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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16 14:47:53 |
Name |
미안하다, 사망 |
Subject |
잊혀진 전설, 그 고향을 찾아서...(to Reach...) |
...세이퍼와의...마지막 전투가 끝났다.
이로서 아이옵스 별의 내 임무는 끝이 났다...
이름이 비슷하다해서 결국 아이옵스 별은 아이우가 아니었다...
시작부터 이미 중과부적인 전쟁임은 예감하고 있었다.
제우스는 끝내 아이옵스 전쟁에 합류하지 못했으며, 킹덤 또한 마지막엔 무릎을 꿇고,
날라의 얼굴은 커녕 목소리 조차 잊어버릴 지경이었다...
확실히 에버 별의 머큐리 들판은 같은 종족들에게는 악몽이었다.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가림토의 목소리도 이제 그 기억조차 희미해질 무렵,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전사의 정신으로 마지막 러쉬를 감행,
저그 종족의 대장군, 악몽의 황색 폭풍 옐로우를 무찔렀지만,
기쁘기는 커녕...아이옵스 별에서의 전쟁에 대한 외로움이 온몸을 감쌌다.
그래서 였을까...결국 아이옵스 별에서 우리 종족은 마지막 전투를 끝으로 후퇴해야 한다.
훗...날라가 무적의 깃발을 휘날리던 기요틴 전장이,
프로토스의 마지막 전투가 이루어진 곳이라니...역사의 아이러니인가...
이 전투의 승리로 프로토스의 최소한 의 생존권만 확인한 것 뿐, 남은 것은 없다...
어쩌면 아이옵스는 아이우와 비슷한 이름으로 우릴 유혹했던 함정 이었을까...
비록 승리했지만, 테란의 황제 박서와의 전투는 힘든 것이었나보다.
아직도 목 언저리에 남아있는 부상의 후유증은 밤마다 나를 괴롭힌다.
사람들은 말한다...나는 테사다의 후예이며 제라툴의 현신이라고...
하지만 나조차도 의심하기 시작한 나의 작위.....
....'영웅'....
이제 다시 떠나야 한다.
3년전 내 이름으로 정복했던 스카이 성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비록 테란의 괴물 우브는 날라가 해치워 버렸지만...
저그의 숨은 실력자 쭈와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다는 바람의 킬러 윈드,
그들을 힘겹게 물리친다고 해도,
테란의 완벽함이라 불리우는 제로스와 아이옵스 별에서 나를 나를 무참히 파괴했던 마이다스,
혹은 강인함으로 설명되어지는 맥스와 연합이 다르다는 이유로 칼을 겨눠야 하는 제우스,
그리고 구름을 몰고 다닌다는 클라우드가 기다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다.
스카이 성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날라를 만날 수 있을 테고,
저그 종족이지만, 스카이 성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와 동맹을 맺은 옐로우와 초짜,
그리고 신테렐라를 무찌른 더 마린이 우리에게 힘을 더해준다.
....스카이 별은 지키겠다....
다만, 내가 죽더라도 동료들이 있으니, 나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에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질 수만 있다면,
"미안하다....사망한다...."
p.s: 리치의 응원글을 쓸려고 했는데 너무 어설프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나름대로의 개그를 위한 반전-_-이니 이해를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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