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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2 20:31:12
Name 고로록⌒⌒
Subject 이중헌의 방법론에 문제 제기.
글을 백만년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워3와 인연을 맺은 지는 몇 년이 되었지만, pgr에서는 워3가 그다지 이슈가 아니었기에..

이곳이 이렇게 워3로 달아올랐는데 그 주제가 너무나 좋지 않은 것이어서...마음이 아프네요.


이중헌선수와는 손오공프렌즈팀을 운영했을 때 소속 선수로,

장재영해설과는 워3 리그를 운영하면서 일관계로

어쨌든 몇 년동안 두 사람을 알아오고 있습니다.

두 사람 다, 워3가 이마만큼 자리를 잡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토록 파장이 큰 것이겠지만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이중헌선수가 폭로한 걸 '잘했다' 고 하시는 의견이 많아서..

'맵조작'이라는 '문제'가 있었고 정말 그것을 '해결'하고자 했다면,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서야 했다는 제 생각을 쓰기 위해서입니다..


문제의 근원지인 장재영 본인에게 찾아갈 수도 있었고,

그러기 싫었다면, 장재영해설 윗사람한테 말 한마디 했으면 끝날 일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바로 동료 게이머들을 위해서지요.


이번 일에서 가장 큰 피해자가 누구일 것 같습니까?

바로 지금까지 국내에 몇 되지도 않는 워3 리그에서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하며,

프라임리그에서, '꿈과 감동을 플레이한다'는 자부심으로

밤새도록 연습하고 그 결과에 기꺼이 승복했던

바로 그 '게이머'들입니다. 무려 다섯 시즌 동안...


그런 면에서, 저는 장재영해설이 아무리 사리사욕없이 워3판을 위해서였다고 주장하더라도

면죄부를 주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중헌선수가 문제의 해결 방법을 잘못 찾았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아쉽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더 이상 맵조작은 없을테고,

장재영해설을 더이상 MBC에서 볼 일도 없을테고,

다른 게이머들이 이렇게 마음 상할 일도 없을텐데...


어쨌든 벌어진 일이고,

하루 사이에 정말 끔찍한 말들이 실컷 오갔으니,

이제는 상처자국이 많이 남지 않도록 잘 아물었으면 좋겠고,

워3 팬이신 분들이 그것을 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서 키우고 있는데, 이렇게 얼룩진 채 어떻게든 되어버릴 것 같아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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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러
05/03/02 20:32
수정 아이콘
조용히 무마 하는거야 말로..더욱더 문제있는 해결 방법 아닌가요?
소수마영
05/03/02 20:36
수정 아이콘
조용히 무마될 수 문제라면, 후에도 다시 한번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꺼라고 어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중헌 선수 글에서 밝혔듯
조용히 넘어가기엔 그 사실을 PC방에서 같이 확인했던 분들이 여럿 계시
기에 그러기도 힘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낭만토스
05/03/02 20:37
수정 아이콘
후에 생길 후폭풍을 우려해서, 조용히 덮는다는건, 인기떨어지는 워3을 위해 멥벨런스 조작을 한 행위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05/03/02 20:38
수정 아이콘
장재영 ...처음 조작을 시작했을때는 아마도 진정으로 워3흥행을 위해서 했겠죠. 그러나 최근 4강전 맵조작후 렉스클랜게시판에 필 어쩌구 하면서 킬킬거릴때는 이미 타락할데로 타락한거일 겁니다. 반박글에서도 들어나듯이 죄의식보다는 어쩔수 없었다라는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듯 합니다. 이런 상태인 그에게 조용히 해결하자고 말이 통했을 리가 없었을거라고 전 생각하네요.
말락 야훼
05/03/02 20:40
수정 아이콘
가장 안좋은 해결방안을 말씀하시는군요...
시간의강
05/03/02 20:4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런 문제를 당사자들끼리 조용히 해결하고 넘어가려고 했다면 더욱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05/03/02 20:43
수정 아이콘
잘못한 사람은 혼나야 하고, 그 잘못을 지적 또는 알려주는 행위를 단지 고자질 및 배신행위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어디선가 본 글이지만, 한국에서 유독, 이런 사건이 터지면 정작 잘못한놈은 무슨 이유가 있겠지라는 반응이 나오고, 사건을 폭로한 당사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데, 이 글도 그렇게 느껴지는데, 저의 오바겠죠?
방법을 떠나서, 이중헌 선수가 선택한 방법이 조금 과격했지만서도, 저희가 알수 없을만큼 많이많이 고민하고 고민하고 해서 내린 결정일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저희는 알게 되었고, 사태 수습을 위해 MBC겜이 발벗고 나서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가쉽거리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 그리고 시청자들.. 의 상처에 있지 않을까요?
상어이빨
05/03/02 20:44
수정 아이콘
비리는 다 까발려야 합니다..
승부 조작, 비리, 정치 비자금도... 모두 다 ㅡㅡ
물론 쉬쉬 했을 때 그 당시는 조용히 지나갔을지 모르지만...ㅡㅡ
계속 쌓이고 쌓이면 썩습니다 ㅡㅡ;;
말락 야훼
05/03/02 20:45
수정 아이콘
장재영씨는 그냥 MBC게임과 관계된 일에서 손을 떼는 것만으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모든 워3게이머들을 찾아다니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PL에 열광했던 모든 팬들을 위해 가식적인 사과글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들을 다시 한번 올려야 할것입니다...
나야돌돌이
05/03/02 20:47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인듯...;;;;;...모쪼록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Fighting [RED}Nada
05/03/02 20:47
수정 아이콘
이중헌씨가 장재영씨를 먼저 만나서 장재영씨가 스스로 밝히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었겠지만.. 여기까지 왔네요.. 제발 워3리그, 프로선수들에게 아무일이 없이 계속해서 꿈과 희망을 품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재홍
05/03/02 20:47
수정 아이콘
조용히 덮고 있다가 몇시즌 지나고 나서 또 밝혀진다면...?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고로록⌒⌒
05/03/02 20:51
수정 아이콘
어쩌면 제가 나이를 먹어서 이런 의견을 갖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회사에서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일만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이중헌선수가 다른 방법으로, 최소한의 충격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글을 썼습니다.

...그나저나 돌돌언니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하얀냥이
05/03/02 20:56
수정 아이콘
'좋은건 좋게 나쁜건 조용히'라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타파해야 할 인습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비리와 부패는 저런 말로 위안될 수 있는 바늘도둑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OnePageMemories
05/03/02 21:00
수정 아이콘
참...
이런글이 나올까봐 두려웠는데요....
최연성같은플
05/03/02 21:09
수정 아이콘
이중헌선수가 성급하게 일을 처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고로록님께서 잘못 생각하신게
조용히 끝낼수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한사람때문에 여럿선수들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님도 아시겠지만 지난 몇개월동안 좁은방안에서
죽어라 게임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줘도 부족한대
승부조작이라
그 당사자들은 죽고 싶겠죠......

이번계기로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말아야합니다.
05/03/02 21:09
수정 아이콘
이 일이 있고나서 저도 제가 이중헌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나라면 엠게임측에 먼저 이야기를 하고 엠게임에서 공식적으로 맵조작을 인정하고 공개사과 하지않으면, 할 수 없이 내가 밝히겠다...라고 했을 것 같은... 다시 생각해봐도 제 생각으론 그게 맞는 것 같네요. 곪은 것은 최소한의 상처로 들어내는 것이 .......... 물론 확실히 제거해야 하지만요.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하는 형식으로 밝혀지는 것과, 잘못을 발견한자가 폭로하는 것과는 듣는 사람으로서의 기분과 충격이 다르잖아요.
나야돌돌이
05/03/02 21:09
수정 아이콘
사회적으로 많이 그렇게 해결하기는 합니다
한번에 한해서 먼저 내부 징계나 경고를 한 다음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강도있게 처리하고는 하죠,

그게 때묻어서 그런지 몰라서 사회는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도의 움직임, 결국 피해를 최소화하는 해결을 지향하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나저러나 나이어린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참 크겠군요
하얀냥이
05/03/02 21:11
수정 아이콘
문제는 내부 징계나 경고도 없이 계속 그렇고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문제겠지요.

사실 지난 30년 한국 그렇게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조아조아
05/03/02 21:15
수정 아이콘
다들 고로록님의 의견을 "안좋은건 조용히 넘어가자"는 얘기로 받아들이시는거 같은데..
사실 저도 고로록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이중헌선수는 가장 나중에 취해야 할 방법을 가장 먼저 취한거 같군요..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수 있기때문에.. 또한 반성할 기회를 주고, 용서를 해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장재영해설 스스로 문제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물 수있는 기회정도는 줄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마 워3게이머의 꿈과 노력을 소중히 여기는 이중헌 선수라면 그런 생각 또한 지금은 하고 있을것 같네요..

물론 잘못된걸 쉬쉬 묻어버리고 넘어가는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점점 우리 마음속에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단점을 바로바로 지적해내는 마음이 더 당연하다는 생각들이 강해지는 거 같아 씁쓸하긴 합니다..
용서와 처벌.. 용서는 그냥 처벌할 것을 넘어가고 한번 베풀수 있는 아량이나 도리가 아니라..
처벌과 정반대되는.. 하지만 또 다른 처벌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걸 좀 떠올렸으면 하네요..
05/03/02 21:17
수정 아이콘
팬이 없으면 리그도 없죠..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신 게이머분들이 가장 큰 피해자 입니다만..
지금까지 열심히 시청한 유저들도 꽤 많습니다..
파장이 크기는 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도 알건 알아야죠..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은 없는듯 하군요..
낭만토스
05/03/02 21:18
수정 아이콘
물론 상황에 따라, 그리고 사건의 경중에 따라, 그냥 덮고 넘어갈수도 있습니다만, 이번일은.... 덮고 넘어갈 성질의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05/03/02 21:18
수정 아이콘
선수들끼리 관계자들끼리 그냥 넘어갔다면..
선수들 기분.. 어떨까요..
정말.. 힘빠지죠..
그럴때 팬들의 응원이 필요한거 아닙니까..
나야돌돌이
05/03/02 21:1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대체로 조아조아님 의견과 같습니다, 그리고 고로록님의 이글이 그냥 조용히 넘어갔어야 했는데 하는 의견도 아닌 것 같고요

한번쯤 당사자에게 기회를 주고 나서 그게 안되었을 때 이래도 늦지 않았을지 않을까한다는
05/03/02 21:21
수정 아이콘
유령회원이나 다름없이 글 읽는 맛에만 들어오던 곳이라 모르시겠지만, 처음 pgr을 접했을 때 즈음 고로록님이 올려주시던 선수들 인터뷰 연재에 반해있었던 사람 중 한명이기에 오랜만에 아디를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고로록님의 말씀에 별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일이 고로록님 말씀대로 장재영씨 본인이나 윗사람에게 한마디 하는 것으로는 깨끗이 해결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결된다면 승부조작이라는 비리라면 비리사건이 몇몇 아는 사람들에 의해 쉬쉬되면서 묻혀버리고, 영문을 모르는 시청자들은 좋아하던 해설가(?) 한분이 갑자기 왜 사라졌는지 모른채 미궁으로 빠지게 되겠죠. 또 이중헌 선수의 글을 보면 조용히 덮기도 애매할 정도로 알 수 있을만한 사람은 알게 된 상태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쉬쉬되면서 묻히는 비리사건은 있을만큼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록님 글의 뜻은 이중헌 선수 본인을 비롯하여 워3 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 특히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모두 연습에 바치면서 노력해마지 않는 어린 선수들이 상처입고 불신의 눈길에 아파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많은 분들이 이미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정작 선수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되기를 이중헌 선수의 그 긴 글을 읽는 순간부터 - 그 글에 드러나있는 이중헌 선수의 바람만큼이나 애타게 - 바라고 있을 테니까요.
아마추어인생
05/03/02 21:35
수정 아이콘
이중헌 선수가 이 사실을 알고 나서도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김동준 해설이나 정인호 해설 그리고 김대호 선수를 비롯한 몇몇 게이머들도 알게 되었겠죠. 그런데 그 시간동안 장재영씨가 이중헌 선수가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을 몰랐던 거라면 참 이상합니다.

이중헌 선수가 직접 장재영 해설에게 이 일을 묻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도 장재영 해설과 오랬동안 일했던 사람들이었는데 설마 그에게 모두 쉬쉬 했던 걸까요?

이중헌 선수가 사실을 밝혀내고 나서 오늘까지... 이렇게까지 조용히 있다가.. 결국 이중헌 선수가 홀로 총대를 매고 폭로한 건 왜인지.. 정말.. 안타깝고 착찹합니다.
05/03/02 21:42
수정 아이콘
전 방법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만약 조용히 방송사 차원에서 해결하고 넘어갔다면 이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것이고 재발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워3를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와 그리고 게이머들이 기만을 당한것인데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지요.
신인류신천지
05/03/02 21:51
수정 아이콘
의문들을 남겨두면 안됩니다. 장재영씨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의문들도 확실히 정리하는것이 좋을 듯 하네요. 아마도 장재영씨의 매장으로 모든게 마무리 될 것 같지만요.
자스민
05/03/02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중헌 선수가 한 폭로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글을 좀더 순화해서 썼다면, 좀더 부드럽게 썼다면 어떨까 싶네요. 어떤 일이든..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니까요. 솔직히 jbloap님 말씀처럼, 윗선에 얘기한다고 해도 솔직히.. 현 해설가인 장재영님의 말과 그저 한때 워3프로게이머였던, 게다가 지금은 은퇴한 이중헌 선수의 말을 비교하자면.. 방송사에선 장재영님의 말의 비중이나 중요도가 더 높을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혹여, 이중헌 선수의 말이 받아들여져 장재영님 문제가 소리없이 해결되었다 한들, 언젠가는 밝혀질 일입니다. 시청자들은, 워3팬들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차라리, 나중에 알게되어 더 많이 배신감 느끼고 실망하느니, 방법이 약간 과격했다 하더라도 빠르게 알고, 좀더 빠르게 개선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새롭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워3리그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팬들 역시, 나무랄 것은 나무라되, 모든 것을 싸잡아 비난하지 않는..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공동 피해자인 워3 프로게이머들을 토닥여주고 좀더 아껴주었으면 합니다.
난고시생)
05/03/02 21:56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게 누구를 위해 알렸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혼자 알게 되고 열받으니까 터트린거겠죠..두번째 글도 그런행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재영씨 편을 드는게 아니라 순수히 이중헌씨 행동을 보면 어린아이들의 유치함이 보이는군요..
05/03/02 21:56
수정 아이콘
이중헌선수가 잘못했거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선의 선택을 했는가 하고 묻는다면..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네요...

일반 프로 스포츠에서도 편파 판정이나 비리, 승부조작은 간간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조금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어떤 청탁이나 이해관계가 없었으니까요...

장재영씨가 잘못한건 사실이지만, 그 의도가 불순했거나 자신에게 그 어떤 이익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사건을 공개하고 까발려야만 차후에 이런일이 없을 사건은 아니란말이죠

물론 이번 사건이 게임 방송의 시스템적으로 생길 수 있는 비리를 사전에 막았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좋게 판단합니다만...

자칫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워3 자체를 사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걱정이되네요..

장재영씨는 분명 잘못했고, 잘못한 만큼 처벌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도가 순수했던 만큼, 여론에서 그를 소위 '깔'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재호선수의 전승우승과 WEG 의 많은 관심등으로 워3 분위기가 좋아지는 무렵에 터진 사건이라 워3 팬으로써 너무나도 아쉽고 걱정됩니다...
영혼의 귀천
05/03/02 22:03
수정 아이콘
이중헌 선수가 이렇게 폭로성으로라도 밝히지 않았다면 엠겜에선 그냥 무마하려 했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사실 엠겜 워3리그의 기반이 흔들릴 일인데.... 엠겜측, 더더욱 장재영씨 측에서 스스로 털어놓기는 힘든일이죠.
오히려 곪을대로 곪은 종기는 터뜨려 버리는게 낫지 싶습니다.

그리고 글과는 좀 관련이 없긴 한데....
이중헌 선수의 나중 글을 보니....이중헌 선수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짐작됩니다.
자기가 정말 열심히 해서, 한 분야에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고(사실 어느 정도가 아니지만요..), 스스로 뿌듯할 정도의 위치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사실은 누군가의 연극에 놀아난 거였다니....
자신의 존재가치(좀 오바하자면....)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될것 같습니다.
내가 이제껏 목숨걸고 해 온일이 다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같아도 그 사람....가만 두진 않을 것 같습니다.
메딕아빠
05/03/02 22:11
수정 아이콘
거짓이 있었다면 밝혀야 합니다...
거짓을 알게 되었고...그 거짓을 용기있게 밝힌 이중헌 선수에게...
우리가 무슨 잘못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PGR 게시판에 글 하나 올리는 것도...조심스럽고 부담될 때 있습니다...
그런 글을 올릴 때의 이중헌 선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다행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이 되는 것 같아 안심이 되네요...
박수를 보내야 할 마당에 그를 향해 돌을 던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쉽게 말할 수는 있지만...실천하기는 힘든 것이죠...!!
난폭토끼
05/03/02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괜히 더 말 덧붙이기는 싫고,

음...

뭐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전 ktf정감독님관련 일련의 사태때는 저도 선수들의 방법론에 조금 의문이 갔지만,

이번건은 이렇게 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글쓴분 말맞다나 조금 영향력 있는 높은분들과 상의를 하고, 아니면 적어도 알려 드리면서 하는것도 좋았을거란 생각은 듭니다.
그대는눈물겹
05/03/02 22:26
수정 아이콘
장재영씨 이중헌씨 두분다 안타깝습니다. 거기다가 정일훈씨도요. weg에서 중국선수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일이나 경기빌드를 보고 알려준 일이나 맵을 수차례 조작한 일이나
어찌보면 팬들의 무관심때문에 일어난 일인거 같습니다. 3분다 워크래프트3가 더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정한 짓을 저지른것이겠죠. 하지만 모두 잘못된 일인건 어쩔수 없습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터진게 다행이네요.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온게임넷이 프라임리그에 한일이 사실이라면 위에 3분은 워3리그를 위한일이라고 할수 있지만 온게임넷은 뭐라고 말할지 궁금합니다. 워3리그뿐만 아니라 스타리그까지 이번일을 토데로 투명한리그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대진표 조작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맛있는빵
05/03/02 22:31
수정 아이콘
고로록님 오랫만입니다. 쪽지확인 바래요.
난폭토끼
05/03/02 22:40
수정 아이콘
그대는 눈물겹다님,

정일훈씨 얘기가 거기서 왜 나오죠?

오해는 푸셔야 겠죠, 정일훈씨가 관계된 사항은 없습니다.

그리고 경기빌드를 알려준건 안드로메다 장의 잘못도 일부있고, 게다가 이미 상당수 팬들에게 공개되고 사과를 한바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메다 장에게도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은 대목이구요. 이 부분은 어쩌면 개인적인 장면으로 치부될 수 있는거죠. 어쨌든, 공식적인게 아니니까요.

예를들어 레드삭스 관계자가 표가 없어서 양키즈쪽 덕아웃에 가까운 관중석에 앉았다가 게임시작전에 뭔가 큰소리로 나온 작전을 듣고 휴대전화로 알려줬다고 칩시다. 이건 승부와 관련된 공(公)적인 상황이 아닌거죠.

뭐, 중헌군을 딱히 감싸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사실관계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온넷과 이번일 관련은 장재영氏 혼자만의 생각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05/03/02 22:50
수정 아이콘
정일훈씨얘기가 안나온건 아니죠.. 이중헌선수가 정일훈씨에게 중국선수들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 그러나 이 부분은 1g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부분
Jeff_Hardy
05/03/02 22:54
수정 아이콘
어쩌면 전화위복이 되어서 이번 사태로 워3에 대한 관심이 크게 생겨날수도 있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후아유 프로그램을 보고 장재영씨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의도가 어쨌든 방법이 좋지 않았다..가 정답이겠죠. 아쉬운건 이중헌선수의 글 중 '사적으로 어떤 일때문에 장재영씨에게 화가 났다. 그런데 때마침 맵조작을 알게 되었다'.. 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사적인 얘기는 안적는게 나았을뻔 했네요. 이건 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절대 아니구요. 뭐랄까 웬지 좀 아쉬운...
나야돌돌이
05/03/02 23:10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일단은 당사자에게 결자해지의 기회를 한번 정도 주는 배려가 어땠을까 합니다

터뜨리는 것도 그러고 나서 해도 그리 늦지는 않을듯 한데요
05/03/02 23:18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는 조작되지 않은 맵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장재영씨에게 통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안하는 수준의 일로 끝내고 피해를 본 선수들이나 팬, 관계자들에게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스리슬쩍 넘어가려고 하니까 결국 폭로까지 온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낭만토스
05/03/02 23:29
수정 아이콘
여기서 김동준해설위원의 말을 빌려보겠습니다.

이 방법이 최선이냐, 최선은 아닌데, 그렇다고 이 방법이 최악은 아니거든요.
帝釋天
05/03/02 23:33
수정 아이콘
심각한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기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비단 워3리그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리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05/03/02 23:3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은 그 힘겨운 예선을 힘겹게 통과하게 방송경기에서의 단1승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합니다. 그런 선수들(나엘유저들(?)) 을 무시한채 멋대로 조작한 장재영해설분께서;; 당사자들끼리의 해결로 끝난다면 조금 찝찝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옳은 선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적 울린 네마리
05/03/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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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록⌒⌒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조용히 쉬쉬 넘어가는 것과 개인적인 감정을 실어 온라인상에 그냥 폭로하는 것... 또한 특정 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과정...

그 어느것도 올바른 해결방안이 아닌 듯 합니다.

글의 요지는 쉬쉬 숨기며 넘어가자라는 것이 아닌 절차를 통한 해결을 말씀하신듯 합니다.

이중헌씨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당연히 당사자인 장재영씨에게 얘기했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장재영씨가 아니라면 적어도 주관사인 MBCgame측에 확인요청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확인된 이상 어차피 숨기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니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게 우선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심야에 감정섞인 글로 터뜨릴 만한 사안은 절대 아니였다고 생각됩니다.
방법적인 측면에서 경솔함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05/03/0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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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법론에는 동의하지만.....
사심이 들어있는듯한 표현에는 동감이 안 가다더군요..
다중이예요
05/03/0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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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대하는것보다 이중헌선수는 이 모든일을 밝혀내고 지켜내기에
약할지도 몰라요. 우리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 아닐까요?
이중헌선수도 사람이고 아직 어린 젊은이입니다.
한 서른살이상된 사람과같이 현명하게 행동하길 바라는건 무리겠죠?
제 생각엔 이중헌선수의 나이와 입장에서 가장 평범한 방법을 택한것
같습니다. 특별히 부적절하지도, 적절하지도 않은 방법 말입니다.
흑태자
05/03/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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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조용히 덮자는데 아니라
혼자서 총대매고 사적 감정섞어서 터뜨릴게 아니었단 말입니다.

우선 진실은 한 점 거짓없이 밝히되
장재영씨에게 스스로 밝히도록 권유하고 엠비씨게임과 협의해 사후방안까지 마련하고 공개적으로 제작진 일동이 사과하는게 옳았습니다.

정의감에 의한 폭로라기 보단 앞뒤를 고려치 않은 감정적인 폭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05/03/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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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보기에도.. 뭐... 터트릴만한건 다 터트렸고 하고 싶은 말 서로 실컷 한 것 같습니다.
덮고 넘어가는 것이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이야기들 하시지만..
이제는 더 깐다고 해도 깔 것도 없는 것 같아 보이네요.

장재영해설은 MBCgame에서 완전히 퇴출당했습니다. 담당 PD도 징계처분이 내려졌구요. 현실적으로 법적공방 외에 취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조취가 취해진 것이 아닌가 봅니다.

쓰나미가 지나간 것이라고 비유 한다면. 이제는 피해복구작업이 빨리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니 이제는 조금씩 평상심을 되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워3 팬들이 장재영개인이 아닌 프라임리그에게 관용을 베풀어주고, 그래서 프라임리그가 다시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이중헌, 이형주, 장용석, 김홍재, 오정기, 최원일, 천정희... 등 그외 수많은 게이머들에게는 관대하게 마음쓰지 않고 넘어가 달라고 부탁하기엔 너무나 죄송스러운 이야기가 되겠군요.

어떻게 될런지 모르지만.... 그냥... 더 이상 악화되지 안고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네요.
맛있는빵
05/03/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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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은 이중헌님밖에 없죠. 현역선수중에 자신의 프로게이머 생활에 영향을 줄수있는 이런일을 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습니까. 밝혀 내기도 했고, 또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알게 됬고. 더구나 할만한 사람도 장재영해설을 능가할만한 대중적 지지도를 가지고 현역으로서의 부담도 없는 이중헌님 말고는 ......
아쉬운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과연 엠겜 피디에게 이야기 해서 지금처럼 신속한 조치가 나왔을것 같진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승부조작을 시도해온 장재영해설이 그만두었을것 같지도 않고 그냥 내부적으로 유야무야 됬을 가능성이 크다라는게 솔직한 생각입니다. 방법의 세련되지 못함과 절차상의 문제는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이중헌님을 잘못했다고 말할수는 없는 문제같군요. 나름대로 해결을 하기 위해서 이중헌선수의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
05/03/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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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알권리가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또는 수요일 저녁마다 퇴근후 뛰어가서 매주 즐겼던 경기들 중 상당수가 한사람의 사기극이였답니다.
(좀 과격한 말을 쓰는 점은 죄송하게 생각됩니다)

워3 부흥을 위해서 현장 그 한구석을 채우고 있었던 저희에게는
제대로된 알권리 조차 없습니까?

그렇게 까지 중헌선수가 폭로하지 않았다면 저희는 끊임없이 놀아났겠습니다.
조용히 해결하기엔 워3를 지켜봐온 피해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누구보다 워3를 가장 열광적으로 좋아했고 그 많은 경기들을 현장에서 거진 90%를 소화해낸 저로썬 사기 당했다..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걸요.
당사자들끼리..해결한다구요.
그럼 저도 당사자인걸요.
저도 그 자리에 끼워주셔야 겠네요.
꼭 게임을 하는 게이머만 당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워3가 게이머만 위한 게임입니까?
말그대로 스타든 워3든 게임 그 자체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인공입니다.

제 권리를 침해당했는데, 그 침해당한 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해 혼자 총대맨 중헌선수의 방법이 잘못됐다고 하시는 분들은 워3를 진심으로 같이 즐기지 않으신 분들이라 감히 생각해도 괜찮겠습니까?
정말 감동적인 경기가 나왔을때 그 현장에서 일어나서 박수 쳐보셨습니까?
선수들의 기막힌 역전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보시고 같이 즐겨보셨습니까?

그러셨다면 권리를 되찾고 싶은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하실꺼라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겨우 떠오르던 워3에 이번일로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된 점은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우여곡절 끝에 WEG 열리고 은퇴했던 박세룡 선수도 돌아오시고. 다시 일어서나 했던 저희의 워3가 이대로 침몰할까봐 가장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꼭 당사자인 게이머분들 워3 팬분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제대로 해결되야 하는거라 생각됩니다.
중헌선수의 선택은 절대 잘못되지 않았고 그가 바라는 대로
모든 문제가 앞으로 열리게 될 워3 리그에서는 절대로 되풀이 되서는
안됩니다. 워3의 제대로된 발전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에 제대로 밝히고 지나가야 하겠습니다.
05/03/03 00:11
수정 아이콘
이미 MBCGame에서 여러번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갔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의 나엘 능력치가 조작된 맵으로 치뤄진 예선이나.. 얼마전 구울 프렌지 버그같은 경우에 논란이 되었지만
어물쩡 어물쩡 넘어갔었죠.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겠지만 단 0.1%도 비난 받을 이유가 없는 폭로였습니다.
이유나 어투, 감정적인 면을 배제하고 방법적으로 봤을 때말이죠.
비엔나커피
05/03/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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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게임을 본 우리도 어쩌면 피해자입니다만은?
게임리그를 방송사와 프로게이머 그리고 그 관계자만의 것으로 보시면
곤란합니다.
05/03/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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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 처리하고 조용히 넘어가자는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같군요.
한국사회의 병폐중 하나이죠.
고발자를 욕하는 잘못된 문화는 이젠 제발 사라졌으면 합니다.
05/03/0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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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저러나
당시 리그 참여했던 모든 워3 게이머가 다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05/03/0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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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쉽습니다. 비리를 밝히는건 당연하지만 절차가 잘못된거는 사실인거 같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텐데 말이죠. 정당한 절차를 밟고 나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그때 폭로해도 무관하죠.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회사의 비리같은걸 알았을땐 우선 요구사항을 말하고 그래도 안됐을시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를 하는거죠. 장재영씨의 조작은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이중헌씨의 행동은 본받을만 하나 그 과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FlyingMarine☆
05/03/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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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은 저랑 같은생각을 하고계시는군요. 흠, 물론 이일을 덮어버리는것도 시청자들과 게이머를 농락하는일이지만 워3계에 일을 파장과 게이머들이 받을 아픔을 생각하면…
05/03/03 10:41
수정 아이콘
'비리'라고 하기에는 장재영씨에게 그 어떤 이득도 없지 않습니까?
물론 장재영씨가 속한 클랜에 유리하게 조작했다던가, 어떤 청탁이 있었는지는 추후에 밝혀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그의 의도 자체는 순수했다고 보여지구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조금 그렇네요..

물론 덮고 넘어가는건 좋지 못한 생각이지만, 적어도 장재영씨에게 스스로 자백(?)할 기회는 줬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재영씨도 평소 친한 이중헌씨가 자신에게 일언반구 없이 갑자기 공개했기에 이중헌씨의 혼자만의 판단은 아닐거라 생각하는 듯 하구요..

어쨌든 이중헌씨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지만,
최선의 최적의 판단은 분명히 아니었고, 워크3 계에 있어서는 최악의 판단이 될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좀 더 신중했어야 되지않나 싶네요
05/03/04 13:44
수정 아이콘
흠.... 전혀 납득이 안가는 군요. 예를들어 한 국회의원이 비리를 저질럿다고 칩시다. 그런데 동료의원이 이를 알게 됬을때, 기타 정직한 국회의원들이 피해를 볼수 있을수도 있으니 이를 사람들 모르게 조용히 "사퇴해라, 그럼 없던일로 하겠다"라고 처리해야 하는게 옳은 방법론인가요?
홍진호팬
05/03/05 17:38
수정 아이콘
Lynn님
사건의 맥을 못짚으시는건지.. 아님 비유를 못하시는건지
장재영해설은 해설이고 피해자는 선수들입니다.
어찌 똑같이 국회의원으로 비유를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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