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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01 21:48:51 |
Name |
저그맨 |
Subject |
[소설]1장 베스트길드의 오프라인 대회 <2편> |
1장 베스트길드의 오프라인 대회
화면이 어두워졌다.
잠깐동안의 시간이 지나자 화면은 밝아지며 나의 진형을 비춰주었다.
미네랄이 아래쪽에 있는걸로 보아, 나의 본진은 6시... 그런대로 할만한 위치다..
미네랄은 내가 줄어들기와 늘어나기를 반복하며 나의 발전을 도우고 있었다.
6마리째의 드론이 나올때 스포닝을 올리기 위해 돈을 모으면서 일하던 드론중 하나를 클릭해서, 정찰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기고 본진을 떠나보냈다.
2시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드론은 나에 대한 불만이라도 표시하듯이 미네랄을 물고 있었다.
'6드론 스포닝... 한번 당해봐라, 그 어떤 초반전략도 무마시킬 수 있는 나만의전략을..!'
나의 두눈에는 상대를 꺾겠다는 투지가 불타올랐다.
"흠... 이봐, 이번 대회에서 입상권에 들 후보를 뽑는다면 누가 될 것 같나...?"
담배를 문채, 대진표를 뚫어져라 보던 남자가 내뱉은 말이었다.
그의 말에, 뒤에 있던 붉은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잘생긴 외모를 가진자가 대답했다.
"감독님도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에는 유명한 아마고수들이 상당수 참가하였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실력이 A급에 속하는 자는 어림잡아 6명정도 됩니다. 아마 그들중 우승자가 나올 것 같습니다."
"무명중에 입상자가 나올 가능성은...?"
"참가자중 정보가 없는 참가자들은 모두 200명정도, 하지만 모두가 배틀넷에서 오랫동안 게임을 한만큼 그 실력은 각자 판가름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뜻밖의 인물이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베스트 길드원에 들 수 있는 관문중 하나인 1대5매를 통과해야만 길드원으로 들 수가 있으니 어려울겁니다."
"하, 듣고보니 베스트길드도 너무하네... 혼자서 5명을 차례로 그것도 다른 맵에서 다른 종족을 연속으로 상대하는거는 고수라도 쉽지가 않은 일인데 말이야... 뭐 참가자중 한둘은, 길드원으로 들수도 있겠군... 그러면..."
감독님이라고 불렸던 자가 대답했다.
"프로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거지.."
'없다!?'
12시에도 없다. 하지만, 8시에도 없었는데...
나는, 황당했다.
4군데의 스타팅포인트... 2시 6시 8시 12시... 6시는 내가 위치해있지만, 나머지 세군데에는 상대가 없었다...
이러면, 생각해 볼 수 있는건, 엽기전략으로 불리우는 센터이동...
'테란이 센터를 안들킨채 내려놓을 수 있을만한 곳은... 12시 삼룡이밖에 없다!'
난 라바3기를 저글링으로 변태시키면서 정찰갔던 드론을 12시 삼룡이로 보냈다. 그런데...
'없다!;; 뭐야...'
난, 마치 나 혼자 방을 만든 채 게임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냉정을 되찾고 미니맵을 확인해보았다.
시작부터, 섬으로 이동하는 미련한 짓을 하는자는 없을것이다... 그러면, 아직도 검은 어두운부분은... 12시앞마당... 내 드론은 12시앞마당을 향해 쏜살같이 미끄러져갔다.
한편, 본진에서는 저글링6기가 나와서 나의 명령을 받고 적진을 쳐부수기 위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드론은 12시의 앞마당에 거의 다다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인것은 마린4기와 SCV10기정도였기 때문이다.
'커억... 올인러쉬...'
"감독님, 아마고수 한기태와, 강현진이란 자의 경기인데 한번 보시겠어요?"
"한기태라면... 엽기쓰기로 유명한 테란유저 말인가?"
"네, 지금도 시작부터 센터를 띄워서 날리고는 올인치즈러쉬를 하고 있거든요"
"허허, 그 친구도 참...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으니 한번 보지"
한기태의 마린4기와 SCV10기는 강현진의 진영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SCV한기도 없이 그 동안 캔 자원으로는 계속 마린만을 생산하여 보내고 있었다.
한편, 강현진의 병력은 저글링8기정도기는 하지만, 해처리가 하나인 이상 한기태의 그 동안 축적해놓은 자원이 얼마냐에 따라서 2기씩 충원되는 마린이 있기에 저그와테란의 현재 병력이 싸운다면 승부는 컨트롤여하에 달려있는것과 마찬가지였다.
'흠... 강현진녀석, 좀 놀랐겠지? 너의 첫대회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겨주지'
한기태의 병력은, 강현진의 본진에 다다른 채 충원되는 2기의 마지막 마린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현진의 진영에는 이제 막 8마리의 저글링이 탄생되고서 또 다른 저글링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마린4기정도와 SCV10기... 6드론을 한 내가 저글링이 10기도 모이기전에 그 정도 병력이라면...
'막기만 하면 이긴다, 상대는 날 엘리시킬 생각일거야... 막기만 하면, 돼!'
테란의 병력이 올라왔다. SCV는 마치 메딕인양 마린옆에 바짝 붙어 있었다.
'조금 더.. 조금 더.. 지금이야!'
강현진의 저글링12기와 드론8기는 보이지 않는 한기태의 병력을 향해 달려들었다.
"흠, 너희는 한기태가 이길거라고 보나?"
"그럼요, 감독님... 괜히 배넷에서 유명한게 아니죠, 수많은 사람들이 하는 배틀넷상에서 이름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되기때문이죠
이름이 괜히 알려지는게 아니거든요, 같은 게임을 하더라도 이름있는자와 이름없는자에게는 수준 차이라는게 있으니 저그가 이기기는 어려울겁니다."
"그래, 이제 곧 붙을 것 같으니 한번 지켜보지"
화면에서는, 강현진의 저글링과 드론들이 한기태의 마린과 SCV를 향해 질주를 하고 있었다.
P.S흐미... 소설어렵네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구상해놓았지만 경기씬은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처음엔, 1인칭으로 했다가 안될것같아 3인칭으로 바꾸고... 아무쪼록 최대한 재밌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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