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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14 03:34:33 |
Name |
김경송 |
Subject |
잠깐의 외도.. 그리고 회귀.. 그리고 패배 -_- |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므로, 프로게이머의 뒷얘기나 심도있는 얘기인줄 알고 클릭하신분은 '뒤로'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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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방학을 할때무렵...
12월 말쯤이었습니다.
물론 계절학기의 압박이있었지만... -_-;; 그래도 반나절은 널널하기에...
하라는(누가 머 시키지는 않았지만서두 -_-;;) 스타는 안하고, 머 할만한 온라인겜없나~~
하다가 눈에 들어온것이 '열혈강호 온라인'이었습니다. -_-;;
머 겜이 잼있고 어쩌고보다는.. 만화에 워낙 제가 열광적 팬이라서 금방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보름정도 신나게 하고.. 오늘 새벽.. -_-;;
레벨을 41정도 찍고, 가장 주무기를 업그레이드하다 실패하였습니다. -_-;
과감히 접고...
그래.. 돌아가자!! 어디로? 스타로 -_-;;
방금 한판했는데요 ..
아.. 이거 보름동안 거짓말 안하고 한판도 안해서인지...
넉넉하게 잡고 왼쪽버튼이나 가끔누르고 지냈더니.. 마우스가 당최 제맘대로 움직이질않고..
피달면 물약먹고, 파티하면 힐 알아서주고.. 완전 한여름 런닝셔츠처럼 늘어질대로 늘어진 긴장감은,
저로하여금 '도대체 내가 멀하고있는거지?' 라는 반문을 한게임하면서 수십번 던지기에 충분했습니다.
말도 안되는패배 -_-;;
벌쳐2부대, 탱크 1부대를 템플2과 질럿5마리,드래군 1부대에 밀리고 상대방은 드래군 반부대가 남는.. -_-;;
벌쳐로 템플러 잡기도 귀찮아진.. -_-;; 솔직히 손이 안갔떤.. ㅡㅡ;
내멀티로 가는 적의 병력을 보면서도 병력을 보내지 않는 이 여유 -_-;;
팩토리는 10개인데, 랠리포인트 조차 앞마당에몇개, 중앙부근에 몇개, 본진에 몇개 -_-;; 중구난방 ㅡㅡ;;
아.. 앞으로 수십판은 져야 정신을 차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 흐리멍텅하게 노가다나 시키는 온라인겜에서 빠져나올수 있게,
순간순간의 이 스릴과 긴장감을 다시 찾을수 있게,
내 무기를 날아가게 해준 그 열혈강호의 무기상 아저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
돌아오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역시 스타가 젤 잼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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