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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13 07:53:21 |
Name |
리부미 |
Subject |
오늘... .. . |
어머니 생신입니다..
전 지금 피시방에 있습니다..
어머니 생신인데 피시방에서 뭐하냐고요..^^
어제.....
친구 2명이 생일이여서 지금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잠잘려다가
몇일전부터 생각한것이 있어서 잠을 안 잘려고 피시방에와서
아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까 잠이 들었다면 오후 늦게서나 못 일어날것 같아서요..
아........
이제 아침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안자고 있는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아침에 어머니에게 미역국 끊여들여야겠다는 생각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진짜 미역국다운 미역국을 끊일려면...
일치감치 미역을 사서 물에 담가 불려고,,
소고기도 사고 .. 뭐 뭐 어쩌구 저쩌구 해서 끊어야하는데.....
한번도 제대로된 미역국을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일회용 미역국사서 아침에 미역국이랑 밥이랑해서 드릴 생각입니다.
사실 일회용 미역국도 한번도 끊여 본적이 없기에 조금은 두렵습니다..
그 두려움 속에서..
주방에서 딸그락 딸그락 소리와 함깨 냄비에 불을 올리고,,
압력밥솥에서 김나는 소리에 어머니가 잠에서 깨어나셔서 " 뭐하노??"
하면서 깨시면 골치아프지만 그래도 .....할껍니다...
이십육년이 넘도록,,,
맨날 속만 썩이고.... 맨날.. 말도 안듣고..
오늘만은... 오늘만은.... 말도 잘 듣고 그러고 싶네요..
예전에는 이쁜 찻잔을 선물드리면서 우리 좋은집으로 이사가면 그때 쓰자 하고 하시던
말씀도 떠오르네요..
그리고,, 화장품 선물 사드리면,,
니가 돈이 어딧나면서 이 비싼 화장품이냐면서 다음부터는 사지말라고 하시던 말씀..
그때의 기분을 느낄려면..
생일선물도 사야하는데......... 올해는 안 샀습니다.
사실...
이걸루 때울 생각입니다..^^
아무튼....
올해는 미역국이랑 밥으로 끝내야겠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셔야 하는데..^^
p.s1
아~~오늘 0시 00분에 문자로 보냈습니다.!!
생신축하드리고 사랑한다고요.
P.s2 사실 친구넘 선물은 샀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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