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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17 15:40:33 |
Name |
안전제일 |
Subject |
[듀얼] 그 둘째날.(스포일러 주의) |
CYON 2005 온게임넷 1st 듀얼토너먼트의 둘째날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 결과는.
1경기 Requiem 이주영(Z) VS 홍진호(Z)
2경기 Requiem 이재훈(P) VS 임요환(T)
3경기 발해의 꿈 이주영(Z) VS 이재훈(P) ---->이주영선수 스타리그 진출.
4경기 Neo Guillotine 홍진호(Z) VS 임요환(T) ---->임요환선수 통산 13번째 스타리그 진출 실패. 첼린지 리기 예선행.
5경기 Alchemist 홍진호(Z) VS 이재훈(P) ---->홍진호선수 통산 12번째 스타리그 진출 성공. / 이재훈선수 첼린지 시드 확보.
@이주영
미남저그가 첼린지와 듀얼을 다시한번 넘어! 스타리그로 갔습니다.
재야에서 고생많이 하던 선수가 스타리그에 올랐다가 미끄러지고..
다시 스타리그로 복귀하는 것이
생짜신인이 스타리그에 올라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지난 시즌을 첼린지 리그에서 보냈던 이주영선수의 스타리그 복귀는 박수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첫경기에서 보여준 저저전에 대한 자신감은 대단했습니다.
외려 더 빨리 발업을 하고 끊임없이 상대의 드론을 노리던 저글링이
게임을 끝내는 카드로 준비 단단히 하고 나왔던 뮤탈보다 더 멋있었습니다. 으하하하-
이재훈선수를 잡아내는 발해의 꿈에서의 경기 역시-
다른 저그 유저들이 보여줬던 모습을 적절히 소화-흡수-이용하여 승리를 일구는 것까지.
부드럽고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그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이거다!라고 주목하기에는 무언가 걸리는 것은
그저 아직 그가 충분한 무대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이번 시즌이 그에게 충분한 무대가 될것입니다.
@홍진호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견디며 다시 하겠다고 했던 홍진호 선수.
첫경기의 패배이후. 어제 프로리그를 떠올리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거기에 패자전에서 만난 선수는 호적수라 불리울지, 아니면 천적이라 불리울지 고민하게 만드는 임요환 선수.
그러나 그의 진가는 8베럭 벙커링을 아주 늦게- 확인한 후의 대처에서 발휘되었죠.
개인적으로 단 하나의 드론도 남기지 않고 모두 끌고 나온 홍진호 선수의 선택에 동의할수는 없지만
홍진호 선수가 상대했던 선수가 홍진호 선수에게 익숙한 임요환선수였다는 점과(패턴의 익숙함이랄까요.),
어제 기요틴에서 변길섭 선수가 저그전을 대비했다고 했을때 가장 중요한 스파링파트너가 그였을것을 생각한다면
그가 한 선택이 옳았다고 밖에는 할수가 없네요. 물론 이겼으니 당연히 옳은 선택이었습니다만.으하하하
5경기후 카메라에 비친 홍진호 선수의 표정이 지금까지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이번시즌엔 좀 활짝 웃는 폭풍을 봐도 괜찮을것 같은데..어떻습니까?
@이재훈
한발짝도 아닌 반발짝입니다. 늘 그앞에서 손에 쥔것을 놓치는것 같은 이재훈선수.
모든 징크스가 다 깨진다해도 그에게는 그것들이 다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요?
첼린지2위 징크스가 새삼 고개를 드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건 그저 무언가 핑계를 찾고 싶은 탓인지도요. 으하하하-
첫경기에서 마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임요환선수를 보고 질럿 한기를 섞어주던 환상의 '스타급센스'가
승자전에 가서는 갑자기 특유의 과도하게 여유로운 플레이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위험하기 짝이없는 더블넥까지.
첼린지 시드를 확보했지만 첼린지리그에서의 모습이 걱정이 됩니다.
지금까지 고생해온 보람이 조금 미뤄진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임요환
아쉽다고 해야합니까? 아니면 다시한번을 기대해야 합니까?
오늘 플레이로인해 많은 이들에게 의문을 던져준 임요환 선수.
첫경기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전에 패자전에서 패배하여 첼린지 예선행입니다.
언제든 다시 올라올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첼린지 예선행이 본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충격적이겠군요.
8베럭 벙커링의 실패이후에 성큰이 충분히 지어지기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과, 3시쪽으로 돌아나간 병력에 잡힌 첫 탱크까지.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을 장면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패배한 선수에게 무어라 말을 길게 하면 할수록 괜한 질타와 아쉬움만 생길것 같네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듀얼의 둘째날 경기가 끝났습니다.
패배한 선수에게는 격려를 승리한 선수들에게는 축하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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