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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1 06:19:44
Name DR.jekyll
Subject 스타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그냥 저만의 생각을 주절주절 떠들어봅니다..

스타,고도리,포트리스 말고는 그다지 즐길 게임이 없던시절....
스타는 확실한 문화였고 여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많은 즐거움을 주던 선수들...이기석,국기봉,유병준,임요환,기욤,김동수,장형제등.....

제가 한때 젤 좋아하던 현 헥사트론....이젠 기욤도,조정현도.진남도,뜨랑도 볼수 없습니다....그밖의 많은 선수들을 이제는 만날수 없습니다....

스타가 발전하며 하나둘씩 은퇴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나올때마다 진짜 잘한다 하고 느끼면서도 왠지 시나브로 조금씩 흥미를 잃어가는건 저뿐인가 합니다...

한때 와~저런게 다있네 진짜 대단하다~에서 이젠 운영잘한다..저런타이밍을 만드는구나..하는 누구나 알수있는 공감 뿐입니다..

모두가 초보였고 신기했지만 이젠 누구나 고수 입니다...더이상의 감동은 못느낍니다..결승전의 많은 빈자리....주훈 감독의 말씀 처음부터 절대 공감 입니다..

씨름은 한국 고유의 스포츠로 한때 제왕으로 군림 했지만 이젠 완전히 끝난 스포츠가 되었습니다...기술이 사라지고 힘만 남은 씨름...기술이 사라지고 힘만 남은 스타...왠지 공통점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스타가 살기위해 좀더 과거와 같은 커뮤니티가 발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양대 방송사 모든 팀들이 권위를 다버리고 좀더 팬들의 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스타는 어쩌면 그끝에 온게 아닐까도 생각 합니다...

씨유엣배틀넷,엽기대전,어바웃 스타,스타의 일상을 다루는 인간시대같은 코너등 이런 모든 프로가 있었기에 스타는 더욱 즐거웠고 팬들이 다가 간듯 하지만 이젠 무조건 게임만을 볼뿐 입니다...하물며 어떤 스포츠도빠지지 않는 올스타전 마저...

온라인의 변화는 오프라인의 보다 10년이 1년만큼빠릅니다..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니 더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시겠지만 때로는 레벨100의 고수가 되어서 레벨1의 어려움을 너무나 잊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번의 프리미엄리그 꼭 전혀 다른 리그를 진행하는것 같았습니다...철저히(온겜이좀 심하지만)준결승을 하던 결승을 하던 상대리그의 진행 상황등을 한번도 거론 안하더군요..

엠비씨가 메이저리그 3년 독점에 모든 스포츠 중계권을 뺏겻지만 스포츠 뉴스에선 모든 방송에서  메이저 리그와 모든 스포츠 상황을 중계해 줍니다...

공생공사와 게임의 본질인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어떤 게임이던 끝날수밖에 없고..살수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상 저만의 생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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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황제
05/02/01 09:4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허나 언제 그랫다는 듯이 다시 스타는 흥행할 것입니다.^^
firstwheel
05/02/01 10:11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의 무슨말에 공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타는 점점 다른 스포츠와 비슷하게 연령층이 점점 더 넓어질
것입니다.이제 10대에서 30대까지 즐기는 문화가 되었고 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면 40대까지 즐기는 문화가 될 겁니다.
야구를 매주 6일동안 하고, 매일 재미있는 게임이 나오지 않는다고
안 보는것이 아니듯이 스타도 이제는 시청자들이 골라서 보면 되는겁니다.
firstwheel
05/02/01 10:24
수정 아이콘
아직은 몇몇 대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팀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팀들은
배가 고프고 20대 초반의 고민을 안고 불확실한 미래와 싸우면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아구의 규칙을 다 알고 1루에 나갔을때 하위타선에서는 번트를
상위타선에서는 한방을 누가 나왔을때는 천적인 투수로 교체할 시기가
왔다는걸 안다고 해서 덜 재미있는것이 아니듯이
스타가 이제 이 타이밍에 무얼할지 안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명경기 같은것도 빌드, 유닛 뽑는것도 거의 다 알지만
또 그 안에서 선수들이 탄성을 자아내는 무언가를 만들기 때문에
명경기라고 하는것이지요.
게임수를 몇몇 많이 출연하는 선수들을 위해 줄인다고 해서
더 멋진 게임수가 늘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제 스타도 프로들이 하는것인만큼 철저히 스폰서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것이 분명하구요, 시청자들은 적절히 잘 골라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정민
05/02/01 10:50
수정 아이콘
오늘 베틀넷상으로도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pgr에서도 보게 되네요.
스타 질린다. 더 나올 전략도 없고 다 고수다. 좀만 더하고 접을꺼다.요새 누가 스타하노...
...근데... 1,2년전에 했던 말들이랑 다른게 없노.-_-

워3 카스 카트등등...많은 게임들이 나왔지만 저와 제 친구들은 스타가 더 재밌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진 모르겠지만, 스타와 인연을 끈을수 있긴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05/02/01 11:06
수정 아이콘
스타만큼 지웠다 다시깔았다를 반복한 게임도 없을겁니다..
고수가 됐다고 많은걸 안다고 보는재미가 떨어진다곤 생각치않습니다
만약 여태까지 방송경기를 로스트템플에서만 진행했다면..
그랬겠죠^^ 그치만 많은맵이 있고 팀단위리그에선 준비량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고요..
흔히 친구들이 말하는
야 내일 한일전한데.. 야 내일 레알이랑 바르셀로나랑 붙는데..
이런것처럼
야 내일 박성준이랑 최연성이 붙는데.. 내일 임진록한데..
이런 선수들간의 대결..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수있다면
그리 쉽게 스타 방송리그가 망하진 않을것같네요..
그리고 위엣분이 말씀하신.. 룰이나 이런저런걸 많이 알아서 지겹기보단
오히려 더 재밌게 만들려고 앞으로도 방송사에서도 많이 노력하겠죠
대기업스폰들도 이번년도에 몇군데 더 생길것같고요
엄밀히 말하면 이스포츠중 스타의 프로리그 출범은 채 일년도 되지않았습니다.. 아직 발전가능성이 너무나도 많은 스포츠죠..
그리고 10대들은 계속 스타에 관심을갖고 꾸준히 팬들이 생기고
10년후엔 10대부터 40대까지 ..
그리고 2~3년후엔 전용경기장까지..
지금보다 훨씬더 성장할것같네요
05/02/01 11:0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스토브 리그의 중반쯤에 올스타전 한번 갖아주는것도 참 좋을듯.. ^.^.. 리그중에 진행하면 스케쥴이다뭐다 말이 많으니까요 ㅋ
노맵핵노랜덤
05/02/01 14:10
수정 아이콘
사실 전략 전술 나올만큼 나왔다..이 소리는 99pko때 부터 나왔던 말입니다.
내게강민같은
05/02/01 17:3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중에 단 한번도 타방송사쪽 순위는 얘기를 않하더군요.
그런 점은 정말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휘발유
05/02/01 18:42
수정 아이콘
불과 1년전만해도 스타에 미쳐살았고
정말 난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스타를 하고 살 줄 알았던 제가
지금은 스타는 아예 안하고 가끔 보는것도 이제는 횟수가 줄어가네요
저도 제 자신이 정말 놀랍습니다...
사실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지 스타인기 점점 쇠퇴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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