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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26 04:57:05 |
Name |
세상에서젤중 |
Subject |
[잡담]메이저리그와 스타리그 |
챌린지리그 1위풀리그 A그룹 경기가 끝났습니다. 일단 아빠곰 이재훈 선수의 1위결정전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댓글에 어떤 님이 이렇게 써놓으셨더군요. (리버로 쏘고 하템으로 지지고 다템으로 써는 3종 세트;; 그러면 39800원인가요? -_-)
야밤에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제목에 써놓았듯이 메이저리그와 스타리그입니다.
쌩뚱맞게 저 두 개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느냐? 있~죠~!(미친소 버전)
스타리그(온게임넷 기준입니다.)는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 챌린지리그, 챌린지리그 예선으로 구성되어 있고, 메이저리그는 메이저리그, 트리플A, 더블A, 싱글A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스타리그=메이저리그
듀얼=트리플A
챌린지=더블A
챌린지 예선=싱글A
어라? 이렇게 놓고 보니 대충 맞는 거 같기도 한데... 맞~죠!
메이저리그에서 보면, 싱글A에 10000명의 선수들이 있을 때, 더블A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은 1000명, 트리플A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은 100명,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은 10명 꼴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리그가 상위로 올라 갈수록 성공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스타리그도 그렇죠.
메이저리그만큼 치열한 경쟁률은 아니지만, 우선 챌린지에 올라가려면 챌린지 예선에서 상위권에 있어야 하고, 챌린지에서 듀얼로 가려면 상위 50% 이내에 들어야 하죠. 듀얼에서 스타리그로 가려면 역시 상위 50% 이내에 들어야 하죠. 이 상위 50% 이내에 못들면 가차없습니다. 챌린지 예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간신히 챌린지 시드로 버텨야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각 팀의 팜(트리플A, 더블A, 싱글A(이 글에서 언급은 안 했지만 싱글A도 하이싱글A와 싱글A로 나뉩니다.), 루키리그를 통칭한 용어)에는 무수한 유망주들이 있습니다. 그 무수한 유망주들 사이에서 성공하는 선수는 극소수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만 해도 정말 여러 명이 더블A, 트리플A에서 뛰다가 은퇴하고 그랬습니다. 지금 LA다저스에 있는 최희섭 선수도 트리플A에 있을 당시(시카고 컵스 시절) 팀내 최고 유망주까지 꼽힐 정도로 기대주였지만 지금은... 솔직히 지금까지의 성적으로는 기대 이하입니다.
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11개의 프로팀에 속해 있는 프로+준프로+연습생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챌린지리그에도 한번 못올라와본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예선을 반복하다가 나이가 차서 결국은 군대가고 은퇴하고 그럽니다. 반면에 어떤 선수들은 챌린지 예선을 한번에 뚫고, 챌린지에서 1위를 하고, 스타리그에 바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어떤 선수가 챌린지에 1번만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면 해설가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어떤 선수들은 막 5수 6수 이렇게 하는데, 이 선수는 1번만에 바로 올라왔어요~ 앞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선수같네요~!"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이 선수가 정말 스타리그에 진출해서 성공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비유가 좀 쌩뚱맞을 수도 있겠지만, 더블A에 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확률은 챌린지에 있던 선수가 챌린지 1위를 해서 스타리그에 직행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그만큼 확률이 낮다는 거지요.
혹시 MVP 베이스볼을 해보셨나요?
거기에 보면, 스타파워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0~4까지 해서 0이면 성공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이고, 4이면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선수 몇몇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배리 본즈, 앨버트 푸홀스, 스즈키 이치로, 페드로 마르티네즈, 랜디 존슨 등등 전부 스타파워 4입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거의 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들이죠.
스타리그에서라면 일종의 스타급 센스(-_-대세는 어쩔수 없나;;)라고나 할까요.
스타파워 4라면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박정석, 박성준, 강민, 최연성 등등의 선수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위 선수들 역시 스타리그에서 빠지면 이상한 느낌이 드는 선수들임에 틀림없죠.
메이저리그에서 부진하면 마이너로 밀리는 건 순식간입니다.
스타리그에 있어야 할 선수가 챌린지나 챌린지 예선에 있는 거와 비슷하다고 하겠죠.
서지훈, 박용욱 선수가 이 경우겠지요.
현재 듀얼에는 안기효, 박지호, 조용성, 이주영 등등 여러 선수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듀얼은 트리플A입니다. 조금만 잘하면 스타리그로 갈 수 있고 조금만 못해도 챌린지로 밀릴 수 있습니다.
오늘 챌린지리그에서 이재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주저리 해봤습니다.
이재훈 선수의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부진해서 싱글A까지 밀렸다가(물론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경우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더블A를 거쳐 현재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거라고 보면 대강 비유가 맞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메이저리그와 스타리그 사이에 참 여러 공통점들이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공통점들이 또 저를 야구와 스타의 세계에서 헤어날 수 없게 하는 것 같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P.S 1)머리에서 생각나는 대로 쓴거라 두서가 없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
P.S 2)용사마 화이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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