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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1 22:12:45
Name 날아와머리위
Subject e-Sports의 중심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한 제언
  요즘 스타크의 인기가 많이 식었습니다.  PC방 점유율을 카트라이더에게 뺐긴 사건이라던지, 최근 배틀넷이 많이 허전하다던지 등등.  


  사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7년여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기적의 효과가 끝나가는, 어쩌고 보면 당연한 시기에, 스타크래프트가 구축해놓은 e-Sports의 기반또한 상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크래프트의 붕괴는 아직 대안 게임이 생기지 않은 현상황에서는 불안한 일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대안종목이 생기기 전까지, 혹은 e-Sports의 영원한 종목으로 남기위해서 스타크래프트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여기 제가 생각하는 제안들을 써 봅니다.


1) 방송경기에서 리플레이의 도입

   여기서 말하는 리플레이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리플레이가 아니라, 경기중의 리플레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 스포츠경기에서 중요한 장면들이 나오면 그것을 반복해서 보여주곤 하지 않습니까.  e-Sports에서도 그런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도요.

  리플레이의 장점은 한타싸움이후 자칫 지루해질지 모르는 경기의 긴장감을 높이고, 혹여 놓칠수 있는 장면들을 시청자들에게 잡아줄 수 있다는 점이지요.  실제로 프로레슬링도 이 개념을 도입한 이후부터 TV방송에 의한 효과가 더욱 커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 경기 분석 프로그램 신설

  온게임넷이든, 엠게임이든 모두 365일 게임이야기만 할 수있는 방송사들입니다.  그렇다면, 자칫 남아서 재방송으로 떼울수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경기에 대한 더욱 심층적인 분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아니, 재방송을 할때 해설자들이 경기후에 의무적으로 하는 경기의 분석이 아닌, 아예 따로 시간을 잡아서 그 경기의 집중적인 분석등을 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실제로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축구나 야구등의 인기스포츠에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3) 스타크래프트의 판권구입

  이 이야기는 많이 있어왔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결국은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블리자드는 7년간 스타크래프트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익율은 점차 떨어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온게임넷과 엠게임이 같이 투자하여 스타크래프트의 판권을 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를 통해서 밸런스 패치라던지, 혹은 논란이 되는 문제등을 시정하는 것이 가능해 질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최적화된 베틀넷 시스템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요.


  4) 게이머들의 취재

  물론 Inside Stuff라던지, TPZ같은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일정의 고정 토크쇼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선수들을 불러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프로게이머들중에서 가장 많고, 가장 대중스러운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을 부각시키는 것도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토크쇼의 방식은, 공중파 토크쇼의 경박한 그것이라기 보다, e-Sports의 방식으로, 물론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같은 사항도 빼놓을 수도 없지만, 프로게이머들의 권위를 가지고 출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이것 말고도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서서히 인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유지하려는, 혹은 영원한 e-Sports의 중심으로 남게 하고자하는,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쎄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빨리 스러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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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5/01/11 22:19
수정 아이콘
1) 방송경기에서 리플레이의 도입
와우~이거는 정말 멋있는데요~
05/01/11 22:19
수정 아이콘
토크쇼 부분은 동감합니다. 프로게이머는 야구선수나 농구선수와는 또 다른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엔터테이너요소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고정 MC와 고정 게스트가 출연하는 토크쇼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케이블TV차원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니 주목도 받을것이고요.....
바카스
05/01/11 22:19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리플레이 모드 할 때 전체모드는 물론이거니와 각 선수의 개인화면도 리플레이 해줬으면 좋겠네요
바카스
05/01/11 22:20
수정 아이콘
3) 스타크래프트의 판권구입
이거는 몇년전부터 있어왔던 의견이지만;; 글쎄요..
05/01/11 22:24
수정 아이콘
비벤디가 블리자드를 팔거 라던데.. 제가 잘못 아는건지도 모르지만
-ㅅ-;; 블리자드를 팔면 우리나라에서 과연 누가 살지도 의문.
05/01/11 22:29
수정 아이콘
다 좋지만 3번 판권구입은 거의 불가능이기도 하지만 반대입니다.
판권구입하면 그나마있던 밸런스마져 다시 수십번 조정해야될겁니다...
(드레군 뚜껑없에라...마인줄여라...-_-...싸움만 일어날거 같다는...)
05/01/11 22:32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모드는 방송사에서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일단 적응만 된다면 엄청난 효과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을듯 한데요..
Ace of Base
05/01/11 22:35
수정 아이콘
배틀넷 1:1 채널이 사라져간다는게 아쉽네요.
게임아이나 나모모 ㅡ.ㅜ
김승남
05/01/11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2번이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비단 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구요. 바둑에서 복기를 하듯이 하나 하나 세심하게 분석해서 설명해주면 매우 좋을것 같습니다.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프로게이머들이 피나는 연습과 노력에 의해 생긴 최적화된 타이밍이라던지 빌드라던지 하는 정보들이 너무 쉽게 세어 나간다는 것이겠죠..

/Ace of Base
그러게요.. 정말 그 옛날 래더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요즘 겜아이 채널 한개 채우기도 힘들더군요~..
iloveoov
05/01/11 22:50
수정 아이콘
흐미 존나좋은글이닷
바카스
05/01/11 22:55
수정 아이콘
추게로~
크로마
05/01/11 22: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도형씨가 하셨던 위클리/데일리 게임북
엄재경씨가 하셨던 엄재경의스타이야기(약간 제목 다를수도 있음)

이두개가 부활했으면 한다는
The Drizzle
05/01/11 23:23
수정 아이콘
고정 토크쇼는 개인적으로 정말 찬성합니다. 오락프로그램 형식의 밝고 발랄한 분위기보다는 조금 침착한 상태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크쇼는 있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엠비씨 게임이 신설되었을때 '최은지의 게임세상 읽기' 라는 프로그램이 기억납니다. 참 신선하고, 좋았던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저희집이 더이상 엠비씨게임이 안나오면서..ㅡㅜ) 당시 엄,정,김 트리오가 스타리그를 진행할때니까 매우 오래전 이야기군요.

물론 선수들의 훈련스케쥴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겠지만 만약 신설된다면 선수들의 생활 이면에 숨겨진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05/01/11 23:23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는 정말 공감합니다
마인대박이나 사이오닉 대박 ...
The Drizzle
05/01/11 23:27
수정 아이콘
크로마// 그때는 정말 어색한(?) 프로그램들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나아지셨겠죠? 김도형 해설이 어두운 방 안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분위기를 내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CoolLuck
05/01/12 00:08
수정 아이콘
1번은 좀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스타는 중간에 생략해도 되는 부분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한순간 중요한 부분을 놓치면 경기의 흐름을 쫓아갈 수 없게 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일테니까요.
화면을 두개로 나누는 것도 생각해볼수 있지만, 지금의 방송기술로 가능할까요?
프로레슬링이야 각본이 짜여져 있으니 리플레이 구현이 가능하지만요.
스타는 그냥 경기 쫓아가는 것도 버거워서 옵저버의 역량 문제도 맨날 튀어나오고 하는데,
긴박한 경기 와중에 중요장면 편집하고 해설자들과 타이밍 맞추어 내보내고… 힘들 것 같은데요.

3번은 현실적으로 힘든 이야기인 것 같고, 2번과 4번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CUBN말고, 좀 진지한 분위기의 토크쇼 프로그램이 하나쯤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그런거 만드는 것도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05/01/12 00:12
수정 아이콘
MBC는 토크쇼가 있었죠

장재영의 히어로 아레나'라고 있었죠;;
바카스
05/01/12 00:13
수정 아이콘
제목이... 제언이 아니라 제안으로 수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05/01/12 00:13
수정 아이콘
mbc라니... 엠겜이요 T_T;;; 히어로아레나 였던가요? 여하튼 워3 전문 토크쇼 있었음;
스플래시토스
05/01/12 01:06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 제언 맞는데요...--
swflying
05/01/12 01:29
수정 아이콘
판권은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화를 더 추구하려면 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는 논외로 두더라도,
일반유저들의 배틀넷 환경이나,
1번같은 좀더 세련된 옵저빙과 눈이 즐거운 게임방송을 위해서
말이죠.

판권만 산다면 우리나라 게임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배틀넷, 스타가 오래된 게임이라
인터페이스가 구식이죠. 옵저버는 자원상황을 볼수없고,
좀더 가까이 전투장면을 즐길수도없고, 1번과 같은 리플레이가 어렵고.
등등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는 그래픽 업그레이드, 유닛이 폭발할때의 화려한 특수효과 좀더 실감나는 음악
자유도 높은 맵 개발.

등등 판권만 사면 꿈같은 일들과 함께
스타 생명 연장의 꿈. 그리고 진정한 프로스포츠화.
게임안에 있는 스타가 아닌. 게임밖에 있는 프로스포츠 스타크래프트.
이루어질것같습니다.
05/01/12 02:29
수정 아이콘
히어로 아레나 재밌었는데..-.ㅜ
05/01/12 06:13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신경 안 쓰더라도 판권은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어차피 전세계적인 시점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만 스타크래프트가 인기 있는 것이지 전세계적으로는 아니거든요.

블리자드도 이것을 잘 알겁니다.

실제로도 수익률이 이제는 미미한 상태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판권 구입도 꿈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케미
05/01/12 07:56
수정 아이콘
4번 공감합니다. 3번은… 스타크래프트의 판권을 사온다면 이후의 파장이 장난이 아닐 것 같지만 언젠가는 사올 수도 있다고 보구요.
그렇지만… 물론 스타크래프트가 무너진다면 게임 계가 통째로 무너질 만큼 지금은 빈약합니다만, 그러지 않도록 타종목의 육성이 시급하지 않나 싶은데요. 워3도 암울하고 카스도 주류는 아니고… 커프는 이제 막 걸음을 뗐고. 휴우, E-sports의 미래를 생각하면 가끔은 난감해집니다.
05/01/12 09:59
수정 아이콘
문제는 판권을 팔지 않는다는데에 있죠; 아쉬울게 있어야 팔지 않겠습니까..e-스포츠가 세계적인 규모라면 대의적인 홍보차원에서 판다면 또 모를까..

그리고 산다고 해도 그것은 e-스포츠 협회(지금 협회정권말고)가 되어야지, 일개방송사가 되면 문제가 커집니다. 인터페이스나 밸런스 패치도 쉽게 건들 수 있는 부분이 아니구요.(이러한 측면에서는 판권을 사오는게 크나큰 독이 될수도 있죠)

2,4번은 정말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또다른 것들로 리그의 통합..팬들이 좀 더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마련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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