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16 21:54:52
Name 핸드레이크
Subject 한글을 사랑합시다~
1.모모 공유 폴더에서 영화를 받아서 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보는 내내 자막이 신경쓰이더군요

있잖아요-있자나요
그렇지 않아요?-그러지 않아여?

이런식이더군요..
얼마전에 신문에서도 기사를 봤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중에 10분의 1이던가요?
입사원서에 대부분 인터넷에서나 쓰는 문법들을 쓴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2.젊은 세대들의 대부분은 요즘 인터넷을 많이들 쓰실겁니다
컴퓨터를 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채팅을 하는 분들도 많겠죠
넷상에서는 편의를 위해 이모티콘의 사용이나 축약어의 발달이 많이 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제 주위에는 넷상의 용어를 남발하거나 글을 쓸때도 마치
채팅하는것처럼 축약어와 받침 파괴등의 글을 많이 봅니다


3.외래어가 많이 들어옴으로 한글의 체계가 많이 바뀐것은 사실입니다
일상 생활과 문법 체계에서 도저히 버릴수 없는 한문을 제외하고서라도,
일제시대에 잔재들이 많이 남아있고 또한 영어식 표현도 많이 들어와
도저히 한글로 쓴글인지 영어를 한글로 해석 한것인지 햇갈린적이 참 많습니다


4.소위 지식인들이란 분들께서 이러다간 한글의 체계가 무너져 버린다느니
문법파괴가 심각하다더니 하는 말씀들을 하십니다..이미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된 인터넷상의 새로운 신조어나 문법들을 어느정도는 수용해야 하고 지금도
조금씩 사전에도 기재 되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의 작태는 더욱 심해진듯 합니다
특히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초등학생들의 통칭 외계어를 보면 한숨만 나오지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한글 문법과 표현을 알고 있을까요?그 아이들이 커서
우리의 문법을 잃어 버린다면..

  
5.모두 한글에 더 관심을 가집시다
자랑스런 세종 대왕께서 만드신 과학적인 문자가 한글 아닙니까?
세계 어디 문자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게 한글입니다
한국 사람이면 한국 사람 다워야죠!

ps-아 글써놓고 제가 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글은 처음 써보니 때리지는 마시고 돌만 던져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법사scv
05/01/16 22:24
수정 아이콘
저도 영화볼 때 그런 자막들이 좀 거슬려요. 그렇다고 제가 만들 수는 없고(...)
한글을 사랑합시다!!!!
05/01/16 22:25
수정 아이콘
영화도 사랑해 줍시다.
핸드레이크
05/01/16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는 정품 유저입니다만
도저히 렌트샵에서 없는 비디오라서 어쩔수 없더군요..
05/01/16 22:33
수정 아이콘
전 그거보다 쓸 필요도 없는 상황에서 영어 쓰는 사람이 더 싫던데
그러면 더 세련되 보이는가..-_-;
Ace of Base
05/01/16 22:55
수정 아이콘
dizzy님 답변 최고 -_-;;

한글도 사랑합시다.....
바벨탑문지기
05/01/16 23:21
수정 아이콘
세계 유일의..
창시자, 제작방법과 과정 등등을 알 수 있는 언어가 바로 한글이라는데..
영국의 언어학자들은 10월 9일만 되면 축하파티를 연다고 하던데...^^'

한글을 사랑합시다.
05/01/16 23:22
수정 아이콘
불법영화공유 나빠요......난 아직도 3시간20분 남았네.-_-
05/01/16 23:45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만화도 사랑해줍시다여러분들..제발한시리즈라도 맘에드셨다면 구입합시다...
한글 만세!(일본어체도 어떻게 좀 해줬으면..;)
05/01/16 23:49
수정 아이콘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
05/01/17 00:21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자막들을 보면 가끔 어이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단순한 오자일 수 도 있겠지만 중학생도 하지 않을 기초적인 맞춤법 오류가 나오더군요. 뿐만아니라 한글로 번역했을때 앞뒤가 맞지않는 직역도 심심찮게 있고요. 외국어 그리 잘하시는 분이면 언어에 대한 감각도 탁월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오이부침
05/01/17 00:25
수정 아이콘
사랑합시다 사랑합시다. 모든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서 제일 먼저 사용금지령을 내리는 것은 바로 그 나라의 말입니다.
말은 그나라의 혼이며 문화입니다. 말이 없다면 그 나라의 정체성은 혼돈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할때 그나라의 문화를 함께 배우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금 인터넷이라는 엄청나게 편리하지만 무자비한 괴물이 우리나라의 말을 마구마구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재미와 유행으로 자기들만의 의사소통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들이 이끌어갈 우리나라의 문화가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보수주의도 아니고 무작정 수구주의도 아닙니다만 우리의 말 하나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피지알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 어떠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려 노력한다는 점 그 하나만으로 사랑할 충분한 가치를 느낍니다.
최근 한국방송공사에서 하고 있는 우리말퀴즈프로그램은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크게 한 방 뒤통수를 때리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조차 우리말의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역기능을 가질까 두려울 정도로 요즘 우리말은 천대받고 있습니다.
사랑합시다. 사랑합시다. 지배당하는 방법은 무력을 통한 지배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골이 깊고 그 잔재가 오래가는 결국에는 가려낼 수 조차 없는 지배가 문화적 지배입니다.
아직도 없어지지 않은 우리말 속에 일본말의 잔재들이 말끔히 사라지지 않은 것만 봐도 그렇지요
그러한 우리말이 이제는 그 형태를 잃어가려고 합니다.
너무나 상투적인 말입니다만
결국 그것만이 진실인 말
우리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 심하게 흥분했습니다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핸드레이크
05/01/17 00:40
수정 아이콘
오이부침// 열혈 애국자이신듯 하군요^^
후..아무튼 문제인데 말입니다..
05/01/17 00:51
수정 아이콘
오이부침님이 애정이 있어서 흥분하시는 것 같군요.^^
오이부침
05/01/17 01:02
수정 아이콘
토성님// 네 저는 이 땅의 보통 사람들(음,,이말조차도 정치적인 단어로 만들어 버린 윗사람들이 참 싫습니다.)에게 애정이 남아있습니다 ^^;; (그렇다고 몇초안으로 어딘가로 달려오시진 않으셔도 됩니다..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핸드레이크님// 애국자는 아니고요 정확하게 박애주의잡니다. 만인이 평등하게 행복한 복지사회가 되는 그날을 기다리지요,,과연...
우리말에 대한 문제는 나라사랑의 연장선이라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정체성을 찾는 문제라 관심만 많습니다.
핸드레이크
05/01/17 01:14
수정 아이콘
휴..
어떤 쪽으로 개선 해야 하는지..
러블리맨
05/01/17 01:25
수정 아이콘
말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족을 지배한 청나라의 여진족은 땅은 지배했지만
말은 오히려 지배당해 민족성을 잃어버리고 중국에 동화되어 버렸죠.
우리 말을 지키는 것은 곧 나라와 민족을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05/01/17 01:51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 애니매이션을 보는걸 좋아하는데 볼 때마다 자막이 무척 신경 쓰이더군요. 물론 자막 만드는게 꽤 까다로운 일이고 만드는 분들 대부분이 대가 없이 고생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왕 만드는거 맞춤법에 조금 신경 써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05/01/17 11: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디씨 말투 같은 것도 좀 거슬립니다. 물론 만들어진 배경이나 쓰는 형태를 보면 재미있고 그렇지만.. 문제는 그걸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애들' 때문이죠.

가끔 보면 맞춤법을 지적하고 그럴 때 '고리타분하다',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 등등의 반응이 나올 때가 있는데... 씁쓸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85 아직도 일곱시가 기다려지시나요? [67] Ann5991 05/01/16 5991 0
10384 한글을 사랑합시다~ [18] 핸드레이크3287 05/01/16 3287 0
10383 1월 16일자로 음악 저작권 관련 추가된내용 입니다. [36] 컨트롤황제3542 05/01/16 3542 0
10381 고맙다! 내가 니들 사랑하는거 알지? [8] 청보랏빛 영혼3450 05/01/16 3450 0
10380 지금 고등학교 1,2학년이신분 보세요. [12] KaradoX3136 05/01/16 3136 0
10379 [설문조사]분야별 Best Gamer. [107] SyRen4476 05/01/16 4476 0
10377 스타리그 주간 MVP (1월 셋째주) [125] nting3788 05/01/16 3788 0
10376 저그를 잘할려면 알아야할점!!! [31] 평정플레이4539 05/01/16 4539 0
10375 잊혀진 전설, 그 고향을 찾아서...(to Reach...) [4] 미안하다, 사망3716 05/01/16 3716 0
10374 이번주 팀리그 오프후기 입니다^^ [6] Eva0103425 05/01/16 3425 0
10373 스타크래프트 1.2패치가 된다네요 [37] yejifafa7781 05/01/16 7781 0
10372 어제 축구를 보며... [8] SonOfDarkNess3126 05/01/16 3126 0
1036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명작 게임에 쓰레기 유통정책!! [34] R_sdflkj4824 05/01/16 4824 0
10367 스타크래프트 유닛 열전-(1)신념을 위해 달려가는 질럿 [11] legend3653 05/01/15 3653 0
10366 우리 인생에 제일 중요한 건 결국... [14] legend3569 05/01/15 3569 0
10365 [후기]변은종vs이윤열'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자책이나 곱씹을 겨를 따윈 없다.' [18] 오줌싸개5130 05/01/15 5130 0
10364 Bye ~ Starcraft [8] 공부쟁이가되3008 05/01/15 3008 0
10363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시 (11) 내가 원하는 것 [2] 컨트롤황제나3552 05/01/15 3552 0
10362 헥사트론 팀은 정말 잘했습니다! [25] Planner4908 05/01/15 4908 0
10361 이런게 스타크래프트 중독증세인가요; [24] 9드론강아지5719 05/01/15 5719 0
10360 [경기기록관련] 마이너리그 차수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1] ClassicMild3451 05/01/15 3451 0
10359 어제 엄재경 해설위원의 확률 이야기; [19] 데오늬 달비5153 05/01/15 5153 0
10358 온겜,엠겜의 재미에 대한 분석글 [36] 저그맨4382 05/01/15 43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