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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26 02:36:38 |
Name |
안전제일 |
Subject |
[응원] 한빛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세요! |
지금이 오전 1시 40분 경이니까 (글 다 쓰고 올리려고 보니까 2시가 넘었군요.)
앞으로 한 16시간정도 남은 셈이로군요.
아마 이시간즈음이면 막판 연습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미리 꿈속에서 트로피를 받는 꿈이라도 꾸고 있겠지요.
늘 응원하고 또 늘 마지막까지 믿을수 있었던 팀이니 만큼
한빛이 오늘 서게될 무대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 뭐가 어떻고 이런 면에서는 뭐가 이렇고...
그런 분석은 이미 충분히 많은 분들이 하셨고 또 하실테지만
팬으로서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은 응원일것 같습니다.
그들이 서게될 무대를 바라보며
그들이 하는 경기에 빠져들어서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같이 긴장하고 같이 환호하면서
내 마음이 혹시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그들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1라운드 우승.
2라운드 3위.
3라운드 리그 3위...
그리고 오늘 맞게되는 대망의 그랜드 파이널까지.
믿고 있고 확신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보여준것이 늘 최선이었다는 것과
늘 최고가 되고자 노력했다는 자신감 뿐입니다.
그 확신과 믿음은 다른 이들의 무관심과 비웃음 속에서 마지막까지 응원을 하게하는 힘이었고 바로 그것을 내게 심어준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to 강도경선수..
지난 플레이 오프에서 결승행이 확정되었을때 화사하게 웃던 얼굴이 기억납니다.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었지만 그 자랑스러워하는 눈빛도 그려지네요.
많은 이들이 많이 기대도 하고 많이 질책도 하고있지만
그래도 한빛이라는 팀에 있어서 만큼은 흠잡을데 없는 주장입니다.
좌절도 해봤고 영광도 누렸습니다.
어떤것이 자신의, 그리고 자신의 팀의 자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있겠지요.
다시금 그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모습. 기다리고 있습니다.
to 조형근선수..
개인리그의 탈락으로 힘이 많이 들것 같네요.
팀으로 부터 많은 조력을 얻고 또 당연히 받아야하는데
지금은, 적어도 지금만큼은 팀을 돕고 팀을 더 많이생각해 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
언제가 되었건 크게 뭔가 일을 낼 선수라고 생각해왔고
또 그렇다는것을 여러번에 걸쳐서 확인시켜주었으니까
이번은 조금 힘들어도 한번만더 기운내라고 막 독려하겠습니다.^_^
이젠 진짜 에이스라고 부르겠습니다.
to 김선기선수..
아마 제일 고생하고 있을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팀원수도 부족하고 그중에서 테란은 더더욱이나 부족하지요.
그러나 이미 팀의 커다란 기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성장이 눈이 부시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상대하는 팀의 테란이,테란이라 부르면 속상해 할지도 모르는 테란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테란입니다.
그를 대신해서 연습을 하던, 그들과 맞상대를 하던.
그것은
충분히 당신이 해 낼수 있는 몫이고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몫이라고 생각해주세요.
to 박대만선수..
으하하하- 전 왜이리 이 선수만 생각하면 유쾌한지 모르겠습니다.
발전하는 모습도 그렇고 가끔가다 치명적으로 삐끗하는 모습도 그렇고.--;;;
(한빛의 박씨 프로토스는 요새는 애증의 존재가 되어가는 듯.^^;)
1라운드 결승때의 박영민선수의 모습과 지난 플레이 오프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개인전의 패배가 그만큼 아팠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처음 서는 큰 무대의 리허설을 나름대로 잘 갈무리했던 만큼
본무대에서는 본인의 실력, 어쩌면 그 이상을 보여줄꺼라는 기대를 품게 하는군요.
언제부턴가 부족해진 한빛의 프로토스진영.
맑은 머리로 경기를 해준다면 새로운 스타가 되어주겠지요.
to 유인봉선수..
아아..너무 어린선수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무대일지도 모릅니다만
그정도의 기대가 큰것이 아닐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워낙 강렬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서 인가요?
옆에 있는 형들이 많이 도와줄테지만 경기중에는 혼자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것을 견딜수 있으니 그곳에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들이 다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실제로 할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한빛의 비밀같지 않은 비밀병기..멋진데요.^_^
to 박경락선수..
파이터포럼에서의 인터뷰..잘읽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한 인터뷰였지만 그안에서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박경락다운 경기,박경락스러운 경기, 박경락의 경기..이제는 보여주어야지요.
다시 한번 말입니다.
한번 더 뛰어오르기 위해서 충분히 준비를 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도약의 순간..
이번 무대에서 지켜봐도 되겠습니까?
to 나도현 선수..
혼자서 많이 속도 끓이고 많이 섭섭하고 또 많이 미안해 했을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팀 복귀가 팀과 동료들에게, 또한 팬들에게 얼마만한 안도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지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준다면 그 미안함, 섭섭함을 다 승리에의 의지로 바꾸어 더 불타올라 줄것 같네요.
심기일전한 만큼 말입니다. 으하하하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복귀인사...거하게 한번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_^
to 다른 선수들..
김준영 윤현진 금송현선수와 연습생분들..
무대에서 경기를 할수는 없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한빛이 여기까지 왔고 또 더 전진할것입니다.
이번에는 무대뒤의 주역으로 아쉬움을 달래지만
다음에는 그 무대위에서 함께 해주세요.
팬들은 늘 기대하고 또 기다리니까요. 아자!!
to 이재균감독님..
초췌한 파이터포럼 인터뷰에 딸린 사진에...마음이 안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내용에는 또 막 즐거워했답니다.
아아 맞아요..저 팔랑귀맞습니다..으하하하-
예전에..팬들에게 멋진 모습보여줄테니 기다려 달라고 하셨었지요?
이번이 바로 그 무대일꺼라고..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마 감독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실것 같네요.^_^
한빛은 지금 그랜드파이널밖에는 없다고 하셨지요? 으하하하
to 팬택엔 큐리텔 선수들과 리그 관계자분들.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해오신 노력과 그 열정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사실...이번 결승때는 꼭 가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집에서 봐야하네요.
너무 아쉽지만 그렇다고 우승했을때의 기쁨이 줄어들지는 않으니까...
한빛! 믿어요!! 아자아자!!!
대내외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들이 있겠지만 승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겁니다.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무대는 바로 당신들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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