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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11 12:27
흠, '나와 남은 같다'가 아니라 '나와 남은 다르다. 그러나 인정한다'인가요. 역시 어렵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세우는 것도 어렵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제대로 존중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지금 이 댓글을 다는 것조차 갑자기 무척 어렵게 느껴집니다. 뭐라고 써야 할지 점점 난감해지는 가운데 이 말로 마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5/01/11 12:31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을 거꾸로 생각하면 남도 원하지 않는데 나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강제로 시키려 들지 마라 라고 생각해도 될 듯하기도 하고 아니기도하고..--;;
전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사는 편입니다. 물론 싸울때는 열을 내고 손해보는 것을 즐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타협이 가능하거나 - 타협의 이득이 더 큰경우죠 --;; - 단순한 제 감정의 문제라면 그냥 숨한번 크게 쉬고 맙니다. 제 감정을 채우기 위해 제 자신을 몰아 부치기는 싫으니까요.
05/01/11 12:42
생각이 복잡해 지는군요
저런 식으로 생각하면 절대 '선'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건가요?? 각자 내가 하고 싶은일이 있으며 상대방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누구의 말도 맞다는 얘기가 되는거 아닌가요? 악플러이든 선플러이든
05/01/11 12:47
이미 내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억지로 이해시키기 위해 애쓰게 되니까 논쟁이 발생하게 되는것이겠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PGR에서의 논쟁의 주요 문제점은 단순히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생기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그 근간이 되는 것은 '강한 자기주장'이 될 수 있겠지만 PGR에서의 논쟁의 주 쟁점은 그 표현방법에 관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소위 '악플'이라고 불리는 댓글들, 그리고 의미없는 소모적인 논쟁들을 살펴보다보면 그릇된 표현들이 많인 녹아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내용상으로 타당한 말들이지만 '악의적인 반감'이 녹아있는 표현들이 사용됨으로 (물론 욕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욕보다 기분나쁜것들은 많죠.) 단어 하나를 걸고, 문장 하나를 걸고 소모적인 논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닐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며, 상대방이 원하는 표현만을 고른다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길이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 저를 포함한 모든 PGR성원들이 write 버튼을 최종적으로 누르기 전, 자신이 사용한 표현들을 되돌아 보면서 '이 뜻을 전달하기 위해 좀더 순화된 표현이 없을까?' 하는 자문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글을 쓸때는 IntiFadA님과 같이 '반론, 비판 모두 환영입니다.' 라고 생각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겠지요.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05/01/11 13:04
정말 좋은 글이군요. 저는 기소불욕물시어인을 그저 좋은 말로 치부했지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최근 게시판 분위기가 험악하고 한 줄짜리 비꼬는 댓글들도 꽤 있어서 게시판의 글을 읽는 것이 조금 불편했는데 간만에 좋은 글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05/01/11 13:32
음....견딜수 없다-라고 생각되게 만드는 사람은 피합니다.
이리숨고 저리숨고 철저하게 내치죠. 그래도 그렇게 하는게 차라리 낫더군요. 으하하하. 대부분의 '좋다'라고 생각되는 의견은 양비론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가 쉽습니다. 공감대가 그만큼 넓어지니까요. 그것이 양비론이 아니라 합의가 되게 해야 하는게 구성원의 몫이겠지요.
05/01/12 13:04
사유가 담겨있는 한껏 짙은 향을 느낄 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다만 아쉽다면 이 사이트에서는 이런 글은 '검색'으로 찾아야 한다는 점이네요. 웬만해서 이런 글은 추천게시판에 있지는 않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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