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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18 14:57:22 |
Name |
AttackDDang |
Subject |
Starcraft And My Life #2 |
아버지께서 스타CD를 사오신날밤이었다
나는 스타크래프트를 깔고 실행을 해보았다.
무슨 캐릭터를 고르는것도 없고 둘이서 싸우는것도 아니고...
지금껏 해보았던 게임과는 판이하게 달랐고, 스타에대한 사전지식이 없었던 나는
스타를 마우스로하는것인줄도 몰랐다.(^^;;; 지금생각해도 웃음이)
그뒤 약 1주일간 나는 스타CD를 내방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
주말이었다. 사촌형의 집에 놀러갔는데 그대를 기해서 스타를 배우려는 마음을 먹었다.
나는 사촌형이 마우스로 게임을 하는것을보고 놀람을 금치못했다.
마우스로 게임을 하다니 ㅡㅡ;;;(초등학교 4학년짜리에게는 상상도 못할일이었죠)
나는 그때 사촌형이 하는것을 보고 덩달아 테란을 하게 되었다.
그때는 안석열선수처럼 오른쪽 아래의 메뉴를 보고 클릭을 하는 정도...
미니맵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속도도 엄청 느렸다. 일꾼도 처음에 주는 4마리로 쭉~
배럭이 완성될 타이밍, 가공할만한 위력의 마린한기가 나타났다 ㅡㅡ;;;
그 마린한기에 나의 SCV4기는 모두 죽었고, 나는 OTL모드로 돌입했다.
사촌형은 게임방법은 안가르켜주고, 단순한 조작법만 가르쳐준것이었다.
다음날 나는 학교를 마치고 친구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왔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초고속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점이었고(98년도)
내 친구는 집이 좀 살아서 벌써 초고속 인터넷(지금생각하면 한숨이)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친구에게는 없는 한가지가 나에게는 있었으니, 바로 스타 정품CD였다.
친구는 복제판으로 싱글 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배틀넷이라는 바다같은 존재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다.
친구가 CD키를 보고 나에게 달라고했다. 나는 별생각없이 설치할때만 필요한것이라 생각하여 CD키를 줘버렸고, 스타35000원의 약 80%라고 봐도 무방한 정품 CD키를 날렸다.
한참뒤 내가 6학년이 되어 우리집에 초고속인터넷이 들어왔고, 배틀넷이란것을 알았을때.
내가 후회해봤자 늦은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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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글인데 첫번째와는 쓰는 포스가 다르군요.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첫글에 호응 감사합니다.
친구야 지금이라도 이글 읽으면 CD키 돌려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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