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06 00:16:09
Name Hogok!
Subject 아직 또 한탕이 남았습니다. -MSL 결승전..
역시 결승이라는 무게가 주는 압박감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최고로 굵직한 경기(?)인 결승이 무려 2번이나 열리는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내 결승이 기다려져 손에 일이 안잡히더군요. ^^;;


오늘 그 중 한건(?)이 끝났습니다.
KTF vs KOR의 3라운드 결승전.
전승 우승으로 결승에 안착한 KTF팀이고, 또한 팀리그에 KTF베스트5 -강민, 조용호, 홍진호, 박정석, 김정민선수를 안보내면서 까지 올인하던 팀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가까운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KOR팀도 전태규선수의 조금씩 살아나는 컨디션에 날고 뛰는 욱브라더스의 선전으로 어느 때보다 팀 전력이 탄탄한 때인지라 전 누가 우승할 지 궁금해서 어제 밤에 잠까지 안오더라구요. ^^;;
두 팀다 우승에 목마르다 못해 타기는 마찬가지 였을테고 그랬기 때문에 두팀 중 어느 한팀에 3g더 애정을 주지도 못했습니다. ^^;; 누가 이겨도 기쁠, 그리고 기쁘지 않을 이번 결승이었는데...
결국엔 KOR이 이겼네요!! 역전 드라마 한편을 보고 나온것 같습니다.
중요한 때에 욱브라더스와 전태규선수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고, 역시나 KOR은 GO를 눈물 흘리게 했고, 또한 KTF는 이번에도 우승을 못했습니다...............................
기뻐하는 KOR선수들 보고 덩달아 웃음이 나왔고, 고개숙인 KTF선수들 보고...가슴이 쓰라리더군요. 미치겠습니다 -_-;;


어쨌든 KOR 우승 축하드립니다~~~~~ ^^


헌데 3라운드 결승전의 축제를 한껏 즐기려 하기도 전에 바로 내일, 또 하나의 결승때문에 사람 한 명 가슴 설레게 만드네요.
정말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이윤열 선수와 박태민 선수의 MBCgame 당신은골프왕배 스타리그의 결승전이 부산에서 열립니다.
지난 승자조결승의 명경기를 생각하지 않고서라도, 요즘 제일 잘나간다는 3인방 이윤열-박태민-박성준 선수 중 2명이 격돌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 선수들 무려 1달 사이에 3번(최대 17전...-_-;) 이나, 정말 징허게도 많이 만나네요. 아이옵스배 4강전 경기까지 끝나면 당분간 서로 얼굴 보는 것도 피할 것 같습니다.


맵순서는 어느 정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두 선수 다 괜찮은 인투더 다크니스에서 3, 7경기를 한다고 볼때 역시 승부처는 이 맵!!!
과연 이번에도 이윤열 선수는 원배럭 벌쳐 이후 투스타레이스나,완전 메카닉, 혹은 바이오닉으로 전환할 것이냐 아니면 정석 플레이를 들고 올것인지..흠....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 것 중의 하나는 과연 Luna에서 이윤열선수가 승리를, 그리고Arizona에서 박태민 선수가 승리를 할 수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
역시 루나에서의 박태민선수 6승(10승)의 압박, 그리고 아리조나에서의 이윤열선수의 4승(9승)의 압박은 실로 대단합니다. 이 두맵이 2번씩 쓰이니 만큼 아마 둘 중 한명은 상대에게 최초의 패를 안겨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듭니다.

만약 이번에도 승자조 결승에 이어 이윤열선수가 이겨서 우승을 한다면, 2번이나 큰 경기에서 져버린 태민선수는 다음 있을 아이옵스 스타리그 4강에서도 영향을 미쳐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을 정도로 크게 심적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태민 선수에게서 조용호 선수의 향기를 느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ㅠ_ㅠ) 또한 같은 시즌 리그의 2번연속 준우승....태민선수의 얼굴에 영원히 웃음이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ㅠ_ㅠ
( 요즘, 살도 많이 빠져버리고 예전처럼 밝아 보이지만은 않은 태민선수의 얼굴을 보며 항상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많이 성숙한건지, 아니면 그간의 힘듬에 웃음을 잃어 버린건지..)
  
반대로 이윤열선수가 준우승을 한다면 어쩌면 그의 랭킹 1위 탈환의 그 날은 더더더욱~ 멀게만 느껴지게 되겠죠.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마인드컨트롤에 그닥 노련하지 않았던 그의 자취를 볼 때에 내일 지게 된다면,
프리미어때 그렇게 잘나가고 바로 다음 센게임배 때의 결승행의 쾌조를 보였지만 준우승 이후 긴 슬럼프가 온 것처럼, 아무리 요즘 제 2의 그랜드슬램기간이라며 전성기의 포스를 마구 품어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에도 또 다시 슬럼프가 도래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번 랭킹 4위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랬다는 기사를 볼 때, 이번 결승이 좌절 된다면 받을 심리적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테니까요. 프로게임의 세계에서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심리 아닙니까.



물~론, 이것들은 과장일 뿐이죠 -_-;
하하하;;


그만큼 두 선수에게 이번 결승이 중요하다는 것이 몸으로도 느껴집니다. 2주 후에 또 만날 상대이며, 랭킹 1위 탈환이라는 목표와 생애 최초 스타리그 우승의 목표를 각각 달성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그런 결승인 것 같습니다. 상황이 두 선수 모두에게 웃어주느니 만큼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좀 걱정되는게 있다면 역시 7전 4선승제이니 만큼...-_-;
목이 쉬어버릴 해설진들, 정신력 하나로 버틸 선수들이 걱정이 됩니다.
그들을 보며 저희가 경기가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경기를 많이 보는건 좋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7전은...........-_-;;
저도 내일 최대 7전까지 가는 승부를 생각하며 먹을 것좀 많이 사둬야겠습니다. ^^;
경기도 많은데 입이 심심하면 섭하지요~


휴~ 어쨌든 이제 17시간만 지나면 MSL 결승이네요!!
오늘도 어제처럼 밤잠을 설칠것 같습니다. ^^;


2005년을 시작하는 지금, 올해 첫번째의 개인리그 우승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현재 두 최강자들의 숨막히는 혈투가 벌써부터 기대돼 미치겠습니다. ^^


두 선수다 후회없는 한판을 하시길.
화이팅!



p.s 이윤열선수 화이팅!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청보랏빛 영혼
05/02/06 00:18
수정 아이콘
겨우 7판4선승제 결승 한고비 넘겼다 했더니만...
내일은 개인전 결승인데도 7판4선승제인가요........
몸약하고, 마음 약한 선수들 경기중에 탈진하겠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재미와 명경기를 위해! 7차전 까지 다시한번~ Go Go~
클레오빡돌아
05/02/06 00:22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에 무조건 올인이요 ^^
hyunman00
05/02/06 00:23
수정 아이콘
아~진짜 기대되네요...^^;두선수중에 누가 이길지 감히 예상도 못하겠지만 어쨌든 4:3정도로 진짜 박빙의 승부가 나올것 같구요..승자결승에서 두선수의 경기...전부다 명경기였던터라 내일...더더욱 기대되네요..^^;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05/02/06 00:25
수정 아이콘
7차전까지 가면 정말 힘들죠...

갠적으로는 7차전까지는 안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7차전은 실력 쌈이 아니라 체력 쌈일듯...
『달빛향기』
05/02/06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박태민선수에 올인~~~~~~
05/02/06 00:36
수정 아이콘
7차전까지가면 저그가 힘들죠...전략에 한계로...
저그가 아니더라도 개인결승에서 7전4선승제는 너무 힘들어보이네요.
05/02/06 00:3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에 올인
제로스
05/02/06 00:5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플레이하는 경기를 보면 그냥~ 단단해보이고 자신있어 보이는 플레이가 느껴 집니다. 천재라는 별명을 누가 짓었는지 몰라도 정말 보는 눈 하나 정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의 컨트롤, 생산, 전략, 자신감 어느것 하나 조금이라도 빠지는 것이 없는거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내일 이윤열 선수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박태민선수를 응원할꺼 같습니다...
Nada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저그의 MSL우승을 한번쯤은 보고 싶습니다..
박서야힘내라
05/02/06 01:13
수정 아이콘
둘다 화이팅
05/02/06 01:16
수정 아이콘
낼 집에 내려가는데.. 거기 엠겜 안나오는데.. 흠..
견습마도사
05/02/06 01:16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파이팅!
헤르세
05/02/06 01:24
수정 아이콘
정말 박태민 선수 내일 꼭 이기셨으면 좋겠네요 ^^
7전 4선승제라는 무시무시한 압박이 있지만;; 화이팅입니다 ^^
05/02/06 01:49
수정 아이콘
사이좋게 나눠가져도 괜찮을 것 같네요; MSL, OSL
돌돌이랑
05/02/06 02:28
수정 아이콘
왠지 왠지 박태민 선수 계속 준우승만 하게 될것 같다는......
그렇게 되면 또 한명의 비운의 저그가 태어나게...되는.......
박태민 제발 이런 나의 불길하고 망측한 예상을 빗나가다오.
그리고 우승해다오.
이불안에너있
05/02/06 02:43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든 osl 까지 석권할거 같은 생각도 조심스레....
성대룡
05/02/06 11:04
수정 아이콘
저 내일 사직 갑니다....ㅋ 재밌게 보고 오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860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싸움구경이 1시간후에 있습니다. [23] 이직신3483 05/02/06 3483 0
10859 두팀다 잘했습니다 . 제가 봐왔던 팀간의 경기중에 몇안되는 명경기네요 ^^ [26] ☆FlyingMarine☆3163 05/02/06 3163 0
10858 [응원] 부산에 하늘이 내려오는 날 [12] 해원3690 05/02/06 3690 0
10857 그랜드파이날 준플레이오프 KTF VS KOR 예상 [14] 초보랜덤3352 05/02/06 3352 0
10856 내 머리속의 스타리그 [5] G]Fresh3594 05/02/06 3594 0
10855 당신들은 죄인이 아닙니다. 고개 숙이지 마세요. [17] 단류[丹溜]3431 05/02/06 3431 0
10853 수능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2- 지긋지긋한 시간표!!) [11] 비롱투유3733 05/02/06 3733 0
10851 1.12 패치 중 로템 개량 [13] 초보저그4765 05/02/06 4765 0
10849 프로게임계.. 충분히 발전중입니다.. [6] 라임O렌G3862 05/02/06 3862 0
10848 MSL 파이널 -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10] 붉은 머리의 소3112 05/02/06 3112 0
10847 김정민선수... [14] CaPsONe3221 05/02/06 3221 0
10846 이제는 팀달록입니다. [28] Ace of Base3827 05/02/06 3827 0
10845 저와 같이 행인이 되실분? (서로 상처 주지 맙시다) [6] Timeless4228 05/02/06 4228 0
10844 KTF-KOR 최고의 결승전. [14] 나라보자3753 05/02/06 3753 0
10842 3라운드 결승전을 보고서... [6] 데스3426 05/02/06 3426 0
10841 -스타크래프트, 그 불굴의 인기비결- [8] lxl기파랑lxl3705 05/02/06 3705 0
10839 전태규. 남자다! [18] 종합백과3291 05/02/06 3291 0
10838 아직 또 한탕이 남았습니다. -MSL 결승전.. [16] Hogok!3271 05/02/06 3271 0
10837 KOR우승의 1등공신..저는 전태규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 김호철4026 05/02/05 4026 0
10836 나와 프로게이머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12] 상갓집개3387 05/02/05 3387 0
10835 ...프로리그 결승의 미묘한 법칙? [16] 하얀그림자3330 05/02/05 3330 0
10834 KTF 아쉽다!! [23] 몽상가저그3316 05/02/05 3316 0
10833 그랜드 파이널 맵을 직접 고른다면? [12] 가룡3512 05/02/05 35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