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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3/02 15:18:39 |
Name |
청보랏빛 영혼 |
Subject |
[워3] 하루 세번...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
PGR이라는 사이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남자일 수도 있고, 여자일 수도 있고, 마른 사람일 수도 있고, 키가 큰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한가정의 가장일 수도 있고, 두 아이의 엄마일 수도 있죠...
하지만 여기에 모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단 한가지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스타크래프트... 워3.... 그리고 E-Sports>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워3 계에... 아니 E-Sports계에...
커다란 오점을 남길 수 있을 만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한쪽에서는 '누가' 진짜 피해자였냐를 가리고 싶어하고, 한쪽에서는
'이쪽보다는 이쪽이 더 나쁘다.' 라는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잘못했느냐를 가리기 전에...
한가지..... 확실히 해둘 문제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들리는 어느 누구도... E-Sports계가 심대한 타격을 입고,
추락하기를 바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속이 상하고, 내 판단에는 '누가 더 문제가 많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은 선수들입니다.
그것을 중계하고, 스폰서를 잡는것은 방송사의 일입니다...
기사거리를 만들고, 현장속보를 나르는건 인터넷 사이트에서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존패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팬들의 몫입니다.
어.떤. 스포츠라도... 팬들이 없는 한은... 생명력을 지속해 나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해야할일은 그 만큼 '중요하고' '신중해야할' 일 입니다.
한순간의 감정에 치우쳐서 '000 정말 실망이다! ' '워3 볼맛 안난다.'
'같이 죽자는거냐!' '누가 더 잘 못한 것 같은데, 왜 누구한테 더 그러는거냐?'
등의 논쟁을 벌이는 건... 워3계를 더욱 힘겹게 만들게 됩니다.....
저는 아직 실제로는 한번도 워3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초보 워3팬입니다...
해설자들이 하는 말에 반에 반도 제대로 못 알아먹을 뿐더러...
모두들 '와~ 대단한다.' 라고 환호할때 '뭐지? -_-aa' 라는 표정으로 물음표를 그리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지난 2년여간 워3 를 좋아해오고, 즐겨오신 많은 워3 골수팬들에 비하자면
정말 미미한 수준의 '애정' 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워3 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 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워3.... 버리지 말아주십시요.
워3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단 한번의 실수로... 단 한번의 패착으로... 무너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게임이고, 아쉬운 리그입니다...
제발... 이번 사태만 보시고...
"워3 뭐야... 끝났네... 어떻게 승부조작을 할 수 가 있어! 그럴려면 때려치워라!"
"역시 워3는 스타한테 안된다니까."
"워3 정말 실망입니다. 이제 워3 리그 볼만 안나네요..."
이런 사고는 가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워3.... 아직 너무 연약한 리그 입니다.
특히나 이런 '풍파' 속에서 스스로를 방어해낼만한 힘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너무 심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워3 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고.. 부드럽게 다독여 주세요...
아직 어린아이니까요.
아직은... 작은 어린아이라고 생각하시고.....
애정과 관심과.... 사랑으로...... 부드럽게 끌어안고 토닥토닥 다독여 주십시요.
모 우유 광고에 나오는 광고 카피 처럼.....
"뭐라구?" "잘못했어요...." "더 크게!" "잘못했어요!"
정말로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워3.....
ps/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프네요.......속도 많이 상하고...
그래도...... 힘을 내야겠죠.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으니까!
워3 리그! 아자아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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