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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15 23:47:59 |
Name |
legend |
Subject |
스타크래프트 유닛 열전-(1)신념을 위해 달려가는 질럿 |
벌써 몇마리를 죽였는지 기억이 안난다.저글링은 수십마리는 썰은것 같다.
럴커도 몇마리도 잡은것도 같고...하지만 가장 뚜렷하게 남는 건 나의 몸의
수십배나 되는 괴물같은 울트라리스크를 잡았던것이 기억난다.
이렇게 멈춰서선 안되지.다시 달려야지...아이우를 위해!기진맥진해진 몸을
억지로 움직여 다시 수많은 나의 동료들이 장렬하게 산화해가고 있는 전장
속으로 몸을 던졌다.
'되찾고야 말테다.아름다웠던 옛날의 아이우를!'
어렸을 적 희미한 기억 속으로 아이우는 나의 모든것을 걸게 만들만큼 아름
다운 곳이다.드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 아름다운 넥서스와 위엄있는 자태를
뽐내는 아카이브의 광경...
하지만 그 아이우는 이제 사라지고 없다.저 가증스런 하등생물종족 저그들에
의해 사라져버린 것이다.아이우를 저그에게 뺏기고 떠돌아다닌 수백년이란 시
간동안 난 내 몸을 바쳐 싸웠다.언젠가 다시 찾을 아이우를 위해서...그리고 그
날이 지금 다가왔다.
삼면에서 다가오는 저글링 3마리를 향해 180도 회전을 하면서 사이오닉 블레이드
를 휘둘렀다.3마리의 저글링은 일합에 몸이 두동강나며 케엑소리와 함께 죽었다.
프로토스족은 밀려나고 있었다.수많은 저글링의 물결과 럴커의 소리없이 다가오는
가시공격,그리고 하늘을 뒤덮는 뮤탈리스크의 공격과 울트라의 강력한 돌진은 우리
프로토스들에게 절망을 안겨주기 시작했다.내 옆의 질럿과 드라군들이 점점 뒤로 물
러서기 시작했다.
"후퇴해야돼..."
"이번 싸움은 어렵다."
"아쉽지만 이제..."
젊은 질럿들의 말들이 들려왔다.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이 기분은....분노다.
난 그들을 향해 싸우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온 프로토스들이 다 들릴만큼 큰 소리
로 외쳤다.
"너희들이 그러고도 위대한 프로토스족의 전사란 말인가!?마침내 도착한 아이우
를 여기서 멈추고 그만둘것이란 말인가!!대 프로토스의 기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전진하라!그리고 싸우다 죽어라.질럿에겐...전진은 있어도 후퇴는 없다."
이 말을 끝으로 나는 저글링의 파도를 헤치고 앞으로 깊숙히 돌격했다.온 몸에
뜨거운 열기가 나를 흥분시킨다.주위의 저글링들을 블레이드로 쓸어버리며 나는
검을 하늘 위로 올리며 외쳤다.
"내 생명을 다하여!My life for aiur!!!!!!"
신념과 종족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돌격하는 프로토스의 혼,그 이름은 질럿.
ps.지금까지 프로토스를 위해 죽어간 모든 질럿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다음편은.....드라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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