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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8 15:00:08
Name 제로스
Subject 어제 MSL 패자조 결승을 보고..
어제 패자조 결승을  처음엔 무심코 봤었습니다..

대충 경기 내용은 이렇습니다.
1경기- 노배럭 더블과 9드론.. 빌드차가 너무 컸지만 서지훈 선수의 분발로 장기전까지 갔던 경기
2경기- 같은 팀 전상욱 선수의 파벳입구 뚫기 ..또한 같은 팀인 박태민 선수 이미 예측하고 성큰의 위치와 빠른 뮤탈로 무난히 막아 이긴 경기
3경기- 다른 테란 처럼 빠른 테크로 벌처 찌르기와 레이쓰 견제를 했지만 패스트 히드라에 입구를 뚫히며 끝나버린 경기

하루가 지나니..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1경기- 왜 노배럭 더블을 했는지.. 예전에 최연성선수 상대로 노배럭 더블로 이맵에서 이긴적이 있지만.. 저그상대로는 너무 도박이었을텐데..
그리고 박태민 선수 6저글링에 추가 저글링에 8저글링이 도착했을때 배럭이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배럭 짓는 SCV까지 잡고 6저글링이 살아있었는데 그냥 어택땅해서 장기전을 유도했는지.. 의문입니다!! ㅡㅡ;

2경기- 같은 팀 전상욱 선수의 전략은.. 아마 박태민선수가 연습상대를 해주면 많이 보아왔던 전략이기에 정말 안당할것 같은 저그 1위가 박태민 선수 아닐까요?
그런 박태민 선수 상대로 그 전략을 왜 썻는지 ..ㅡㅡ;

3경기- 앞의 두경기 전략을 노리다 실패 했으면.. 정석플레이 한번 할만 한데.. 빠른 테크를 타더군요.. 물론 이맵에서 빠른 테크를 통한 벌쳐와 레이쓰로 이기는 경우 많이 보았습니다.^^; 입구 페이크를 쓰기 위해 몰래 지었다가 드론 정찰을 허용한 플레이..
초반 벌쳐 2기가 상대 나오는 병력을 지연하기 위해 싸우다 한대 잃기 보다는 입구로 들어가는 행동을 취하면 히드라를 저그 본진으로 불러 들이는 플레이가 좋았을것 같은데..;;
또 시즈 바로전에 입구 배럭이 뚫리는 장면..본진 SCV 좀더 와서 2~3초만 더 버텼어도 막을수 있었을 텐데..
레이쓰로 오버로드보다 드론 잡는 플레이를 했으면 아마 박태민선수 더 난감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초반 서지훈선수의 전략성 플레이 실패로 멀티를 준비하며 수비에 치중하고 후반 박태민선수의 공세에 밀리는 구도로 진행되어서 조금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나 보네요^^;

이제 결승전이 정말 기대되네요.
박태민 선수가 어제 상대한 서지훈 선수 결승에서 만날 이윤열선수.. 경험도 많고 다른 종족싸움도 잘하지만 저그전의 특유의 단단함과 바이오닉 컨트롤 , 불리한 상황에서도 터져나오는 한방러시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죠. 다른 테란유저들같으면 불리한 상황처럼 보이는데 왠지 이두 선수가 플레이를 하면 "아직 몰라~ 아직 할만 한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태민 선수도 최근 결승무대 경험도 있고 서지훈 선수가 전략성 플레이를 구사하다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가 어제 경기를 보았다면 전략을 구사하기가 더욱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가장 상승세라고 할수 있는 두선수이기에 올해 첫 결승무대가 더욱 멋있는 무대가 될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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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8 15:03
수정 아이콘
저도 평소 서지훈선수 답지 않은 전략을 많이 쓰는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souLflower
05/01/28 15:19
수정 아이콘
선수의 전략선택은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빌드가 통했기때문에 들고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어떤 경기든 끝나고는 아쉬움이나 오점등이 하나둘씩 보이기 마련이니까요...저도 결승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누가 이기든 최고의 결승전이 되었음 합니다..^^
lovebest
05/01/28 15:28
수정 아이콘
1경기 노배럭 더블은 박태민 선수가 전상욱 선수 상대로 보여줬던 노스포닝 3해처리를 쓸 것을 예상하고 시도한 빌드가 아닌가 합니다. 박태민 선수는 Into the Darkness II에서의 노스포닝 3해처리에 대해 '알아도 못 막는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죠. 서지훈 선수는 '당연히' 노스포닝 3해처리를 할 것을 예상한 듯 합니다.
사진속추억
05/01/28 16:35
수정 아이콘
당연히 노스포닝 3해처리라고 생각 했을까요?그러기엔 너무 도박적인 노배럭더블이였습니다.전 오히려 테란에게 벌처에 당한적 있는 박태민선수가 원배럭 테크를 예상하고 빠른 저글링을 생각한 것 같더군요.그리고 서지훈선수 한동욱선수에게 패하고나서부터 쫌 그랬는데..서지훈선수답지 않았죠..
sAdteRraN
05/01/28 18:1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노배럭 더블해서 성공해서 이겼으면
역시 최연성 이라는 말이 많았을거같네요
필요없어™
05/01/28 18:15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그 전략을 들고 온건 당연히 노스포닝 3해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제대로 예측이 빗나갔을 뿐이지요.
정태영
05/01/28 19:49
수정 아이콘
노배럭 더블커맨드는 다크니스에서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빌드이죠.
어제와 같은 빌드상성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박태민 선수의 빌드선택이 우연인지 두겹의 심리전을 펼친 작전인지 모르겠지만 빌드에서 앞섰습니다. 노스포닝 3해처리 였으면 서프로도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였죠.
Shiftair~★
05/01/31 11:32
수정 아이콘
사실 인투더 다크니스에서 저그가 9드론 하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05/01/31 17:29
수정 아이콘
상대가 고만고만한 테란도 아니고...
퍼펙트 테란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준결승까지 오른 서지훈인데도
박태민의 포스에는 여지없이 밀렸습니다.

2차 팀달록이 기대되는군요.
이윤열, 박태민. 두 선수 다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머신은 우승도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박태민 선수가 한번 우승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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