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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1 19:43
교수 사회 내부 견제 장치로 도입된 재임용제도 악용 사례 표본입니다.
자정 능력과 염치를 잃어 버린 대학의 가장 추악한 모습이 아닐런지요. 이런 자들이 대학 교수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런 인간들을 스승으로 모시는 학생들이 안스러울 따름입니다.
05/02/21 20:08
이런......머리ㅏㄴ밀;니ㅓㅏㄹ!!! 서울대가 욕먹는 진정한 이유는 저런 사람들 때문입니다......젠장......끝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추악한 행태군요.
05/02/21 20:27
제가 서울대학교에 입학한게 99년 이었습니다만, 학교를 떠날 때까지도 아직 이 사건가지고 설왕설래가 오가는게 착잡하네요. 새내기 시절에는 '그런 일도 있나.. 별걸 가지고 유난을 떠네' 라고 생각을 하다가.. 시간이 계속 지나니 어느 편이 이치에 닿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감이 잡히더군요.
서울대학교 대학본부는... 특유의 관료주의적 성격 때문에 - 그래도 국립대라고 본부와 본부 근무원들의 공무원식 일하기 태도는 유명합니다..;;; - 한번 정해놓고 번복하는걸 꺼려한 탓에 질질 끌고온, 그래도 좀 참작의 여지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 미대교수들은 정말 악질적이죠. 조폭이 따로없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제가 저런 이들에게 수학하지 않은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함과 동시에, 모든 일이 사리에 맞게 처리되길 바랍니다.
05/02/21 21:36
너무 개념없어 보이는 일부 미대 교수들이 서울대 전체를 욕먹일려고 작정을 했군요. 솔직히 미대는 서울대에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05/02/21 21:44
진짜 기득권의 무서움이죠
저 사표를 낸 사람들 중에도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말은 절대 못하죠 자신도 김민수 교수처럼 되지 않으려면요... 대학 교수 사회만큼 학연이 강한곳은 없죠 그러나 보니 다 선배고 후배다 보니... 진정한 실력에 의해 어떤 일이 결정되는게 아니고 단순히 줄에 의해 결정이 되죠 내가 어떤 줄을 잡고 섰느냐가 내운명을 결정하게 되는 단순한 구조인거죠 어느 대학이든지 그 대학 외 출신 교수들은 극소소일겁니다 그러나 보니 그들에게 필요한건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나 양심보단 오직 아부와 술수 그리고 충성(?)이 되는거구요 대학 사회의 어둔 그림자 학연의 벽을 넘지 못하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없을 겁니다 학문적으로 비판할수 없는 대상이 정해져 있는데 비판에서 새로움을 싹티우는 진정한 학문이 나오겠습니까 사표낸 사람들 솔직히 교수란 칭호가 아까워요
05/02/21 21:49
하늘 사랑님 말씀에 한 표~
저는 교육학과인데.. 기존의 교육학에 의심을 품은 두 교육학자분이 계셨고 지금까지 연구를 계속하셨습니다. 이 선생님들이 올해 퇴임하시는데.. 72학번 무뇌아 교수들이 이 두 분들이 퇴임하면 그 분과를 말려버리려고 벼르신다더군요.. 기가 찹니다.. 자기의 학문세계를 돌아볼 생각없이 힘싸움에 헐떡이고 있는 꼴은..
05/02/21 22:14
Eternity//저두 99학번인데 반갑습니다~ ^^
제가 학교다닐때두 한참 김민수교수님의 복직문제를 두고서 말이 많았는데 얼마전에 복직판결이 났다구 해서 다 해결된줄 알았는데 아직두 아닌가보군여 거 참 빨리 해결됬으면 하는 바램....
05/02/21 22:47
김민수 교수도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었고 어떻게든 판결이 났고 정총장도 판결은 심사가 무효임을 확인한 것인데 재심사 없이 복직시키기로 결정을 했는데
왜 미대교수들은 들고 일어나서 집단사표를 내는 건지-_-; 이 참에 정총장님 제출된 사표를 몽땅 수리해버렸으면 좋겠군요.
05/02/21 23:00
2학년때 김민수 교수님의 교양수업 '디자인과 생활'을 들으면서 참 똑똑하신 분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제대하고 99년에 복학해보니 김민수 교수님이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되고 이런 일련의 일들이 있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김민수 선생님 수업 너무 맘에 들어서 그 후에 4동에서 하는 수업도 몇번 들으러 가보고 했었는데 얼마전 판결에서 승소하셔서 곧 복직하시겠구나 했더니 아직 해결이 안 됐었나보네요..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달라서 자세한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
05/02/21 23:13
불량식품// 저도 2학년때 "디자인과 생활" 듣고 99년에 복학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는데... 혹 수업 같이 들었던 건 아닌가 하네요^^
이번 판결에서 복직 확정된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꼬여가고 있다니... 밥그릇이 무섭네요...
05/02/21 23:31
철밥통인줄로 착각하고 까부는 쓰레기교수들 사표수리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교수진으로 바꾸는것도 서울대 발전에 큰 도움이 될듯하네요 하하하
05/02/22 03:14
나무나무// 아~ 전 95년 2학기에 들었습니다만.. 강의실은 28동 대형강의동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혹시 같이 수업 들었을 수도 있겠군요.. ^^
05/02/22 05:14
학교 떠난지 오래 되놔서(물론 서울대는 아니였고..ㅠ.ㅠ)..이런 교육 문제는 늘 뒷전이었는데..수고스러우시겠지만.. 이 일이 어떻게 벌어져서 어떻게 진행된건지 알수 있는 기사 같은게 어디 있을까요?? 도통 감을 못잡겠네요..^^;;
05/02/22 05:36
Ever Free // 다른건 모르겠는데 서울대에 미대 필요없다는 소리는 좀 뜬금없네요. 보니까 왠지 모르게 서울대생인 듯 싶은데요, 미대생들이 학교 문화에 공헌하는 점 또한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대생들 없으면 서울대 너무 삭막한 공간일것같애요. 쩝.
05/02/22 05:40
네오크로우 // 저도 기사는 어디있는지 모르겠는데 서울대 신문 같은거 찾아보시면 있을듯, 한마디로 말해서 김민수교수님이라고 서울대 미대 교수셨던 분이 연구실적도 거의 최고였고, 강의도 잘하셔서 학생들한테 인기도 있었던 분인데 불법적인 방법으로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했죠, 서울대학교가 사립대학도 아닐진데(사립이라고 꼭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정한 기준없이 교수재임용을 탈락시킨것이 문제였죠. 이유는 김민수교수가 자신의 저서에서 서울대원로교수들의 친일행적을 말했기 때문이라나요. 그래서 99년부터 지금까지 투쟁하고 계신겁니다. ㅇㅇ;
05/02/22 05:45
부연하면 문제는 음미대의 특성상 특히 순수예술쪽으로 가면 도제제도와 같은 것들이 뿌리깊기 때문에 윗대가리 교수들의 권위에 다치고 싶지 않은 교수들이나 학생들은 쉬쉬할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서울대의 특성상 각 단과대(특히 음미대/경영대/의대/공대/법대)가 재정자립도도 높아 본부의 말을 별로 듣지 않죠. 그래서 미대에서 운동권이나 김민수교수님의 지인, 혹은 순수예술을 하지 않는 학생들 정도만이 투쟁할수밖에 없는거구요. 어쨋든 잘해결되었으면 하네요.
05/02/22 07:20
제 잡담수준이지만 이런 일이 터져도 정말 서울대라면 꼭 가고 싶군요..................................................................... 할 말이 없죠
05/02/22 09:25
율리우스 카이사르// 엄밀히 말해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은 아닙니다. 재임용 탈락은 언제든 임용기간 끝나면 심사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해직의 사유가 불분명하다라는 것이 발단이 된 거죠. 그러자 김민수교수님 측에서는 '친일행적 언급'에 대한 것을 들어 반박했구요.
05/02/22 09:43
저도 학교 다니면서 유일하게 서명한 것이 '김민수 교수 복직운동'입니다.
현지 교수 였던 96년, 입학했을 때 김민수 교수님의 디자인과 생활 수업을 못들은 게 아쉽네요. '서울대 대학평가 저조'라는 기사보다 '미대 교수들 집단 사표'가 모교의 이름에 훨씬 더 큰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많은 졸업생/재학생들도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성과'만 일류를 따지기 전에 얼마나 '건강한 집단'인가에 대해서 자문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05/02/22 10:34
김민수 교수.... 제 고등학교 5,6년 선배인데... 예전에 JSA가 대박났을때 박찬욱 선배를 불러 동문 시사회를 가졌을때 봤던 기억이.... 아마 박찬욱 감독과 김민수 교수가 동기일겁니다. 아무튼 민수형.... 꼭 강단에 서세요....
05/02/22 12:17
꼭 음미대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학문에 걸쳐서 파벌 문화의 폐해는 심각합니다. 대학 교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에 '연구' 능력 외에도 '정치' 능력도 포함되니 말이죠. 김민수 교수님도 정치 능력에서 낙제를 받은 셈이죠.
정운창 총장님이 비교적 개혁적인 성향을 지녔지만 어디까지나 비교적인 개혁성향이라 절대 사표 수리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만에 하나 수리라도 한다면 단과대 교수들이 전면전이라도 선포할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단과대 교수들 무섭습니다. 총장이라고 떠받들고 그런거 없습니다. 예전에 경영대 모 교수는 총장이 주관하는 회의에서 총장보고 경영 마인드가 없다고 면전에서 나무라기도 했답니다.
05/02/22 15:32
사실 교수의 신규 임용 및 재임용의 권한은 전적으로 단과대학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마도 총장의 최종 결재는 거의 요식 행위에 가깝구요. 김민수 교수의 투쟁에 관하여 그저 주워 들은 풍월밖에 없지만 조금은 의아스럽게 느껴지는 점은 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도 주로 현 정총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맞추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던 점입니다. 재임용 심사가 취임 훨씬 전의 일이었고 법원 판결 이전에 총장의 권한으로 복직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좀 상세히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이야 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현행 총장과 본부에 빠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그 이전부터 이번 사태와 별로 연관없던 신임 총장을 비난하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05/02/22 16:46
김민수씨, 너무 과격한 언사를 요즘 하고 있죠... 미대 교수와 디자인학부, 권 미대 학장에 대한 비난은 이해가 가지만(그 교수들은 진짜 욕먹을 짓 했죠.. 집단사표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 하지만,
대학본부와 아울러 정운찬 총장, 나아가 서울대학교 전체를 친일파의 소굴이니 범죄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법적으로 명예훼손감입니다. 말도 안되는 감정적 언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고요. 친일 서울대라고까지 욕하던데.. 서울대의 전신은 경성제국대학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부터 조선에 존재했었던 단과대학들에 기반하고 있고, 1940년대 이전에 좀 배웠다는 사람들 중에 창씨개명이라든가 일본물 안 먹은 사람 거의 없는데.. 그리고 사이몬PHD님의 말씀처럼 실상 정운찬 총장님이 김민수 교수 건에 대해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 없습니다. 오히려 법원 판결이 난 후 미대 교수들의 반발을 무릎쓰고 빨리 재임용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김민수씨의 언사도 그렇지만, 이에 편승한 H와 O등 일부 좌파적 언론이 서울대 죽이기와 반엘리트정서의 교묘한 선전의 장으로 이번 사건을 이용한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김민수씨 자신도 서울대학교를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렇게 들어올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죠. 김민수 교수 복직은 사실 당연히 시켜줘야 하는 일인데.. 정운찬 총장 시절에 비롯된 사건도 아닌데 정운찬 총장과 서울대학교에 대해 비난의 욕을 하는 김민수씨나 집단사표를 내는 미대교수들이나, 다들 개념이 1g씩 부족한 분들-_-이라고 생각합니다. FLUXUS// 옛날에 그 사이트에서 활동한 적이 있긴 합니다.
05/02/22 18:39
정운찬 총장에 대하여 설왕설래가 오가는 것은, 정운찬 교수가 총장 취임이전의 평교수 시절에는 김민수 전 교수의 복직에 대하여 비교적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었던데에 반하여, 총장 취임 이후에는 정 반대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 대학신문 등에서 이에 대하여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그에 더해서, 정운찬 총장에게나 대학본부에게 비난을 보내는 것은 다분히 레토릭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네요. 보수집단의 집회에서 노대통령이 개구리가 되고, 진보진영의 집회에서 한나라당이 꼴통 소리 듣는 것과 똑같은 수준이죠. 굳이 션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verfree// 그리고 한겨레나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굳이 반엘리트정서의 선전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제까지 언론에 지나치게 '덜 알려졌었다' 라고 봅니다. 교수사회에 만연한 패거리주의, 선대에 대한 비판이 금지된 도제식 문화 등으로 곪은 상처가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지요. 서울대죽이기나 반엘리트 정서와 연관지을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대를 죽이는 건 '세계 600위' 가지고 몇 년째 우려먹는게 죽이는거죠. 장학금, 시설, 학생수대비 교수의 수 같은 요소는 싹 빼놓고 무조건 600등, 600등 하는게 서울대학생의 입장에서는 가장 기분 나쁘고 마음 상하더군요.
05/02/22 20:20
Laurent// 저기.. 제가 말이 길어질까봐 안쓸려구 했는데 불법적인 행동 한거 맞습니다. 졸업을 한지 좀 되셨나요? 요새 벽보에 보면 원래 서울대미대에 임용예정인 교수는 재임용심사(재임용심사교수는 서울대교수가 맡으면 안됩니다.)를 하면 안되는데 했었다는 증거가 속속들이 들어났습니다. 그런것이 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구요. 어쨌든 엄밀히 말해서 불법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로렌트님처럼 절차자체는 정당하지 않았는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
05/02/22 20:24
EverFree // 서울대학생이 확실히 맞으신거 같네요. 저도 우리학교가 친일학교인지 아닌지 확신은 못합니다만, 낙성대쪽에 낙성대 서울대경제연구소는 정말 친일이더군요 -_- 얘네 볼때마다 정말 쓸어버리고 싶은... 쩝.
05/02/23 14:23
Fluxus // 제글의 어디가 부정적이라는지.. 잘 모르겠어요.. ^^;; 저 우리학교 좋아하는데 쩝. 제가 쓴것들은 거의 사실인데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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