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PGR 리뷰'를 시작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네요. 첫 주차를 쓰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아직도 그렇습니다. 요령이 붙으려면 멀었나 봅니다. ^^;
좋은 글이 묻히고 멋진 글이 넘어가는 게 안타까운 나머지 의욕에 불타며 시작했지만, 제대로 고르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빼놓은 글은 없는지, 작가의 네임밸류를 무의식중에 구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러나 PgR의 자유게시판을 하루에 몇 번씩 확인하고 글을 다 읽는 것이 기쁨이기에, 없는 실력이나마 짜내어 열심히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자, 그럼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글을 읽으실 수 있구요.
이번주는 Altair~★님 등 많은 분들의 수고의 결과물인 '우주(
http://www.uzoo.net/)'가 문을 열고, PgR 랭킹이 복구되었습니다. WEG는 성공적으로 개막했지만 카스 리그에서 불상사가 있었고, 조정현 선수의 은퇴와 목요일의 KTF 팀리그 엔트리 논란 등이 엇갈리게 되었네요.
1.
낭만드랍쉽 - [잡담] DayFly의 싸이를 가다. (2005/01/29)
안전제일 - E-SPORTS를 더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2005/02/04)
문득 미래의 게임리그를 떠올립니다. 멋지게 성공해서 당당히 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인지, 10년을 못 버티고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인지는 결국 우리 팬들에게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일변도에서 타종목과의 공존으로 바꿔가는 일, 제대로 된 협회와 성숙한 리그 운영과 바른 관중문화, 고쳐야 할 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일단 이번 WEG가 성공한다면 안심할 수 있을 듯합니다. ^^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VOD 서비스까지 해준다니 두근두근하지만, '시간 관계상' 카운터스트라이크 중계를 중단해 버린 불상사 때문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다음부턴 제발 그러지 맙시다). 우선 이번주에 개막한 WEG 관련 글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래저래 다같이 파이팅!
관련 글
포카리 - WEG 선수촌 소식 (2005/01/29)
BluSkai - 그들의 미친짓에 동참하렵니다... (2005/01/30)
nting - WEG 개막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2005/01/30)
정일훈 - '둘째'가 훌륭히 살아가야할 이유를 확인시켜 주신 분들께...감사 (2005/01/31)
안전제일 - [흔적] WEG를 다녀왔습니다. (2005/01/31)
gg - 정말실망입니다. (2005/02/01)
gg - 1월 31일 현장 스케치 (2005/02/01)
역사의 현장 - [WEG 2005] 그 역사적 실험의 첫걸음!! 중국 VOD방송 시작!!!! (2005/02/02)
작은광대 - [펌]이번 카스 사태에 대한 정일훈 캐스터님의 글입니다. (2005/02/04)
2.
Daydreamer - [Daydreamer의 自由短想] #2. 라이벌 : 나를 빛나게 하는 힘 - 임진록 (2005/01/30)
라이벌! 실력이 비슷해서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맞수. 스타리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라이벌은 물론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임진록입니다. "그래도 임진록인데…" 하는 기대는 거의 모든 게임 팬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게임 밖에서는 웃으며 친하게 지내지만 게임 속으로 들어가면 유닛 하나가 다할 때까지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 그것이 아직까지 임진록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이유겠지요. 과연 서로가 없었더라도 두 선수가 그렇게 빛났고 빛날까요? ^^
3.
Timeless - [소설]When a Man Loves a Woman #1: 초보를 만나다 (2005/01/30)
[소설]When a Man Loves a Woman #2: 이것이 남자다 (2005/02/01)
저그맨 - [소설]1장 베스트길드의 오프라인 대회 (2005/01/30)
[소설]1장 베스트길드의 오프라인 대회 <2편> (2005/02/01)
[소설]1장 베스트길드의 오프라인 대회 <3편> (2005/02/02)
이번주에도 두 분이나 소설을 개시하셨습니다. Timeless님의 글은 제목과 맞물려 Apatheia님의 '단축키 L'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처음이라 아직 뭐라고 할 수 없구요. 저그맨님의 소설은 아마도 한 아마추어의 성공기를 그리실 듯합니다. 기대해 봅시다. ^^ Port님도 수고해 주셨습니다.
관련 글
Port -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3회] (2005/02/02)
4.
비오는수요일 - 어느날 저녁의 일상(日常) (2005/01/31)
리그가 많아서 다 챙겨보기에는 지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그러나 한동안 잊고 살면 또 생각이 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들과 스타리그는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합니다. 집에 돌아와 가족의 눈치를 보아가며 밀린 경기를 보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 웃음짓게 하는 글입니다. ^^
5.
아이엠포유 - GoodBye... V-Gundam... (2005/01/31)
대나무류 조정현 선수가 떠나갑니다. 지난 월요일의 마이너리그 최종예선을 마지막으로 이제 그의 얼굴을 게임리그에서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을 쓸 날이 언젠가는 오리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갑작스럽게 올 줄은 몰랐네요. 오랫동안 스타일리스트로서 사람들의 기대와 응원을 받아왔던 건담,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행운만이 따르기를 기원합니다.
관련 글
*블랙홀* - 조정현..그를 보내면서.주저리 주저리. (2005/01/31)
뉴[SuhmT] - 사람들에 따라서 추억하는 법은 다릅니다. - For VGundam - (2005/01/31)
성화 - 대나무 테란의 은퇴... (2005/02/01)
TomatoNYou - V-Gudam 마지막으로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2005/02/01)
유신영 - 프로게이머는 게임으로써 이야기해야 하겠지만.. (2005/02/02)
6.
크로마 - 스타리그 과거로... 1.한빛소프트배 (2005/01/31)
스타리그 과거로... 2.코카콜라배 (2005/02/01)
스타리그 과거로... 3.2001SKY배 (2005/02/02)
예전 이야기는 늘 즐겁습니다.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예쁘게 색칠되니까요. 많은 이들이 지금 '낭만'으로 부르는 시절, PgR에는 그 당시의 스타리그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그때를 아예 모르는 분도 계십니다. 임요환 선수가 등장했던 한빛소프트배부터, 스타리그 대진표를 보아가며 예전 이야기를 하는 글입니다. 기억하는 분은 기억하는 대로, 모르는 분은 모르는 대로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려 보자구요. ^^
관련 글
CooL - 게임큐 시절의 회상..(임요환) (2005/02/03)
CooL - 게임큐 시절의 회상.. (임요환 두번째이야기) (2005/02/03)
FURY - 역대 스타리그 사상 다시 보고 싶은 게임들 #1 (2005/02/03)
FURY - 역대 스타리그 사상 다시 보고 싶은 게임들 #2 (2005/02/03)
7.
Lunatic Love - Pusan[s.g] 박지호 선수에 대한 소고 (2005/02/01)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토스 중의 한 명인 박지호 선수. 얼마 되지 않는 프로토스의 신예인데다, 화면을 메우는 물량이 감탄스러워 '최연성과의 일전을 보고 싶다' '컨트롤까지 잘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등의 호감을 담은 말들이 그에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 토요일 팀리그 T1과의 일전에서는 임요환 선수에게 아쉽게 졌지만 말이지요. 박지호 선수가 본격적으로 돌풍을 일으켰을 때부터 그의 장단점을 짚은 글입니다. 작자는 kimera님의 소고에 대한 경의…라고 썼지만 비교해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데요. ^^
8.
토성 - 게임방의 초등학생들 이야기. (2005/02/03)
'초()딩'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인터넷에서 초등학생들에 대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예의라곤 모르고 마구 하는 행동, 다량의 이모티콘과 함께하는 거친 언행 등등 때문이겠지요. PC방 안에서 소리소리 지르며 게임을 즐기는 초등학생들도 눈살 찌푸려지게 합니다. 그러나! 누가 알겠습니까? 그 꼬마들이 10년 뒤의 임요환 홍진호를 동경하고 있을지, 스타리그 PD를 꿈꾸고 있을지. 조금은 너그럽게, 다음 세대를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그들이 먼저 예의를 지켜야겠지요-_-;)
9.
프렐루드 - 맵 밸런스 Best&Worst Top 20 (2005/02/03)
종족균형이 가장 잘 맞았던 맵, 혹은 가장 심각하게 기울어졌던 맵. 여러분은 어느 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PgR의 웹 프로그래머이신 프렐루드님이 방대한 전적을 바탕으로 만드신 맵별 종족균형 자료입니다. 특정 맵이 없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집계 기준을 알면 금세 의문이 풀리곤 합니다. 숫자가 조금 부담스럽지만^^; 흥미로운 자료입니다. 리그별 자료도 따로 있구요. 더불어 새로 만드시는 중이라는 전적 사이트도 기대 가득!
작자의 다른 글
알파테스트 始動! (2005/02/01)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스타리그 (2005/02/03)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챌린지리그 (2005/02/03)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MSL (2005/02/03)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MSL Minor (2005/02/03)
10.
베르커드 - 놀이터와 인생사 (2005/02/03)
옛날에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되었던 놀이기구도 이제는 페인트를 껍질처럼 벗겨내며 외로움을 드러냅니다. 운동장의 놀이기구 대신 최신형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대신 몇 군데의 학원을 기계처럼 도는 지금의 많은 어린이들. 그들의 순수를 빼앗은 것은 누구일까요. 사진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11.
홍진호팬 - 내면에서의 '감독'에 대한 인식 변화.. (2005/02/04)
팀리그와 프로리그가 출범하면서 팀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감독과 코치 등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게임에 무슨 감독이 필요해?'라는 의문도 이제는 옛말. 지난 목요일 팀리그의 KTF 엔트리에 대한 논란은 많았지만 대체로는 괜찮았다는 의견인 가운데, 정수영 감독을 비롯한 프로게임팀 감독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관련 글
Kim_toss - KTF의 팀리그 엔트리에 대한 생각 (2005/02/03)
relove - 에이스와 중견급 멤버의 조화 (2005/02/03)
청수선생 - 그냥 KTF 팬 입니다. 주절주절 (2005/02/03)
12.
고양이 - 워3 방송 조금 더 재미있게 보기 (1) 게임하기 (2005/02/04)
워3 방송 조금 더 재미있게 보기 (2) 용어 정리 (2005/02/04)
복잡해 보여서, 어려운 것 같아서, 하나도 모르겠어서. 워3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이유라고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해져 있는 분들께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관심을 끊으시면 섭섭하죠. ^^ 보고는 싶은데 잘 몰라서 머뭇거리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고양이님의 안내서입니다. 이제 조금 감이 잡히시는지요?
관련 글
Headvoy - 워크래프트의 세계로의 초대... (2005/02/03)
지난주 리뷰 보기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시간은 들쭉날쭉입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군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니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내 글 왜 안 들어갔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저의 미흡함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이제 본격적으로 설 연휴가 시작되니 PgR 여러분 모두 즐거운 설 되시길!
덧/저는 몇 시간 뒤에 외갓집으로 내려갑니다. 이래저래 걱정이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