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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06 23:41:05 |
Name |
안전제일 |
Subject |
[잡담] 타이밍은 중요하죠. 굉장히요. |
전략이나 스타의 게임 내부 관련 글이 아닙니다.--;;
말머리에 잡담이라고 썼으니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전 그런걸 쓸만큼 고수가 아니라고요. 으하하하-
세상에는 옳은 이야기 맞는 소리 바른 의견을 내 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들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혹은 애정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들이지요.
예전에는 맞는건 맞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이게 맞는 이야기라면 그게 더 중요한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얼마안되는 시간들을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쌓아나가기 시작하면서 말입니다.
혹시 그게 아닌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맞는건 맞는 것 일지라도 조금 다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같은것 말입니다.
요새 집안에 조금 일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좋은 일이고 누구나 축하할 일이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썩 마음에 흡족한 일은 아닌일이지요.
자세한 얘기는 치우고.
오늘 어머님께서 저녁식사 중에 그러시더군요.
'어차피 결정할수 없는 일이니까 좋은면만 생각하는게 어떠니?
이미 우리 일이라면 좋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게 더 나을것 같아'
뭐...어제 사정을 아는 제 친구도 비슷한 소리를 했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옳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사람이 더 좋은것, 옳은 것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하지만
꼭 최선이, 최고의 선택은 아닐테니까요.
그렇다고 뭐든지 다 좋게 좋게만 생각하고 살수는 없죠.
생겨먹은게 그렇기도 할뿐더러 다 좋게좋게-가 되는 세상도 아니고.
무엇보다 세상에는 가끔 싸우고 투쟁해서 쟁취해야 할 가치라는게 남아있다고 믿을정도의 열정과 청춘은 있으니까요. 으하하하-
그래서 나름 합의한 것은
(전 스스로하고도 합의를 본답니다.--;;; 자기합리화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그 이야기가 필요한가-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로 한것입니다.
'어차피 안되는거...'하는 류의 자포자기는 아니지만
'지금, 의미가 있을까?'라는 식의 한템포 여유를 가지고 타이밍을 노리는! 바로 그런것이지요.
다른 분들의 글을 볼때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꼭, 지금이어야 했을까?
지금이 아니었다면 더 좋은 반응과 더 많은 공감을 할수 있을것 같은데...'하는 식의 아쉬움이지요.
으하하하-
KOREA팀의 프로리그 우승을 축하합니다!
박태민 선수의 MSL우승도요!^_^
준우승한 KTF와 이윤열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주말은 분명히 이 팀과, 이 선수들이 주인공이었지요.^_^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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