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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1 18:02
피지알의 어르신들이야 많이들 보셨겠죠.
저야 뭐, 나고 자란곳이 대도시이니 뭐... 가끔 놀러가면 은하수를 볼때도 있습니다만... 하긴, 국민학교 다닐때만 해도, 지금보단 뚜렷이 별이 보이긴 했어요...
05/02/21 18:33
집이 시골이다보니... 계절별로 잘보이는 별자리 찾기에도 골몰했었죠..
술마시다 새벽녁-_-;;에 집에 들어가는 길은.. 정말 말할수 없이 좋았습니다.. 수많은 별과, 밝은 달.. 간간히 구름.. (이조건이 모두 이루어지긴 어렵죠..-_-;) 직장때문에 서울에 있는 지금은.. 아침에도 선명하지 않은 시야가 사람을 갑갑하게 만드네요..
05/02/21 18:33
별은 군대에서 엄청 잘보입니다.
벽지가 그런 벽지가 없거든요..ㅋ 물론 지대로 걸리면 영창가지만..별자리 책 펴놓고 보초서면서 하나 하나 찾아보던 옛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05/02/21 21:12
많이 봤죠.. 미리내..
당시 우리 동네 인구밀도가 34였죠.. 전국에서 두번째.. 인구 5만이 안되서 10년째 시 승격이 안되고 있는 동네.. 갑자기 "홍천의 찬가"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벌력천현 화산현 맥을 이루고 강원도라 한가운데 옥토 이룬 곳 동서남북 그 어디나 편리한 교통 인심좋고 살기좋은 수려한 고장 태백산하 요람이다 우리의 홍천 오손도손 서로 믿고 정을 나누며 웃음의 꽃 인정의 꽃 활짝 피우세~ 중학교 시절, 음악시간 시작과 동시에 "애국가", "강원도의 노래", "홍천의 찬가", "화촌중학교 교가" 네 곡을 부르고 시작했죠.. 은하수 생각을 하다가 저 멀리로 생각이 날아가버렸군요.. 생뚱맞죠?? 아!! 그래도 그 시골보다, 군생활했던 철원-연천 지역이 더 공해가 덜했었죠.. 야간훈련 뛰면, 반딧불이가 너울거리며 날아댕기고.. ^^;; 10대와 20대를 참 근사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헤
05/02/21 21:12
은하수 본지 상당히 오래된 듯하네요..(-_-얼마 살지도 않았으면서;;)
그리고 대기오염도 대기오염이지만 도시는 워낙 밝은 것도 한 몫하죠..
05/02/21 22:00
어렸을때 강원도로 여름에 놀러를 갔을때..
정말 쏟아질것 같은 별들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본 기억이 없네요. 그리고 몇해전 가본 같은 곳에서도 더이상 그렇게 많은 별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공사중임을 보여주던 그 포크레인이...참 씁쓸했었죠. 가끔 기억이란 것은 추억이란 이름을 더 아름답게 포장해서 날 현혹시키는것 같기도 하지만 현실이 그것을 부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 거짓말이라도 지켜주었으면..하는 생각이 들고는 한답니다. 그때는 손으로 개구리잡아가며 식구들을 놀렸는데 어째 지금은 조그만 벌레만 봐도 언니님을 부르는지..으하하하--;;;
05/02/21 23:02
은하수는 못 보고...
대학 2학년 때 전체 엠티를 낙산으로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북두칠성을 실제로 봤는데... 후배놈이 막 야단을 치더군요. 지금까지 뭐했냐고...ㅡㅡ;; 뭐, 도시에 살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네온 사인에 익숙해진 밤 분위기 탓에 밤하늘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끔은 그냥 밤하늘을 봅니다. 별이 보이든 간에 아니든 간에...^^ 그러고 보니 사람들과 함께 놀러간 연포 해수욕장에서 정말 쏟아질 듯 총총히 박혀 있는 별에 놀란 기억도 새삼 나는군요.^^
05/02/22 04:55
저도 어릴때 시골에 놀러가서 목이 빠지도록 하늘을 쳐다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밀양이었는데...별이 어찌 그리 많던지...
가끔 밤하늘에 별이 떠있는 걸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풀냄새도 맡고 싶고... 가마솥에 한 밥도 먹고싶고... 아참, 중2때인가? 형의 심부름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오는 길에 별똥별의 봤습니다.아이스크림 사고 룰루랄라 깡총깡총 뛰다가...문뜩 하늘을 보니 머리 바로 위에서 별똥별이 쓔웅................하고 지나가더군요. 한동안 멍~해있다가 곧바로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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