00:12
수정 아이콘
ER을 보고 아..의사가 겁내 고된 직업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을 택했다...
는 것 만으로도 의사들을 신뢰합니다.
힐러는 어디서나 필요한 존재들이죠. 껄껄~
찬양자
05/03/05 00:13
수정 아이콘
시기와 질투로밖에는 보이지않는 몇몇 댓글들..
yanziskad
05/03/05 00:14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 계신 의사선생님들과 교수님께서 앞으로 임상을 하는 사람들은 임상뿐만 아니라 기초의학에도 많은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선진국가의 병원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하게 되면 포화상태에 이른 의료인(의사, 간호사등등~~)들의 위치는 더욱 불안해 질수 밖에 없을겁니다. 저는 대학병원에 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적자재정때문에 고생이 많다고들 합니다. 예전처럼 의사면 돈많이 번다는 식의 생각들은 바꿔질 것이며, 병원시스템또한 많은 변화가 생길것입니다.
미국의 의료 체계를 보면 우리나라에는 없는 여러 형태의 진료가 행해지고 있고(예를 들자면 gene clinic),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그런점을 볼때 변화되는 현실에 발맞춰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조금더 눈을 넓혀 자신을 계획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두 그럴려구 하는데 싶지 않네요^^
인생명랑주식
05/03/05 00:18
수정 아이콘
찬양자님//
시기와 질투로 밖에 보이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현실일수도 있습니다.
의사=부자
아니 최소한 밥굶는 걱정없고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는 직업
이런공식이 사회전체적으로 성립되어 있는데
환자를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의사분들이 생각보다 많죠.
물론 그렇지 않고 선행을 실천하고 고생하시는 의사분들도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05/03/05 00:20
수정 아이콘
evergreen 님/
치과치료..하루안에 다해주는게 좋은건 아닙니다;
물론 하루에 다 할 수 있는 것을 며칠씩 돈 더 받으려고 끌고 끌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이는 신중히 해야합니다. 저희 외가쪽 대대로 이용하는 치과가 있는데(? 2대째 치과를 하십니다. 뭐랄까 의사라기보다는 장인에 가까우신 분들..) 그분이 항상 하시는 말 중 하나가, 요즘 치과의들은 너무 빨리하고 받아먹으려 한다..그것도 빨리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고 돈 안되는 부위는 대강하고, 결국 보면 이 엉망으로 만들고 제대로 하면 5~10년을 버틸것을 1~2년도 안되서 임플런트 받게 하고..

..결국 요지는 신중히 치과선택을 해야한다는 것..
(어째 아는 곳,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한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듯 하지만요)
저바다에누워
05/03/05 00:21
수정 아이콘
저희 오빠가 의대생입니다.
지금 가장 힘들다는 인턴과정을 하는데..
한 달에 대충 200만원 정도 받는 것 같더군요.

뭐, 앞으로나 지금이나 고수익의 직업임은 분명합니다만.
가장 힘든 인턴때라서 그런지 그 돈이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정말 깜깜한 새벽에 집을 나가서 밤을 새고 들어오는 게 거의 매일이고.
과장이 아니라 정말 쉬는 꼴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의사란 직업이 실수가 결코 용납되지 않는 일이기에 더욱 더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돈 벌려고 의사하는 거, 공부 잘해서 의대간 거.
솔직히 맞는 말입니다만..
세상 이치를 그런 식으로 맞추면 이런 논의,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네요.
05/03/05 00:21
수정 아이콘
본4학생입니다. 현재 폴리클돌구있구요. 님처럼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적은 선택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습전에 느꼈던 의사에 대한 생각과 실습후의 의사에 대한 생각은 의대생인 저조차도 엄청난 차이가 느껴집니다. 마치 프로게이머 경기를 티비로만 보다가 선수들의 화면 뒤에서 보는차이라고니할까요^^
Timeless
05/03/05 00:21
수정 아이콘
역시나 많은 분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계시군요.

'돈을 위해 의대에 왔다' 조금 순화해서 '안정된 삶을 위해 의대를 왔다'

저것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의대생이 의대에 온 첫번째 목적'으로 여겨질 만큼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잘못했겠지요.

고등학교에서 과를 선택할 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시는지요? 대부분이 고등학교때는 rough하게 결정하고 대학에 와서 배우고, 또 부딪히며 자신의 길을 정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막연한 생각 속에 의대에 왔고, 의대 생활을 하면서 그 가치를 느끼고 저의 갈 길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난 돈 때문에 의대 간다'하고 들어오신 분들도 6년이란 긴 시간을 배우면서 또 그 이후의 오랜 수련기간 동안 '돈'하나 때문에 의사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수님들이 왜 pride가 강한가 하면 '내 사업하는 친구들은 나보다 돈은 더 잘 번다. 하지만 나는 환자를 치료한다' 라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결코 '나는 돈을 잘 번다'가 아닙니다.

다만 제가 확실히 '모든 의사가 저렇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local의 의사들때문입니다. 강남에서 개업하고 돈 되는 시술만 하는 의사들에게는 아무래도 '돈'이 우선입니다. 그들에게는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현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 교수님들은 더욱 자신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은 내가 훨씬 적게 벌지만 나는 매일 생명을 빼앗으려는 병마와 싸우고 생명을 구한다.'

여러분이 많이 아플 때 치료 받는 의사는 상당 수 위와 같은 생각을 지닌 의사입니다.
evergreen
05/03/05 00:24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직업의 목적은 1순위가 돈아닙니까? 환경미화원하는사람들이 길 깨끗하게 한다는 사명감에 청소합니까? 환경미화원 연봉1억이상주면 대학에는 환경미화원학과가 생길껄요.
evergreen
05/03/05 00:26
수정 아이콘
환타님 동네치과가면 이 10개썩으면 하루에 많아야 한두개씩 치료해줍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
나야돌돌이
05/03/05 00:27
수정 아이콘
흠, 우리나라 의료수가 높은 편 아닙니다
스웨덴이니 하는 나라는 세금이 절반입니다, 그리고 스웨덴은 그 높은 세금으로 인해서 나라 기업을 미국에게 뺐긴지 오래고요

의사 한번 도전해보시고 말씀들 하세요
본인이 죽어라 공부해서 의대가고 또 죽어라 공부해서 인턴, 레지던트해서 전공의 딴다고 생각해봅시다, 전공의 해봤자 별 것 없습니다, 자리가 좋아야죠

알고보면 의사, 그렇게 좋은 직업 아닙니다

전 의사와 무관하며 학력 수준도 의학과 무관합니다
Timeless
05/03/05 00:27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모든 직업의 목적 1순위는 '돈'이 아닙니다. 자신의 적성, 자아 실현, 사회적 지위에 대한 자신 또는 가족의 기대, 보수 등등이 복잡하게 맞물려있습니다.

오지로 봉사를 나가는 사람들이 돈이 우선일까요?

그리고 님 말씀처럼 연봉 1억의 환경미화원이 생겨서 그들이 돈을 목적으로 환경미화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을 하면서는 깨끗해지는 길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는 등의 자아실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돈'이 1순위가 될 수 있겠지만 '돈'만이 1순위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05/03/05 00:27
수정 아이콘
evergreen // 물론 직업의 1순위는 돈이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만 의사는 다릅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이 아닐까요.
찬양자
05/03/05 00:29
수정 아이콘
모든 직업의 목적 1순위가 돈이라니..
안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05/03/05 00:3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기대한 답변과는 조금 어긋난 감이 없이 않아 있네요
evergreen
05/03/05 00:30
수정 아이콘
의사연봉 천만원씩주면 진짜의사만 남겠군요?
MetalTossNagun
05/03/05 00:30
수정 아이콘
에버그린님 글 보면 참 시니컬합니다. 만약 의사들 전부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암울할겁니다.
evergreen
05/03/05 00:33
수정 아이콘
물론 사명감같은걸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겠죠. 직업정신말입니다.
yonghwans
05/03/05 00:33
수정 아이콘
timeless님//그런 의지 가지신다니 정말 훌륭한 의사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닥터K라는 만화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한때 의약분업때문에 의사 이미지가 많이 망가진적도 있는데 주위에는 정말 남모르게 의료선행을 하시는분도 많죠... 부디 그런 의사 꼭 되십쇼~~
Timeless
05/03/05 00:34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저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요?^^;

의사연봉이 1000만원이 되면 적어도 '돈'을 1순위로 하는 의사는 없어지겠지요. 대신에 생계를 위해 다른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직업 선택의 1순위는 있겠지만 결국 선택은 많은 것들이 합쳐져서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극단화 하시면 뭐라고 대답을 해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말에 기분 언짢아하지 마시길 바라면서..
Timeless
05/03/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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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hwans님//닥터 K는 이미 정독 했죠^^ 중학교때 보았던 것과 지금 보는 것과는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왜냐하면 내용이 제가 아는 것들이 마구마구 나오기 때문이지요. 지금 보면 더욱 재밌더군요.

그리고 응원은 가슴 속에 담아두겠습니다. 나중에 이 글을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읽어볼 생각입니다.
evergreen
05/03/05 00:38
수정 아이콘
의사가 힘든가요? 공장에서 하루라도 일해보셨나요? 제가 고등학교떄 아르바이트로 이틀동안 빵공장에서 일한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오신분들 일하는걸 보니깐 엄청힘들게 일하시더군요. 밥먹는시간빼고 아침 8시부터 8시까지 10분정도씩만 쉬면서 계속일해서 100만원남짓되는돈을 법니다. 의사가 힘들다 어렵다는 말은 배부른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밀가루 나르는것보다 더힘든가요?
또 하나의 즐거
05/03/0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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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의사 연봉이 천만원 이라면..
그래도 많은 의사분들이 남길 바라겠지만...
사실 그건 저희 바램이 아닐까요...
의사란 직업이 만약에 지금처럼 힘들지 않고...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직장인 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 (뭐 사실 요새 이렇게 출 퇴근 하는 회사는 없지만 말입니다..)을 하면서 연봉이 적은 수준이라면...
과연 현 인재들이 의대를 진학할까... 의문스러운건 사실이니까요...
고생은 하지만 충분한 대가를 치뤄 주기 때문에...
많은 인재들이 의대를 가고... 의사가 되려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선생님의 연봉도 올려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선생님이 부족하다는것은 절대 아니고...
의대를 갈 자원들이 선생님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05/03/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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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천문학적인 학비만 어떻게 한다면 MEET나 DEET를 더 활성화 시키는 방법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3때 너무 쉽게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버린다는 것에서(특히 의사같은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업은.....)현재의 의예과 선발은 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현실에서는요. 대학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면서 의사가 되고싶은 사람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학비는 드럽게 비싸지만 =_=
evergreen
05/03/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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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는 의대가 요즘처럼 쎄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취업이 안되면서 점수가 계속 치솟더군요
05/03/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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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 /
제가 의사가 아닙니다만, 주위에 의사하는 분들이 제법있는 관계로 이야기하면 무척힘듭니다-.- 이건 가격대노력비로 계산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이고, 비단 직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직업은 다 노력으로 얻어진 산물입니다. 단순히 돈으로 비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낭만토스
05/03/0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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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말은 그렇다 치고,

'의대 다녀보고 말해라. 해보고 말해라'

이런말은 선수 비판하는데

'당신이 XX선수보다 스타 잘합니까?'

라고 말하는거랑 비슷하게 들립니다. 휴...
조아조아
05/03/0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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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 의대생이 몇분 계시는군요.. 저는 예2입니다..

의사라는.. 의대생이라는 사람이나 그들의 생활에 대해 추상적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아시는 분들은 의사들이 돈 많이 버는 것에 대해 인정을 하죠..
제가 그 길을 가야해서가 아니라.. 그냥 선배들 하는걸 옆에서 보면..
어쩔땐 미래에 보장되는 어느정도의 수입도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미 되돌아갈수 없을만큼 왔기에 하던 의학공부 포기못하고 계속 가는 사람들이 많죠.. 아마 다시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학을 안하려는 사람들도 꽤 될겁니다..

의사들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참 맘이 씁쓸하네요..
하지만 이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의사들.. 또는 의사가 되기위해 공부하는 의대생들..
자신이 얻어야할 것들을 위해 충분한 댓가들을.. 아니 과하다고 느껴질정도로 더많은 댓가들을 치루었던.. 그리고 치루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건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그 어떤 의사, 의대생들도 댓가없이 자신의 안위를 챙기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럴 여건도 되지 않구요..

그리고 사명감..
의대생 누구나 생명에 대한 불타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생명을 향한 끝없는 열정들을 품고있는 이들은 드물죠..
하지만 오랜 수련기간을 보내면서 모든 의대생, 의사들..
어느누구도 생명에 대해 경홀히 여기거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생명을 살리기위해 애쓰죠..
그런 마음들.. 갓 의대에 들어온 신입생때에는 갖지 못한게 대부분이지만..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살펴보면 그 과정을 겪은 모든 의사들은 다 각자 나름대로 생명과 사람에 대한 경외감과 소중함을 갖추게 되죠..

멋모르는 예과생이 본과생 분들앞에서 괜히 주절댔네요..
지송~ㅋ
Timeless
05/03/0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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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님//제가 다니는 학교가 지금 몇 안되는 대학원으로 전환한 학교랍니다^^; 저도 대학원 제도에 찬성입니다. 고등학교때의 rough choice가 아니라 대학교, 남자는 군대 다녀오면 이미 많은 생각이 있고 또한 절실한 상태로 의학 전문 대학원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학비도 한 학기에 1000만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비싼 학비에 대한 댓가로 지금보다 더 '돈'쪽에 무게를 두지는 않을까 하는 그 분들에게 말씀드리기 조차 죄송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인터뷰했던 교수님들 중 한 분이 '그 사람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너희들처럼 눈빛이 순수하지만은 않더라' 라는 말씀을 하셔서 드는 기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05/03/0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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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업이 힘들다......이런 것은 애초부터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가 없는 문제죠. 의사들은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많으면 10년, 적어도 5년정도는 사회에 늦게 진출합니다......그래서 일부 돈에 환장한 의사들이 '본전이라도 뽑아야지 $_$'하고 달려드는 거죠.
저바다에누워
05/03/0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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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힘들고 안 힘들고.
다른 직업보다 덜 힘들고 더 힘들고.
그건 겪어보지 않는 이상 뭐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육체적인 노동만이 문자 그대로 힘든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의사들이 생명을 구하겠다는 신념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신념이 있어야지만 의사가 되는 것도, 현실에서는 확실히 아닙니다.
하지만 또 확실한 것은 그들이 돈"만" 밝혀서 의사가 된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런 식으로 치면 요즘 각광받고 있는 공무원 시험 역시
내 몸 바쳐서 이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사람들만이 응시해야 합니까?
공무원 시험보겠다는 사람, 십중팔구가 "안정된 직업"이란 메리트입니다.
의사가 생명을 다룬다는 점 때문에 그 정신이 더 강조될 뿐, 기본적인 것은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5/03/0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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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 하긴 그렇군요. 학비가 비싸니 더 $_$ 해질수도 ;;;
evergreen
05/03/0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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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의대가신 분들꼐 한마디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왜 거기 가서 그고생을 하는겁니까? 제가 평생 먹여살릴테니깐 집에서 놀라고 하시면 마다하고 의사하실겁니까?
05/03/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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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목적으로 하면 또 어떻습니까..
의사가 돈을 잘 버는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들에게 의사로서의 신임과 존경을 받는 의사.. 한마디로 병을 잘 고치는 의사 아니겠습니까?
그것은-여느 직업 다 마찬가지겠지만 -의사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고자 노력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돈을 잘 벌기 위해서라도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의사... 저는 100% 환영합니다.
세상을 너무 꼬아서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도 많이 살진 않았습니다만.. 생각보다 세상.. 그렇게 꼬이지 않았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을 사용하는 게 나쁜것이지요.
돈을 벌기 위해(목적)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수단)하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Timeless
05/03/0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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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님//제가 대신 변명드리자면 이런 것입니다. 군대에 '자기가 있는 곳이 최전방'이란 말이 있습니다. 안 겪어 보면 결국 모릅니다. evergreen님이 말씀하신 밀가루 하루 종일 나르기를 저는 안겪어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그 나름대로 많이 힘들겠죠. 하지만 인턴은 정말 힘듭니다. 인턴 별명은 '노비'입니다. 자유도 없고, 일은 하루종일(밤까지 말이죠), 잠은 아무데서나 자고, 청결상태 꽤나 떨어지고 그렇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모르실 것입니다. 서로 안겪어봐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란 말이 있습니다.

안겪어보았지만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려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Timeless
05/03/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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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평생 먹여살려 주신다면 저는 한결 마음 편히 지금 길을 가겠습니다. 돈 신경 안쓰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유혹이 아닐 수 없네요.

단언컨데 제 서포터를 생각해서라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제 길을 가겠습니다.
05/03/05 00:52
수정 아이콘
달리 // 그렇게 보신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사람들의 의사에 대한 감정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의약분업때 의협의 추악한 행태를 통해 의사들은 국민들의 신용을 잃었죠......예전부터 일부 의사들의 비합리적인 진료는 말이 많았지만 이런 시각들이 저변에 깔린 결정적인 이유는 저 의협사태라고 봅니다. 환자를 내팽개치고 밥그릇싸움 하는 의사들을 보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저바다에누워
05/03/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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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 /// 님께서 주장하시는 것, 흑백논리로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evergreen
05/03/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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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님 막노동 해보셨습니까? 그거 안하려고 공부한거 아닙니까? 막노동보다 더힘들다고 하시면 말다했죠
조아조아
05/03/0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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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래도 의사 할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룩한 부담감이라 해야하나.. 그런 걸 느끼는 분야가 있죠..
왠지 그곳.. 그일을 보면 가슴이 두근댄다던가.. 미친듯이 흥미가 생긴다던가..
그 일 아니고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수 없을 것 같은게 있죠..
저는 생명을 살린다는 일이 그렇더군요..
아직 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가 해야할 일이란건 확실합니다..

님.. 모든 의대생이 다 미래의 안정된 수입을 위해 의대에 가진 않아요..
각자 이유가 있어요.. 가족이 아파서.. 선교때문에.. 등등..
다들 돈이 아닌 이유들이 다 있답니다.. 그렇다고 돈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볼수는 없지만요..
대보름
05/03/0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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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때 처럼 파업하지 마세요. 이해는 되지만, 사람목숨, 아픈사람들을 볼모로,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05/03/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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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원래 의사란 직업에 별로 구미가 안댕겼구요..
제 주변에 저보다 수능 못보고 의대 간 애들도 보면 사회적 지위를 노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이들 보면 뭐.. 돈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팩터중 하나이긴 하지만..
역시 뭔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항상 들때가 있었죠..
그런 반발심때문에 공대 온것인지도 모르죠.. 흐흐..

그나저나 아이러니한건 그렇게 공부 잘해서 의대간 애들중엔 의사적 소명을 가진친구를 한명도 못봤는데..
수능 모의고사 500점 만점에 300점 나오는 저의 사촌동생녀석의 꿈이 슈바이처같은 의사인데..
정말 제대로 된 아이에요-_- 이모가 많이 아프신데 어머니를 낫게 해드리고 싶다는군요..
아 정말 눈물났습니다.. 저런 아이들이 의사가 되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요..
근데 따지고 보면 모든 직업이 그래요.. 교대도 선생이 좋아서 가는 사람 별로 없고.. 사시, 행시.. 대부분 사회적 지위를 위한 것 아니겠어요?
아무튼 제가 공짜 과외 해주면서..
대학원을 노려서 의대 갈 수 있게끔 가르치고 있지요.. 신앙심도 깊고 참 착실한 아이랍니다..

그런데 타임리스님을 보니.. 그래도 역시 괜찮은 의대생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열심히 사회를 위해 봉사해주세요~~ 화이팅
05/03/05 00:57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 /

의사해보셨습니까?
evergreen
05/03/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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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난하려고 했던게 아닙니다. 오히려 의약분업떄 파업했던것도 비난할만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Timeless
05/03/0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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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흥분 하신 것 같은데 전혀 흥분할 일이 아닙니다.

그냥 저는 여러 회원분들과 터놓고 대화를 하고 싶은 생각이지 제 주장을 강요해서 이해시키거나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런 것입니다.

막노동 하기 싫어서 공부하는 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럴 수도 있다'라고 대답해야겠네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을 당연히 붙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기분 상해하지 마시고 릴렉스 하세요^^;;
05/03/0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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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계시는 의대생분들께서 한 가지 잘못 아시고 계신것이......사람들은 '의사'라는 하나의 개별적인 인격체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라는 '집단'을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의대생분들은 '그렇지 않은 의사들도 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생명을 중시하는 참된 의사들이다'라고 해봤자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오직 의사라는 '집단'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과오를 보고 분노하는 것이지요. 이 것은 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최유형
05/03/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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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의사만이 '돈때문에 가는 직업'은 아닐겁니다. 사실은 대부분이 돈이라던지 안정성을 목적으로 가는것 아닐까요. 그래서 소수의 사명감만으로 선택한 직업인이, 또한 그것을 계속 이어나가는 직업인이 존경받는 이유이기도 할겁니다.

탐님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은요... 애증이랄까... 농담이구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굉장히 밉게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의 집단행동이 강경한 반응으로 밟히는 데 반해, 의사들이 파업이라도 하면 정부가 달래기에 급급한 모습들이 보기 싫었죠.

반면 주변에 있는 인턴들의 모습을 보면 의대 안간 거 천만 다행이란 생각뿐입니다. 정말 3D 더군요. 괜히 평균 수명이 짧은 직업이 아니더라구요. (물론 진담은 아니겠지만 한 사람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스타벅스 아르방 이라더군요. 이해는 갔었습니다.)

센스가 넘치시는 분으로 인식되어 있어요. 어떤 일을 하시던지 잘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생뚱맞나...)
Timeless
05/03/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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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zzy님//응원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제가 자기 위안을 위해 이 글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힘을 얻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그 사촌분께는 의학대학원이 있다고 전해주세요. 살인적인 등록금이지만 대학교때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생으로 들어오면 됩니다. 원하신다면 그 정도 각오는 하셔야 하겠지요.

부디 슈바이처를 꿈꾸는 사람이 제 후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저희 학교 후배가 아니라 의학도 후배^^;_.
evergreen
05/03/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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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 말은 의사는 무조건 생명에 사명감을 가지고 불타는 정신으로 일해야 된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좀더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05/03/0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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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이비리그 가서 유명해진 여자들 (금나나, 박원희양 등등) 보면 전부다 생물학쪽을 공부해서
기초의학 분야 연구를 계속 해서 나라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하던데요..
그런 사람들이 국내에도 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대 내부에서도 메이저, 마이너 직종으로 갈린다면서요..
쉬운길로 가면서 돈 많이버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어려운 쪽으로..
이왕이면 기초의학분야로 많이 지원했으면 하네요 ㅡ.ㅡ
참고로 저는 많이들 기피하는 기초과학분야를 연구하려는 공대생입니다.
이공계도 많이많이 지원해 주세요;; 알고보면 수학, 물리도 재밌어요-_-
코난보이
05/03/05 01:03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하군요...
외국에서는 의사는 한국보다 고소득층이고 일반인들에게 존경받는데 말이죠..

1번: 한국의사들의 인격이 문제이다
2번: 질투와 경쟁심에 휩싸인 한국사회...

저는 2에 더 비중을 두고 싶네요..
물론 질투와 시기가 없었다면 한국이 이렇게 발전 할 수 없었을테지만요//
05/03/05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공대생입니다만 수학, 물리가 그리 유쾌한 과목은 아닙니다 ㅡㅡ; 특히 공대생인데 물리는 OTL
05/03/0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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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어려보이시는 군요. '아는 형이 한양대 공댄데..'에서 부터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데 이 곳 어느정도 개념이 잡히신 분들의 말씀들을 몽땅 싸잡아 흑백논리로 몰고 가시는군요. 본문의 글을 떠나서 '이해'란 단어는 어디로 내뺐는지.. 궁금하군요.
05/03/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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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님//의학대학원은 알고있어요.. 리플에도 적혀있는데.. 흐흐;;
수능점수가 워낙 안나와서 생명쪽 학부를 거쳐서 타임님 말씀처럼 장학금을 노리려고요..
걔네집이 워낙 안좋아서 -_ㅜ
근데 MEET, DEET가 의학대학원가는 유일한 방법인가요? ㅇ_ㅇ
저희학교에서도 MEET, DEET 가는 분들 열명남짓 있더군요..
Timeless
05/03/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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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님//저희 의대생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의사 집단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는 곳에 이렇게 밤새 공부하고, 욕얻어먹어가면서까지 들어가는 것이 억울해서랄까요^^;;

약간 농담이 섞여있지만 진심입니다. 저는 의사 집단이 욕먹는 것이 싫습니다. 욕먹기 싫기 때문에 더 잘 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예전 일로 새로이 의사집단에 들어가려 하는 사람들도 다 욕을 먹어야 하니 안타깝습니다. 올해의 의사 집단은 어떤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할까요?

그리고 내후년 제가 들어갈 때의 의사집단은 어떤 이유로 욕을 들을까요?

의약분업때 파업을 그 때까지 욕하고 계신다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의약분업 당시 고3이었는데 저 역시 많은 비난을 했었습니다. 5년이 흐른 지금은 꽤 바뀌어있겠죠?

앞으로 부디 욕을 덜 먹는 의사 집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ㅠㅠ
yanziskad
05/03/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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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께서 말한것들 전혀 틀렸다고 말할순 없지만, 의사도 의사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권위의식 가지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보면 저 역시 짜증나고 한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 듭니다. 그러나 모든 의사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또한 의사들도 공장사람들에게 비견될 만큼의 육체적 고통을 경험합니다. 나역시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지라 그 분들의 고생을 100% 이해는 못하지만, evergreen님 역시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경험하지 못했을것이라고 생각들고 그렇기에 100% 이해하지 못하구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이 자신의 손에 맡겨지는 순간의 그 책임감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 부담감이 생기고, 그 어떤 육체적 고통보다 더 힘듭니다. 거기서 왜 고생을 하냐구요?? 글쎄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적어도 돈만을 목적으론 의사를 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05/03/05 01:10
수정 아이콘
Dizzy // 저도 MEET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가기위한 유일한 방법이 MEET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마치 현재 의대에 가기위해 수능을 치는 것 처럼요.....MEET+학점+논술+면접정도로 알고있습니다. MEET 과목들 대개 보면 언어능력을 테스트하는 과목,자연과학쪽 과목(유기화학같은....),영어정도더군요. DEET는 공간지각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까지 친다고 하고......수준이 꽤 높을뿐더러 돈도 무지막지하게 들고 경쟁률도 치열하다고 하던데.....
05/03/05 01:11
수정 아이콘
제발 조금만 더 이해와 배려합시다.

엄청나게 좋은 취지로 쓰인 본문인데 댓글들 분위기는 왜 이런답니까?

에버그린님 // 여기 의대생분들이 쓰신 글이 어디가 솔직하지 않습니까? 고수입도 목적의 일부분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 이 이상 솔직한 답변이 나올 수 있습니까?

"저는 솔직히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의사가 되려고 의대왔습니다. 다른 이유같은 건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이런 말이라도 나와야 만족을 하실런지요...
05/03/0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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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신용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게다가 사람 목숨가지고 싸움한 사람들은요 -_-;
Timeless
05/03/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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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zzy님//자세한 지원 내용은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전문대학원으로 들어온 후배를 소개시켜드릴 수 있겠네요. 아니면 의전원 까페 같은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안타깝게도 저는 잘 모른답니다ㅠㅠ

의전원 장학생이 되는 것은 꽤나 힘든 길이 되긴 하겠지만 사촌분에게 화이팅!!을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눈시울
05/03/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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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많이 벌고 자아실현도 하고 남도 도울 수 있으면 좋잖습니까.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 봅니다.
왜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외형에 눈이 멀어서 그 안이 텅 비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군요.
돈과 자아실현은 목표하고 노력한다면 어디까지나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성질의 것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돈 있으면 사람이 평생 놀거라고 생각하는 건 그저 어이가 없네요. 하고 싶은 일이 없으신건가요? -_-;;)
Timeless
05/03/0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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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ziskad님//말씀을 듣고 보니 혈액종양내과 교수님이 생각나는군요.

'우리 과는 환자가 좀 더 오래 살게, 그리고 편안히 죽을 수 있게 하는 과다'라는 말씀..

환자가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익숙해지면 덜하겠지만 죽음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슬픈일입니다.

분명 님 말씀처럼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는 강남에서 돈버는 의사가 아닌 생과 사의 현장에 있는 분들은 말이죠.

댓글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힘들 때 여기 있는 댓글들 보면서 힘을 내야겠습니다. 나태해질때도 정신 차리구요.
05/03/05 01:19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건 자기 혼자만의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것이 곧 진리인양 말씀하는건 그 어리석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것 밖에 되질 않구요...
05/03/05 01:19
수정 아이콘
지난 방학 때 친구놈들이 두달가량 바닷가에 모텔 짓는 노가다를 뛰고 오더군요.

물론 돈 많이 받아서 좋아했습니다. (한달에 170인가...자세히는 모르겠군요.)

이번 겨울에 그 근처 겨울바다를 보러 친구들끼리 여행을 갔다가 자기네들이 지은 모텔에 들러서(남자들끼리라 숙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자기네가 어떻게 만들었고, 이거 만들때는 어땠고 어땠고... 아주 흐뭇하게 설명해주더군요. 디카용량이 꽉찰만큼 사진도 찍어대고 말이죠.

자기 일에 대한 성취감, 보람같은 게 그저 교과서에나 나오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성취감이고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대4년을 마치고 졸업해서 경기도 초등학교에서 한학기 조금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장교로 군대간 친구놈, 물론 '안정된 직장'을 원해서 교대로 간겁니다.

군대가기전에 반남자꼬마녀석들이 "선생님 군대가면 우리도 가겠다"며 머리를 스포츠로 잘라 와서는 엉엉 울었다더군요.

녀석도 선생이란 사람이 애들앞에서 눈물 보일 뻔 했다면서 친구들한테 지어보이던 그 흐뭇한 표정이 성취감이고 보람이 아닐까요?


환자야 무슨 생각을 하든, 대충 편한대로 진료해주고 자기 월급만 신경쓰는 의사.
아이들 장래야 어찌됐든 간에 짤릴 염려도 없는 직장, 촌지라도 챙겨서 수입이나 늘려보자는 교사.

물론 있겠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겠듯이 말입니다.
無의미
05/03/05 01:27
수정 아이콘
의사들이 집중타겟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정상적인 의료저수가, 충분한진료를 방해하는 비합리적인 시스템, 짧은 시간에 박리다매로 환자를 봐야만 하는 현실. 이러한 본질등을 아무도 봐주지 않고 의사만 매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아프다는 속담처럼 누군가 잘나간다면 깎아내리고보는 (대기업 노조를 끔찍히 싫어하듯이) 국민의식의 미 성숙함도 있고, 또한 비합리적인 의료현실에대한 홍보부족의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의사들의 현실인식 부족입니다. 종종 드는 예중에 사람이 아기낳는 비용이 개가 낳는 비용보다 싸답니다. 수가가 외국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가를 올려달라는건 의료비의 증가를 뜻합니다. 국민들에게 왜 수가를 올려야 하는지 충분히 설득이 된적이 있나요?

이공계 기피가 국민적인 호응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국가 기간산업이 흔들려서? 그것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정말 돈때문에 엘리트들이 다른 쪽으로 눈이 돌아가고 있다는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니까요. 우리위성 1호쏘아올린 최고의 과학자들이 정말 연봉 1200받고 일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줬으니까요. 이공계 기피현상에 예산을 몇조를 배정해도 반대여론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고, 정책이 미진하다고 하는 여론은 많죠.

이렇게 말에는 이렇게 응수합니다. 인턴과 레지때 받는 2500-3500정도의 연봉. 이틀에 36시간씩일하면서 힘들게 노동하고 그때 받는 시급계산해보면 맥도널드정도 된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해봤자 일반인들을 납득시킬수는 없습니다. 인턴과 레지던트는 이공계에서 따지면 석박과정과 비슷한건데, 이공계 종사자중 엘리트에 속하는 서울대 석사과정 학생들이 매달 받는돈은? 30만원정도 됩니다. 학비안대주는 교수도 많지요. 그런데 일은? 대부분 랩이 10시출근 10시퇴근입니다. 그래서 다들 과외 하나씩은 따로 해야하는 분위기. 그럼 이공계만 그럴까요? 이공계는 그나마 낫죠. 교수가 프로젝트라도 따오고 프로젝트주는 기업들이라도 많으니. 인문계는? 대학원가서 박사딴다는것은 난 적어도 40까지는 빈궁하게 살겠다라고 선언하는겁니다. 교수 못하면 평생 빈궁하게 살겠다는거지만요. 인턴때의 월급이 전문의 딴 이후까지 지속되나요? 인턴때의 연봉이 3배 뻥튀기 되는건 말은 안하지만 국민들은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보통 직장인과 인턴과정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벌써 헛다리 짚은겁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일반인들의 그런 인식을 제대로 못보고 있죠. 의협이 개원 의원수입대비지출을 계산해본 결과 상당수가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협이 책정한 개업의 기준 적정 인건비가 월 1000만원입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계산하니 인건비조차 못뽑고 상당수가 적자일수 밖에. 월1000만원? 왜 그것이 적정 기준입니까? 이미 일반인들의 눈높이에서 한참 떠난 상황이지요. 의사가 월 100씩 벌면서 사명감으로 살아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이정도가 적정수입이다 라고 떠들면서 그러므로 이 기준에 수가 맞춰달라 요구하면 그 누가 그 직업군을 곱게 보겠습니까? 의료계가 아닌 다른 직업군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어쩌면 의료계불신은 이공계의 상대적 박탈감에 의해 야기된 면도 있습니다. 지금 수험생이나 저학번은 모르겠지만, 2000년 까지만 해도 한양공대면 지방사립의는 충분히 갔습니다. 당시 상황은 지방 국립의 컷라인이 3%, 지방 하위 사립의는 4-5%까지 내려가는 상황이었고, 연공 2-3%, 한공이 3-4%정도가 컷라인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지금처럼 컷라인 올라간건 2002년 이후니 50년 입시역사상 단 3년 된거죠. 단순히 입시점수를 따지고자 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는 명제를 수긍할수 없는 이유중 하나라는 뜻입니다. 입학이야 어쨌든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이공계 석박사는 공부 안했나요? 보통 석사2년 박사 5년인데 인턴1년, 레지4년. 의대 학부가 2년 더긴거 게산해보면 거의 같은데, '우리만 힘들니 돈을 더 받아야한다'라고 말하니 수긍할수가 없지요.

기초의학? 1년에 정원이 3300명(곧 2800명정도로 줄이지만)인 의대에서 기초의학에 남는 인원이 전국에 약 30여명정도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99%가 임상의 입니다. 서울대가 그나마 많아서 매년 5명근처는 남지만 나머지 의대는 거의 전멸수준이라더군요. 기초의학이 하도 사람이 없어서 학교에 남으면 대부분 교수의 자리가 보장되는 상황에서도 99%가 임상의를 택하는 이유는? 중소병원에서 연봉이 억대임에도 다 개원하느라 의사가 모자라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이유는?

이러한 현실이 사실인한 국민들의 의사에대한 불신은 심해질수밖에 없습니다. 돈만보고 의사한다라는 인식또한 고칠 방법이 없지요. 수가가 아무리 낮다고 수치를 제시해도 국민들이 수긍할 방법또한 없습니다. 애초에 눈높이가 다르다고 느끼니까요.
05/03/05 01:30
수정 아이콘
evergreen //
푸하하..어이가 없습니다.
제 친한 친구중에 지금 의대를 졸업..해가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가 재수할때 저와 함께 같이 노가다를 했었습니다.(건축현장에서 말이죠.)

근데 의대들어가서 하는말이.. 노가다가 학교생활보다 100배는 편하다고 징징거리더군요.
몸이 힘든것만 힘든것이 아닙니다.

의사가 왜 돈을 많이 버는지 잘 모르시나보시군요?
그 친구 지금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있는데 한달에 3일만 쉬어봤으면 원이 없겠다고 징징거리더군요.
그것도 하루하루를 거의 24시간 풀로 긴장속에 살아가면서 말이죠.

..정직하게 일해서,쉽게 돈버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돈을 많이버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bobori1234
05/03/05 01:32
수정 아이콘
외국에도 가봤지만 우리나라만큼 돈 적게 내면서 이정도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들이 병원진료비가 너무싸고

기술이 좋아서 사기가 아닌가 의심한다지요.

성형같은건 원정까지 오는 외국인들도 있고요.


뭐 의료개방이 십여년 후면 이루어질것 같으니

그때는 좋든 싫든 국민들은 진정한 자본주의 의료를 맛보게 될겁니다.

예상 진료비가 몇십만원수준이라는데...

지금 병원 진료비가 만원정도 되지 않나요?

돈 밝힌다고 의사들을 욕한 국민들이

그때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참 궁금하네요.
05/03/05 01:33
수정 아이콘
evergreen // 게다가,의대갔다고 다 편하게 의사되는것 아닙니다.
6년간 고등학교생활보다도 더한 수업스케쥴 속에서 방학도 반납하고 죽어라
공부해야 시험 통과하고,이 생활의 반복이라고 하더군요.
전문직이라 불리는 일들이 왜 대우받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개나 소나 다 해서 괜히 전문직이 아닙니다.

(그에비해 노가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진것 없이 할수있죠.)
bobori1234
05/03/05 01:35
수정 아이콘
저는 물론 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정부 닥달해서 건강보험의 방만한 운영을 질타하고

의료보험과 수가를 현실화하는게

의사들 욕하는거보다 생산적이라고 생각되네요.
Timeless
05/03/05 01:39
수정 아이콘
無의미님//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의사에 대한 불신이 심해지고, 고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은 현재로서는 맞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이공계를 비롯한 다른 집단도 같이 살아나야 그제서야 논의해 볼 성격이었군요. 그것도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이미 의사 집단은 귀를 더욱 닫아버리고, 다른 집단과의 갭은 너무도 커져버리겠네요.

저는 임상의로 우리 학교 병원에 남아서 교수를 역임하고 싶습니다. 제가 기초는 염두하지 않은 것이 제 적성에 맞지 않아서입니다. 저의 인식 부족일 수도 있고, 도전정신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지만 제가 기초과학 수업을 들으면서 적성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한 것이 배제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중소병원에서 연봉이 억대임에도 개원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제 친구들은 중소병원(1,2차병원)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뭐 저의 현실 인식 부족이겠죠.

어쨌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05/03/05 01:40
수정 아이콘
의사가 가장 욕을 얻어먹는 문제는..
1.의사라는 집단이 이제까지 사회에 보여주었던 이기주의적 작태?
2. 무의미님이 말씀하신대로 현실인식 부족과 착각
월 1000만원이라는 계산 과 내가 이만큼 공부했으니 이만큼 받아야된다는 착각
3. 환자에 대한 권위적 모습..

이 3가지가 욕 먹는 이유라고 생각됩다.
그리고 노가다를 오히려 쉽게 폄하하는군요...
에버그린님이 오버하긴 했지만..노가다 직접 뛰면 몸이 혹사 정도가 확실히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의료개방과 진료비 인상과는 그리 큰 상관 없는걸로 압니다.
의료개방은 더 양질의 서비스를 목표로 해서 개방하는 것이지..
의료개방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쳬계이 바뀌는 건 아니거든요..기존의 의료보험체계나 법체계에서 서비스, 질로 승부하는 방식으로 유도하기 때문에...국민들에게는 도리어 환영이죠..
게다가 우리나라가 돈 적게 내면서 괜찮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는 것은 의사들의 자진 희생이 아니라 우리나라 법체계에 의한 건데.....돈 밝히는 의사랑은 상관없죠
無의미
05/03/05 01:41
수정 아이콘
//bobori1234
의료비가 싼것은 미국과 비교해서지요. 미국의 의료비와 교육비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따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사실상 실패작이라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유럽의 시스템은 보지 않을까요? 박봉 공무원 의사들인 러시아 같은경우까지는 안가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수가 현실화도 현실화지만 그전에 외국 수준에 걸맞은 의사수도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유럽쪽 만명당 의사수가 30명에 육박하는데 12명, 한의사 포함해도 13명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의대 정원은 오히려 줄었죠. 수가 현실화 안해도 의사하다 때려치고 공대가는 의사 단 한명도 없는 현실에서 일반 국민들에게 수가 현실화는 공허한 메아리밖에 안됩니다.
bobori1234
05/03/05 01:42
수정 아이콘
JHfam//

의료개방정책 뉴스 잘 찾아보시면 이미 그 몇십만원의 진료비를

이미 정부와 합의했다는 뉴스가 나오거든요?

기존의 보험체계를 유지하는데 왜 외국계병원이 들어옵니까..

한번 진료에 만원도 안되는 돈 받으려고 우리나라에 올까요?

걔네들이 돈벌러오지 자선사업하러 오는건 아니죠.


뭐 좋게좋게 해석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이미 정책은 결정되었고 나중에 가보면 진실을 알겠죠.
05/03/05 01:45
수정 아이콘
JHfam // 노가다가 쉽다고 폄하한것은 분명 아닙니다.
저도 건설현장에서 벽돌 날라봤으며,달력공장에서 지게차도 몰아봤고,발전기를 다루는곳에서 일해본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의사보다 더 힘들다거나,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생명을 다루며 받는 스트레스..를 1/100이라도 알기에라고 하면 오버일까요?
새로운시작
05/03/05 01:47
수정 아이콘
전 의사와 전혀 관련없는 직업이고, 집안에 의사도 없지만, 어떤 직업이든 보수와 상관없이 그 직업이 되보지 않고서는 그 직업만의 어려움을 알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나름대로 모든 직업은 정말 남이 보기엔 부러워 보이는 직업일지라도 그 직업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가진 직업도 남들이 보기엔 편해보이는 직업이지만, 저 마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막상 되고 보니 너무나 힘든 직업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어떤 직업에 대해서도 겪지 않고서 함부로 뭐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어요.
05/03/05 01:47
수정 아이콘
bobori1234//
설마 왜 의료개방을 이제까지 안 한 건지를 몰라서 글 쓰니는 건 아니겠죠? 국내 환자를 위해서 아니라....모든점에서 취약한 국내 의료계를 위해서였죠.
모든 사람이 몇십만원의 진료비를 합의한 것이 아닌데다가...
외국계 의료병원은 고수익층에게 분산시키는게 우선 목표이고.
게다가 영리의료 과잉을 해소시키려는 거죠...
Timeless
05/03/05 01:48
수정 아이콘
JHfam님//헉.. 노가다에 대해서 이야기한 의대생은 이 글에서 저밖에 없는데 제가 폄하하는 것처럼 느끼셨습니까?

다시 한 번 읽어봐주세요. 변명조라서 그렇게 읽으셨을 수도 있겠지만 본질은 그렇지 않습니다. 둘 다 힘들다는 것이죠. 절대 노가다를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 가치관 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환자에 대한 권위적인 모습'은 요즘은 많이 고쳐졌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클레임할 것은 확실히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고 가버리기도 합니다. 그 권위를 환자 진찰의 스킬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권위 그 자체가 덜렁 있는 경우는 지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가 의사가 아닌 2년정도라도 '저것은 나를 욕하는 것이 아니야!!'하고 위안삼아야겠네요ㅠㅠ
bobori1234
05/03/05 01:48
수정 아이콘
무의미//

사회주의 의료시스템의 폐혜는 끝이 나지않는 주제이니 생략하겠고요.

지금 현 상황에서 의사를 욕해봤자 시간낭비이고

정부의 방만한 운영이 논쟁의 포인트가 되야지요.
bobori1234
05/03/05 01:50
수정 아이콘
JHfam//

우리나라 의료계가 취약해진게

의사들 탓도 있지만 가장 큰건 정부의 탁상공론식 정책과

방만한 의료보험 운영이죠.

말도 안되는 수가로 치료하라고 하니 부정과 비리가 나올수밖에

없고요.

그러니 욕하려면 정부를 욕하는게 차라리 더 생산적이라는겁니다.
無의미
05/03/05 01:52
수정 아이콘
//bobori1234
정부의 방만한 운영이 왜 논쟁의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엇습니다. 정부가 방만한 운영을 하고잇다는것은 의료계 주장이고, 의료계가 과잉진료와 탈세를 하고있다는건 정부주장이지요. 다른 분야는 모르겠고 재정적인 분야만 보면, 정부가 방만하게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건보는 나름대로 흑자에다가 의사들은 여전히 잘벌고 있는 현실을 보면 그리 문제있어보이는건 없네요.
두리뭉실
05/03/05 01:52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의대가려는 사람있으면 뜯어 말리시고, 치대나 한의대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추천하십시오 !
치과나 한의과는 보험이 적용 안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아직은 그래도 할만합니다. 의과는 거의 모든 것이 보험 적용이 되고, 그나마 그것도 보험공단이라는 사이비 단체에 의해서, 거의 맨날 삭감 당하고, 과잉진료한다고 매도당하는 의사들... 제가 봐도 많이 불쌍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지금 본과 2학년 졸업때 쯤에, 의사 숫자 10만명 시대가 도래하고, 제가 장담하건대 앞으로 10년안에 의사라는 직종은 추락할 겁니다.
의대 나오면 다 취직이 되는줄 아는데, 이제는 택도 없습니다.
이미 작년부터 레지던트 재수생 적체현상이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겁니다.
그런 암울한 분위기에다...각종 사이트 게시판에서 맨날 꺼떡하면 잘난 놈 끌어내리지 못하는 불쌍한 중생들의 의사 까대기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제가 다 한심해집니다.

지금, 의사 사회에서 불고 있는 USMLE (미국 의사시험) 준비는 괜히 유행하는 게 아닙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걸핏하면 욕먹는 의사 혹은 의대생...
우리가 무슨 원죄가 그렇게 많아서 욕을 그렇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의사,한의사 , 치과의사를 싸잡아서 의사라고 하나로 호칭하는데, 그것 또한 이해할 수 없군요.
의사라는 존재는 생명을 다루는 존재로, 기술자인 치과의사나, 의사라고 하기 어려운 한의사 랑은 분명 다른 존재인데도요.
미국만 봐도, 의사는 치과의사랑은 격이 다릅니다. 한의사라는 직종은 아예 없구요.

이꼴저꼴 안보려고, 저도 가능한 빠른시간내에 개한민국을 뜨려고 합니다...
Timeless
05/03/05 01:54
수정 아이콘
사회주의 의사라면 얼마전 남한으로 온 북한 의사가 생각이 나네요. 북한 성형, 정형과 의사들 중에 환자에게 자신 피부 이식 안해준 의사 없고, 피가 모자라서 의사들이 정기적으로 계속 헌혈하고 어떨 때는 그 자리에서 수혈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저는 두렵습니다. 나는 저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

어쨌든 다른 나라와는 의료체계도 다르고 의사에게 요구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의료 체계에 대해서도 비교는 하되 장단을 따지기는 꽤 어렵고 복잡한 문제겠지요.
05/03/0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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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진료보험의 유도, 의료비할인 제도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함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지...단순힌 진료비 인상으로 표정이 찌푸려진다고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거였고요...

타임리스님한테 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필요없어™
05/03/05 01:55
수정 아이콘
evergreen//
그냥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 앞에는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내 손에 의해 여생을 즐길수도, 아니면 그 생이 여기서 끝일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그저 돈, 명예만 추구하는 의사라고 할지라도 사명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사람을 다루는 직업은 매우 신중해야 하고, 어려운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의사들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연봉 천만원이라면 당연히 의사에 대한 인기가 떨어집니다. 우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것 보다는 일단 비싼 학비, 힘든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의사가 되고싶다고 해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공대가 있겠지요? 자신은 공학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싶었는데 공부할 것은 많고, 나오면 취업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들 때문에 공대 인기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공대 간 사람들 중 어느정도는 "그냥 학교보고", "그냥 점수대 맞춰서" 쓴 사람들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점수대가 높지 않자 그냥 지방대 공대 쓴 애들 많이 있습니다. 이 것과 점수대 맞춰서 의대, 한의대, 치대에 지원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의사라는 직업은 쉽게 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3년, 거기서 못가면 재수, 삼수, 그리고 대학 들어가서까지 계속 공부를 해야하죠.
사대나 교대같은 경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원하죠. 공무원 시험 보는 것과 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군요. 어쨌든 사대나 교대 나와서 선생님이 되면 사명감이 생깁니다. 간혹가다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의사들 중 나오는 그런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하게 되면 사명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런 그들에 대한 존중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힘든 과정을 거쳐 의사가 되신 분들을 나쁜 시선만으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bobori1234
05/03/05 01:55
수정 아이콘
무의미//

건강보험이 나름대로 흑자라니...하하

뉴스에서 그러던가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만하지요.
조아조아
05/03/05 01:55
수정 아이콘
의도는 그렇지 않은 거 같지만, 결과적으로..



이글은 대박 낚시글이 되버렸네요..ㅋ

글구 두리뭉실님 글.. 경험에서 묻어나는 글인듯 한데..
너무 씨니컬해요..
코난보이
05/03/05 01:59
수정 아이콘
두리뭉실님// 이곳에 치대생, 한의대생, 치과의사, 한의사 많습니다..
어떤의도로 타 직종을 깎아내시시는 지 모르겠군요;;;

치과의사가 기술자라... 허허... 영어로 dent-ist 라서... 겠지요??
의사도 전문의는 다 -ist인데요;;;
Timeless
05/03/05 02:02
수정 아이콘
올해 여름에 해외 임상실습으로 나가는데 그 쪽이 매력적이라면 저도 외국으로 나갈 생각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 때문에 아직 외국 병원 체험을 못한 저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고요.

어쨌든 두리뭉실님의 원죄론은 공감이 갑니다ㅠㅠ
05/03/05 02:04
수정 아이콘
의사는 사실 선진국으로 갈수록 3D업종으로 분류되어 나가죠...
무의미님이 예를 드신 유럽을 제외하고도 미국에서도 사실 의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피대상이죠. 우리나라도 10년내에는 그렇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충분히 포화상태인데다가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그리고 현재 이렇게 힘들다고 해도..사실 현재 욕 먹는 것은 과거의 행위로 인해서 유발되죠. 록펠러 기업이 다시 평판이 괜찮아지기까지 과거에 삽질한 시기의 2배가 걸렸다고 하지않았습니다.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전 의료파업과 의사들의 과거 쑈들로 인해서 현재 여론이 안 좋은 측면이 크죠. 권위적인 모습도 과거라 하지만 현재의 판단은 과거로 하는거니.
글쎄요......제 주위에 워낙 의사가 많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저도 의대 다니려다가 때려치기도 했고...아랫집도 의사 윗집도 의사 옆집도 의사 친구는 의대생들이라서 그런지..(솔직히 얘네들은 돈을 목표로 의대를 들어간 케이스죠...나쁜건 아니지만 좋게 보이지는 않더군요.)......상대적으로 나쁜 걸 더 많이 봐서일수도 있겠지만......솔직히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05/03/0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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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불만인것은 의사의 소득이 높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기득권을 철저히 지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사법고시도 매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들이 합격하여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옥석이 걸리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데 반하여 의사수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의사 정원 늘리는 건 절대 반대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맘에 안듭니다.
두리뭉실
05/03/0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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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기하신 의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계급주의에 젖은 일반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의한 의사 비난, 언론의 선정적인 뉴스보도 , 보험공단에서 매번 자행되는 의사들의 과잉 진료에 대한 비난 , 다른 의료직종의 시기및 질투심 등등...

저는 처음에 그것들만이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의사들이 고생을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니,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 의한 원인이 50% , 나머지는 의사들 혹은 의사 협회의 잘못이 나머지 50% 인 것 같다는 잠정 결론을 냈습니다.
지금의 의협은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습니다.
감기약 PPA 파동 , 은주양 자살 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자살 방지 대책 등등... 이러한 것들이 왜 의사협회가 아닌 다른 단체에 의해 먼저 제기되고, 논의되어야 합니까?
저런 문제들은 의사협회나 의사 단체들이 먼저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 했었어야 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어쨌든, 의사들 본인, 의협이나, 일반인들 , 언론 , 보험공단, 약사 등등... 모두에게 지금의 의사에 대한 안좋은 인식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더이상 깊이 언급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듯 하네요...
bobori1234
05/03/0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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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fam//

무의미님이 예를 드신 유럽을 제외하고도 미국에서도 사실 의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피대상이죠

--> 미국 전문직 수입 1위가 의사이고, 전~혀 기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는 기회만 되면 대부분이 가려고 하는곳이 의학도의 길이지요.
두리뭉실
05/03/0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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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나라의 치과의사나 한의사들을 깎아 내리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나라에서의 치과의사나 한의사들의 지위를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 가서, 아무나 잡고 물어보시죠. 치과의사가 Doctor 인지... 한의사가 Doctor 인지...
05/03/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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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ri1234//
전문직 수입 1위 확실히 의사 아닐텐데요..
작년 뉴스 통계 기억으로는 말이죠
처음듣는 소리군요.
기회만 있으면 가려는 소리도 처음 들었습니다...
전혀요..
우선 근거부터 대야지..설득력이 있겠죠
오광맨
05/03/0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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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선택으로서 의사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 하나 올리겠습니다.
저는 학부때 공학을 공부했습니다. 제가 다닌 과의 커트라인은 서울대 의대랑 같은 등급이었을 정도니까 지금과는 믿기지 않겠지만 현격한 차이겠죠. 덕분에 전국에서 공부잘하는 애들이 많이 모였죠. 하지만, 상당수 친구들이 여전히 전공과 관련되어 있지만, 적지 않은 수가 의대,한의대,고시 등 전혀 다른 분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의대 편입은 적은 수를 뽑아 경쟁이 치열한 걸로 들었습니다. 한 동기 애가 몇군데를 동시에 합격하고, 결국 경희대로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부때도 공부를 잘해서, 큰 재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본인을 위해서는 더 좋은 결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동기는 그 경희대 한의대를 그만두고 입학한 친구가 있었는데, 잘 적응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경우죠.-_-;; 정말 몇년 사이에 경향이 크게 바뀌는 걸 보면 사람 사는 데는 운도 많이 작용함을 느낍니다.

다시 의약계열의 쏠림현상은 아마 대부분이 상대적 박탈감이 큰 이유일 겁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외국에서 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공부를 잘해서, 그에 대한 프리미엄(?)을 원하신다면 의치대나 한의대가 좋은 선택이고, 저 또한 지금의 의학계열 강세가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다른 분야는 그 프리미엄이 불확실하거나 확률이 아주 낮죠.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어떤 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대우가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의 발전 역량을 봤을 때 느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직업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리라고 믿기는 하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그걸 마냥 기대할 수는 없는 현실입니다.

외부인(저)의 시각으로 볼때, 안정적이고 자기성취도 할 수 있고, 사회적 인 대우도 좋고 종합적으로 현재로는 아주 좋은 직업입니다. 물론, 직업 1순위는 자기가 죽도록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이겠지만, 대부분은 여러 직업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기회가 된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보니 의사에 대한 좋은 얘기만 쭉 했군요. 물론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보다 좋은 환경에 있는 거 같군요.
bobori1234
05/03/05 02:13
수정 아이콘
JHfam//

수입에 대한건 제발 뉴스를 보고 사세요.

당장 검색한번 해도 나올텐데요.

그리고 의대가 인기 학부라고 내가 한 말은 미국에 유학간 친구들에게 들은 거고요.


자...


유럽을 제외하고도 미국에서도 사실 의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피대상이죠
--->이것에 대한 님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05/03/05 02:1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수입에 대해 올려주시죠....
그렇게 따지면 저도 친구들한테 들은거구요..
미국 의대생활하는 분에게요.

님 장난하세요?
코난보이
05/03/05 02:17
수정 아이콘
두리뭉실님// 미안합니다만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치과의사 doctor입니다..

사람이 겪는 고통 중 가장 참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치통입니다..
이가 안 좋아 식사를 잘 못 한다면 온 갖 질병의 지름길이고요..
충치로 인한 angina나 endocarditis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상당하고요..
예를 들어.. 단지 cosmetic surgery만 하는 성형외과전문의와 비교해 보세요;;;

님께서 자꾸 "의사의 지위"를 주장하시는데... 바로 님같은 태도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을 싸잡아 비난잡게 하는 행동이 아닐까요???
두리뭉실
05/03/05 02: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의사가 힘들다고 말할때마다, 노동자들과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적절치 않은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완전한 의사가 되기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16년 이상이 걸립니다. (예과 2년 + 본과 4년 + 인턴 1년 + 레지던트 4년 + 군의관 or 공보의 3년 + Fellow 2년 )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 수련받고 또한 학비나 책값, 그리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투자... 이 모든 것을 투자하고도, 일반 노동자와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저만큼의 투자를 하고서도, 일반 노동자들과 비교한 다는 것은 말이 되지를 않죠.
의사 숫자 늘리고, 의사 수입 줄이기 , 의사 공무원화 등등...
다 좋습니다. 다만, 그렇게하려면, 의대 교육비및 책값 그리고 제반비용을 국가 에서 대줘야 한다 이말입니다. (영국에서는 의사가 공무원화 되어 있지만, 의대 교육은 전액 국가에서 지불해줍니다)
05/03/05 02: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bobori1234님이 공부하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선진국으로 갈수록 의사, 변호사 등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전문직 독점 현상이 약화되고 그러하면 needs적 욕구에서 wants로 전이되는데다가 많은 경쟁으로 인해 가격하락
그리고 venefit하락까지 겹쳐져 상대적 value가 하락하거든요
05/03/05 02:23
수정 아이콘
bobori1234, JHfam 님 //

조금 릴렉스하심이 어떨까요^^;
無의미
05/03/05 02:24
수정 아이콘
두리뭉실님//
이공계 석박사나 인문계 석박사는 그럼 누구랑 비교해야할까요?
이공계 연구원이 완전한 연구원이 되려면 학부4년+석사2년+박사5년+군대3년. 그리고 Fellow2년을 넣으셨으니 이공계도 포스트닥 2년 넣으면 될까요? 그럼 이공계도 16년이네요. 그리고 인턴부터는 돈버는거 아닌가요? 인턴때 그떄 받는돈이 이공계 석사수준이라면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말그대로 10배가 넘죠. 석사 연봉 잘해야 360. 학비 빼면 -100정도 되나?
의대에 입학한 살마과 일반 노동자와 비교할수가 없다라... 그러니까 다들 공대 때려치고 의대가죠. 공학박사되서 고작 '일반 노동자'되느니..
05/03/05 02:25
수정 아이콘
JHfam // venefit인가요? benefit 아닌가 ㅡㅡㅋ
두리뭉실
05/03/05 02:26
수정 아이콘
코난보이님, 치과의사이신거 같은데, 치과의사가 병을 치료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 치과적인 질환이 합병되어서 큰병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상하리만큼 지위가 높은 치과의사나 한의사들을 이해할수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현재 지위로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치과의사나 한의사 들이 의사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신대로 치과의사가 세계 어딜가도 의료인은 맞습니다만, 치과의사는 의사가 아닙니다. 치과의사도 의사였다면, 세계 공용어인 영어에서 "Dentist "라고 하지 않고, "Dental Doctor" 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미국에서 Dentist = Doctor 라고 하는 말은 아직까지 듣지 못했습니다만...
05/03/05 02:28
수정 아이콘
benefit가 맞습니다.

bobori1234님께서...솔직히 저말고도 무의미님에게도 그렇고...
비꼬는 식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는데.......도데체 근거가 궁금해서요..
Timeless
05/03/05 02:28
수정 아이콘
다들 릴렉스를ㅠㅠ

감정 대립은 전혀 좋지 않습니다. 지금 대화하시는 분들 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 새로운 사람 만난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즐기시면 안될까요.

주장을 너무 관철시키려하지 마시고, 그냥 차분히 대화해나가심이 어떨까요.

이러면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저는 그럴의도가 아닌데 그렇게 된다면 이 글은 가치를 잃고 내팽겨쳐진답니다. 제가 자삭을 할지도 모르구요..
bobori1234
05/03/05 02:29
수정 아이콘
JHfam//

상대를 다니지 않아서 그런 논리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내가 뉴스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검색어를 뭐로 할지 모르겠더라

고요. 분명히 임팩트있던 뉴스라 기억이 나는데도요.

어쨌든 저는 그 근거가 될 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님의 근거가 될 논리는 단지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논리일 뿐인가요?


미국에서 의사가 기피직업이고 수입이 1위가 아니라는 객관적인 근거는

어디 있습니까?

이런 야밤에 전혀 저와 이해관계가 없는 이런 말장난을 하는게 너무

우습네요.
두리뭉실
05/03/05 02:38
수정 아이콘
무의미님, 그렇게 따지신다면, 이공계보다는 의사가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 앞으로 인턴 --> 레지던트 로의 진입과정이 점점 더 어려워 질겁니다. 지금도 어렵지만요...
인턴 숫자는 계속 늘리면서 레지던트 숫자는 계속 줄이고 있으니까요.
어느 종합 병원 통계를 보니, 인턴 중에서 레지던트로 넘어가는 사람의 비율이 45% 이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레지던트 재수생이 적체되면, 경쟁이 더 치열하게 될겁니다. 그때가 되면, 의사라는 직업의 메리트가 다 사라지게 될겁니다.
05/03/05 02:38
수정 아이콘
아니죠...
님의 근거나 너무나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황당한 댓글이 나와서 그대로 답해드린거구요..

우선 상대적 소득 하락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했구요.
그리고 소득 추정은 네이버 지식인과
‘미국 대학과 고용주 연합’이 발표한 2003~2004 학년도 대졸자 월급조사 통계에 따르면 화공과 전공 졸업생들의 연봉이 다른 전공 졸업생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공과 졸업생들의 초봉은 5만2819달러로 컴퓨터 공학과(5만1572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화공과 졸업생들의 초봉은 전년에 비해 1.9% 오른것에 비해 컴퓨터 공학과 졸업생들의 초봉은 오히려 0.3% 줄어들었다.
을 토대로 했구요..

그리고 의사가 3d업종이라는 것은 작년 한겨례21에서 의사 특집을 한적이 있는데 다른 나라 의사들에 관련한 기사와 주위 경험을 토대로 언급한겁니다.
코난보이
05/03/05 02:3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치과의사나 한의사가 의사보다 지위가 높다라... 금시초문이군요;; 혹시 평균소득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말 소득으로 지위를 판단하신다면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doctor는 의사들 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본 뜻은 박사나 선생.. 존경할 만한 사람을 높여부를 때 쓰기도 하고요..
미국의 경우 요즘 직업말할 때.. i'm a doctor 하면.. 어떤 doctor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의사면 보통 i'm a medical doctor라고 대답하지요..
bobori1234
05/03/05 02:41
수정 아이콘
JHfam//

아...찾았습니다.

저작권때문에 전문을 오려오지는 못하고요.

이런걸로 거짓말한다는것도 너무 우스운거 아시죠?

발췌해서 올립니다.



'평균 연봉은 CEO가 6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의사 22만 달러, 변호사 13만 달러, 수의사 8만 달러로 조사됐습니다. '



CEO 제외하고 의사가 1위네요.

제가 원래 뭘 끝내지 못하면 개운치가 않은 성격이라서요.
05/03/05 02:42
수정 아이콘
이공계 종사자입니다. 요사이 직장을 구하는 중인데 한숨만 나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단 한번도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저는 한달에 1000만원을 줘도 하루에 적게는 10명에서부터 많게는
50명, 70명에 이르기까지의 아픈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들을 "진찰"한다는 일은 제 생각으로는
노가다 중에도 가장 생 노가다라고 생각하는 걸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교사, 의사, 변호사 등등이 돈 많이 버는 것에 대해서 불만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저에게 최고이기 때문이기도하구요.
자존심이란, 남이 아니라 내가 세우는 것이라고 믿구요.
내가 내가 속한 이 분야를 최고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 믿습니다.

불가능하더라도, 적어도 지금은 "행복한 기분"으로 일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의사분들은 저의 현재 월급을 하루에 벌고 계십니다. (매출로 계산시에 말이죠)
05/03/05 02:44
수정 아이콘
bobori1234//
찾으셨군요..근데 설마 ceo가 전문직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2위군요....어쨌든 쪽지에서라도 주소라도 날릴수 있겠죠?
Timeless
05/03/05 02:46
수정 아이콘
doctor는 박사죠^^; 그래서 MD, PhD 등등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두리뭉실님이 하고 싶은 말씀은 치과의사, 한의사를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의사 사회를 암울하다고 하시려는 것인데 보는이에 따라서 오해할 만 한 것 같습니다.

흠.. 서로 우울해지지 않게, positive하게~~~~~
bobori1234
05/03/05 02:46
수정 아이콘
초봉을 일반화 시키는건 어디서 배워서

지금 이용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또한 한겨레에서 의사가 3d업종이라고 했다고 칩시다.

근데 미국애들이 의사를 기피한다고요?

전혀 아닌데요.
無의미
05/03/05 02:49
수정 아이콘
두리뭉실님//
원래 그만 쓰려고 했는데 뭔가 잘못알고 계신거 같아서 씁니다.
각 병원에서 수련의를 뽑는데, 인턴,레지 지원자 총원은 정원보다 오히려 적은데요. -_-; 인턴에서 레지 넘어가는 비율이 45%라는건 금시 초문입니다. 마이너과를 가기위한 재수를 얘기하신는 건지는 몰라도(그래도 45%는 말도 안되는 수치입니다) 그렇게 되서 일부기피과는 레지과정을 못뽑아서 난리입니다. 흉부외과, 임상병리과등 몇몇 과 레지 정원과 지원자 수를 비교해보세요. 미달입니다 -_-; 그리고 이미 지원자수와 정원수는 의협에서 잘 조절하고 있기떄문에 총원은 거의 3천명대 초반으로 비슷하게 맞아 떨아집니다. 님께서 우려하시는 레지 적체문제는 없습니다. 어디서 들으신건지?
bobori1234
05/03/05 02:51
수정 아이콘
후..이님 끝까지 수준이하군요.

CEO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긴 하나요?

빌게이츠같은 애들이 소득 평균 쑥쑥올리는 직업이 CEO잖습니까.


정말 역시나 넷상에서의 논쟁의 시간낭비라는걸 다시 느낍니다.


초봉순위로 소득을 말하질 않나....

CEO 소득을 다른 직업과 비교하려고 하질 않나....

네이버 지식인을 보고 말했다고 하질 않나....

난 내일 아니 오늘 일터로 가기 위해 이제라도 자야겠네요.
Timeless
05/03/05 02:52
수정 아이콘
헉.. 미국 의사 평균이 22만달러군요. 지금 거의 1000원:1달러니까 2억 2천만원이네요. 평균이 저러면 상당히 많이 버는것이군요. 물가 고려해도 상당히 부유하네요.

부럽습니다. 돈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 의사들은 하루에 몇 십명씩 봐야하지만 저들은 하루에 몇 명만 봐도 되니까요. 환자들의 기대치는 미국을 따라가는데(그래서 sue가 엄청 많죠 요즘은..) 시스템은 차이가 너무 나네요.

우리 나라 전문의들 진단 속도는 정말 다른 나라 의사들이 흉내낼 수 없지 않을까요?^^; 슉슉~
05/03/05 02:54
수정 아이콘
의사가 어느정도 특혜를 받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특혜를 받을 후보가 되는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한 특혜를 누리기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의사가 되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당연합니다.
지금 공대와 의대의 연봉이 뒤바뀌면
"의학계 기피현상"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축구로 따지자면, 골 잘 넣는 사람이 골키퍼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문제라고할까 ...
팀밀리로 따지자면, 이윤열 선수는 일꾼 뽑고 건물 짓고 있고
허접한 제가 머린 매딕 4부대를 컨트롤 하고 있는 정도...라고 할까요 ...

뛰어난 학자가 되어 우리나라의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의사가 되는 길을 너무 많이 선택한다는 점이죠
의대생 중에서 석/박사로 진학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면
우리나라의 의학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겠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 않죠 .
대부분은 어렵고 힘든 연구의 길은 선택하기 힘듭니다
(이건 당연한 겁니다)

의사가 되신 분의 노력을 폄하 하는 것도 아니고
의사가 된 분들의 인격을 탓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결국엔 의사라는 직업의 특혜(연봉)가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좋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죠
사회 시스템적인 문제라고도 볼 수 있고 아무튼 복잡합니다.
그들의 특혜를 줄이라고 요구할 수도 없죠.
Dr.protoss
05/03/05 03:00
수정 아이콘
seirion님//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들 중에 석/박사의 비율이 낮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의사는 박사가 가장 많은 집단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r.protoss
05/03/05 03:05
수정 아이콘
두리뭉실님//저도 레지던트 수련 후 공보의 생활 중입니다만... 레지던트 정원에 대한 님의 얘기는 사실과 거리가 좀 있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의사들이 의료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과 얘기할 때, 치과의, 한의, 약사, 간호사 등의 직종의 사람에 대해서 좋지 않은 얘기를 하는 것은 의사 집단 자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05/03/05 03:06
수정 아이콘
미국의 사들 연봉이 많은 것은 의료 수가 체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재홍
05/03/05 03: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의사는 적은데 환자는 너무 많은것 같아요.
문턱을 낮춰서라도 의사를 많이 뽑았으면 하는군요.(그래도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직업이니만큼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겠지만 그것이 결코 수능성적순 상위 0.1%는 되지 않았으면 해서말입니다)

장금이게도 그 선생이 심의가 되거라 라고 하지 않나요?

그런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싶네요
05/03/05 03:34
수정 아이콘
의대가서 보장되는거 없습니다. 망하는 의사 수두룩합니다. 공대 간다고 못나갈거 없습니다. 진대제 장관 보면 알지 않습니까?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오재홍
05/03/05 04:03
수정 아이콘
결국 댓글 다 봤는데 글쓴이님께서 원하신 성토에 대해서는 별로 없고
'의사의 역사, 그들의 수입과 미래'에 대해 서로 감정적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글을 반**글로 만들어놨네요
담백한호밀빵
05/03/05 04:45
수정 아이콘
Bless님//공대간다고 못나가는것아니고 의대간다고 잘되는건 아니지만
공대가서 잘되는사람 별로 없고 의대가서 못되는사람 별로 없죠 비율로 볼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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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틀린 얘기지만 흔히들 치과의사를 "허가받은 도둑놈"이라고 하죠.
치아씌우는것 원가 3~5만원짜리를 30~40해받고 하여튼 이런것들 하나하나가 쌓여서 결국 현재 현실을 만들어놓은거죠.
비단 치과쪽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계쪽으로요.
20th century baby
05/03/05 04:47
수정 아이콘
예전 친구 공보의때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기억에 남았던게
친구 근무하던 곳이 시골 보건소여서 환자가 주로 노인분들 이신데 노인분들이 변비가 심하시답니다.
어느날 할아버지 한분이 오셨는데 무슨 씨앗이 몸에 좋다는 소리에 그걸 한웅큼 드시고 오래동안 변을 못보셔서 오셨답니다
그런데 관장을 해도 소용이 없어서...
친구가 직접 손으로 파냈답니다

그 얘기듣고 갑자기 친구가 확 달라보이더군요 -_-;;
걔는 대단치않게 얘기하는데.. 저는 비명 질렀습니다. 전 절대 못할것 같거든요;;
이거말고도 놀란게 많았는데
암튼 의사 3D 업종 맞는것 같습니다
05/03/05 06:45
수정 아이콘
한 댓글을 기점으로 해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거 참... 내가 맞나 네가 맞나 기싸움 하시는것도 아니고...
넷상의 논쟁 자체가 시간낭비가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있다는건 왜 모르시나요...
게다가 상대방 지적수준 비하에 문제의 원인을 모두 남에게 돌리시는듯한 말투까지...
수준 이하라는건 이런게 오히려 수준 이하겠네요
05/03/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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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하는데 가끔씩 이 안 닦고 치료하러 온 사람이 있다면 낭패죠 ...
OTL ...
05/03/0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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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인 것에는 동감합니다만, 제 주위의 '의사아닌 사람들'의 의사에 대한 인식에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위 말하는 서울 의대부터 제주대 의대 까지 점수분포가 내려온 후에야 서울공대가 나온 다는 것이 단지 생명을 구하는 일이 좋아서만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또 사회적인 인식도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현재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제 주위에서의 의견이구요... 더 깊이 들어가보면 의사에 대한 약간의 부러움과 시기가 섞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의약분쟁이나 여러가지로 의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좋아 진것은 사실이고, 그것은 지금의 의사들이 앞으로 바르게 잘 살아가면서 풀어야 될 숙제겠지요. 그리고 약값이 비싼 것을 의사들에게 타겟을 돌리는 것은 일부일 것입니다. 제너릭 약이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또 의사와 제약업계의 문제는 다른 것이니까요.
05/03/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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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님의 댓글에는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있습니다. PGR은 학생뿐만아니라 여러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텐데, 본문과는 상관없는 내용에 기분나빠질 수도 있겠네요/
안티테란
05/03/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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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돈벌기 위해 의사를 한다는 것은 비웃음 밖에 안나오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개인 병원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것은 이곳에 계신 분들도 많이 보셨지 않습니까? 정말 돈 버는 의사는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비보험 진료가 가능한 쪽으로 거의 한정됩니다.
그리고 정말 권위있는 교수님이나 의사분이 아니시라면 요새는 고압적인 자세로 환자를 진찰하다가는 병원 망합니다. 서비스 정신이 중요한 시대죠.
05/03/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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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을 중간까지 읽다가 내려서 이런 말 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위에서 다굴맞고 계신 evergreen 님의 말에 동의하는데요.
그렇게 힘든데도 왜 요즘에 의대 커트라인은 그렇게 치솟을까요? 같은 이과 계열인 이공계는 왜 그렇게 죽어날까요? 뻔하지 않습니까? 요즘 갑자기 사람들이 너그러워져서 인술에 관심이 많아진 걸까요?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사회에 불어닥친 걸까요? 아니죠~ 문제는 돈입니다.
저, 솔직히 이름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대학의 공대생입니다. 학번도 높은 편이라 제가 대학 들어올 때만 해도 이공계가 지금만큼 죽지는 않았었습니다. 저는 의대 간 최측근들이 없기 때문에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의대 간 친구들을 둔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부러워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자기보다 나을 거 없는 친구들이었는데도 의대 가서 앞길이 뻥~ 뚫렸기 때문이죠. 의대도 힘들고 요즘은 별로라구요? 공대랑 비교하면 그런 말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정하실 거면 다시 위로 가서 무한반복해야겠군요.
물론 그런 사람만 있다는 거 아닙니다. 어느 집단이나 100% 같은 사람들로만 채워지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요즘의 의대 열풍은 돈 때문이라는 거 솔직히 까놓고 부인하기 힘듭니다. 몇몇 좋으신 의사 선생님들을 보면서 본질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evergreen 님이 처절하게 까이는 걸 보면서 갑자기 흥분해서 좀 길게 썼습니다.
Mechanic
05/03/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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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민방위 훈련에서 소방교육 받을때 소방대장님 강의중에 들은 얘기가 기억나네요.
소방서에서 의사를 초빙하려고 했는데 (월급 900, 연봉으로는 1억이 넘네요) 6개월동안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더 랍니다. 하긴 선배 한명은 전문의 따기전에 하루 반나절 파트타임으로 병원 알바하면서도 월 700번더고 했었으니 ... 어느분이 언급한 것처럼 의사들에게 월1000만원 수입이라는 눈높이가 있는한 타직종과의 괴리는 커질것만 같군요.
별모양 똥누기
05/03/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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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사람이나 기계나 비슷한거 같습니다...의사선생님들 사용하시는 도구 보면 뺀찌나 프라어어 몽키랑 비슷하고 특히 흉부외과쪽은 더심하건 같더라구요....공대 의대 비슷한거 같구요...사람과 기계를 다룬다는 면에서만 다르지 비슷한거 같더라구요....저는 자동차 정비하시는 분들 보면 다를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모두 그자리에선 소중하고 필요하신 분들이라고 생각 들구요..다만 쫌 번다 랑...사회적 위치라고 할까요...의사선생님 주위엔 변호사니 뭐니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전 학회포스터 일을 많이 하는데 울나라 선생님들 열쉼히 노력하는거 같아 좋와 보입니다...거기에 따른 돈벌이도 좋잖아요..^.*;
눈시울
05/03/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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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be0 / 리플을 끝까지 다 읽으셨어야죠. 여기서 의사가 돈 못 번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돈만을 목적으로 의사를 한다고 단정짓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거죠. 다른 직업보다 돈 잘 벌면 그 직업은 돈 외에 다른 측면은 볼 것도 없다. 이 주장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인문계에서 '공대쪽 계열은 돈 밖에 몰라.' 라는 말도 얼마든지 통용이 가능해야겠군요. 이공계 위기요? 인문계에서 보면 그냥 웃길 뿐입니다. 그게 위기면 인문계는 십년도 전에 다 죽은거죠-_-;;;;

저는 그냥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의사라는 직업, 돈도 많이 벌고 뜻도 좋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고 말이죠.
05/03/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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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의 마지막 말이 참 좋네요. 직업이 돈도 많이 벌도 뜻도 좋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란 말 상당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MetalTossNagun
05/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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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아침에 와서 다시 보니까 댓글들이...ㅡㅡ;, 릴렉스..
wannaRiot
05/03/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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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ㅜㅡ
저도 한마디 해야겠네요 -_-;
어려서 치과를 엄청 싫어해서 나이 먹고 고생하다 치과를 다녔습니다.
동네치과를 가보니 첫 사랑 여자가 간호사더군요 -_-난감
오랜만에 만난것도 어색하고 그런데
가장 보여주기 싫은 치부를 보여준다는 것이 휴- -_-;;

여튼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듣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하던중
교정을 하고 이빨을 새로 넣어야 하는데 그 돈이 정말이지 어마어마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치료비가 말만 잘하면 엄청 차이가 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 이십만원은 줄일 수도 있다라는..

비슷한 시기에 작은 아버지 역시 연세가 있으시니
치과치료를 하던 중인데 임플란트라는 시술로 이빨을 새로 하신다더군요
들어보니 하나에 350만원이라던가 그렇습니다. 컥-_-;
저희 동네 치과의사는 임플란트로 180만원쯤이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는지
완전 도둑넘들이구나 했습니다.

치과 치료가 하루 이틀에 끝나는것이 아니기에 다음 설날에 오신 작은 아버지는 이를 완전히 치료 하시고 오셧더군요.
여튼 어금니쪽 치료 모두 끝내는데 2200만원이 들었다더군여.-_-;;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서울이라 더 비싼건가 생각도 했지만 너무 하지 않습니까?
집안이 성실하고 착해서 그리고 작은 아버지가 오랜 공무원 생활도 직책도 상당하시니 돈을 더 받은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다음입니다.
비싸든 어쩌든 이빨이 튼튼하다는 것은 이빨로 고생한 사람만이 압니다.
그 지겹고 힘든 치료가 끝나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고맙기도 하구요.
그래서 작은 아버지가 감사한 마음에 술을 대접 했다네요.
그러면서 연배도 비슷하고 해서 아는 검사 친구분 하나를 소개 시켜 주었다더군요.
그랬더니 그 의사가 술값도 자기가 다 내고 술자리도 계속 되면서 거 머 치료비 안줘도 된다 했다더군여 -_-;;

그정도 치료비가 들었으면 어느정도 병원이 감당할 금액도 있을텐데 싶었는데 단순 인건비가 대부분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쉽게 그 어마어마한 돈은 안받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_-;;
검사가 무서운건지 친분 하나 쌓는데 그돈이 안아까워서 였는지
그정도 돈은 껌이었는지 그정도 받을만한 치료가 아니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여튼 정말이지 왜 그렇게나 치료비가 차이 나는 지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도둑넘들아-_-;;;
juku1003
05/03/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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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란 사람이 싫어지는 경우....병원에서의 위압감, 불친절....그렇지만 의사란 직업이 좋아보이는 이유...물론 안정된 생활을 할수 있을만한 수입^^ 그것보다 훨~~~~씬 좋아보일때는 다른사람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피부에 와 닿는 봉사를 하는걸 볼때^^;;;
05/03/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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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님 정말 나쁜쪽으로만 생각하시네요.
님근처에 의사될려고 노력하는 사람 봤습니까?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옆에서 보는사람까지 힘든게 의사되는 길입니다.
물론 전문의 되고서는 다른 직종들보다 조금은 편해진다는건 인정합니다만 저희 누나를 볼때 절대로 쉬운직업이아닙니다.
남들 놀때 밤새서 공부하고. 또 그렇게 의대에 들어가서 6년동안 뼈빠지게 공부하고 또 인턴시절엔 저희 누나도 선배들에게 너무 많이 맞고 하루에 2~3시간 밖에 자지를 못해서 도망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인턴중에 그런사람들 꽤 있다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도망나오는사람...
레지던트 2년차까지도 마찬가지구요.. 3년차부터 좀 쉬워지긴한다고 하던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릴때 부터의 꿈이 의사였지만 누나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것을 보고는 의사란 직업이 좋게많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약 13년? 정도 동안 고생하는데.. 그 이후를 좀 편하게 산다고해서 나쁜건가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또 인턴이나 레지던트때 돈 좀 버는줄 아십니까?
누나는 약 170정도 받더군요.. 지금 3년차인데
거기다 의사는 대학원도 다녀야되서 그걸 또 학비로 써야됩니다. 이렇게 5년동안 저임금에 엄청난 일을 하는데도 그런말이 나옵니까?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공사판어쩌구저쩌구하시는데 그렇게 안될려면 의사분들처럼 공부라도 열심히 하시던가. 어릴때 다 놀아놓고 공사판에있으면서 어릴때 공부열심히하고 그 어릴때 고생해서 노후를 남들보다 좀 편하게 보내는 의사를 욕하는건 말도 안된다고생각하느데요
에버그린님 좀 잘생각해보세요 . 누나를 둔 사람으로서 정말 기분나쁘네요.
저도 의사가 꿈이고요
05/03/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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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들처럼 공부라도 열심히 하라구요? 말꼬투리 잡고 늘어지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의사가 못 된 사람들은 전부 공부를 안 한 겁니까? 괜히 기분이 나쁘군요.
그리고, 노후를 편하게 보낸다고 해서 의사들을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를 돈 가져다 주는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의사들을 욕하는 거죠. 정말 의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면서 성심성의껏 환자를 봐 주시는 의사분들을 왜 욕하겠습니까? 그 분들은 정말 돈도 그렇지만 존경받아 마땅하죠.
그리구요, 의사만 힘든 거 아닙니다. 어렸을 때 의사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고 성적도 잘 나온 사람들 많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이공계만 보더라도 의대간 사람들보다 성적 좋고 우수한 인재들 많아요. 그리고 의대만큼 빡빡하게 공부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렇지만 노후는 불안불안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 이공계 위기론이 나오는 거구요.
말이 다른 곳으로 새긴 했지만, 의사만 힘든 거 아니고 의사만 공부 열심히 한 것 아닙니다. 본질을 호도하지 마세요.
05/03/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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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더 덧붙입니다. '어릴 때 다 놀아놓고 공사판에 있으면서 의사를 욕한다...' 이거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삐뚤어진 엘리트 의식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의사가 되었을 때 공사판에 계신 분들이 병원에 오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정말... 님 같은 의사 만나고 싶지 않네요.
Timeless
05/03/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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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letsbe0님// 두 분다 그런 생각 지니고 있으면 서로에게도 또 자신에게도 도움 되지가 않습니다. 공사장 노동자는 그들 나름대로의 삶이 있고 애환이 있고, 병원 의사도 그들 나름대로의 삶이 있고 애환이 있습니다.

병원에 노동자가 아파서 온다고 '막노동 하니까 아프지' 하는 의사가 어디있겠습니까?

'엘리트 의식을 지닌 어쩔 수 없는 집단'이란 편견을 가지고 보신다면 뭐 하나 예뻐보이겠습니까?

의사가 없으면 사회가 돌아갑니까? 노동자가 없으면 사회가 돌아갑니까? 다 같이 잘 살아보자고 하는 건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서로 이해관계가 걸려서 치열하게 다투는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이 글을 쓰고 댓글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느끼고 있습니다.

의사가 그렇게나 외로운 직업입니까? 이렇게 사람들로 부터 박대 받고, 왕따 분위기가 되어 그들만의 자물쇠로 철컥 걸어잠그고 그들만의 세계에서만 살아야하나요?

'너네 이런 점은 잘못됐다.' 이렇게 지적해주시면 쉽게 알고 고칠 노력을 해볼 것 같은데 이것은 그냥 '너네는 안돼. 그냥 나빠' 이정도니 답답합니다.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의사집단과 의대생들이 나아갈 길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주십시오.

나쁜 말(비난)만 하시면 자라나는 새싹이라고 할 수 있는 의대생들이 어디 힘을 내겠습니까?^^; 힘을 주세요. 무조건 격려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의견 개진을 말하는 것입니다.
05/03/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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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의사선생님이 충치치료하는데 하나하고 내일오세요 하나하고 내일오세요..
결국 치아 한개가 많이 썩어서 한개에 20만원 주고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냥 한번에 다했으면 됐을것을.
그리고 일반인입장에서 정말 병원비는... 너무 많아요.
쌩뚱맞지만 제발 교정은 보험좀... 한 6년교정해서 몇천 깨진것같습니다.
배규수
05/03/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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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윈윈게임아닙니까?
일반시민들은 의사놈들 속물이라 욕이라도 편히해서 좋고,
의사놈들은 당연 돈많이 벌어서 좋고,

뭐 의약파업이다 매일 시끄러운게 이쪽일이다 보니 떨떠름합니다만
의사도 할만은 한것 같더라구요.
돈은 많이 벌잖아요.
05/03/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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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국립 의대에 다니고 있고, 현재 본2입니다.

이렇게 댓글 다는것도 일요일이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댓글다시는 분들의 의견은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만, 그에 대해 몇가지 변명 비슷한 말씀을 드리자면,

1. 의대생은 아직 의사가 아닙니다; timeless님처럼 특별히 `말씀 좀 해주세요`하는 경우가 아닌 바에야, 의사인양 이것저것 주문하신다면 곤란합니다;; (졸업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ㅜ_ㅜ)

2. `인술`이라는 말에 대해: 솔직히 불친절하게 행동하고 싶어하는 의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육체적인 피로 - 종합병원 계시는 인턴 레지분들 특히 내과같은 경우 하루에 5시간정도 자는지 모르겠군요 - 와 금전적인 문제 (수가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들일 수가 없습니다. 예를 하나만 들자면 여의도 k모병원에 내과 레지던트 한 분은 하루에 외래 환자를 최소한 150명을 봐야한다고 하시더군요. 환자 한 분에게 들이는 시간과 관심이 분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같이 개인 의원 열어서 하루에 환자 10명씩 봐도 된다면, 환자 한분마다 1시간씩도 진료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사들 대다수가 `악의`를 갖는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3. 치과의사분들과의 비교에 대해: 일단 구분지어주셨으면 합니다. 보험 이야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암튼 의대 다니는 저도 차라리 치대 갔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치대에서는 보험 안되는 항목 - 한마디로 부르는게 값인 - 그런 진료와 치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느끼시기에 `비싸다!`라고 생각되는 것이겠지요.

4. 의사가 돈 많이 번다? 라는 논란에 대해: 이 점에 대해 친구들에게 한 백번은 이야기한 것 같은데, 개업하신 분들과 병원에서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 의사와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월수 1000만 이런건 -_- 정말 개업하지 않으면 월급받는 봉직의로서는 힘듭니다 (아 서울에서는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옥석구분을 해주셨으면 한다는 겁니다. 같은 학생 가르치는 직업이라고 해도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들은 구분해서 이야기하면서 왜 개원한 의사들과 월급받는 의사들은 뭉뚱그려서 이야기하시는지... 가끔 씁슬합니다;;;
그리고 의사들이 비교적으로 수입이 높은 것에 대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극단적인 비교이지만 변호사 분들의 고수입 (요즘은 그것도 아니라지만) 이나 학원 강사분들, 연예인들, 운동 선수들이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에게 비교해서) 높은 수입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관대한데 의사들은 매를 맞아야 하는 것인지요;;;
`사람의 목숨을 취급하기 때문에?` 라면 한의사나 약사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폐해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구요, 약사분들도 약국에서 진료하고 처방까지 하는 나라 아닙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것인지요... 답답합니다;;;
배규수
05/03/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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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vel //
의대 다니는 저도 차라리 치대 갔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치대에서는'

의대생이라시니 별로 할말도 없지만
의사특유의 속무근성은 대학교때 부터 배우는것 같아 더욱 씁쓸하군요..
의료파업이다 뭐다해서 서민의 목숨 안위보다는 스스로의 이익단체의 권익만에 눈에 불을켜는 그런의사가 적어도 ' 한국 의료계를 파업시킬만큼' 의 수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손 쳐도 상관은 없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저리띄고 저리띄어 보면 의사란 직종은 단순 ' 인간몸통'을 매개체로 하고있는 일종의 장사꾼과는 다름없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마땅히 제값을 치르고 서로의 궁극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제준칙으로 , 기존의 판례에도 보았듯이 의사는 단순 돈을 강구하며(적어도 한국의사들은 말이죠) 우리는 그 돈을 쥐어주는 일련의 재원교환의 형태의 매개체가 의사일뿐이죠.
05/03/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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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
지위와 돈 얘기에 집착하시는 군요. 그렇게 지위에 집착하는 의사들이 욕을 먹는거죠.
05/03/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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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다니면서 약사 의사들에게 환상 따위 버린지 오랩니다.
약값의 10% 많으면 20-30%까지 현금으로 리베이트 받고 ( 가끔은 걸릴 수도 있으니 현물로도 요구하죠) 영업사원들에게 세차해와라, 자기 아들 생일 선물에 가족여행 가이드, 회식할때 계산하고 술 마시면 대리운전까지 합니다. 종합병원은 안 그런다구요? 레지던트들, 인턴들, 그리고 교수님들 다 마찬가지입니다. 안 그러신다고 하는 분들 분명 있으시겠죠. 네 있습니다. 안 받는 분들 있는데요 제가 나갔던 지역에선 백프로 받으셨어요. ( 보통 서울에선 한 구가 한 지역입니다.) 그 지역이 유별나서인가 생각해봤는데 별로 그럴만한 곳도 아니고요. 다른 동기들 선배들 다 얘기 들어봐도 다 똑같습니다. 저는 그 사실 알고부터 사실 의사에 대한 존경심이며 그런거 없습니다. 아프면 가서 돈 내고 치료받고 그러면 되는 거죠. 돈 많이 버는 거요? 지금 알려진 것에 배는 더 벌테니 가서 열심히 일하시고 돈 버세요. 그리고 제발 약처방할 때는 리베이트 조금 더 받는다고 어디 이름도 없고 공장도 없는 제약회사 약만 쓰지 마세요.
05/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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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약회사도 잘못 없는 건 아니지만요. 돈 안 주면 약 안 써줍니다. 그러니 영업할려면 어쩌겠어요?
배규수
05/03/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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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저보다 조금더 넓게, 보다더 깊게 의사에 관해 아시는 분들이 친히 경험적 사실견해를 밝혀 놓으신 부분들을 보면서,
의사란 직종은 참으로 한탄스러운 직업이라 생각되는군요.

이렇게 까지 돈을 밝히면서, 이렇게까지 욕을 얻어먹으면서 왜 그리도 ' 의사 ' 란 직업을 그렇게도 고집할까요?

돈많이 벌고,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이라 택했습니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돈도 벌고 조금은 보람찬 의미도 둘수 있는 직업이라 택했습니까?

이거야원 도통 이유를 알수가 없군요.
대한민국 의사분들, 왜 의사가 되셨습니까?

그냥 단순 내 몸뚱아리를 봐주는 장사꾼 부류중 하나인겁니까?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더이상의 의미는 없는 듯합니다. 이제는 철저히 시장원리에 따라서, 수없이 많은 의사들이 난립하고 수도없이 넘쳐나길 바라겠습니다.그리하여 실력없고 볼품없는 의사들은 당연 경쟁체제에서 탈락하게 되겠죠.

이러한 원리 위에서 우리는 훨씬더 싸고, 그리고 훌륭한 조건의 의사에게 계약을 맺고, 투자를 하면서 호혜적 등가법칙에 따라서 돈을 쥐어주고 내 몸의 치료를 의사에게 진료받습니다.

이과정에서 제가 과연 그들을 ' 의사님' 이라고 통칭해야할 필요와 이유가 과연 남아있습니까?
Timeless
05/03/08 00:08
수정 아이콘
You&Me님//쪽지 확인하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Timeless
05/03/08 00:30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의사에게 어떤 일을 당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나칠정도로 혐오하시는 군요. 그리고 배규수님은 첫 댓글부터 의사놈으로 시작하셔놓고, 마지막 댓글에는 '의사님'이라고 호칭해야 하는 이유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렇게나 반감을 가지고 이미 '의사놈'으로 비하하는 사람을 설득시킬 자신도 없고, 또 저 같은 애송이에게 설득 당할 정도로 배규수님의 감정의 골이 얕지는 않은 것 같으십니다.

배규수님은 아마 제가 다른 어떤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철저하게 무장했겠지요?

다행히 종합병원에서는 대부분의 환자와 의사 사이에 '돈'이 아닌 '신뢰'로 엮여 있습니다. 물론 환자&보호자와 종합병원 사이에는 '돈'의 이해관계가 있어 자주 다툴지라도 적어도 종합병원 의사들과 환자 사이에는 없습니다.

교수님들도 분류해주십니다. 밖에 있는 의사는 장사꾼이 많다. 우리가 장사꾼이 되어서야 쓰겠나.

항상 채찍질해주시고, 격려해주십니다.

그렇죠. 의대생은 의사가 되어야 할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배규수님의 태도는 의대생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고 댓글을 보면서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 설정에 도움을 받으려 했는데 님의 댓글은 '의사는 무조건 나쁘다'인데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돈 보다 환자를 소중히 하는 의사도 많다' 이런 말은 지겹게 들으셨으니 님에게 전혀 도움이 안될테니 드라마틱하긴 하지만 '병원 24시'를 가끔 시청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적어도 거기 의사들은 욕하지 않으실 듯 합니다. 환자와 함께 병마라는 녀석과 싸우는 그 분들이 의사입니다.

저는 그 분들처럼 되려는 의대생이구요.

어쨌든 힘내겠습니다.
Timeless
05/03/08 00:47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shovel님이 본2시면 벌써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4년동안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하면 이런 저런 생각이 다 듭니다. 때로는 좌절도 하고, 회의감도 느끼고, 어떨 때는 만족하고 다 이러는 것 아닙니까?

저 한 마디를 속물근성이라고 표현하신다면 한 사람의 고뇌를 너무 폄훼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그렇게 싫어하십니까?
배규수
05/03/08 23:04
수정 아이콘
좋은 의사가 되고 싶으시다는데 저는 아무런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제가 초점을 맞춘건 ' 변질되어 버린 의대생' 들의 현주소를 제시한거죠, 그들도 의대생 시절에는 파릇파릇한꿈이 있었습니다.그러나 현실은 또 그들을 또다른 길로 인도하죠.

구체적으로, 지난 서민들을 압사 당했던 ' 의사파업'을 기억하실겁니다. 대한민국의 수업이 많고 많은 의사들이 ' 담합' 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하고자 '메스'를 놓았던 사건이죠.

부폐한 현대 종교의 비난과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방도를 위해 종교계에선 '일부론' 이란게 탄생 했을겁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의사들은 피해 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비난의 초점을 자신으로부터 돌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에 대한 사건과 문제의 진상을 ' 통찰적' 으로 구상할적에는 개인과 집단간의 동질성을 모태로 결국 벗어날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왜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고, 발생할수 있었는지 보다더 ' 현실적' 으로 접근할수 있겠습니까?
낭만에 파훼되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현상만을 집중 할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봅시다

정말정말 좋으신 의사분들도 사실 자기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의사친구들이 너도나도 동참하라고 지시했습니까?

나와는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과격파 이익주체들이 너무나도 ' 산재해' 있어서 혹 겁이나서 그냥 주절주절 따라간겁니까?

어떻게 그들의 ' 담합' 된 행동이 극단적 의료계 파업까지 번질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모든 의사들의 어떠한 ' 암묵적동의' 들이 오고갔는지,
' 현실적' 으로 생각하실수 있겠습니까?

뭐 좋은 의사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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