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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06 20:41:09 |
Name |
붕붕 |
Subject |
모든 KTF 선수분들께 바칩니다..... |
안녕하세요...
지금 어떤 말도 듣고 싶지 않다는 거, 뭐라고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된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들어주세요
솔직히 어떤 위로의 말을 해드려야 될지.... 어떻게 해야 KTF선수들의 아픔을 대신할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석님을 비롯하여 모든 KTF 선수들....
혹시 아직도 절망하고 계신가요.... 혹시 아직도 " 이랬으면 어땠을까.... 그 때 만약 저렇게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 이런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저 안타깝고 아쉬운 심정... 이해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미칠정도로 화가 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너무 때리지는 마세요..... 자기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는 마세요....
고개 숙이지 마세요....
인간은 패배 했을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 했을때 끝나는 거에요....
한번의 패배에 고개 숙이지 마세요....
이번 패배를 부끄럽게, 창피하게 여기지 마세요....
최선을 다했다면..... 고개 숙이지 마세요...
그랜드 파이널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생각하세요....
우리팀원들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는 정민선수의 말씀처럼...
저희 팬들도... 패배한 지금도.... 선수들에 대한 신뢰엔 변함이 없어요....
무언가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느낄수 있는....
그 단결된 KTF의 힘을 다시한번 보여주세요....
비장의 무기는 아직 당신들 손 안에 있어요... 그건 희망입니다....
부디 희망을 잃지 마세요....
누구나 한번은 어려워요... 누구나 한번은 힘들어요... 누구나 한번은 실수하고 그래요...
그리고 누구나 한번은 패배를 겪어요... 힘들 때가 있어야 성공도 있어요...
저 또한 슬프지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어제 보여주지 못한 모습..... 안보여달라고 해도 보여줄 그들일테니까요....
그들이 바로 KTF니까요... 모두 사람이 깜짝 놀랄테니까요... KTF를 믿으니까요...
KTF... 그들이기에 믿겠습니다...
이제는 울지 마세요.... 지치지 마세요.... 힘들어하지도 마세요....
아무리 슬퍼도, 화가나도 울지 마세요.....
그리고 그 끝에서... 꼭... 후회없이 KTF가 웃길... 기도하겠습니다...
그 어디에선가... 정말 멋지게 웃길... 기도하겠습니다...
만약 가끔씩 너무 힘이 들때면... 너무 힘들어 쓰러질 것 같으면.... 그럴때면 뒤를 돌아 보세요....
당신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들어주세요.... 함성을 들어주세요....
결과에 상관없이 KTF를 언제나 응원하는 저희들의 응원을... 그리고 함성을...
오늘의 패배가 밑거름이 되서 그랜드파이널에서 더 잘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저 잊고... 그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웃어보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잖아요.... 어제를 발판 삼아... 더 높이 비상하세요.... 더 높이 도달하세요....
"You can learn a little from victory; you can learn everything from defeat.".......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어제의 패배를 잊지마세요.... 저 또한 어제의 패배를 잊지 않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복수의 그 날을....
그 때까지... 힘들어하지 마세요... 지치지 마세요... 울지도 마세요....
기다리겠습니다... 당신들이 환하게 웃는 그 날을....
잊지마세요... 누가 뭐래도 당신들은 최고입니다...
당신들은 최고입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거에요...
"The richest peach is highest on the tree."
제일 잘 익은 복숭아는 제일 높은 가지에 달려 있다......
제일 높은 가지에 달려 있는 제일 잘 익은 복숭아를 향해....
달려 가시길.... 날아 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KTF 이기에 그들을 믿습니다.... KTF 이기에 그들을 응원합니다....
KTF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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