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28 14:06:42
Name jino^^
Subject 온게임넷 결승전! 박성준은 발해의 꿈에서 해법이 있는가?
이번 결승전 발해의 꿈 맵이 4경기에 배치되면서...
테란의 꿈에서 저그가 이윤열을 잡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라는 반응과 함께
박성준의 우승은 3:0 아니면 3:2일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까지 많이 나오고 있죠.

발해의 꿈에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레어테크의 초중반 전략을 이미 나올만큼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온리 뮤탈리그스 운영, 뮤탈 저글링 본진 빈집털이, 뮤탈 훼이크 이후 본진 히드라 럴커 저글링 드랍, 히드라 럴커 중앙 힘싸움 등등...
그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박태민 선수의 히드라 럴커 운영도...
제가 보기에 이윤열 선수의 초중반 운영이 미숙해서 후반까지 그렇게 재미있는 승부가 나온 것이지...
제대로 중앙으로 3바락 2펙만 완성시키고 밀어붙이면 히드라 럴커에 밀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패스트 디파일러 럴커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테란의 입장에서 커맨드 바락 가스 아카데미 식으로 2컴셋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보합니다.
빠른 1마린 정찰을 통해서 저그의 위치를 바로 파악하면서 2컴셋으로 저그의 테크트리, 유닛 정도를 무조건 확인하고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알고 플레이를 해도 테란과 어느정도 싸움이 가능한 유닛은 디파일러 럴커밖에 없습니다.
가디언은 테란이 베슬, 레이스 2가스로 아무거나 모아도 좌절이죠.^^

레어 완성 이후 스파이어 빌드타임 + 뮤탈 생산시간 + 뮤탈이 상대방 본진까지 날아가는 시간을 고려해 보았을 때
바로 퀸즈 네스크를 짓고 초패스트 디파일러 럴커 저글링 체제로 가는 것도 테란의 타이밍 러쉬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크스웜이 뿌려지는 타이밍은 테란의 바이오닉과 탱크가 저그 앞마당에 도착하기 전까지이구요.
물론 바로 하이브로 갔기 때문에 오버로드 수송업과 스피드 업이 느려질 수밖에 없지만 조금 늦게 2레어를 따라가는 식으로 해서 2가지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해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패스트 디파일러 럴커의 장단점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점은 테란이 스캔을 통해서 알고서 시작하게 되므로 바이오닉과 탱크 위주로 병력 조합을 하지 않고 바이오닉 + 벌쳐(마인) + 사이언스베슬 위주로 플레이를 할 경우에...
눈물을 머금고 비싼 디파일러와 럴커등을 이레디에이트에 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테란의 유닛구성 변경만으로도 저그는 앞마당을 어느정도 지키면서 해처리 2개를 내주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뮤탈리스크를 운영했을 때 보다 타스타팅 멀티가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테란에게 앞마당과 가스 해처리를 파괴당하지 않고 힘싸움 구도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일단 러쉬를 막아내고 어느정도 저그가 안정을 찾게 될 경우...테란의 중앙쪽에 확보한 건물을 띄울 정도로 압박이 가능합니다.
같이 써주는 저글링 또한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는 상태로 써주게 되므로 의외로 테란의 업그레이드에 맞춰서 싸움이 가능하죠.
또한 오히려 반대로 테란의 앞마당에 디파일러 럴커로 일꾼 견제가 가능하게도 되겠죠.
섬멀티를 가져갔을 경우 터널과 스웜럴커를 통해서 뮤탈리스크를 운영할 때보다 더 방어가 용이하고 (체제만 갖춰지만 거의 완벽한 섬멀티 방어라고도 할 수 있겠죠)
2개의 스타팅 멀티를 원활하게 돌릴 경우 후반으로 가면 승리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죠.


이상이 제가 생각해 본 테란의 꿈에서 저그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멋진 운영과 컨트롤을 통해서 저그가 테란을 잡는 모습도 보고 싶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模羅美
05/02/28 14:16
수정 아이콘
이것도 쉽지가 않죠 더블로 시작하는 테란은 컴셋 두개
이윤열정도의 테란이면 쉽지 않아 보이네요.
오히려 멀티를 하면서 패스트까진 아니라도 핵심을 디파일러가 아닐까 ..
ban♡op
05/02/28 14:23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와의 준결승 전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잘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그것보다도 전 이번 수요일에 치뤄지는 3,4위전에서 박태민 선수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오냐가 기대됩니다.
그런데 참 포비든존,유보트 이 반섬맵들은 전부 테란이 앞마당을 상대적으로 엄청 쉽고 빠르게 가져간다는 점 때문에, 나오자마자 극테란 맵이었는데(수정버젼이 나오고 나서야 할만해졌죠. 그래도 저그는 암울) 발해의꿈을 만들때 그런 점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만든것 같네요.
DynamicToss
05/02/28 14:28
수정 아이콘
ban♡op// 그점을 고려해서 앞마당 에 미네랄만 있고 가스랑 마니 떨어졌습니다..이건 저그를 염두에 둔겁니다..쓰리 해처리 할수있으니
05/02/28 14:34
수정 아이콘
9드론 패스트 뮤탈 같은건 어떤가요 '~'? 제 주변에 더블컴을 할줄 아는 테란 유저가 없어서..
wkdsog_kr
05/02/28 14:43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한게 비슷한 구도였던 페러럴라인즈 시리즈에선 테란이 저그한테 죽어났었죠

전 발해의 꿈 보고 이거 개저그맵이다 했는데.. 참 신기하네요
김평수
05/02/28 15:01
수정 아이콘
더블레어는 안통하려나요?
05/02/28 15:13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그건 scv를 가스에 더 붙이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저그와는 다르게 테란은 scv를 계속 뽑으니까 크게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아주 많이 떨어져 있으면 모르겠지만요.
레몬빛유혹
05/02/28 15: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패스트로가더라도 럴커가 테란진영에 드랍될때는 이미 엔지니어링베이가 지어져있을테구요.. scv로 저그본진근처에서 정찰하다가 드랍낌새가 보이면 그떄부터 터렛벙커지어도 늦지않죠. 그거막히면 초패스트로가는거라서 막히면 gg분위기죠.
낭만토스
05/02/28 15:17
수정 아이콘
헛... 저도 본문글 읽고 더블레어는 어떨지 생각해보고, 댓글로 다려고 했는데 김평수 님께서 벌써 다셨네요 ^^;; 더블컴하는 테란은 더블레어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다친러커..
05/02/28 15:24
수정 아이콘
초보의 비애...
05/02/28 15:2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홀오브 발할라에서 홍진호 선수가 썼던 원해처리 패스트 러커드랍은 어떨까요???
다친러커..
05/02/28 15:32
수정 아이콘
H.B.K//초패스트러커드랍이면 몰라도 벙커의 압박이 심하지 않을가요;
난나무가될꺼
05/02/28 15:48
수정 아이콘
올인 폭탄 드랍 같은건 어떨까요? 로템에서 3해처리에 저글링러커 엄청난 폭탄드랍을 당한적이 있는데 본진한방가는데 일단 떨어지니 막기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스커지에 배슬격추당해서 눈물의 GG를..ㅠㅠ
★벌레저그★
05/02/28 15:49
수정 아이콘
공방에서 더블레어 잘 먹히던데요..;;
물론 상대는 대부분이 더블컴.★
05/02/28 15:53
수정 아이콘
더블 레어를 예상하지 못할 이윤열 선수가 아닐듯...
훼이크 성 더블 레어 하면서 지상 진출을 늦추는 식이라면 모를까...
레몬빛유혹
05/02/28 16:3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서지훈식의 투배럭띄우기 빌드의 파해법은 없는듯합니다..
그빌드 지금까지 승률 100%죠... 그래도 박성준선수는 파해법을 찾아냈으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박성준의 연습상대중 한명이 가장친한친구라는 서지훈선수이기때문이죠...
05/02/28 17:26
수정 아이콘
아직 이렇게 비관적으로 보긴그렇다고봅니다..박태민선수 발해의꿈에서 운영으로 최수범선수상대로 역전승도했었고..이윤열선수상대로도 전혀 밀리지않았었죠..박성준선수..박태민선수와 함꼐 요즘 박씨저그전성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저그인데..박성준선수라면 뭔가 가지고 나오겠죠..
전 개인적으로 빠른뮤탈로 테란멀티 마비시키고 지상진출해서 중앙잡아버리는게 좋을것같은데;;;근데 말은쉽죠 하하;;;
지수냥~♬
05/02/28 17:52
수정 아이콘
3해처리->뮤탈리스크 발업저글링 다수준비 이게 최고인거 같던데..

저만 그런가요 -_-;
샤프리 ♬
05/02/28 18:31
수정 아이콘
테란의 쿰이죠 -
제리맥과이어
05/02/28 19: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그는 플토보다는 할만한것같던데.. 온리 뮤탈리스크는 한부대 반정도 모여서 공업됐을때 타이밍 말고는 장기전으로 가면 안좋은것같던데요. 대각선 나와서 무리하게 타스타팅 먹지 말고 지상쪽 멀티만 돌아가면 히드라 러커로 물량승부도 해볼만할것같은데요. 상대가 이윤열이라 잘모르겠음
홍진호팬
05/02/28 19:36
수정 아이콘
박태민 고고!
이윤열 고고!
필살의땡러쉬
05/02/28 20:20
수정 아이콘
투가스 온리뮤탈로 일단 땅에 내려온 바락과 중소규모의 바이오닉을 전멸시키고 나서 플레이하는건 어떨까요?
필살의땡러쉬
05/02/28 20:20
수정 아이콘
그다음은 멀티 먹으면서 스커지 뮤탈로 최대한 드랍쉽막고 테란이 베슬모아서 나올때쯤 테크트리로 승부.
몽상가저그
05/02/28 20:33
수정 아이콘
발해의 꿈 박태민선수의 운영..
최수범선수와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키고..
이윤열선수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죠..
아니면 박성준선수의 장점인 공격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전략...
뭐 없나..
05/02/28 20:46
수정 아이콘
히드라+러커로 지상병력상대해주면서 적절히 하이브태크타면 이기겠네요.
beramode
05/02/28 22:24
수정 아이콘
사실 박성준 선수 입장에서는 발해의 꿈 버려도 상관없습니다. 나머지 맵들 전부가 저그가 유리한데 그 맵들에서 이겨서 3:0으로 끝내버린다는 마음으로 경기하는게 박성준 선수답습니다.
05/02/28 22:44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테란이 왜 불리한지를 잘 모르겠더군요.. 저는 박태민선수의 이윤열선수전 패인 요인은 바로 스콜지로 드랍쉽을 잡을 생각을안했다는겁니다.. 충분히 방어할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앞마당에 견제를 받더라도 박태민선수처럼 기가막히게 다른데 멀티하면서 병력모아서 한번 잡으면 저그가 주도권을 끌고 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05/02/28 23:58
수정 아이콘
아니죠. 제가 아는 박성준 선수는 발해의 꿈에서 어찌되었건 간에 하나의 파훼법을 찾아서 불철주야 노력할 겁니다. 맵이 불리하다고 버린다거나 그런 마음으로 5전 3선승제에서의 불패신화를 만들 수 없었겠죠. 또한 맵을 하나 버린다는 것은 일단 시작 전에 1:0의 스코어를 만드는 만큼 미리 지고 들어가는 것과 같은 조급함이 발생하는 걸요. 우선 이번 주 수요일의 결과를 기대해봅니다. 박태민 선수의 해답과 박성준 선수의 해답을 비교하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커트코베인
05/03/01 01:14
수정 아이콘
그때 발해의 꿈에서 이병민선수와의 경기때, 가장 아쉬운 점은 무탈과 함께 저글링1부대 드랍을 할때 저글링 드랍에비해 무탈리스크가 너무 빨리 공격을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이미 마린이 낌새를 알아채리고 무탈이 들어오는 쪽으로 터렛과 함께 있었죠. 무탈리스크 공격과 저글링드랍의 타이밍이 잘만 맞아떨어졌다면 큰 피해를 입힐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05/03/01 11:51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와의 발해의 꿈 경기 때에는 박성준 선수답지 않은 컨트롤 난조...등등.
제 컨디션에서 똑같은 전략이라면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상대가 상대라서...만만치는 않겠지요.

1
05/03/05 20:14
수정 아이콘
허억... ㅠ.ㅠ 3:0 지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388 그러니까 외모에 대한 예찬. [36] 베르커드4523 05/02/28 4523 0
11386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부록 #A, 지도] [6] Port4084 05/02/28 4084 0
11385 KeSPA 공식랭킹 3월 나온거 같은데요;; [33] 공부완전정복!!4546 05/02/28 4546 0
11384 [가설]Sbs가 Kbl에서 전승우승할경우 ??? [42] 별모양 똥누기 3970 05/02/28 3970 0
11383 박성준선수 팬 입장에서 본 4강전 비하인드 스토리 [7] jjun013941 05/02/28 3941 0
11379 Let me FEEL MX300. Let me FEEL you [25] Lunatic Love4982 05/02/28 4982 0
11378 아이옵스 스타리그앨범 갖고싶지 않으신가요?^^ [18] 패닉3450 05/02/28 3450 0
11376 온게임넷 결승전! 박성준은 발해의 꿈에서 해법이 있는가? [31] jino^^4606 05/02/28 4606 0
11373 선수들에 셋팅시간에 관해서.... [62] RedStorm5329 05/02/28 5329 0
11372 ToT와 POS의 재경기 결과.. [25] Dizzy7363 05/02/28 7363 0
11371 (첫글)나에게있어서 스타크래프트.. [8] 도카코카!3064 05/02/28 3064 0
11369 스타리그 주간 MVP (2월 넷째주) [56] nting3466 05/02/28 3466 0
11367 [잡담]농구 좋아하세요 ? [25] Zard3803 05/02/27 3803 0
11366 이번 아이옵스결승전 정말 떨리네요. [48] 다친러커..4495 05/02/27 4495 0
11365 엠비씨게임 메인 중계진이 자주 쓰는 멘트들 [53] 공룡6817 05/02/27 6817 0
11364 전무후무(前無後無)할 전승 리그우승! [42] Kenzo6487 05/02/27 6487 0
11363 그랜드 파이널 다녀왔습니다! [14] 떵배마왕3561 05/02/27 3561 0
11362 이승원 김동준 그들은 MBC게임의 주춧돌.. [37] ggum3375119 05/02/27 5119 0
11360 난 정말 최연성 선수의 팬인가보다.. [21] T1팀화이팅~3861 05/02/27 3861 0
11359 KPGA 1-4차 리그 동영상에 대하여... [9] 이재석3035 05/02/27 3035 0
11358 팬들은 예상이 되는 경기를 원합니다 [62] minyuhee4507 05/02/27 4507 0
11357 재미없다. [38] legend5250 05/02/27 5250 0
11356 Blizzard Mystery Map Invitational : Team Europe vs. Team Asia결과!입니다.[수정] [15] 다친러커..3487 05/02/27 34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