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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6 14:10:35
Name 햇살같은미소
Subject 중학생 커플의 몰래임신과 출산....영화 "제니주노"
"15세 몰래 커플의 아기수호 감동 프로젝트
깜짝 놀랄 준비 됐나요탄생최연소 엄마, 아빠 -
역사상 요렇게 당돌한 스캔들은 없었다
우리에겐 사랑어른들에겐 날벼락우리 편이 되어 주세요!"

지금 인터넷에서는 한편의 영화때문에 심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시는 다 아시겠지만 미성년자 - 그것도 15살짜리 중학생 - 의 임신과 출산이라는소재로 한 영화 "제니 주노"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프로게이머 나도현님과 캐스터 정소림, 해설자 김창선님이 특별출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프로게이머의 출연뿐만 아니라 그 소재의 영향도 꽤 큼니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15살짜리 중학생 남녀 - 특히 남자는 "크레이지히드라"라는 아이디를 가진, 베틀넷 전적 99승 1무(!)의 프로게이머가 장래희망인 학생으로 나옵니다. 나도현님등은 그때문에 출연하게 됩니다^^ - 가 우연한 한번의불장난으로 인해 여학생은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성년자임신의 보통의 경우 - 부모가 알게되어 낙태를시키거나 너무 늦은 경우 출산하여 입양을 보내게 됩니다 - 와는 달리 이 당돌한 두 남녀중학생은 부모와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기어코 애기를 낳게되고, 앞으로 당당히 애기를 기르며 행복하게 살겟다는 다짐으로 영화는 끝난다고 합니다 (아직 영화가 개봉이 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모릅니다)

물론 미성년자의 임신이나 결혼에 관한 소재를 다른 영화도 꽤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전작이자 문근영양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 "어린 신부" 와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 "낭랑 18세" 그리고 "여고생 시집가기" 등이 그 예입니다.하지만 이 영화는 고등학생도 아닌 무려(!) 15살에 불과한 중학생이 그 대상이고, 특히 임신이나 출산과정을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조금 차원이 틀리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가 자극적인 소재로 흥미를 유발시켜 10대들에게 임신이나 출산의 책임감이나 무거움 대신, 그에 대한 마냥 환상만 유발시키고 아이를 양육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나 고난을 팬시상품처럼 행복하기만 한 과정으로 미화시켜 10대들에게 임신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낭만적으로만 생각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이와 이몽룡도 그들이 사랑을 불태울 나이는 16세였고 (그래서 영화 예고편에도 이 장면이 나옵니다) 중학생도 서로 사랑할 권리는 있고,임신이 되었다면 낳고 기르는 것이 오히려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수 있게 하는것이 아닌가. 오히려 낙태반대영화로 봐야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양측다 일리가 있는것 같지만 - 사실 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라는 주장에 무슨 반박을 하겠습니까마는 - 과연 학교마저 퇴학당한 15살짜리 중학생이 도대체 어떤 능력으로 아이들을 키울것인가, 학교를 포기한 두 학생들의 미래는 어떨것인가, 한순간의 열정이 사라지면 남는 차가운 현실은 무엇으로 채울것인지에 대하여 조금 비판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은 이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마냥 기쁘고 행복한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정상적인 성인남녀에서 태어난 아이도 키우기 힘들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정말 "애가 애를 낳은" 이 상황에서 두 남녀주인공들은 영화를 끝나고 난 후에도 행복하기만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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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준
05/02/16 14:17
수정 아이콘
10대들에게 환상을 심어줄까 걱정됩니다. ;;
임신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닌데요.
총알이 모자라.
05/02/16 14:21
수정 아이콘
요새 일부 청소년들 성향으로는 애가 밤에 운다고 사고칠까 두렵죠.
단류[丹溜]
05/02/16 14:22
수정 아이콘
흐음.. 이렇든 저렇든. 이 영화가 프로게이머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까 무섭네요.
어떻게 만들어온 이미지인데....
홍진호팬
05/02/16 14:25
수정 아이콘
단류[丹溜]님 저도 그게 걱정이네요
정말 애정이 많이 가는 e-sports인데...
e-sports가 커가는데 팬으로서 동참했다는 사실이 나름대로 뿌듯한데 말이죠^^
그걸 잘 모르는 분들이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보는게 두렵습니다.
05/02/16 14:27
수정 아이콘
전 성격이 많이 보수적인편이라 역시나 전자의 의견쪽으로 많이 기우는군요, 나중에 자기 자식들이 저런식으로 행동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해보면 역시나 이 영화는 생각없이 만든 영화일듯합니다.
05/02/16 14:38
수정 아이콘
아직 영화가 개봉 되지 않았으니 그림이 어떻게 나올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흘러가는 분위기는 그냥 우리가 광고에서나 보던 이쁜 아기를 알콩달콩 키우는 걸로 영화가 끝날 것같습니다만,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 같군요... 15살 중학생의 성관계? 뭐 좋습니다, 초등학생도 원조교제를 하는 이 마당에 15살 이면 묻혀간다고 봅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건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이라고 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라는 존재를 이 영화에서 제대로 그림을 그려줄지 의문입니다. 그저 사랑하는 두 사람사이의 애완동물같은 존재로 비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사에서는 10대의 임신과 출산을 전격적으로 다뤘다는데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만, 이건 전혀 현실성이 배제된 순정만화속 이야기같은 단순'오락' 영화 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이 영화 보기도 전에 싫어 지는군요... ' 난 절대 너희편이 되지 않겠다 -_-+ '
낭만토스
05/02/16 14:39
수정 아이콘
15살(결코 어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법적으로는 미성년자이지만)쯤 된 중학생이 그정도 생각이 없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 제니 주노 에서도 그랬으니 우리도 애 만들어서 잘 키워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중학생이 있을까요? 보통중학생이라면

'그건 영화일 뿐이야!'

라고 생각할듯 합니다. 그런 영화를 보고 모방범죄(?)를 일으킨다면 그 학생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이고요. 그런식으로 한다면 19세용으로 나오는 모든 영화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19세였으니깐 문제가 없다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 다운받아서 볼수 있는 세상아닙니까? (저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중학교 시절부터 19세영화 많이 봐왔고, 심지어 그냥 뚫리는 영화관도 있더군요. 물론 19세라서 에로영화 이런건 아니고 '친구'라든지 하는....)이런식이라면 연쇄살인이 나오거나 폭력적, 선정적인 영화는 다 금지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을 인식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영화 없어도 알것은 다 알고, 청소년성문제가 많이 있는데 차라리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인 제 생각으로는 후자의 의견쪽으로 기우는군요.
05/02/16 14:51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 일단 딴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

물론 이 영화를 보고 '우리도 애낳자~' 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됨으로 해서 좀 더 조심스럽고 다루기 어려워야 할 문제가 (10대의 임신과 출산이 가벼운 문제는 아니죠..;;) 너무 가볍게 다뤄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아무리 봐도 이 영화가 낙태반대운동 효과를 나타낼 것 같진 않군요...
05/02/16 14: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15살은 좀..-_-;
공안 9과
05/02/16 14:59
수정 아이콘
공부짱, 인기짱, 깜찍당돌 소녀 제니와 겜짱, 바람돌이 주노는 15세 동갑내기로 학교 친구들 모두가 인정하는 닭살 커플이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달콤한 첫사랑으로 행복한 두 사람. 어느 날, "안녕!"하고 보통 때처럼 명랑하게 인사를 건네는 제니. 그리고 그 인사 뒤에 따라오는 충격적인 말. "나... 요기서 아가가 자라는 거 같아!" 고민에 빠지는 주노. 쉬는 시간, 창가의 아이들이 시끄럽다. 내다보니 운동장에 주노가 줄긋는 라인기로 커다랗게 글씨를 쓰며 뛰어다닌다. '제니야! 사랑해! 영원히 지켜줄께!' 미소짓는 제니.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주노.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 시작됐다.

아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어른들이 모르게 하는 것! 이제 체계적으로! '2세 지키기' 작전에 돌입한다. 신문배달을 시작하며 아기의 우유값을 모으고, 제니의 야밤 호출에 순대와 피자를 공수하는 등 수호천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주노. 전자파를 조심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려 노력하며 학업과 태교를 병행하는 제니. 둘은 사랑과 믿음으로 천진난만하게(!) 엄마, 아빠의 책임을 다하지만 아직 5개월도 되기 전에 제니의 언니에게 복대한 배를 딱! 걸리고 마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모들. 학교까지 퇴학당한 두 연인. 주노는 집에 가둬진 제니를 만날 수조차 없다. 제니의 부모님들은 아기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알아보려 다니고 상심한 주노에게는 평소 주노를 넘보던 여학생들의 호시탐탐 유혹이 시작되는데... 상상보다 강한 시련과 방해 작전. 과연 제니와 주노는 아기를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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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줄거리네요. 개인적으로 문근영이 아니었으면 일주일 만에 간판을 내렸으리라 여기는, 어린신부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로 적어도 10만 관객은 확보했다고 봅니다. 노랑머리, 거짓말 등의 등급보류 사건 때도 그랬고... 참 아이러니컬하죠.
낭만토스
05/02/16 15:16
수정 아이콘
어쨋든 개봉은 되봐야 알겠군요
05/02/16 15:17
수정 아이콘
소재 : 15세 청소년의 임신
영화의 분류장르 : 코메디,드라마
전 이 두가지만 봐서도 영화의 제작의도가 후자라는것에 대해 의문이 갑니다
코메디,드라마의 형식을 빌어 청소년 성문제나 낙태반대에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보는이에게 얼마나 공감을 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저녁하늘의종
05/02/16 15:18
수정 아이콘
저도 (..) 이 기사를 보고 맨 먼저 프로게이머의 이미지가 걱정되더군요,
정말.. 어떻게 쌓아올린건데 한순간에 무너져 버릴까 두렵습니다-_-;
05/02/16 15:26
수정 아이콘
제발 니들은 니들 물에서만 놀았으면 ..
한상빈
05/02/16 15:26
수정 아이콘
2틀뒤 개봉.. 과연 어떨지..그때되면 기사 올라오겠죠 -_-
시간의강
05/02/16 15:2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기대보단 우려감이 앞서고 크게 다가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정말 생명 존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 휴먼드라마식으로 멋지게 꾸며낼 수도 있었을텐데, 예고편을 봐도 그렇고, 영화를 소개시켜놓은 것을 봐도 그렇고 큰 이슈를 만들어 한탕(?)해먹으려는 코미디 영화로 선입견이 박히는건 어쩔 수 없네요. 영화가 개봉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썩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프로게이머에 대한 이미지 우려는 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비롱투유
05/02/16 15:35
수정 아이콘
영화를 지겹도록 많이 보다보면,
구태의연한 이야기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가 재미도 있어 영화제 같은데 찾아 다니기도 하고 그러지만,
어떤 때는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도 필요 합니다.

개인적으로 늑대의 유혹을 굉장히 즐기면서 봤습니다.
요즘 10대 여자애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 구나.. 하고 말입니다.
일단 홍콩 느와르물을 연상케 하는...도입부에서 피식...
고교생이 차를 (그것도 빨간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날 때는 키득거리기 시작해서...
우연한 만남, 삼각 관계, 이복 동생에 시한부 까지..
아주 시원스럽게 뻔한 스토리라, 솔직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2000년대 여고생들의 판타지] 라는..기록 영화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아냥거리는게 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코미디물은 웃기면 되는 것이고..
에로물은 야하면 되는 것이죠.
하이틴물은 유치하면 되는 겁니다.
[올드 보이][늑대의 유혹] 을 비교하는 건 바보죠.

암튼 뭐, [어린 신부]를 보면서...
요즘에 할아버지가 결혼 하라고 한다고 해서 하는 애가 어딨냐... 개연성이 없어.
그 구태의연한 결말 하고는... 라는 식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영화를 아예 볼 필요가 없는 거죠.
그냥 문근영과 김래원의 코믹 연기가 썩 괜찮았고..
상큼한 기분으로 극장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 영화에서는, 그 정도면 얻으면 되는 거겠죠..

제니 주노도 그런 의미에서 꽤 괜찮았습니다.
연기야 뭐... 송강호나 최민식을 기대한 것도 아니고
어린 초짜들이 그 정도 하면 귀엽게 잘 한거구요.
뭐, 어린 신부 만큼은 괜찮았습니다.
이 정도 영화가 10대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 한다는 것은..
일부 아줌마들이 조리퐁 모양을 걱정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10대들에게 영향을 심하게 미친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의 메세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들이 임신을 하는 일은,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여고생이 임신을 해서 혼자 고민하다가
화장실에서 애를 낳고 버린다거나..
자살을 한다거나 하는 일도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오죠.
낙태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구요..
사회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나 임신을 한 것을..
지나치게 죄악시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나오는 결과 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 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사고쳐서' 애를 낳고
시집 장가가서 잘 키워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어머니 친구 분 중에도 있고, 아버지 친구 분 중에도 있어요.
이 분들은 다 죄를 지은 건가요?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들이 선택한 인생이죠.

물론 평범하지 않으니까, 힘이 들었겠죠..
남들 겪지 못한 많은 시련도 있을 테고,
영화에서 처럼 모든게 잘 풀리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겠죠.

영화에서..
애들 소꿉장난 처럼 마냥 낭만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냥 오락 영화에 그런 현실적인 문제 까지 다루라고 하는 건
왜 절대 반지를 불에 넣으면 마왕이 죽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 하라는 것과 같죠..
10대 부모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죄악시 하고 쉬쉬 하기만 하던 일을...
예쁘고 깔끔하게 표현해 낸 것만 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 영화 보고 여중고 교실에 베이비 붐이 인다면 문제겠지만...
그럴 일이야 없을 테구요..
기왕에 그런 일이 생겼다면...
아무 고민 없이 지워 버리겠다고 하는 것 보다는..
사랑의 결실을 낳아서 소중히 키워 내겠다..라는 것이 더 좋은 태도입니다.

철 없이 '사고 치는 것' 까지는 되도록막아야 되는 일이지만..
기왕에 친 사고를 책임 지겠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칭찬해야 할 일 아닐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boryry 님의 글을 살짝 가져와봤습니다.
조금은 우스운 이야기지만 제 생각이랑 99.423% 정도 일치하거든요 ㅡ_ㅡv
뭐 솔직히 저야 이런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할말도 없는 죄인이겠지만, 그렇게 나쁘게만 볼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한번쯤 까발릴만한 일을 그래도 유쾌하게 까발렸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달까요?
오히려 이런 주제를 심각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했다면 더더욱 OTL 이었을꺼 같아서 말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한없이 우울한 소재를 다룬 영화겠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은거 같더군요.
왜냐고요?
남주인공이 귀엽게 잘생긴거 같아요 ㅡ_ㅡ;;
왠지 여주인공은 정이 잘...
전혀 쌩뚱맞나요?
아무렴 어떄요 그냥 영화일뿐인걸요 ^ㅡ^;;
현실이야 뭐 훨씬 지저분하겠지만.. 쩝 그냥 영화니까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려 보려고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05/02/16 15:41
수정 아이콘
그렇게만 되면 좋은데 ... 조금은 안심 .. (귀가 앏아 .. -,-;;)
05/02/16 15:59
수정 아이콘
네 비롱투유님 말씀마따나 영화는 영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다수에게 즐거움이 아닌 불쾌감을 주는 상업영화를 마치 무슨 계몽적인 뜻을 담은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감독님이 얄미워서 그런거죠
Libestraum No.3
05/02/16 15:59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고3 이번에는 중3. 다음 작품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되겠네.

깔끔하게 망해버려서 '단지 영화일 뿐' 이라는 가면쓰고 영화만드는 인간들이 싸그리 청소되어버렸으면 좋겠지만, 수많은 아해들은 이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후배까지도 재미있겠다 재미있겠다 하고 있으니..

혹자들은 영화도 안보고 영화를 어떻게 욕하냐고 하겠지만,
그들은 썩은 음식도 먹어보고 썩었다고 아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냄새를 맡기만 해도 겉모습만 봐도 썩은 음식이라는 것을 뻔히 아는데..

어쨌거나 콱 망해버렸으면 좋겠네. 안그래도 수많은 대작들이 개봉하는 2월인데 이따위 영화 때문에 아까운 상영관을 내어줘야하는 것을 보면 스크린 쿼터제를 정말 욕하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이네..

어쨌거나 제니,주노 홍보는 제대로 했네.
낭만토스
05/02/16 15:59
수정 아이콘
남주인공의 사진중에 전상욱선수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 사진도 있더군요 -_-;;
낭만토스
05/02/16 16:03
수정 아이콘
어...님 그냥 상업적인 영화에 청소년들을 나쁜쪽으로 유도하는 계몽영화인것 처럼 비난한 사람들이 먼저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독님은 그냥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런 파장이 생기니 '이런 이런 면도 있으니 좋게 봐달라' 가 아닐까요?
안전제일
05/02/16 16:14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될수 밖에 없는 소재를 선택한 이상.(어떤 식의 결론이든 만족할수 없는 해피엔딩일뿐이죠.)
이정도의 논란은 제작사 측에선 감수할 각오를 했겠지요.
다만 상업적 의도를 짙게 가진 영화에 너무나 과도한 도덕적 사회적 잣대를 가져다 대는 것도...그다지..흠.
이렇게 까지 화제가 되어야 하나 싶네요. 큰영향을 끼칠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edelweis_s
05/02/16 16:14
수정 아이콘
영화는 '재미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요.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식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환상에 빠져 허우적거릴 일은 100%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떄문에...

그런데... 재미 없으면 무시무시한 악평을 늘어놓을지도요;;
05/02/16 16:20
수정 아이콘
영화 '제니 주노'는 인터넷에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에서도 주인공의 나이가 열다섯 살이다. "촬영 전 제작진이 사회적인 파장을 우려해 연령을 높여 고등학생으로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어요."
하지만 김감독은 어른들에게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원작대로 갈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고등학생의 임신과 출산을 다뤘다면 이런 민감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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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의 일부인데요(기사를 사실로 보고..아니라면 난감;;) 이거 보고 쓴 겁니다
낭만토스님 말씀을 듣고 나서도 전 감독님이 얄밉네요 ^^;;
그리고 저도 사진보고 전상욱선수가 생각났답니다 ^^
솔로처
05/02/16 16:21
수정 아이콘
중학생이 임신한다는 기본 스토리는 아는데 뜬금없이 프로게이머가 되서 승승장구하는건 뭐죠. 프로게임계가 만만한가요.-_-
바람머리
05/02/16 16:21
수정 아이콘
분명 장담하건데...자기 배 아파서 자식을 낳아보고, 육아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껴본 아줌마 감독은 절대 저런 영화 안만듭니다.
맘에 안들면 안보는게 그만이지만...민감한 소재를 이쁘게만 포장하려고 하는게 눈에 뵙니다. 아무리 포장이 이쁘면 뭐합니까. 까보면 불량 초콜릿일텐데.
Libestraum No.3
05/02/16 16:28
수정 아이콘
초콜릿을 만드는 사람이야 돈만 벌면 장땡일테고

정작 소비자들은
포장에 혹해서 사먹는 사람들이 많을테고

불량 초콜릿 가지고도 아이 맛있어 하면서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은 뻔하고

마지막으로 불량 초콜릿이라도 달기만 하면 됐지 무슨 상관이냐.
라고 말할 것 역시 뻔하기 때문이죠.
FINaLitY[HopE]
05/02/16 16:37
수정 아이콘
제가 이제 15살인데 --;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모두 영화일 뿐이다 라는 의견이 100%입니다
∑엽기플토
05/02/16 16:48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는 영화네..
이제 별 별 영화가 다 나오는구나 ;;
모두 영화라는건 알죠
하지만 이 영화로 인해 민감하게 다루어질 문제가
소흘히 다루어지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저도 학생이지만 고등학생만 되도 성관계 이런것에 엄청 민감하거든요;
노랑노란누런
05/02/16 16:5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님//중학생이 물론 "영화일 뿐이다"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미디어의 파급효과는 큽니다. 극장에서 보지 않더라도 나중에 불법다운로드나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보는 많은 청소년들이 있을것이라 감안 할때 굉장히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룬 이 영화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햇살같은미소 님의 글중에 미성년자의 임신이나 결혼을 소재로 했다고 해서 한데 묶으셨는데 결혼과 임신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봅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미성년자의 결혼은 둘만의 순수한 사랑 또는 부모님끼리 정혼한 사이이거나 이 둘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제니주노에서는 임신이라는 소재를 그대로 영화화 했죠. 혹시 이 영화의 원작 인터넷 소설 읽어보신분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원작 인터넷 소설의 내용은 '19금'에 버금가는 야한 내용도 많은 약간 저질의 소설입니다. 그런 소설을 굉장히 아름답게 그린 영화라 청소년들에게 자칫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구성애 씨가 MBC 에서 다시 성교육을 하시는걸 보았는데 현재 한국 낙태율이 세계1위 랍니다 하루에 5000명의 태아들이 차가운 기계에 갈갈이 찢어진다는거죠. 제니주노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순순한 사랑을 강조하는거 같은데 단순히 생사를 놓고 본다면 분명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이겠습니다만, 그 아이가 태어나서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것입니다. 영화에서야 어떻게든 미화해서 그려지겠지만 가능한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 15살짜리의 여학생이 임신을 하여 아기를 낳는다 하면 그 여학생은 자연분만이 아닌 재왕절개수술을 하여 아기를 낳아야 합니다. 아직 아기를 낳을 준비도 안된 아이가 아기를 낳을수는 없는거죠. 신체조건이 너무 뛰어나다면 또 모르죠.
아무튼 전 이 영화 극장에서 바로 내렸으면 하는 정도로 반대합니다.
극중 주노가 GO 팀 옷을 입었던것 같던데 괜히 그쪽으로 화살이 돌아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황정현
05/02/16 16: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좀 재미있을거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프로게임세계가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 하기도 하고.... 듣기로는 주인공이 온겜냇 스타리그 8강 인가 4강까지 진출한다던데...
노랑노란누런
05/02/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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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롱투유님//구태의연하게 따지는것이 아니라 영화의 소재를 너무 경량화하는것 같아 따지는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니 어떤생각을 하시는지 정말 궁급합니다. 비롱투유님이 말씀하시는 방법은 끼워 맞추기라고 생각하네요. 그에 맞는 경우나 예를 끼워 맞쳐 이야기 하는 방식이죠. 일부의 사건들로 마치 그것이 빈번이 일어났다는 듯 얘기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 영화는 절대 가볍게 볼 영화가 아닌거 같습니다. 청소년에게 성관계과 임신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연령대가 너무도 낮아져가고 있습니다. 임신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5학년 짜리도 임신을 했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발생한 일인데 지금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더군요. 실제로 성관계가 이루어지는 최연소 나이는 초등학교 3학년 일수도 있고 4학년 일수도 있습니다. 자칫 어린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따라할까봐 무섭습니다
DuomoFirenze
05/02/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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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분이 별루네요.. 소재가 점점.. 아무리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말이죠.. 갈때까지 간건가요?? 씁쓸합니다..
마린스
05/02/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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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노란누런/저기 그런데 어디서 들으신 이야기인가요?
letter_Couple™
05/02/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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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에는 그냥 심의통과 된것으로 보아 실제 임신이 아니라 임신 헤프닝이 아닐까 하고 예상해봅니다.
Libestraum No.3
05/0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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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_Couple™님// 어젠가 신문 기사 보니까-_- 마지막에 애 낳고 그 남자애가 공부하는 장면으로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애는 애 업고서는 공부하라고 닥달하고;;;
공안 9과
05/0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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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다는 설정 때문에 19세등급을 받았다가, 재심의 끝에 15세 등급을 받았죠.
letter_Couple™
05/02/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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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헐 상당한 충격의 영화겠네요.
인삼아빠
05/02/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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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개월된 아이에 아빠로서...아이키우는건 장난이 아니죠.쌍둥이일 경우 정말..아이는 손이 너무많이 갑니다..그러나 키우는 재미가 잇죠..
만약에 이영화가 실제있는 일이라면 15살짜리 아이가 조금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거 같군요...아직 성숙되지않은 몸과 마음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가족에게도 많은 피해가 가지않을까요..모유수유라던지..학교 문제라던지..점점 커간다면..또 주위에 눈이라던지..사랑으로 모든걸 해결할수는 없거던요..."현실" 닥쳐보면 안다고 하지만..15살이면 조금 어리긴 한거 같은데..짭..
05/02/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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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그 홈페이지가서 글도 읽어본적 있는데....
소설이라기보단 제니의'일기'형식이었죠..
아....글수준이나 맞춤법봐선 영락없이15세였는데....
그 둘이 헤어지게된 상태에서 더이상글이 안올라와서 실제상황인줄 알았던 전 아....다 끝나고 아이를 지우게 됐구나..했는데..
어느날 영화화 공식 발표.......-_-;;;;;;;;;;;;대략 배신감..;;;;
05/02/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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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비롱투유님이 퍼온 글에 공감이 가는 이유가..
솔직히 요즘 아이들 정신연령 저희때에 비하면 훨씬 높더군요-_-
다~ 인터넷 덕분이려니;; 생각하지만..
온라인 게임하면서 쌍욕하는 초뒹들 보면 가슴이 아플때가 -_ㅜ (나는 저때 사마귀 잡고 놀았는데;;)
박서야힘내라
05/02/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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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상업영화의 최후죠 어른들의 상술에 애들이 놀아나고 있습니다
심각한 청소년문제도 아닌데 굳이 만들필요가 있었을까요
05/0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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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도 저는 영화의 초점이 잘못 맞춰지고 있어서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이 영화는 낙태 반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정말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15세 중학생이 성관계를 맺고 성지식이 전무했건 어쨌건 임신을 했습니다. 정말로 뭔가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한다면 낙태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피임을 가르쳐주는 쪽으로 영화를 만들었어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고통을 생각한다면 아기를 낳는다는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지도 회의가 듭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지금 세상에서는 영화, 만화, 드라마 등을 모방한 범죄가 얼마든지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것 보다도 이들의 사랑이 아름답게 미화되어 아 나도 책임을 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라고 중학생들이 생각할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책임을 진다는 정확한 의미조차 알지 못한 채 단지 아기를 가지면 낳는다 라는 생각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겁니다.
05/02/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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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롱투유님이 퍼 온 글은 더더욱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당연히 무겁게 다뤄야 할 일을 가볍고 예쁘게 다룸으로써 환상을 갖게 될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은 어떻게 하실 건데요? 너무나 무책임합니다. 이런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배급사나 결국 심의를 통과시킨 심의위원회도요.
05/02/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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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5살에 아이 낳으면 산모에게 무리가 가진 않나요? 아무리 요즘 10대 발육이 빠르다고 해도, 뭔가 해로울 듯 한데요.
그리고, 영화라서 현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할 거다...란 생각....글쎄요.
만일 그렇다면, 다른 매체들에서 이뤄지는 시청연령 제한 따위도 쓸모 없겠다는 생각이신지...
19세 미만 관람금지 영화나 만화는 아이들이 현실과 착각을 할 것 같아서 금지시키는건 아니잖습니까.
10대들이 현실과 오해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10대에 하는 성관계, 임신이 가볍다는 선입관을 갖게 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완성형폭풍저
05/02/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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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소재에 제한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상빈
05/02/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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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동감합니다.. 영화의 소재에 제한이 있어서는 당연히 안되는거죠
05/02/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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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반대입장이지만 너무 한쪽으로만 바라보시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아주 잔인한 영화나 정말 포르노비디오 수준의 19세 영화라면 몰라도요.

아직 영화의 뚜껑을 열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 좋지못한쪽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잘못된 인식을 퍼뜨릴만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따라하는 행동은 극소수에 불과하죠. 그렇다고 해도 소재면에서 문제점이 없지는 않아보이네요.

결론은 일단 뚜껑이 열려봐야 알수있겠네요. 단순히 청소년기에 임신의 정당성을 그린 영화가 될런지, 아니면 사랑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될지. 기다려봅시다.
아케미
05/02/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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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지 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프로게임계를 어떻게 표현해 놓았을지 궁금해서, 그냥 그거 하나 때문에. 만약 조금이라도 인식 비틀어지게 하면, 극장에서 소리지르기라도 불사할 생각입니다만-_-;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일단 여러 분들의 말씀대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일이죠.
05/02/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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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예민하고 한순간 감정에 휩쓸릴수 있을때인 청소년기 애들에게 성관계를 부추길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렇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도 해도 안될거 없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게 되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진짜로 애까지 낳으려고 한다면...
05/02/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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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영화가 어린신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면 좀 깔끔하고 이쁘고 그럴텐데 정말 환상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벌처사랑
05/02/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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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내에 놀러갔다가 팜플렛 하나 들고 왔는데요..
특별출연 나도현 정소림 김창선 의 압박이....;;
물론 전 안볼껍니다...너무 임신이나 그런건 미화해서 그렸더군요.
TheInferno [FAS]
05/02/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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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저런식으로 임신한 상황에서 저런식으로 책임져 주는 남자 요즘 거의 없다는거죠...

낙태비용이라도 대주면 다행이죠 여자애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답디다 낄낄
(그딴고추는 떼버리기를 적극 권장)
눈시울
05/02/16 22:24
수정 아이콘
특별출연 도현군 창선님 소림사마.. 진짜 보긴 봐야 하는데 말이죠ㅠ_ㅠ;;;;
나른한 오후
05/02/16 22:35
수정 아이콘
글세요.. 저는 이 영화의 초점이 15살 여중생의 임신 그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임신과 그 후에 아이들의 책임감, 뒷처리(?)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에서도 주노가 확실히 책임진다, 끝까지 사랑할게!라고 하고 장가까지 가잖아요. 환상을 심어준다, 너무 미화한다는 말씀이 있으신데.. 저도 물론 동감합니다.^^ 하지만 음지에서 알게 모르게 10대 미혼모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대한민국의 낙태율은 경이로운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쉬쉬할 일이 아니라, 자꾸 숨기고 외면할 일이 아니라 어차피 나날이 성숙해가는(?) 아이들이라면 저지르고 보자!라는 인식보다는 내가 한 일은 책임진다라는 마인드를 심어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 사람이 안돼! 아직 안돼! 하는 일에는 더 호기심도 늘어나고 해보고 싶어지는 거 아닙니까.. 미성년 임신을 죄악시하는 풍토가 오히려 낙태율을 이만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아 그래 우리도 애나 만들어서 알콩달콩 키워볼까? 하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아마 없을꺼예요. 너무 이 영화의 초점이 임신 자체에만 몰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런 일을 겪고 난 뒤 아아들의 태도에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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