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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7 13:07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공감? 하지만..
지더라도 그 게임에 의미가 느껴지는 게임.. // 우승을 하고 싶고 최고가 꿈인 게이머들인데.. 이기는 겜을 하는건 당연..
05/02/27 13:07
뭐 그렇긴 하겠지만 이미 스타는 프로화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죠. 보기엔 안타까울지 몰라도 선수들에게 예전과 같은 낭만을 기대하는것은 좀 무리인듯 싶습니다.
05/02/27 13:15
이게 프로의 딜레마죠...
사실 이기는 게임을 하면 재미없습니다(늘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그리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 집니다(이것 또한 늘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05/02/27 13:18
이겨야 사는게 프로게이머이긴 하죠.가장 좋은건 이기면서 그런 플레이를 하는거지만...그런 의미에서 조정현,임정호,김대기선수 등이 참 대단하군요.재밌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었지만 지금은...안타까울뿐입니다.
05/02/27 13:34
강민선수의 페러럴라인즈에서의 리콜은 진짜 소름끼치더라구요.
리콜순간 관중에서 들려오는 묵직하고 강인한 와아~하는 소리. 가끔식 추천게시판에서 그 동영상을 보곤 합니다.
05/02/27 13:50
옛날은 옛날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재밌는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와~ 재밌다. 신기하다.' 이런 느낌이였다고 하면 지금은 '와~ 잘한다. 완벽하다.' 이런 느낌이 자주 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패러다임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스타의 생명력이 여기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게... 모든 스타팬들의 염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05/02/27 14:17
.... 스타일리스트 얘기 항상 나옵니다만,
스타일리스트만으로 채워졌던 AMD(구 헥사트론)의 부진은.. 더 이상 그런 시대가 어렵다는 것의 증명이겠죠-_-;;;;
05/02/27 14:39
임요환, 박경락, 나도현, 홍진호, 조정현, 장진남, 베르트랑, 변길섭, 전태규, 주진철, 김성제, 성학승, 김동진, 임정호, 박정석, 강민
나름대로 스타일리쉬한 선수들을 떠올려보니 그중에 몇을 제외하곤 OTL.. 스타일리스트가 그스타일을 고집해서는 포스가 떨어지죠. 가위바위보에서 가위의 승률이 가장 좋다고 가위만내다간, 보를 낸사람에게 지듯이
05/02/27 15:21
글쓴님이 좋아하는 그 전략이란것도 다 이기기위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감동과 놀라움을 주는 플레이를 보고싶으시다고요? 그것도 이겼을때 얘깁니다. 아무리 기상천외한 전략도 지면 무모한 시도로 그치는 것입니다. 스타크는 시나리오 데로 찍는 영화가 아닙니다. 말그대로 실시간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상호경쟁속에 자연스럽게 재미라는게 나오는 것입니다. 결코 연출되는게, 될수도 없는거지요. 스포츠의 재미란게 연출되는 것이라면 이렇게 재밌지 않을 것입니다. 도대체 선수들 보고 어쩌라는 건가요? 얼마나 더 화려한걸 보여줘야 님이 말씀하시는 그 "환상적인"이란 단어에 만족이 되겠습니까. 혹시 님이 좋아하는 선수가 요즘 성적이 안좋습니까? 그래서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건 아닌가요? 제가 좀 흥분했나요? 왜 이렇게 요즘 선수들 기죽이는 글이 많은지 답답해서 이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05/02/27 15:29
요새 재미없다는 분들.....아직도 옛날의 낭만을 바라시는 분이 많군요.
지금은 그때란 다르죠. 위에 누가 지적하셨듯이 밥먹기 위해선 뭔짓이라도 해야 하는 시대가 왔죠. 예전에 환경이 힘들어도 즐기면서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위여건이 좋아진 대신 못 이기면 고개도 못드는 떄가 왔죠. 뭐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05/02/27 16:06
전 올림푸스 이후로..스타를 재밌게 본적이 별로없는..
그때는 "와 어떻게 저렇게 잘할수가있는거지...","저런 전략이 나오네 -_-;"이런게 많았는데 요즘은 "왜 쟤 물량이 저거밖에안나와" "왜저리 컨트롤이 허접이야" 실력이 늘다보니 결점을 찾게되는군요
05/02/27 16:44
동감/..입니다 올림푸스때 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게임들 내용도 거의 같고.. (투덜투덜) 그래도 보긴본다는 ..^^;;
05/02/27 17:33
스타일리스트들이 붙으면 확실히 스릴 넘치지요.
완벽한것에 열광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시소타기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습니까. 다만...그것을 현재의 선수들에게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아쉽지요. 전략은 돌고 또 돌겠지요. 언젠가는 다시 스타일리스트들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전.)
05/02/27 17:45
발해의 꿈. iops배 준결승 제 3경기.
루나. MSL 결승 1결기. 스타일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이윤열 선수와. 스타일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박태민 선수와의 일전이었습니다. 재미없었습니까? 물량형이라 불리던 최연성, 박정석의 4강전 머큐리. 둘다 물량싸움 했습니다. 재미없었습니까?
05/02/27 19:21
지금 스타가 일주일에 몇 시합을 할까요. 그 시합들이 전부 재밌지는 않겠죠. 하지만 전부 재미없지도 않습니다.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시합,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르는 시합도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재밌는 시합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미 '요즘 시합은 낭만도 없고 재미도 없어'라는 생각이 아닐까요.
05/02/27 19:50
nim22c 님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현란한 플레이와 개인기, 그리고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는, 팀이 지면, 물론 언론에서는 이긴쪽의 비중을 높여서 보도하겠지만, 그 경기를 본 팬들은 그 선수를 기억할겁니다.
왜 이런것 가지고 싸우시는지 모르겠네요. 스타일리스트를 좋아하시는분들이 있고, 스타일은 없지만 단순한 물량전도 좋아하시는분들도 있습니다. 또 두개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다 취향차이인데, 그거가지고 싸우는건 무의미하지 않습니까?
05/02/27 20:25
조정현선수가 손 부상으로 스타리그 나왔을시절이었습니다. 박정석선수와 남자이야기 경기로 기억하는데요. 역시나 조정현선수의 특기인 대나무를 사용했었고, 비록 지긴했지만 '역시 조정현' 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멋졌었죠 ^^
그에 반면에 위에서 나온거지만 머큐리대전!! 최연성 vs 박정석, 비록 물량과 매크로 대결이었습니다만, 경기 끝날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05/02/27 21:25
가게 있을때 손님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중 하나 재미있는 영화 가 머에요? 재미 있는 책좀 ..
그럼 저는 조용히 이야기 합니다 . 정말 재미 있는 영화는 1년에 1개 나오기 힘듭니다 .. 2003년에는 공공의 적 이었고 2004 년에는 트로이 가 제게는 재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 손님은 어떤 영화를 재미 있어 하시나요? 약간의 힌트를 주시면 그와 흡사한 영화를 찾아 보겠습니다 .. 재미 있는 경기가 매일 매일 나오면 그건 또 더 재미 없을것같습니다.. 그만큼의 히소가치가 있기에 오래도록 기억되는것 아니겠습니까 ? 요즘 들어 부쩍 강민 이라는 선수가 달라 보이고 있습니다 .. 요즘은 KTF 주장을 맡으면서 더 힘들 겠지만 강민 이기에 오히려 잘 해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TF 에 있어서 플레이 코치겸 경기 감독은 강민 선수의 역활 이라고 봅니다 .. 정수영 감독님은 그만은 선수들의 관리 만으로도 눈코 뜰새가 없어 보입니다.. 경기에 대한 통찰력부분에서 그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그게 감독으로서 부족하다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 더많은 연봉과 선수들의 재반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는것도 감독의 목이고 오히려 지금의 프로들에게 더 절실한것이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부족한 부분에서 힘겹게 달리기보다는 가능한부분을 잘하고 모자르는 부분은 잘하는 사람을 시키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더욱 강민 이라는 카리스마를 기대 하게 됩니다 .. 그가 KTF 를 확실하게 장악 하게 되는날 KTF 는 다시 달려 갈것 같습니다 .. .. 이상 T1 팬이자 GO조규남 감독님을 좋아 하는 사람의 .. 삼천포로 샌말 ..;; 이재균 감독님 멋졌습니다 .. 감동먹음 .. -0ㅠb
05/02/27 22:30
이미 전략들이 우리가 본것들이기 때문에 새로움이 없는건 당연한게 아닌지..아마 요즘 나오는 평범한 플레이들이 몇년전에는 엄청난 탄성을 불러일으켰을겁니다. 예를 들어 마린으로 럴커잡기..
05/02/28 11:04
개인적으로 스타의 극은 프로토스가 될것 같습니다.
소위말하는 4대프토 선수분들 뭐...이제는 3대프토지만.. 조금 만 더 노력해서 스타의 끝을 보고싶네요.
05/02/28 16:04
사람들이 꼭 이기는 경기만 기억하는건 아닙니다..
KBL 2번째 시즌 현대와 기아의 결승전에서 비록 기아가 졌지만, 허재선수의 부상투혼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강민선수의 기요틴 연승 기록이 깨졌던, 차재욱 선수와의 경기에서의 벙커 무시하고 달렸던 병력들과 이후 하템과 리버의 활약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추게에 있는 명장면 동영상에 나온 장면들은 스타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꼭 이긴 경기의 장면들만으로 구성된건 아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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