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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2 22:31:08
Name Zard
Subject [잡담]캔커피 광고를 보고 난 생각들....


어제 밤에 레쓰비 광고를 보고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글로 옮겨보도록 하겠다.

배경은 바닷가

어떤 여자분 한명이랑 현재 MBC에서 방송중인 논스톱에 출연중인 남자가

모닥불 옆에 나란히 앉아있다


그 남자 : 선배 옆에 자리있어요 ?

그 여자 : 응 ....?


그러면서 뜨는 광고멘트 "방금 찼어"

간단하게 요약해서 보면 연상녀 연하남 커플의 탄생을 알리는 주제로 CF를 구성했다.


머 그다지 이상한 점이 없어보이는 광고....
그런데 난 왜 이 광고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을까 -_-?
생각해보니 난 누나를 여자친구로 만난적이 없다.
20살이 넘은 이후로 지금까지의 여자친구는 나보다 다 어린 여자분들이었다.


여러분 : 그래서 심기가 불편한거 ? -_-?

자드 : 아니 머 그런건 아니고 -_-a


현재 짐의 나이는 28살 생일이 2월달인 관계로 짐의 친구들은 29살.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아무 이상할것이 없는 나이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가 없다-_-......


이미 비슷한 나이(28-29살)의 여자친구들은 결혼을 한 경우가 많고
아직 안한 친구들은 결혼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남자의 조건들을 따져보는 경우가 좀 있다.

그리고 약간 나이가 어린 여자분(24-27살)들을 살펴보면
남자친구가 있거나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 라고  생각하고
연하남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좀 있다.

그렇다....

바로 이것 때문에 내가 심기가 불편한 거였구나.....


하긴 여자분들의 연하남자친구 선호도는 사회적인 관점의 변화라고 볼 수가 있다.

드라마에서도 몇번 주제로 다루어졌고
광고쪽에서도 이런 내용으로 광고를 꽤 많이 만들었던걸로 기억이 된다.

다 좋다.

예전의 사회적 기준으로는 결혼할때 남자와 여자의 나이차이가 3-4살 정도가
적당하다고 난 들어왔고 내 친구들도 거의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런데 지금 이런 사회적인 관점의 변화로 인해
지금 나와 내 친구들이 결혼을 해야할 나이대인 24-26살인 나이대의 여자분들이
연하남을 꽤나 좋아한다는거다....-_-
(찔리는 사람 많을거 같다-_-)

마왕자드 : 덕분에 우리는 찬밥이 되었다....썅 ....-_-


그래 좋다 이거야....

우리도 누님들에게 눈길을 돌리겠어 ~!!

그런데 우리의 누님들은 이미 30대에 접어들어 세월의 흔적이 상당히 느껴지는.....-_-

그리고 몇분 안남으셨다....-_ㅜ


물론 집에 돈이 많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종이 사회에서 높게 쳐주는 사람이라면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와 내 친구들은 안 그렇다는게 문제다.

남자들이 득시글거리는 공대 다니면서 맥스웰의 방정식 열심히 외우고
납땜만 열심히 한 우리는 아는 여자도 거의 없고
사회적으로 합당한 대우도 잘 못받는다.
(공돌이라고 놀림만 받지-_-;;;;)

근데 일만 죽도록 한다.

처음에 회사 들어가면 휴일 같은건 없어.....-_-

하긴 이런건 우리만 이러는게 아니니깐....

쓰다보니 푸념과 불만만 늘어놓는거 같은데....


실제로 그렇다....-_-


(공대에 다니시거나 공대가려고 준비하시는 분들께 죄송-_-;;;)




디씨 분위기로 3줄 요약을 해보면....


우리도 남자다....-_-
공돌이 상당히 외롭다....-_-
여자분들 관심 좀..........-_-




From 레쓰비 마시고 있는 자드....







p.s 이 말은 그냥 안하려고 했지만...해봅니다...

너무도 말이 안되는 소식에 충격받으신 워3 팬분들께 위로를 건냅니다.

스타크레프트는 밀리맵을 공개해서 참 다행이라는 이상한 생각도 드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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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토끼
05/03/02 22:35
수정 아이콘
맥스웰의 방정식에서 박장대소-_-;;

자드님?

잘 계신거죠?

스타는 와전히 접으신거에요?
05/03/02 22:38
수정 아이콘
스타 꾸준히 합니다.

Asia ID : Zardnim


글도 요즘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일 끝나고 할일이 없어서-_-;;;)
찾아보시면 최근에 쓴 글 몇 개 있을겁니다.

난토님도 잘 지내시죠 ^^?
05/03/02 23:09
수정 아이콘
그광고 좋던데요.. 매력적인 연하남이 저돌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이게 왠떡이래죠..' 뜬금없이 우리 은종선수가 생각나는군요..ㅠ.ㅠ
엘케인
05/03/02 23:16
수정 아이콘
딱 제 또래시군요.. 좀더 나이가 있으신줄 알았는데..

학교다닐때도 공돌이의 비애를 많이 느꼈습니다만,
졸업하고 나니, 좀 더 서럽네요..
그.래.도.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긴 해도,
조금씩 세상을 바꿀수 있는, 보람있는 인생에 많이 근접해 있다고 봅니다..
우리 공학도들은 말이죠..(조금 거창한가요?)
뭐, 대우가 너무 팍팍하단게 큰 단점이랄까..
05/03/02 23:25
수정 아이콘
동갑에 공대출신(건축과라 여자는 많았지만;;)이라그런지 공감 200%군요 ㅠㅠ
문근영
05/03/02 23:38
수정 아이콘
글 읽다가 흠칫 했네요.
저 지금 누나좋아해요.
05/03/03 00:26
수정 아이콘
OTL..
최유형
05/03/03 02:29
수정 아이콘
문근영이 누나를 좋아한다.... 순간 깜짝!
마술사
05/03/03 08:18
수정 아이콘
하아;; 제 3년후 모습을 보는듯한.....-.-
스위트콘
05/03/03 08:37
수정 아이콘
공순이도 외로워요; ㅠ.ㅠ
여자예비역
05/03/03 10:17
수정 아이콘
공순이 추가요..ㅡ_ㅡ; 어째 그 많은 남자들이 저는 피해가는지 원..-_-;;
05/03/03 11:04
수정 아이콘
자드님 더 어린줄 알았;;;;
날마다행복
05/03/03 13:06
수정 아이콘
연하남과 결혼에 골인 -_-;;;
그 땐 (학교가 좀 작긴 했지만) 학번에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한 두커플밖에 없었어요. 음...근데 남편과 저 둘다 공대생인게 관계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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