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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18 18:18:42 |
Name |
수시아 |
Subject |
박철순, 임요환 |
박철순 선수라고 하면 다들 아시겠죠? 불사조 박철순. OB베어즈 투수말입니다.
프로 원년에는 22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고 잦은 부상과 치료를 병행하며 시달리다가
30대 후반에 다시 놀라운 실력을 보이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선수를 마치던 시점에 원년 기량까진 아니더라도 최고령 완봉승도 세우고
몇 타자 연속 삼진 기록을 세우고 그랬던것 같네요.
궁금해서 기록을 찾아보니 15년간 231경기 76승53패20세이브 통산세이브2.95인데
매년 5승정도 올린 평범한 성적이네요.
그래도 프로야구 한국 투수 라인을 소개할 적에
불사조 박철순 선수는 거의 빠지지 않고 소개됩니다.
국보급 투수 선동렬 선수, 코리안시리즈 4승 최동원 선수,
한시즌 최다승 장명부 선수, 불사조 박철순 선수.. 이런식이죠.
OB, 프로야구 팬중엔 불세출의 영웅으로 추켜세우기도 하고요.
원년 기록이라서 백인천 전감독의 최고 타율과 함께 실력차가 나는 시즌이고
온전히 정비가 되지 않았던 리그라서 기록이 폄하되기도 하고
부상도 실력이다라는 이유로 자기관리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도 있었죠.
그래도 투혼이라는 선수의 신념까진 깎는 분은 드물지 않았나 싶네요.
게다가 신기한게 30대가 넘어서 40대까지 선수생명을 유지하고
완투능력을 갖추고 완봉승도 기록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OB를 특별히 응원한 것도 아닌데 등판한 것도 신기하고 언제까지 던지려나 궁금하기도 했고요.
임요환 선수가 박철순 선수처럼 고령은 아니지만
테란 언더고수가 이제 프로게이머중에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해버렸는데
절정의 기량에 다시 도달하기 힘든 것인지,
그 분의 아스트랄한 스타일이 아직도 유효한 것인지...
정확히 무엇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경우 전성기를 회복하기 힘든 게이머라고 쳐도
선수가 원한다면 박철순 선수를 닮아보는 것도 어떤지 싶네요.
출전해서 관광당하는 날도 있고
스타리거에서 pc방리거가 될 수도 있고
간혹 최강 포스를 보이는 플레이를 보일 수도 있겠죠.
팀리그에서 대장 대신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되고
팀플레이에서 깜짝카드로 기용되는 선수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도 그 분이 슬레이어스 박서를 알리고 에이스였던 시절은 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p.s : 올드게이머분들도 항상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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