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lovehis님께서 주간 PgR 리뷰를 시작하셨었습니다. 멋진 시도였고 나중에는 리뷰 팀까지 만들어지면서 1주일에 한 번씩 PgR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죠. 그러나 어느 날부터 리뷰는 계속되지 않았고 저는 그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몇 번이고 "내가 해 볼까"를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전에 하셨던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내공과 필력 탓에 '내가 무슨 리뷰야, 건방지게'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새해가 되어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고, 좋은 글이 아깝게 묻히는 걸 계속 보고 있는 것이 영 아쉬워 끝내는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방학이라 시간이 많아서 시도한 것입니다만 학기중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무책임;). 그러나 이왕 시작했으니, PgR 죽순이의 자존심을 걸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 그럼 1월 15일부터 1월 21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는 1.12 패치 진위 논쟁, 저작권법과 연예인X파일 논란 등 굵직한 일들이 꽤 있어서인지 스타리그에 관한 글이 비교적 적게 느껴졌습니다. 전략게시판에 있던 글들이 대거 자유게시판으로 이동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도 있었구요(추천게시판에 가시면 정말 멋지게 마무리된 이 일을 보면서 진짜 PgR21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1.
달려라달려라닭다리야 - 프로게이머 박태민(1). (2005/01/14)
프로게이머 박태민(2). (2005/01/15)
프로게이머 박태민(3). (2005/01/15)
프로게이머 박태민(4). (2005/01/17)
프로게이머 박태민(5). (2005/01/18)
프로게이머 박태민(6 - 완결). (2005/01/19)
원래 지난주에 넣으려 했으나 후편이 빨리 나올 것 같아 이번주로 미루었습니다(예상 적중^^). 요즘의 박태민 선수는 정말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는 최종결승에 올라가 있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했고, MSL은 비록 지난주 목요일에 이윤열 선수와 명승부를 벌인 끝에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지요. 놀라운 등장, 떨어지고 잊혀진 시간,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 지금의 박태민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쓴 글입니다(추천게시판에도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청보랏빛 영혼 - 고맙다! 내가 니들 사랑하는거 알지? (2005/01/16)
괴로울 때, 외로울 때,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것 같을 때 친구에게 탁 털어놓고 기분을 추스릴 수 있는 사람은 행운아입니다. 좋은 친구는 재산이라고도 하죠. 눈코뜰새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가끔 한숨 돌리며 소중한 친구에게 전화 한 통, 제법 멋진 것 같습니다. ^^
3.
Port -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Prologue & # 1회] (2005/01/17)
edelweis_s - Protoss : 영원한 투쟁 01~02 (2005/01/18)
Protoss : 영원한 투쟁 03 (2005/01/20)
서지훈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무협물 '빙화(氷花)'를 연재하셨던 edelweis_s님과, 현 비타넷 필진으로 활동하시는 Port님의 연재 개시입니다. 두 소설 다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프로토스 중심의 이야기를 쓰신다고 합니다. 첫 편부터 벌써 심상치 않은데요. ^^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4.
비롱투유 - pgr 옵저버 (2005/01/17)
"마인대박 마인대박 마인대박!!!" 요즘 유행하는 김동수 해설위원의 노래(?)처럼, 테란의 벌쳐에게 주어지는 마인은 드래군을 파랗게 녹이고 다크템플러를 연기로 날리고 프로브를 대거 폭사시키곤 합니다(물론 자신의 병력을 파괴하기도…).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옵저버를 어서 대동하여 마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PgR에도 마인이, 마인대박이, 그리고 옵저버가 있군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관련 글
총알이 모자라... - 등대지기 (2005/01/18)
5.
IntiFadA - [연재] 빙의(憑依) : 귀신들림(3) - 신(神)의 한 게임 (2005/01/17)
[연재] 빙의(憑依) : 귀신들림(4) - 신병(神病) (2005/01/20)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끔찍한 죽음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마치 신들린 것처럼 게임을 풀어나가는, 그리고 이후 상기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는 고등학생의 모습은 차라리 오싹합니다. 일단 읽어보세요. ^^
6.
공룡 - 엠비씨게임과 온게임넷의 VOD 서비스 (2005/01/19)
여러분은 즐거운 게임 방송을 TV로 보시나요, 아니면 VOD로 보시나요? 후자에 속한다면 이 글을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지실 듯합니다. 온게임넷의 VOD 서비스와 MBCgame의 VOD 서비스의 장단점을 차분하게 쓴 글입니다.
작자의 다른 글
헥사트론 피씨방에 와 있습니다. (2005/01/15)
어제 헥사트론 피씨방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2005/01/16)
7.
도대체 - 승리 후 멋쩍은 웃음이 보고싶습니다. (2005/01/19)
어느 날 문득 드는 생각, "나는 왜 이렇게 저 사람들에게 열을 내고 있는 거지?" 때로는 자신보다 화면 속의 그들을 더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의아해 했던 기억은 없으신지요. 챌린지리그 예선 막판에 아쉽게 떨어지는 선수, 듀얼토너먼트에서 맥없이 2패를 기록하는 선수, 스타리그까지 어렵게 올라왔으나 16강에서 좌절하는 선수…… 어쩌면 우리는 그들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더 이상 안타까움이 없기를 기원하면서 우리 자신의 승리와 그들의 승리를 동일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
8.
Milky_way[K] - 스타크래프트 episode 0. 별들의 전쟁.. 프롤로그~4장.. (2005/01/20)
스타크래프트 episode 0. 별들의 전쟁.. ☆Ⅰ부 5~7장.. (2005/01/21)
이번주는 그야말로 '연재소설 러시'였군요. ^^ 소설을 처음 써보신다는 분의 글치곤 매우 재미있어서, 글 종류의 편중을 무릅쓰고 골라 보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기본 구도를 따르며 선수들의 ID와 실제 경기를 응용하는, 지금까지 많이 있어 왔던 형식이지만 기대가 됩니다.
9.
malicious - 현행 게임리그제도의 문제점과 과제 (2005/01/20)
점점 규모가 커지고 인지도도 조금씩 높아져 가는 게임리그. 그러나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 문제점들은 지금의 행복함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매우 오래된 주제이지만 결론은 안 나오는 온게임넷과 MBCgame의 비교, 그러나 그 토론 과정에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게 있다면 좋겠지요. 이번주 초에 이런 글이 많았습니다만, 댓글로 크게 감정 싸움이 나는 일 없이 잘 토론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글
컨트롤황제나도현 -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지루함에 대해 (200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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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 아직도 일곱시가 기다려지시나요? (2005/01/16)
Omega - 리그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2005/01/17)
컨트롤황제 - 프로게임계가 발전하려면 주목해야할 것들 (2005/01/20)
지난주 리뷰 보기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시간은 들쭉날쭉입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군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lovehis님이 시작하셨을 때의 취지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내 글 왜 안 들어갔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저의 미흡함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언제나 유쾌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여기 관심 1인분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