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MSL결승전이 하고 있는데 뒷북성 프로리그 후기를 올려죄송합니다
전 날 프로리그 관람후 차가 끊겨서 새벽에 피씨방에서 8시간정도 사진작업후 집에 온뒤 자고일어나보니 이미 오후 6시가 넘었더군요 -_-;
그래서 이제서야 후기를 적어봅니다
"작지만 큰 결승전"이라고 제목에 적은 만큼 결승전 장소는 온게임넷 역대 최소규모 결승전이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자연부체육관이었는데 여기의 크기는 그냥 일반 대학교나 고등학교 운동장만하더군요 장충체육관에 비해 훨신 작은 장소였습니다
관중은 대략 4~5천명정도로 집계되었었더군요 장소가 작아서 관중도 다차있었기때문에 프리미어리그때 처럼 텅빈 체육관보다는 훨신 나아보았습니다
저는 이 날 약간 늦게 도착해서 2경기부터 관람하게되었습니다
도착했는데 전태규선수가 강민선수를 격파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오늘 KOR이 우승하면 전태규선수에게 MVP가 주어지거나 아니면 저번처럼 마지막 주자와 공동수상을 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차재욱선수가 받았더군요 T_T
아무튼 이 날 경기들을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2경기
맵 : 아이인더스카이
강민(P)&홍진호(Z) vs 주친철(Z)&박명수(T)
이번판은 KTF팀의 전략의 승리였습니다
강민은 캐논으로 홍진호선수의 앞마당을 방어해줍니다 이러면서 홍진호선수는 뮤탈리스트 테크로 넘어갑니다
KOR팀은 초반에 승부수를 띠었지만 상대방은 마치 기다렸듯이 철벽수비모드로 나왔고
가위바위보싸움에서 이미 진 경기였기때문에 홍진호&강민선수가 쉽게 승리를 가져갑니다
3경기
맵 : 레퀴엠
박정석(P) vs 한동욱(T)
이 날 박정석선수가 들고나온 카드는 전진게이트웨이였습니다
아마 박정석선수가 상대방이 정찰 할 수 있는 지역에 게이트를 지은건 이전 서지훈선수와의 비프로스트에서 때 처럼 상대방이 SCV를 다 끌고 나와도록 유인한건지도 몰르겠더군요 (김도형 해설의 말로는 그와 비슷한거 같다고 하니)
아무튼 3바카닉 올인전략을 들고 나온 한동욱선수는 칼 타이밍에 박정석선수의 본진을 밀어부칩니다
그 뒤 박정석선수는 GG를 선언하였고 상황은 다시 2:1로 KOR이 앞서가고 있고 KTF는 팀플전에 역전을 노립니다
4경기
맵 : 네오기요틴
강민(Z)&조용호(Z) vs 주진철(Z)&신정민(T)
신정민선수의 테란은 이전 팀플에서 자주보였는데 테란으로도 어느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단지 팀플에서 타이밍러쉬라던가 생산력이 다소 부족해보였는데...
오늘도 그러한 일이 벌어지더군요
초반 바이오닉 병력을 모으며 KOR이 기분좋게 중앙을 차지하였고 러쉬만 들어가면 조용호선수를 밀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정민선수는 병력을 더 모아 더 강한 한방을 준비하였고
결국 성큰콜로니와 추가되는 러커와 뮤탈리스크에 의하여 그 러쉬가 막힙니다
그뒤 주진철 선수는 뮤탈리스크에 게임이 끝났고 강민선수의 스탑럴커에 신정민선수의 마린부대가 대부분 전사하며 멀티가 없는 신정민 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합니다
5경기
김정민(T) vs 신정민(Z)
맵 : 알케미스트
김정민선수의 초반 패스트 아카데미전략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상대방을 압박하며 탱크와 베슬을 모아 신정민선수에게 러쉬를 갔지만 신정민선수의 신비한 물량으로 김정민선수의 러쉬를 막아냅니다
그뒤 신정민선수는 홍진호선수의 폭풍스타일과 비슷한
"웰빙스타일(관중들이 즉석에서 만들어냄)"러쉬로 김정민선수의 본진을 계속 공격합니다
신정민선수에게 한가지 아쉬운건 본진만 집착하지 말고 멀티쪽을 견제하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김정민선수의 방어후 한방으로 신정민선수를 제압합니다
6경기
홍진호(Z)&변길섭(T) vs 주진철(Z)&신정민(T)
맵 : 네오기요틴
정말 초반에 배럭이 깨졌을때는 KOR이 지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진철선수가 잘 도와주어서 잘 막아내었고 신정민 선수는 레이스 1기를 생산하여 홍진호선수를 지속적으로 괴롭혀주었습니다
하지만 변길섭선수가 골리앗으로 신정민선수를 압박할때 역시 KOR이 지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즈탱크 2기를 잘 살렸고 시즈모드가 업그레이드 되자 골리앗 러쉬를 잘 막아내고 드랍쉽을 이용하여 변길섭선수의 앞마당 자원채취를 방해합니다
주진철 선수는 뮤탈리스크 테크를 상대방의 병력을 분산시켰고 그 뒤 축적된 자원을 바탕으로 다수의 탱크와 골리앗으로 변길섭선수를 제압하여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7경기
조용호(Z) vs 차재욱(T)
맵 : 인큐버스2004
드디어 결승전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차재욱선수가 출전하였습니다
조용호선수는 팀플전도 준비하니라 개인전 연습시간이 차재욱선수보다 부족했을거라 생각하니 오늘의 피포(스타토토)는 차재욱선수에게 올인하였습니다
초반부터 바이오닉으로 타이밍러쉬를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병력이 러쉬를 들어가지 않고 잠시 대기하고있더군요
그러면서 성큰3기가 완성되었고 럴커도 변태중이라 순간 이번경기는 조용호선수가 이기겠구나 생각했지만...
마린과 매딕 화이어벳 조합으로 성큰 3기를 모두 격파하였고 뒤에서 오는 럴커역시 손쉽게 막아냅니다
거기다 적 본진에 벙커도 건설하였기때문에 조용호선수의 본진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조용호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합니다
4:3으로 KOR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전 EVER배때부터 KOR은 그저 T1이나 KTF등 승수를 올려주는 팀으로 평가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뒤 2년뒤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며 한선수 한선수를 팀의 에이스로 키워내었고 드디어 우승하였습니다
끝나고 나중에 인터뷰를 보니 KOR팬이 없어서 현수막도 손수 만들어 부쳤다는 소리를 듣고 더욱 더 이번리그 우승이 그들에게 힘이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장소는 다른 결승전보다 작았지만 다른때보다 경기내용은 알차고 큰 프로리그결승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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